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이는 피식 웃더니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그녀에게 보여줬다.“서자천 선배가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호민은 표정이 확 바뀌더니 휴대폰을 뺏으려고 강유이에게 달려들었다.강유이는 물러서면서 휴대폰을 뒤로 숨겼다.다른 방법이 없는 호민은 씩씩거리면서 낮게 말했다.“강유이 씨, 어떻게 저에게 이럴 수 있죠? 제가 이렇게 사정하잖아요.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는 거예요?”강유이는 휴대폰을 넣고 그녀를 바라보았다.“당신은 진심으로 저에게 사정하는 게 아니잖아요. 저에게 들키게 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사정하는 거잖아요.”호민은 눈시울이 빨개졌다.“전 이미 이 업계에서 매장되었어요. 제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 또 어떻게 하길 바라는 거예요?”“네, 당신은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얌전히 있지 않네요.”강유이는 웃음을 터뜨렸다.“그러니 제가 어떻게 당신의 뜻대로 되게 놔둘 수 있겠어요?”강유이는 책상 앞에 다가가 안내 데스크로 전화를 걸었다. 호민은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시더니 뛰어오면서 저지하려 했다.강유이가 한 손으로 밀치자,호민은 균형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강유이는 데스크 직원에게 몇 마디 한 후 전화를 끊더니 몰골이 처참한 호민을 바라보았다.“당신이든 서자천 선배든 제 남편에게 관심 끄세요. 그리고 매장을 당하든, 금지되든 모두 당신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벌이 아니겠어요?”호민은 분노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이미 어느 정도 풀이 죽어있었다.곧 고 비서가 보안팀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왔다. 문 앞에 도착한 그는 연습실에 “외부인” 한 명이 있는 걸 발견했다.보안 요원이 호민을 끌고 가자 고 비서는 깜짝 놀랐다.“당신이었어요?”강유이가 문 앞에 서서 말했다.“호민 씨는 몰래 TY엔터에 들어와 제 연습실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지만, 아무 손실이 없어 다행이에요. 호민 씨의 명성을 생각해 신고는 됐고, 유성에서 처리하라고 하세요.”보안 요원이 호민을 데리고 나갔다.고 비서는 이 상황이 그저 의아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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