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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장

진아연은 휴대폰을 꺼내 시은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켜져 있었지만 받질 않았다.

전화과 끊긴 후 그녀는 위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위정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연아, 너 몸 상태는 어때? 지성이는 어떻고?"

"난 괜찮아요. 지성이도 지금은 괜찮고요... 시은이가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왔는데 안색이 매우 창백했다고 의사가 그랬어요. 방금 전화했는데 받지 않더라고요. 조금 걱정되네요."

위정의 마음속에 사이렌이 울렸다. "지금 시은이 찾으러 가볼게."

"네. 찾으면 나한테도 얘기해줘요. 평소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왜 갑자기 창백해진 거죠? 정말 상태가 나빠 보이면 병원에 데려가서 검진받아봐요."

"그래." 위정은 전화를 끊고 즉시 시은의 경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호원이 전화를 받았다.

"시은이 지금 어디 있나요? 괜찮나요?" 위정은 급히 물었다.

"지금 차에서 잠 들어 있습니다. 곧 집에 도착할 겁니다." 경호원이 답했다. "위정 씨, 시은 아가씨가 오늘 기색이 매우 안 좋아 보이는데,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경호원은 시은이 어젯밤에 헌혈한 사실을 몰랐다.

피는 위정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뽑았기 때문이다.

"먼저 집에 데려가 쉬게 하세요. 저도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갈게요."

"네."

...

병원.

박한의 세 식구가 갑작스럽게 등장해 진아연은 의외로웠다.

"아연아, 우린 네가 출산했다는 소식 듣고 며칠 전부터 보러 오려고 했는데, 삼촌이 네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오지 않았어." 박우진이 입을 열었다. "아이는 지금 어때?"

진아연: "지금은 괜찮아."

"다행이네. 삼촌은 왜 여기 안 계시지?" 박우진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궁금해하며 물었다.

"혈액 공급원을 찾으러 갔어." 진아연은 박한과 그의 아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는 지금 중환아실에 있어서 볼 수 없어요. 여기는 접대할 곳도 없고요."

"아, 괜찮아요. 그냥 왔다가 바로 가려고 했어요." 박한의 아내는 가방에서 봉투를 꺼냈다. "이건 지성이에게 주는 거예요. 빨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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