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641 - Chapter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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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장

전화기 너머로 부대표가 흐느끼고 있었기에 그녀는 서둘러 돌아가야 했다.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그녀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회사의 핵심 기술이 도난당했고, 더 안타까운 것은 누구 짓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누군가 그녀와 마이크가 B국에 휴식하러 간 틈을 타 손을 썼다.회사의 핵심 기술은 칩에 저장되어 있고 그 칩에는 암호가 겹겹이 걸려 있었다.칩을 훔쳐도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까지 알아내기는 어렵겠지만 곧 비번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녀가 심윤이 자살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이 세상에는 생각지 못한 일이 너무 많다.아침 일곱 시 반.한이가 방에서 나왔다.별장은 마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했다.한이는 진아연의 방에 들어갔다. 침대가 지저분했고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엄마!" 한이가 소리쳤다.거실에 있던 박시준이 놀라 깨어났다.소파에서 일어난 그는 숙취로 인한 두통을 참으며 한이를 향해 걸어갔다."한이야, 왜 그래?"한이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그에 대한 불만을 잠시 접어두고 긴장한 어투로 물었다. "엄마가 안 보여요. 엄마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박시준은 갑자기 술이 확 깼다.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진아연이 보낸 문자를 보았다: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귀국해요, 한이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당장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그녀가 한이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했기에 그럴 수 없었다."엄마가... 음... 오늘 아침 산부인과 예약을 했어... 공복으로 검사를 해야되서... 그래서 오늘은 아주 일찍 병원에 갔어." 박시준은 이유를 만들어 설명하며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오늘 여름 캠프 가는 날이지? 늦겠다, 좀 있다가 내가 병원에 갈 테니 넌 아무 걱정 하지 마."한이는 임산부의 산전검사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그의 말을 믿었다.경호원이 한이를 데려간 뒤 박시준은 곧 진아연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그녀의 전화는 꺼져 있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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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장

비서가 황급히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고 부대표는 휴대폰을 들고 구급차를 불렀다.진아연이 구급차에 의해 이송된 후, 이 일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곧 빠르게 퍼졌다."진명그룹이 정말 위기에 빠진 것 같아요! 진아연이 예전엔 그렇게 빛나더니 지금은 구급차에 실려 갔으니 정말 비참해요!""배 속의 아이가 제일 비참하겠죠.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박시준의 아이라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지 모르겠어요.""모르죠, 배 속에 있는 그 아이 외에도 또 애가 두 명 있대요... 그 두 아이는 박시준의 아이가 아닌 게 확실해요. 그렇지 않으면 박시준이 왜 양육권을 빼앗지 않겠어요?""진아연의 사생활이 참 복잡하군요! 어쨌거나 진명그룹이 이번엔 재수 없게 됐어요. 핵심 기술을 도난 맞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겠어요? 고액의 시장을 독점하더니 곧 무너지게 생겼네요.""소비자로서는 좋은 일이죠.""하지만 진아연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화를 못 이기고 쓰러졌죠."...왕은지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와인 한 병을 땄다.그녀는 서랍에서 딸 진희연의 사진을 꺼내고 사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희연아, 엄마는 널 그렇게 억울하게 죽게 놔두지 않을 거야. 진아연이 부도나는 건 그저 시작에 불과해. 심윤처럼 고통에 허덕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거야!"말을 마친 그녀는 잔을 들고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물론, 박우진 그 자식도 잊은 적이 없어, 그들 모두 지옥에 보낼 거야!"그녀의 눈에는 사악하고 음침한 차가운 빛이 스쳤다.누군가 사무실 문을 노크하더니 문을 벌컥 열었다."왕 대표님, 기술 부서에서 중대한 소식을 전해 왔어요. 칩에 있는 암호를 푸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비서가 성큼성큼 다가와 좋은 소식을 전했다.왕은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칩에 걸린 암호를 성공적으로 풀면 큰 상금을 줄거야!""왕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곧 우리 제이 테크놀로지가 진명그룹을 추월하여 A국 드론 분야에서 1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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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장

