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2051 - Chapter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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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1화

반재언은 그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치지연이 그에게 반할만했다."반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라 그런지 실력도 좋고, 겁도 없던데요."남우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그가 반재언의 신분을 알고 있을 줄 몰랐다."남 도련님은 속일 수가 없네요."반재언이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스카이섬이 조금 떠들썩해지겠네요."남우가 다시 고개를 돌려 강유이를 바라봤다."유이 씨, 우리 집에 갈래요? 우리 집이 유이 씨 오빠 옆에 있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거예요."그 말을 들은 강유이가 멈칫하더니 반재언을 바라봤다."저는 안 무서워요, 오빠가 어디 있으면 저도 따라갈 거예요."강유이의 말을 들은 남우가 웃었다."유이 씨, 치지연이 당신 오빠 몸을 얼마나 탐내고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해요? 그 여자가 유이 씨 죽여버릴지도 몰라요. 우리 집으로 오면 내가 유이 씨 보호해 줄 수도 있는데."강유이를 놀리는 남우를 본 사람들이 웃었다.강유이는 저도 모르게 반재언을 바라봤다.사실 오늘 그녀는 자신이 오빠를 힘들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치지연이 다시 찾아와 시비를 건다면 반재언이 자신을 위해 타협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남우가 아직 자신의 신분까지 알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오늘 두 사람을 도와줬으니 그 목적을 알 수 없다고 해도 남강훈의 아들이니 믿을만할 것이라고 강유이는 생각했다.그리고 어쩌면 그에게서 한태군의 소식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강유이가 말을 하기 전, 반재언이 먼저 입을 열었다."그럼 남 도련님께서 우리 유이 며칠만 보살펴 주세요."한편, 치 영감 집하시호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남우가 맘에 들지 않아 치 영감에게 치지연이 당한 것을 모두 알려줬다. 그는 치 영감이 치지연을 위해 복수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말을 들은 치 영감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보스, 남우가 사람들 앞에서 아가씨에게 굴욕을 안겨주고 무시했다니까요. 게다가 그 두 이방인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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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2화

자신의 딸인 치지연이 이런 험한 꼴을 당한 모습을 본 치 영감이 이를 악물더니 날 선 눈빛으로 말했다."외지인 주제에 남 회장님 믿고 블랙샷 사람을 건드리다니, 오늘 내가 받아들일 만한 이유를 내놓지 않으면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치 영감님께서 저희를 가만두지 않으면 남 회장님이라도 불러오셔서 얘기를 나누실 생각인 건가요?"그때 한태군이 여유로운 얼굴로 걸어 나왔다. 얼굴의 반쪽에 가면을 한 채 금발 머리를 한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 서양인 같기도 했다."자네가 강한인가?"치 영감이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영감님께서 저를 알고 계시니 굳이 자기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감히 내 딸한테 손을 대고 저런 꼴로 만들다니, 우리랑 완전히 돌아설 생각인 거야?"한태군이 뒷짐을 지더니 치 영감 앞에 섰다."제가 삼활구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가씨께서 소란을 일으켰으니 아가씨가 남 회장님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블랙샷이 회장님을 무시하고 계신 건가요?"한태군의 말을 들은 경호원 하나가 그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치 영감이 막았다."내 딸이 아무리 삼활구로 와서 소란을 피웠다고 해도 이런 꼴로 만든 건 회장님 뜻인가?"분위기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대립하였다.옆에 있는 이들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다. 블랙샷과 남씨 가문의 일이었기에 자칫 잘못하면 제 무덤을 파는 일이 될 수 있었다."이건 오로지 제 뜻입니다."한태군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치 영감의 눈빛이 사나워졌다."이렇게 기고만장하게 굴다니, 오늘 제대로 혼 좀 내줘야겠네. 이걸로 남 회장이 뭐라고 할 수 있겠어?"치 영감이 움직이려던 찰나, 한태군이 다시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영감님, 그전에 딸의 비밀이 남 회장님 귀에 들어가게 해도 될지 생각해 보시죠.""그게 무슨 뜻이야?"치 영감이 물었다."영감께서 아가씨를 남 도련님이랑 결혼하게 해서 블랙샷 지위를 굳히려 하고 계시잖아요.하지만 남 회장님께서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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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3화

