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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장

그녀는 바로 시동을 걸고 병원으로 향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은 진아연의 눈앞을 가렸고 더는 참을 수 없는 그녀는 결국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통곡하기 전, 그녀는 차를 길가에 세워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조산 때문에 지성이가 이런 질병을 걸릴 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감정을 억제하고 슬픔에 잠겨있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녀는 어린 지성이가 고통과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아이를 대신해 고통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였을 것이었다!

...

유럽식 고급 저택, 왕은지는 와인잔을 들고 부드럽게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

"강진 씨, 당신이 이겼어요. 진아연의 아들이 곧 죽게 생겼네요. 만약 조산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건강하게 태어났을 겁니다." 그녀는 기분이 좋은 듯 입을 열었다.

강진도 강주승한테서 들었지만

강주승은 아이가 위독한 상태라고 했지, 죽는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진짜 죽는 겁니까?" 강진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조금 흥분했다.

"네. 우리나라에는 그 아이의 혈액형과 적합한 혈액이 많지 않아요. 그야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느님도 이제 두고 볼 수 없으니 이런 벌을 내린 겁니다! 하하!" 왕은지는 후련한 마음에 말을 이었다.

"좋아요! 그녀의 이런 꼴을 보니 제가 겪었던 괴로움이 사라지는 듯하네요!" 강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진 씨는 요즘 어때요? 외국으로 떠났다고 들었는데 잘 지내시는 거죠?" 왕은지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냥 기분 전환한다는 생각으로 온 겁니다. 이제 시준 오빠와도 사이가 틀어졌으니까요. 아마 저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겠죠. 아쉽지만, 저를 절대 죽일 수는 없죠." 강진은 조롱했다.

"왜요? 설마 평생 숨어서 살 생각입니까?"

"저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제가 시준 오빠의 곁을 떠나도 저한테는 신화 투자가 있고, 제 오빠가 곁을 지켜주고 있어요. 전보다 훨씬 잘 살고 있습니다!" 강진은 자랑스럽게 말을 이었다.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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