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1741 - Chapter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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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젊은이가 창업을 하려면 많은 어려움을 견뎌야 하는 거야, 특히 태군이는 더욱 그래. 내 도움은 죄다 거절하면서 스스로 한 씨 그룹을 이끌어 나가야 하니까,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놈이니 나도 마음에 들어. 그래서 태군이가 자기 사업을 도와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났으면 해, 태군이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아이, 내 말 알아듣겠니?"윌리엄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그는 자신의 손주의 미래를 생각해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강유이는 한태군의 이런 일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그가 무척 바쁘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한 씨 집안의 손주로서, 한 씨 집안의 유일한 후계자로서의 한태군을 강유이는 무의식적으로 그가 못하는 것이 거의 없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랬기에 그녀는 한태군이 어떠한 곤란을 맞이하든 걱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도 곤란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강유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주먹을 꼭 쥐었다. 어쩌면 그녀는 오빠의 보호 아래 너무 편안한 삶을 이어왔기에 곤란한 처지를 아예 모르고 살아왔던 걸 수도 있었다.어떤 일을 마주하든 모두 강유이의 오빠가 그녀를 대신해 해결해 줬기 때문이었다.오빠가 없었다면 강유이는 그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을까?강유이는 자꾸 자신에게 묻게 되었다.그때 윌리엄이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모자를 썼다."태군이를 도와줄 수 없다면 곁에 남아도 결국 짐이 될 거야, 사람은 평생 감정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어, 감정이라는 건 영원한 게 아니니까. 태군이도 평범한 신분의 사람이 아니잖니, 한 씨 집안도 태군이를 필요로 하고 있고. 태군이가 모든 걸 포기하고 너랑 함께 한다면 두 사람 생활이 정말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 감정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건 어린애나 하는 충동적인 짓이야, 하지만 남자는 안돼, 이게 바로 현실이야."말을 마친 윌리엄이 폴을 불러 강유이를 배웅하라고 했다."태군 오빠 자기 신분을 포기할 필요 없어요."그때 강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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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화

"심한 말씀 안 하셨어, 나 욕하지도 않으셨고."한태군의 말을 듣던 강유이가 그의 말을 끊었다."그럼 나를 떠나라는 말씀을 하신 거네, 맞지?"한태군이 강유이의 볼을 잡고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강유이는 그런 한태군을 보며 눈을 깜빡이다 갑자기 웃었다."그럼 내가 뭐라고 대답했을지 한번 맞춰봐."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눈을 가늘게 떴다."오빠가 일하는 데 내 도움이 필요하면 내가 도와주고 오빠가 필요 없다고 하면 내가 오빠랑 함께 마주할게."강유이가 한태군의 품속으로 안기며 대답했다. 그녀는 제멋대로 자신이 한태군을 도와줄 수 있다고 단정 짓지 않고 그의 의견을 묻고 있었다.강유이가 좋은 뜻에서 한태군을 도와준다고 해도 그가 그 도움을 받아들일지 봐야 했다. 이는 그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기도 했고 그의 체면을 봐주기 위함이기도 했다.강유이의 말을 들은 한태군이 조금 멍청한 얼굴로 강유이를 바라보다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턱을 부드러운 강유이의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유이는 나 도와줄 필요 없어, 내 옆에 같이 있어 주기만 하면 돼."오후, 역사극 수업의 쉬는 시간, 강유이가 황실 사람들을 만났다는 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그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바빴다.그들에게 있어서 황실 사람들을 만난 것은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강유이는 그저 웃기만 할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영광스러운 일이 맞는지 아닌지 몰랐지만 폐하를 만날 수 있었던 건 한태군 덕분이라는 것을 강유이는 알고 있었다.그때 진예은을 발견한 강유이가 얼른 사람들을 벗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폐하께서 너를 곤란하게 한 건 아니지?"진예은이 강유이에게 물었다."아니, 내가 그런 거 무서워할 사람이야?"강유이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그건 그렇네.""그러고 보니 예은이 너 태군 오빠 사촌 동생이니까 폐하는 네 외할아버지이기도 하잖아."강유이가 갑자기 물었다.그 말을 들은 진예은이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목소리 낮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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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화