"너 기다리고 있어."치 영감이 한태군을 표독스럽게 쏘아보며 말했다.그리곤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갔다.한태군은 약지에 낀 반지를 만지며 차가운 눈빛으로 떠나는 그들을 바라봤다.강유이를 건드린 이가 그 누가 됐든 이런 대가를 치러야 했다.한편, 남씨 저택."아가씨, 여기서 지내시면 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하인이 친절한 얼굴로 강유이를 방으로 데리고 갔다."감사합니다."강유이가 웃으며 대답하자 하인이 방을 나갔다. 베란다에 서니 뒷마당에 있던 숲에서 바람이 불어왔다.남씨 저택은 디자인은 예전의 것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가구는 모두 현대화 되어있어 심플하면서도 우아했다."어때요? 방 마음에 들어요?"남우의 목소리를 들은 강유이가 고개를 돌리자 그가 팔짱을 낀 채 문 앞에 서 있었다."도련님, 저희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니겠죠? 그리고 치지연 씨 도련님 약혼녀 아닌가요? 그런데 왜…"강유이의 말을 들은 남우가 웃었다."약혼녀는 무슨, 그 여자 아버지가 뻔뻔하게 구걸한 겁니다. 그리고 저 그 여자랑 결혼할 일 없습니다. 오빠는 걱정하지 마세요, 실력이 좋으신 분이니 치 영감도 어떻게 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편안하게 지내요."말을 마친 남우가 떠나려던 그때, 강유이가 다시 그를 불러세웠다."한태군이 어디 있는지 말씀해 줄 수 있어요?"그 말을 들은 남우가 걸음을 멈추곤 한참 고민하다 고개를 돌려 기대를 담은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강유이를 바라봤다."한태군이 누구죠?""도련님… 모르고 계셨어요?"강유이가 물었다.하지만 반재언은 한태군을 살린 이가 바로 남우라고 했으니 그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유이는 생각했다."제가 살려준 사람이 많아서 어떻게 생겼는지 말을 해줘야 기억날 것 같은데, 이름은 저도 잘 몰라요, 사진이 있다면 더욱 좋고요."남우가 웃으며 그런 말을 하더니 방을 나섰다.강유이는 고개를 숙인 채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도련님, 저 아가씨는…"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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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4화

하지만 사이의 돈독함으로 따지자면 남강훈과 더 가까웠다.서진은 이미 남우가 외지인 하나를 데리고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이는 신분이 특수했지만 남강훈이 왜 그에게 삼활구를 맡겼는지 서진은 잘 알고 있었다."치 영감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까 봐 두렵지도 않은가요? 회장님이 삼활구에 안배한 사람인데 강한이 이런 짓을 했으니 치 영감이 회장님을 더 원망하지 않겠어요?"그 말을 들은 남강훈이 찻잔을 내려놓았다."치 영감이 저를 배신하려고 하고 있어요, 치 영감이 물러날 수 있는 돌파구를 아직 못 찾은 것뿐입니다.""푸조가 치 영감에게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치 영감이 아직 망설이고 있는 걸 보면 푸조를 완전히 믿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푸조가 지금 다른 세력들을 사들여서 조폭 시장을 독점하려는 것 같아요. 유럽 패주의 자리에 앉고 싶어서 그런 거겠죠, 손을 길게 뻗어 나가서 푸조 뜻대로 되는 순간, 북미와 동남아 지역은 모두 푸조의 것이 될 겁니다."서진의 말을 들은 남강훈이 콧방귀를 뀌었다."너무 급하게 굴면 일이 어긋나는 법입니다.""강한한테 조심하라고 전하세요, 치 영감이 강한 신분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니 머지않아 푸조도 강한을 알게 될 겁니다."남강훈은 진작에 이런 일을 예상했다는 듯 웃었다."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미 다 준비했으니까."두 사람은 2층에서 한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고서야 떠났다. 남강훈이 문 앞으로 다가오자 웨이터가 그에게 다가와 쪽지 하나를 건넸다."회장님, 누군가가 이걸 전해달라고 했습니다."웨이터의 말을 들은 남강훈이 쪽지를 열어보더니 주머니 속으로 넣었다."같이 가지."남강훈의 말을 들은 웨이터가 그를 데리고 다른 룸으로 들어서자 소파에 앉아있던 반재언이 몸을 일으켰다."남 회장님, 드디어 이렇게 만날 기회가 생겼네요."…치지연은 병원에서 사흘 동안 링거를 맞고서야 조금 회복되었다. 눈가에 남아있는 딱지를 본 그녀가 거울을 바닥으로 집어 던졌다.그때, 하시호가 병실로 들어섰다.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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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화