이때 의사가 입원서류들을 손에 들고 병상으로 다가왔다. "진아연 씨, 입원서류 여기 있습니다."전화기 너머로 조지운이 이 말을 듣고 긴장하며 물었다. "진아연 씨,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왜 입원해요? 지금 어느 병원에 있어요? 지금 찾아갈게요."진아연은 더는 숨길 수 없어 사실을 말했다.그녀가 전화를 끊은 후 비서가 말했다. "대표님, 제가 결제를 도와드릴게요."진아연: "고마워, 결제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비서: "대표님, 전 병원에서 대표님을 돌보겠습니다."진아연: "아니야, 돌아가서 나 괜찮다고 모두에게 전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정리되면 내가 부대표에게 전화할 거야."비서: "알겠습니다. 대표님."20분 후, 조지운이 병원에 도착했고진아연의 상황을 보고 말했다. "이모님에게 진아연 씨를 돌봐달라고 했어요. 걱정말고 건강에만 신경 써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요.""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그녀가 침착하게 말했다."네. 경호원에게 음식을 사 오라고 했으니 식사 후에는 잘 쉬고 계세요." 조지운이 말했다."그래요."10시간 후.마이크와 박시준이 A국으로 돌아왔다.그 시각 달은 이미 하늘에 걸려 있었고 별이 가득했다.조지운이 공항에 마중 나갔다.박시준은 조지운에게 마이크를 데려다 주라고 했고조지운은 마이크의 팔을 잡아 차에 태웠다.마이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박시준이 왜 갑자기 나에게 저렇게 친절한 거예요? 적응이 안 되네요."조지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너무 늦었고 대표님은 경호원들이 있잖아요."말을 마친 조지운은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몰고 스타팰리스로 향했다.마이크: "진아연이 입원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난 먼저 병원에 가서 아연이를 만나야겠어요."조지운: "지금 자고 있는데 가서 뭘 하려고요? 상태는 괜찮아요. 아까 밤에 만나러 갔었어요. 그리고 이모님이 옆에서 돌봐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마이크: "그럼 됐어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켜고 그녀가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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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장

"ST그룹의 박시준 대표님 아닙니까?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어요? 조 부회장님, 전화로 마이크 CTO께서 돌아오셨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거죠?" 누군가 항의했다.조 부회장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여러분도 박시준 대표님과 진 대표님께서 친분이 두텁다는 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진 대표님께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기에 박시준 대표님께서 도와주러 오셨습니다.""아... 박시준 대표님께서 도우러 온건가요? 그럼 좋은 일이죠. 그런데 왜 우리 휴대폰을 빼앗은 거예요? 어딘가 이상한데요."조 부회장이 설명했다. "내 휴대폰도 빼앗겼어요. 박 대표님께서 이렇게 하는 데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모두의 시선이 의자에 앉은 남자에게로 향했다.그의 얼굴은 차갑고 우울했으며 온몸으로 어두운 아우라를 내뿜었다. 그의 앞에서는 실수하지 않았어도 실수를 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칩이 어떻게 도난당했는지 여러분 중 누군가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사람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일 분이라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1 분 후에 아무도 고백하지 않으면 난 내 방법대로 하겠습니다."말을 마치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고그와 동시에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 몇 명이 문밖에서 들어와 그들을 호시탐탐 바라보고 있었다.다들 두려운 기색이 보였고 몇몇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항의하기 시작했다."도대체 누가 그런 거야? 빨리 일어나! 일을 저지르고 감당을 못하면 그것도 남자야?""진 대표님께서 평소에 우리에게 그렇게 친절했는데 왜 그 사람은 진 대표님을 배신한 거지? 만약 집에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라면 진 대표님에게 얘기하면 도와주실 텐데 이런 더러운 짓거리를 하다니! 이건 불법이야!""맞아요! 어떻게 이런짓을 할 수 있죠. 게다가 진 대표님은 내가 만났던 대표님들 중 가장 관대하고 자상한 대표님이에요. 저는 진 대표님을 평생 따를 계획이에요!"곧, 1분이 지났다.박시준은 문 앞에 있는 경호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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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장

