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7장

그녀는 비틀거리면서 검은 묘비로 걸어갔다...

"아연 씨! 보지 마요!" 정신을 차린 이모님은 그제야 묘비 앞에 서서 진아연을 막았다.

진아연은 재빨리 이모님 앞으로 다가가 그녀를 옆으로 밀어냈다. "볼래요... 보여주세요!"

진아연은 이모님이 묘비를 가리기 전 묘비에 적힌 희미한 흰색 글자를 봤다!

박지성의 묘라고 적혀 있었다!

지성이가 죽지도 않았는데 누가 감히 이런 묘비를 보내 그녀를 괴롭히는 거지?!

"아연 씨... 이건 누군가가 아연 씨에게 악의를 품고 보낸 게 틀림없어요! 경찰에 신고합시다! 만약 진짜 이 때문에 쓰러지시면 그거야말로 상대가 바라는 거예요! 아연 씨,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지성 도련님은 아직 죽지 않았어요. 누가 뭐라 한들 지성 도련님은 아직 온전히 살아 계세요!" 이모님은 비틀거리면 쓰러질 듯한 진아연을 부여잡고 위로해 줬다.

진아연은 겨우겨우 정신줄을 잡았지만, 이모님의 말에 다시 멘탈이 무너졌다!

그녀는 이모님을 껴안고 쉰 목소리로 통곡했다. "지성이는 지금 위독한 상태이에요... 저는 지성이를 구할 수 없어요... 구할 수 없다고요... 우리 지성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만약 지성이가 죽게 된다면 저는 평생 스스로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진아연의 말에 이모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연 씨, 삶과 죽음에는 모두 각자의 뜻이 있는 겁니다. 만약 지성 도련님이 진짜 돌아가셨다면 그것 또한 천국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절대 스스로 자책하면 안 돼요. 절대 아연 씨의 잘못이 아니에요. 아연 씨보다 지성 도련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요."

병원.

중환아실로 들어간 박시준은 아이를 보자 멘탈이 무너졌다.

그는 새빨간 두 눈으로 눈물을 꾹 참고 의사를 찾아갔다.

"왜 제 피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쌍둥이의 혈액형이 왜 다른 거죠? 혈액형이 다르다고 진짜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까요" 그는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물어봤다.

"박 대표님, 쌍둥이도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로 나뉩니다. 이란성 쌍둥이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