"남우가 죽고 남강훈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저희가 나서면 남씨 가문도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치지연이 통쾌하다는 듯 웃었다. 그리고 신이 나서 말했다."좋아, 나도 남씨 가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꼭 남우를 내 손으로 죽일 거야."반재언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복도에서 익숙한 인영을 보게 되었다. 그는 바로 한태군이었다, 창문 앞에 선 그는 반재언을 꽤 오래 기다린 듯했다."유이까지 데리고 올 줄은 몰랐네."한태군이 반재언을 보며 말했다."유이가 너 걱정된다면서 따라오겠다고 하는데 내가 막는다고 걔가 포기하겠어?"강유이의 성질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불랙샷 사람들이랑 좀 싸웠다며.""남우가 말해줬어?"반재언이 묵고 있는 방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응, 남우가 알려줬어.""뭐 좀 마실래?"반재언이 묻자 한태군은 다 괜찮다고 대답했다."호텔이라 내놓을 게 없네, 이거라도 마셔."반재언이 냉장고 안에서 콜라를 꺼내며 말했다."나 아직 유이랑 만날 수 없어, 그러니까 내가 너 찾아왔었다는 얘기, 유이한테 하지 마."한태군이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유이 지금 남우 집에 있어,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날지 안 만날지 나도 장담은 못 하겠다."반재언의 말을 들은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유이가 남우의 집에서 지내는 건 나쁠 게 없었다.그 모습을 본 반재언이 웃었다."남 도련님이 유이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는데 화를 안 내네, 너 그 사람 정말 믿고 있나 보네.""걔가 뭐 유이한테 뭘 할 수나 있겠어?"한태군이 콜라를 들이켜며 물었다.그 말을 들은 반재언이 눈을 가늘게 떴다.한태군은 다른 사람을 쉽게 믿는 이가 아니었다. 그런 그가 강유이를 남우 집으로 보낸 이유도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적어도 남씨 가문은 치지연의 협박을 당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반재언은 한태군도 남씨 가문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우가 그를 살려줬으니 그의 신분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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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6화

"그럼요, 그 누구보다 예의가 많긴 하죠."강유이의 말을 들은 남강훈이 웃으며 말했다."누구 말씀하시는 거예요?"강유이가 의아하게 묻자 남우가 헛기침을 하더니 화제를 돌렸다."아버지, 저 치 영감을 찾아가서 그 여자와의 결혼에 관해 얘기 좀 해보려고요,""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거야?"남강훈이 눈을 부라리며 물었다."누가 결혼한대요, 결혼 안 하겠다고 얘기하러 가는 거죠.""치 영감이 그걸 허락할 것 같아?"남강훈이 남우를 보며 물었다."동의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동의하게 될 겁니다, 저는 그런 더러운 여자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남강훈은 그 말을 듣더니 입을 다물었다. 자기가 마치 여자와 결혼할 수 있을 것처럼 구는 남우가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강유이 씨가 내 며느리가 되겠다고 하면 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남강훈이 갑자기 강유이를 보며 말했다.그러자 강유이가 깜짝 놀라 말했다."저 이미 결혼했어요!""이혼하고 저랑 결혼해요."남우가 웃으며 말했다.강유이는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쩔쩔매는 강유이를 본 남강훈이 나섰다."그만해, 왜 아가씨를 놀리고 그래."이튿날, 치 영감 저택."남 도련님, 지금 파혼하겠다고 한 겁니까?"치 영감은 남우가 오늘 집까지 찾아와 결혼을 파기하겠다고 할 줄 몰랐다. 서재는 순간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치 영감님, 파혼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그 말을 들은 치 영감이 화가 나서 테이블을 치며 일어섰다."정말 너무하네!"다른 이가 이런 장면을 봤다면 놀랐겠지만 남우는 웃음을 터뜨렸다."도대체 누가 너무한 건지 모르겠네요, 영감님 딸이 무슨 짓을 했는지부터 생각해 보셔야죠."치 영감이 화가 나 주먹을 쥐었다."파혼한다고 해도 이유가 있어야죠.""그 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남우가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사진에는 치지연이 그날 약에 취해 주차장에서 반재언에게 덮치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이 사진이 흘러 나간다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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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7화

