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바로 시동을 걸고 병원으로 향했다.눈가에 맺힌 눈물은 진아연의 눈앞을 가렸고 더는 참을 수 없는 그녀는 결국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통곡하기 전, 그녀는 차를 길가에 세워 이런 생각을 했다.만약 조산 때문에 지성이가 이런 질병을 걸릴 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감정을 억제하고 슬픔에 잠겨있지 않았을 것이었다.그녀는 어린 지성이가 고통과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아이를 대신해 고통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였을 것이었다!...유럽식 고급 저택, 왕은지는 와인잔을 들고 부드럽게 흔들면서다른 한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강진 씨, 당신이 이겼어요. 진아연의 아들이 곧 죽게 생겼네요. 만약 조산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건강하게 태어났을 겁니다." 그녀는 기분이 좋은 듯 입을 열었다.강진도 강주승한테서 들었지만강주승은 아이가 위독한 상태라고 했지, 죽는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진짜 죽는 겁니까?" 강진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조금 흥분했다."네. 우리나라에는 그 아이의 혈액형과 적합한 혈액이 많지 않아요. 그야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느님도 이제 두고 볼 수 없으니 이런 벌을 내린 겁니다! 하하!" 왕은지는 후련한 마음에 말을 이었다."좋아요! 그녀의 이런 꼴을 보니 제가 겪었던 괴로움이 사라지는 듯하네요!" 강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강진 씨는 요즘 어때요? 외국으로 떠났다고 들었는데 잘 지내시는 거죠?" 왕은지는 그녀에게 물었다."그냥 기분 전환한다는 생각으로 온 겁니다. 이제 시준 오빠와도 사이가 틀어졌으니까요. 아마 저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겠죠. 아쉽지만, 저를 절대 죽일 수는 없죠." 강진은 조롱했다."왜요? 설마 평생 숨어서 살 생각입니까?""저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제가 시준 오빠의 곁을 떠나도 저한테는 신화 투자가 있고, 제 오빠가 곁을 지켜주고 있어요. 전보다 훨씬 잘 살고 있습니다!" 강진은 자랑스럽게 말을 이었다.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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