"디저트를 만드시겠다고요?"강유이의 말을 아주머니께서 강유이를 보며 물었다."네, 배워보고 싶어서요."강유이가 어색한 듯 볼을 만지며 대답했다.그 모습을 본 아주머니께서는 모든 걸 꿰뚫어 본 사람처럼 웃었다."남자친구를 위해서 배우려고 하는 거죠?"그 말을 들은 강유이는 귀를 붉힐 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아주머니께서는 그런 강유이를 보며 다시 말했다."아가씨께서 배우고 싶다고 하면 당연히 가르쳐 드려야죠.""감사합니다."그렇게 강유이는 오전 내내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디저트를 만들었다. 아주머니께서는 침착하게 강유이를 가르쳐 주며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주기도 했다.두 시간 뒤, 강유이는 드디어 그나마 봐줄 만한 에그 타르트를 만들어 냈다.강유이는 그 타르트를 포장한 뒤, 경호원의 차를 타고 한 씨 그룹으로 향했다.한편 한 씨 그룹.한태군은 병원에 심어둔 사람에게서 리사가 응급처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갑자기 죽었다고요?"한태군이 필을 멈추고 눈을 치켜떴다.그러자 상대방이 대답했다."경찰에서 조사중인데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리사의 죽음은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십중팔구 류강준일 것이다.렌지는 리사를 죽일 필요까지는 없었다, 리사는 그저 그를 손해 보게 했지만 류강준은 달랐다.리사가 살아있는 한, 류강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늘어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리사는 멍청하게 능력도 없는 주제에 다른 이의 생명줄을 거머쥐려고 했기에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그때, 블라인드 너머로 인영이 보였고 한태군이 전화를 끊자마자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들어와."노크 소리를 들은 한태군이 웃으며 대답했다.곧이어 강유이가 모습을 드러냈다."점심 먹었어?"저번에 한 번 왔던 이후로 회사의 직원들은 강유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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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모든 걸 다 할 줄 알 필요는 없어, 내가 너 어디를 좋아하는지 알아?"한태군이 강유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몰라."강유이가 고개를 젓자 한태군이 이번에는 그녀의 코끝을 살짝 잡았다."네 단순함이 좋아, 나한테는 엄청 소중한 거야. 서로 속고 속이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유이 너의 이런 단순함은 사람들이 원해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거야, 그러니까 유이 너는 그대로 유지하면 돼." 한태군이 강유이를 품에 안으며 웃었다."그리고 유이가 못하는 건 내가 하면 되지.""안돼, 지금은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 내가 오빠한테 짐이 된다고 하면 어떡해."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강유이의 말을 들은 한태군이 강유이를 안아 테이블 위로 앉혔다."내가 너를 짐으로 여길 거라고 단정 짓는 이유가 뭐야?""사람 마음은 변하는 거야, 지금은 좋아할지 몰라도 앞으로… 읍!"말을 하던 강유이의 입술 위로 한태군의 입술이 내려앉았다. 가볍게 내려앉은 입술이 곧 떨어져 나갔고 아쉽다는 듯 그의 손이 그녀의 입가를 맴돌았다. 그리고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절대 그럴 일 없어."그때, 전유준이 갑자기 노크를 했다.그 소리를 들은 강유이가 한태군을 밀어내고 테이블 옆에 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던 전유준은 강유이를 보곤 잠시 멈칫했다.하지만 한태군은 여유롭게 옷매무새를 다듬더니 몸을 돌리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류 회장님께서 오늘 카이즈 빌라 호텔에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폐하께서 도련님도 참석하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오셨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전유준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한태군을 바라봤다.류하리가 그와 약혼을 했다는 가짜 소식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했지만 소문은 여전히 떠들썩했다.그리고 하필 이때, 류강준이 주최한 파티에 한태군이 간다면 사람들은 분명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웠다.하지만 가지 않는다면 폐하의 미움을 살 수도 있었다."나도 같이 갈게."