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강유이가 반재언을 찾아갔다.문 앞에서 노크하려던 그녀는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열린 문틈 사이로 보니 반재언이 한 남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그 사람 이름 강한이 확실합니까?""네, 조사해 보니 다들 남우 도련님께서 데리고 온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 회장님의 지시하에 블랙샷 구역인 삼활구를 인수했다고 했습니다."남자의 말을 들은 반재언이 눈을 가늘게 떴다.강한은 남우가 데리고 온 사람이다.만약 반재언이 남우가 한태군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그는 강한의 신분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이렇게 보면 강한은 틀림없이 한태군이었다."계속 조사해 보세요, 다른 쓸만한 소식이 있는지.""네, 알겠습니다."남자가 뒤돌아선 순간, 강유이는 얼른 벽 뒤로 숨었다. 그리고 문이 열린 순간, 강유이는 방금 반재언을 찾아온 사람처럼 문 앞에 섰다."오빠!"강유이를 본 남자가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반재언을 바라봤다.반재언이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가 떠났고 반재언이 강유이를 바라봤다."들었어?""아니, 나 이제 방금 오빠 찾아온 건데."강유이가 웃으며 말하자 반재언이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거짓말도 할 줄 모르네."반재언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어색하게 볼을 긁적였다."오빠, 태군 오빠 소식 알아낸 거지?""그런 것 같아, 하지만 아직은 얼굴 못 봐."반재언이 소파로 돌아가 앉으며 커피잔을 들었다."나 태군 오빠 얼굴 보려고 하는 거 아니야."강유이가 반재언의 옆에 앉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태군 오빠가 무사하다는 거 확인만 하면 돼.""걱정하지 마, 한태군 아주 멀쩡하니까."반재언이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지윤 이모가 남강훈이 메트로폴리탄이랑 동맹하는 거 허락했다고 하던데.""응, 남강훈도 남씨 가문의 미래를 생각해서 허락한 거야. 혼자 강적을 마주하는 것보다 힘센 파트너랑 함께하는 게 더 좋으니까."반재언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말했다.남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한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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