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마음은 사실 불안했다.이성은 그녀에게 그가 스스로 마음을 열지 않는 한 아이를 데려와 압박을 가해도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의 집 거실에 들어간 후 그녀는 바로 후회했다.하지만 홍 아줌마는 지성이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그녀는 진아연에게서 지성이를 받아 안고 놀아주다 다시 지성이를 진아연에게 안겨 줬다."아연 씨, 대표님은 위층에 계세요. 밤에 죽 한 그릇만 드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실 텐데, 더 이상 드시지 않더라고요. 지금 쉬시는 건지 서재에 계신 건지 모르겠어요." 홍 아줌마는 길을 안내했다. "아이를 안으셨으니 발 조심하세요."진아연은 머뭇거렸다. "홍 아줌마, 아니면 다음에 올까요? 그가 지성이를 보고 나서 더 부담될까 두렵네요."홍 아줌마는 그녀의 말에 잠시 멈칫했다."하지만 지성이를 보시고 마음이 열린다면요?" 홍 아줌마가 말했다. "결국 대표님은 지성이의 아버지시잖아요. 언젠가는 지성을 마주하셔야 해요. 평생 자기 자식을 보시지 않을 건 아니잖아요."홍 아줌마가 진아연에게 지성을 박시준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한 이유는 홍 아줌마가 박시준이 혼자가 된 것에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그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시은도 없고, 이제 하나뿐인 형의 가족과도 완전히 틀어졌다.가족이 없는 것과 같게 되었다.박시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현재 상황에 부딪히게 되어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홍 아줌마는 진아연과 아이가 박시준에게 가족의 느낌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아연 씨, 그래도 시도해보세요! 대표님 반응이 격하시면 아이를 데려가시고요." 홍 아줌마가 말했다.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여기까지 온 김에 시도는 하고 가야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니까.2층에 올라간 후 홍 아줌마는 박시준의 침실로 가서 살폈다.그의 침실 문은 열려 있었고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대표님은 서재에 계실 거예요." 홍 아줌마가 진아연에게 말했다. "가서 노크해보세요! 전 안 갈게요."박시준의 침실은 침대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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