그때 강유이가 갑자기 한태군의 옆으로 가 말했다.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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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그때 한태군이 연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하리는 그 얼굴을 보자마자 만족스럽게 웃었다.하지만 다른 누군가를 보곤 얼굴을 굳혔다.사람들도 한태군에게 팔짱을 낀 여자를 의아하게 바라봤다.와인색의 드레스를 입고 진주 귀걸이를 한 강유이는 동방의 고전적인 미를 뽐내고 있었다.그녀의 몸매는 류하리에게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가 연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외국인 손님들은 그녀에게서 눈을 뗄 줄 몰랐다.류하리는 자리에 얼어붙어 술잔만 꼭 쥐었다.그녀는 자신만이 연회장의 모든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시아계 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강유이가 화장을 하더니 남다른 분위기를 뽐내게 될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아버지, 태군 씨 어떻게 저 여자를 데리고 온 거예요!"류하리가 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류강준도 미간을 찌푸리더니 류하리를 위로했다."하리야, 진정해. 네가 오늘 밤의 주인공이야, 내가 저 여자가 절대 너를 위협할 수 없게 만들어 줄게."류강준은 말을 마치자마자 한태군에게 다가갔다."도련님, 오셨네요. 하리가 도련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계속 기다리게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주위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수군거리기 바빴다. 류하리가 전에 인터뷰를 할 때, 폐하의 지지를 받아 한 씨 집안 도련님과 약혼을 한다고 했었지만 한태군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애썼다. 그런 걸로 보아 류하리가 원해서 한태군과 약혼을 진행한 걸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류하리 씨께서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네요."류강준의 말을 들은 한태군이 웃으며 말했다."오늘 이 파티의 주인공은 하리입니다, 도련님께서 제 체면은 아니더라도 폐하의 체면을 좀 봐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러자 류강준이 조금 언짢아진 얼굴로 말했다."류 회장님께서 지금 저희 외할아버지로 저를 협박하시는 겁니까?""그런 뜻은 없습니다."류강준이 강유이를 한 눈 보더니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었다."도련님께서 좋아하고 선택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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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류하리가 카메라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저 태군 씨 좋아해요, 이건 제 잘못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태군 씨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밖에서 만나는 여대생을 파티에까지 데리고 와서 저를 모욕할 필요는 없잖아요."사람들은 눈앞의 상황을 보며 수군거리기 바빴다.하지만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이 오지 않는 이상, 그들의 입장은 똑같았다, 그 누구도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파티장에 침묵이 내려앉은 찰나, 강유이가 갑자기 입을 뗐다."한태군이 당신한테 여자친구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나요?""그게 뭐 어때서요, 폐하께서 당신을 인정한 것도 아닌데. 어르신들의 허락 없이 태군 씨를 이렇게 차지하고 있는 거 부끄럽지도 않아요?"류하리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웃었다."그건 폐하께서 전에 제 존재를 모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태군 씨 부모님은 모두 저를 알고 좋아해 주고 계세요. 제가 오빠를 차지하고 있다고요? 그럼 저희 사이에 끼어든 당신은 부끄럽지도 않은가요? 재벌 집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당당하게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도 된다는 그런 생각이야말로 정말 상류사회의 풍기를 더럽히는 짓 아닌가요?"강유이가 단호한 얼굴로 또박또박 말했다.맞는 집안끼리 결혼을 하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신분과 집안 세력을 등에 업고 상대방 원래의 감정을 파괴하고 강제로 결혼을 하려는 것은 강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두 사람의 각 방면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는 연인관계라고 해도 결국 그 감정은 외부의 압력 때문에 무너지는 게 현실이라고 해도.강유이의 말을 들은 류하리가 화가 나서 몸을 벌벌 떨었다."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나를 질책하는 건데요? 사실이 그렇잖아요, 당신이 재벌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태군 씨가 지금의 생활을 포기하고 평범한 당신이랑 함께 하기를 바라는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생각하지 마요, 미천한 당신의 신분이 태군 씨랑 함께 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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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7화