사람은 이기적이었다.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면 퇴로가 없었고 너무 이익만 따지려고 들면 오히려 나쁜 결과만 얻게 되는 법이었다.치 영감도 바보도 아니었기에 이럴 때일수록 너무 티가 나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네가 우리 지연이를 싫어한다면 나도 강요할 수는 없지, 하지만 강한이 우리 딸한테 손을 댄 거에 대해서 남씨 가문에서 설명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그래줄 수도 있는데 치지연이 삼활구에서 소란을 피운 거에 대해서 먼저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남우가 테이블 위의 빈 칫잔을 가지고 놀며 말했다."그건 지연이 잘못이니 사과할 수 있지만 사람을 그 정도로 만든 건 일부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치 영감이 조금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그럼 다른 사람이 블랙샷을 찾아가서 소란을 피운다고 해도 그 사람을 그냥 보낼 건가요?"남우의 말에 치 영감은 할 말은 잃었다.그러자 남우가 몸을 일으켰다."그런 서로 한 발자국 물러나죠, 제가 강한 대신 치지연한테 사과할 테니까 치지연이 퇴원하면 저희 집 찾아와서 사과하는 거 어때요?"치 영감은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그 모습을 본 남우가 치 영감의 앞에서 사진을 태워버렸다."저도 약속 지킬게요."남우가 치 영감의 집에서 나오자 여자 경호원이 차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도련님, 얘기는 잘 끝내신 건가요?""치 영감이 그나마 똑똑해서 결혼 얘기는 잘 해결했어."남우가 차 안으로 들어가 앉으며 말했다."그런데 치지연 씨가 이런 억울함을 당하고 가만히 있을지 모르겠네요."여자 경호원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며 말했다."상관없어, 영감이 아무리 똑똑해도 멍청한 딸 때문에 망할 거니까."남우가 창밖을 보며 말했다.남씨 가문이 나서지 않아도 블랙샷은 치지연 때문에 타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예복 하나 골라오라고 해, 병원에 가서 선물 하나 해줘야지.""선물을 주겠다고요?"여자 경호원이 의아하게 물었다."도도한 사람이니 지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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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8화

치 영감은 뒤돌아서더니 치지연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사과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오늘부터 이 집에서 나갈 생각하지 말고 네 방으로 들어가."치지연은 입술을 깨물더니 화가 나서 방으로 올라갔다.하시호는 그런 치지연을 보니 괴로워졌다. 그는 치지연 옆에 오랫동안 있었지만 그녀가 이런 억울함을 당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치 영감이 왜 남 씨 집안에게 타협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남씨 가문 사람들이야말로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치지연이 집에 갇힌 덕분에 치 영감은 다른 이를 보내 사과하게 했고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다.며칠 뒤, 남우가 항구로 가 물건을 검사했다. 남씨 가문은 수입되고, 다시 수출하는 물건에 대한 관리를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했다. 규격에 맞지 않거나 법에 어긋나는 것은 모두 소멸했다.그녀가 배 위로 오르자 등 뒤의 여자 경호원이 그녀를 위해 양산을 펼쳤다.스카이섬은 일 년 사계절이 없었고 심지어 겨울도 없었다. 게다가 여름이 무척 길어 금방 온 상인들은 적응하기 위해 고생해야 했다."도련님, 최근의 물건 리스트입니다."항구의 화물관리 직원이 리스트를 남우에게 건네주자 그녀가 리스트를 들고 의자에 앉아 훑어보기 시작했다."술을 왜 이렇게 많이 들인 거죠?"리스트를 보던 남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요즘 DM의 술 수요량이 많아서요, 거기 요구에 따라서 들여온 겁니다."그 말을 들은 남우가 등받이에 등을 기대더니 팔짱을 꼈다."DM 손님이 많이 줄어든 걸로 아는데 내부적으로 팔지 못하는 술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전보다 3배나 많은 술을 산다고요?"DM은 시중심에 있었는데 남씨 가문의 구역에 속했다. 스카이섬에서 장사가 잘되는 축에 속하지는 않았다. 주로 내국인들과 해외에서 온 상인들이 소비하는 곳이었다.하지만 블랙샷이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상인들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 스카이섬을 떠나거나 푸조의 사람들을 따라 떠나갔다.DM은 지금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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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9화