LY의 명성은 이미 해외에도 널리 전해졌다. 그는 Z국 금융 업계의 큰손이기도 했고 세계 재벌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사람이었다.반 씨 집안은 S국 황실과 아는 사이이기도 했고 지금의 ZT까지 LY의 친구였다. 게다가 여 씨 집안과 친척이기도 했다.LY의 와이프는 귀족 어르신의 외손녀였는데 럭셔리 브랜드의 보석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메트로폴리탄 수령의 양녀이기도 했다. 재력으로 보나 권력으로 보나 류 씨 집안은 반 씨 집안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런데 그런 류 씨 집안 아가씨가 반 씨 집안 아가씨에게 신분이 미천하다는 말을 하다니.류하리는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럴 리가 없잖아…"만약 강유이가 정말 반 씨 집안의 딸이라면 전에 했던 모든 말이 결국 자신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 되는 것이었다.류하리와 류강준은 난감한 얼굴로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이 파티로 두 부녀는 자신의 명성을 모두 더럽히고 말았다.기자들은 원래 류 씨 집안 아가씨와 한 씨 집안 도련님의 약혼 사실이 진실인지 확인하러 온 것이었지만 이제 보니 그것은 이슈가 될 게 없었다. 강유이와 한태군의 사랑 이야기가 더욱 그들의 관심을 끌었다.한태군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강유이의 허리를 안고 그곳을 떠났고 류하리는 창백한 얼굴로 제자리에 굳어 있었다.한편, 한태군은 등에 강유이를 업은 채 엘리베이터를 나섰다, 손에는 그녀의 하이힐이 들려있었다.강유이는 나른하게 한태군의 등에 업혀 턱을 그의 어깨에 올린 채 말했다."오빠, 이렇게 빨리 돌아가면 오늘 내가 한 화장이 너무 아깝잖아, 우리 밥 먹으러 갈래?""뭐 먹고 싶은 거 있어?"한태군이 고개를 돌려 강유이를 한 눈 보더니 물었다."나 치킨, 피자, 만두 다 먹고 싶어."강유이가 고민하는 척하더니 말했다."꿀꿀이가 따로 없네.""뭐?! 나 오빠 물어버린다.""사람까지 무는 꿀꿀이라니."한태군이 웃음을 터뜨렸다."한태군!"강유이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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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역시 피자랑 콜라는 꿀조합이야!"강유이가 피자를 한 입 먹더니 콜라까지 꿀떡꿀떡 넘기곤 감탄했다."우리 유이 잘 먹네.""우리 엄마가 사람은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어, 먹을 게 있는 게 아무것도 못 먹는 것보다 낫잖아. 한 도련님은 입맛도 까다로우시네."강유이가 별로 먹지 않은 한태군을 보며 말했다."네가 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그 말을 들은 강유이가 한태군을 보다 만두를 집어 그의 앞으로 가져갔다."칼로리 걱정하는 거면 만두 먹어, 저녁에 집에 가서 내가 굶겼다고 하지 말고."치킨과 피자는 강유이가 먹고 싶다고 한 것이었다. 그녀는 한태군이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만두를 더 시킨 것이었다.한태군은 그런 강유이를 보며 배에 갇혔던 그때, 자신에게 과자를 나눠주던 강유이를 떠올렸다.한태군도 그때의 강유이가 무슨 생각으로 자신과 그런 모험을 하겠다고 한 건지 알지 못했다. 강유이는 그가 위험을 마주했을 때, 처음으로 자신을 보호해 주겠다고 한 사람이었다.그때의 그녀는 단순하고 멍청했다. 그런 모습까지 귀엽고 하는 일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한태군에게 있어서 그녀의 존재는 전혀 성가시지 않았다.생각을 하던 한태군이 손을 들어 강유이의 볼을 만졌다.갑작스러운 한태군의 행동에 강유이가 그를 바라봤고 한태군이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나 먹었어, 엄청 달아.""무슨 소리하는 거야, 만두 먹어보라고 한 건데."강유이가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나는 만두 말고 유이 먹고 싶어."한태군이 강유이의 귓가로 가 속삭였다.그 말은 붉어진 강유이의 얼굴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자꾸 이러면 나 오빠랑 말 안 할 거야."강유이가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하지만 한태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가 이마에 입을 맞댄 채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졌다."나랑 얘기 안 하는 거 말고 또 다른 것도 있어?""아직 몰라."강유이가 고개를 홱 돌리며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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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9화

특히 소식을 전해 들은 H국의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거의 모두가 류하리를 욕하는 내용이었지만.오히려 강유이가 자신의 신분을 등에 업고 오만하게 굴지 않아 무수한 팬들을 얻게 되었다.한편, S국 항공사의 개인 비행기 한 대가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가족 소파 위에 앉아 잡지를 보고 있는 남자 앞에는 각종 음식이 놓여 있었다.그때, 직원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도련님, 10분 뒤, 비행기가 Y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강 시, 기류로 인한 흔들림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하여 음식들은 일단 치워드리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반재언이 잡지를 덮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두 명의 직원이 빠르게 음식을 치워 자리로 돌아갔고 비행기는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반재언이 창밖을 보니 파란 하늘 아래로 화려한 도시의 형상이 보였다. 머지않아 반재언이 캐리어를 끌고 VIP 통로를 통해 공항을 나오자 그 앞에 이미 차가 대기 중이었다.기사가 그의 손에서 캐리어를 받아 차에 실었고 반재언이 차에 올라타자마자 휴대폰을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재신아, 나 Y국에 도착했어."한편, 강유이는 진예은과 함께 학교 안의 카페에 앉아있었다. "나 지금 태군 오빠랑 약혼하는 거 너무 빠른가?"강유이가 커피 거품을 휘적이며 물었다.그 말을 들은 진예은이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강유이를 바라봤다."대학생도 결혼하는 마당에 약혼이 뭐 대수라고."강유이가 입술을 말아 물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왜? 한태군이랑 약혼하기 싫어? 류하리한테 그 기회를 넘겨주고 싶은 거야?""꿈도 꾸지 말라고 그래."발끈하던 강유이가 잠시 망설이다 다시 말했다."우리 아빠랑 오빠한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래."강유이의 말을 들은 진예은이 웃었다."너희 집에서는 네가 싫어하는 걸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스타일이야?"강유이가 고개를 저었다."그럼 됐지, 뭘 걱정하는 거야? 네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고 정확하다고 생각되는 일이면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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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화

반재언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웃으며 그의 팔을 잡고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오빠, 왜 온다고 미리 말도 안 했어?"하지만 반재언은 찻잔을 내려놓더니 강유이를 보며 물었다."너 한태군이랑 사귀어?"그 말을 들은 강유이가 반재신을 바라봤지만 그는 팔짱을 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유이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응, 그런데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나도 오빠한테 말 못 한 거였어."얼른 설명을 늘어놓는 강유이를 본 반재언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냥 물어보는 건데 뭐 그렇게 겁먹었어?""겁 안 먹었는데.""그래? 지금 딱 내가 뭐라고 할까 봐 걱정하는 얼굴인데."반재언이 웃으며 하는 말에 강유이가 입술을 물었다."됐다, 너도 이제 컸으니 다 자기 생각이 있는 건데 내가 널 어떻게 단속하겠어."강유이가 한태군에게 뜻이 없었다면 두 사람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강유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반재언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오빠, 점심 먹었어? 내가 지금 레스토랑이라도 예약할까?"강유이가 반재언을 보며 물었다.그런 강유이를 본 반재신이 그제야 입을 뗐다."형이 오니까 급해서 아부하는 거 봐, 지금 남자친구 대신 이러는 거야?""무슨 소리하는 거야, 오빠가 방금 비행기에서 내려서 힘들까 봐 그러는 거지."강유이의 말을 들은 반재신이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동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가 모를 리 없었다."유이가 밥 사준다고 했으니까 알아서 해봐."오후, 한 레스토랑.창가 옆에 위치한 자리에 앉은 세 사람의 옆에는 커다란 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어 시야가 우월했다."오빠, 여기 디저트 짱 맛있으니까 먹어봐."강유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반재언 앞으로 가져가며 말했다."응, 내가 알아서 먹을게."반재언이 스테이크를 자르며 말했다."이것도 맛있어, 엄청 부드러워."강유이의 그런 모습을 본 반재신이 웃음을 참느라 애썼다.반재언도 알아차리고 강유이를 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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