"앞으로 이 업체 술이 남씨 가문 항구에 나타나면 4배의 수입세를 받도록 해, 아니면 술 가지고 여기에서 꺼지라고 하던가."남우가 등 뒤에 있던 시월에게 말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남우가 다시 항구의 직원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그의 어깨 위에 얹었다. 그러자 직원이 온몸을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DM 사장한테 전하세요, 머리가 안 돌아가면 그냥 가게 닫으라고."남우가 말을 마치자마자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도련님, 푸조가 DM 돈을 뜯어먹은 건데 아까 왜 그런 말씀 하신 거예요?"차로 돌아가자 시월이가 물었다. "DM 사장이 정말 그렇게 멍청할 것 같아? 아무 이유도 없이 푸조한테 술을 팔았다가 또 2배의 돈을 들여서 그렇게 많은 술을 사들인다고?"사업을 하는 사람이 적자를 내는 장사를 할 리가 없었다.게다가 DM 사장은 남씨 가문과 푸조 사이가 좋지 않아 사업상에서도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왜 푸조에게 술을 판 것일까?"설마…"시월이가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DM 사장이 두 배의 가격으로 3배가 많은 술을 들인다고 해도 손해 볼 게 없다는 거지. 아니면 이 술들의 질이 원래의 거랑 아예 다르다거나. 시월아, 이 술들을 잘 조사해 봐."남우가 백미러를 한 눈 보더니 다시 말했다."차가 따라붙었네."시월이 그 말을 듣더니 속도를 올렸다. 그러자 뒤에 있던 몇 대의 검은 차량도 따라서 속도를 올렸다.곧 갈림길에 도착할 때쯤, 남우는 집의 방향이 아닌 시공 때문에 차가 통하지 않은 산길로 가자고 했다. 산길은 나무가 우거져 은폐하기도 좋았고 적을 없애기에도 적당했다.후방의 차가 산길로 따라 들어서는 모습을 본 남우가 차갑게 웃었다."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나 보네."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뒤에 차가 한 대 더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남 씨 저택으로 향하려던 반재언이 뒤에 있는 차들이 제일 앞에서 달리고 있는 차량을 쫓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그랬기에 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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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0화

뒤로 다시 날아든 몽둥이를 피한 남우가 상대방의 다리를 공격하더니 다시 팔까지 부러뜨렸다.남자는 순간 처참한 비명과 함께 꼼짝도 하지 못했다."뭘 기다려, 같이 덤벼."남우가 남자의 몽둥이를 집어 들더니 다가오려 하는 남자들을 보며 말했다.그러자 남자들이 한꺼번에 그녀에게 달려들었다.남우는 제일 앞에서 달려오고 있는 남자의 왼쪽으로 다가가 몽둥이를 들고 공격하기 시작했고 몽둥이는 남자의 다리와 팔 위로 사정없이 떨어졌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처참한 비명이 다시 들려왔다.두 사람은 한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열심히 움직였고 다친 남자들이 바닥에 넘어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이,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총을 꺼내 들었다."죽어!""도련님, 조심하세요!"시월이 놀라 소리쳤고 요란스러운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총알은 남우의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조금만 더 옆으로 지나갔다면 남우의 머리를 꿰뚫을 뻔했다.남자가 총을 쏜 그 순간, 등 뒤에 있던 사람이 그를 공격했다. 남우도 남자를 제압한 반재언을 발견했다.반재언이 남자를 바닥으로 제압한 뒤, 그의 손목을 뒤로 꺾자 남자가 고통에 식은땀을 흘렸다. 그가 들고 있던 총은 이미 그의 손에서 벗어나 반재언의 발밑에 있었다."남씨 가문에서 총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당신 푸조 사람이구나."남자는 손에서 전해져오는 고통을 참으며 이를 악물었다."내가 누구의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아."그 말을 들은 반재언이 남자의 팔을 끊어버렸다.남자는 비명을 지르더니 땅으로 나뒹굴며 끊어진 팔을 움켜잡았다.나머지 사람들은 이미 의식을 잃은 지 오래였다.남우가 남자에게 다가가더니 몽둥이로 그의 팔을 쿡 찔렀다."재밌네, 총은 숨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몰래 쓰려고 했던 거였어?"반재언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오늘 여기에서 운명을 달리했을 지도 모른다.이렇게 많은 사을 데리고 온 것도 정말 이 사람들로 그녀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집중한 사이에 총으로 남우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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