박시준은 얇은 입술을 일직선으로 꾹 다물고 그들을 차갑게 바라보았다.오늘 밤 그는 도둑을 꼭 잡아내려 했다.다음 날 아침.진아연은 일어나 눈을 뜨자 마이크의 얼굴을 보았다."아연, 일어났구나!" 마이크가 침대 머리를 올리고 나서 죽 한 그릇을 그녀에게 건넸다. "죽 먹어."그녀는 아직 잠에서 덜 깨서 멍하니 죽 그릇을 받아들었다."오늘 컨디션 어때?" 마이크는 침대 옆에 앉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회사에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왜 나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돌아왔어?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난 죄책감에 못 살 거야."진아연은 한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너 그때 취해 떡이 되었는데 너한테 어떻게 말해?""알았어! 박시준 그 자식이랑 술을 마시는 게 아니었어!" 마이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자식에게 감사해야 해. 우릴 대신해 도둑을 잡았거든."진아연의 속눈썹이 바르르 떨렸고 쉰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야? 누가 우리를 배신한 거야?""기술 부서래." 마이크가 고개를 숙였다.기술 부서는 그가 관리하는 부서이기 때문이다.진아연은 인상을 찌푸렸다: "나는 누구인지 물은 거지 어느 부서인지 물은 게 아니야.""기술부 직원들 모두." 마이크는 심호흡하며 이를 악물었다. "이 멍청이들이 파티 때 막 나가다가 누군가 동영상을 찍었대. 사진을 찍은 사람이 협박하면서 칩과 교환하자고 제안했고, 그래서 기술 부서가 함께 그 칩을 훔쳤대.""칩을 누구한테 줬대?!" 믿기지 않았지만 이 가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모른다고 하더군. 그 남자는 후드를 쓰고 음성 변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대."진아연은 식욕이 없어 마이크에게 죽 그릇을 다시 건넸다."아연아, 좀 먹어! 그렇게 굶다가 몸 다 버려." 마이크가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내 잘못이야. 그들을 너무 믿었어.""나 지금 어지러워서 그래. 나중에 먹을게." 진아연은 다시 누워 대책을 생각하기 시작했다.칩을 가져간 사람은 왕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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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장

그녀는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그의 주위에 희미한 빛이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기 때문이다.그녀는 그의 뒤로 걸어갔다. 그가 돌아서서 깊숙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그의 숨결을 느꼈다... 그녀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며 이것은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왜 침대에서 내려왔어?" 그가 그녀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내가 깨웠어?"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어젯밤에 너무 오래 잤더니 머리가 어지러워요.""같이 산책할래?" 그는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태아에겐 문제가 없지만 진아연이 불안감으로 인해 심박 수가 빨라지고 호흡 곤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그녀가 감정을 잘 조절하고 잠을 잘 자면 별문제 없을 것이라 했다.그러나 이렇게 불안감이 오래가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했다.진아연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오늘은 햇살이 눈 부신 화창한 날씨였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와 함께 병동을 나섰다."진아연, 네 회사가 겪은 문제는 사소한 문제야." 그들이 입원실을 나왔을 때 그는 잠시 고민하고 나서 말했다. "인생이 다 순조롭기만 할순 없어. 생활이든, 사업이든 역경이 있어야 뚫고 나갈 기회가 있는 거야."그녀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날 위로하는 거예요?""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을 좀 더 키워야겠어." 그녀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자 그는 입을 열었다. "누군가 핵심 기술을 훔쳐 가고 네가 벌었어야 할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뭐가 어때? 그건 그저 약간의 경제적 손실일 뿐이잖아. 사람은 살면서 건강이 항상 최우선이어야 해."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몸이 아플 때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하는 사람이 할 행동이에요? 만약 건강의 중요성을 몰랐더라면 세팔로스포린을 술과 함께 마셨겠네요!"박시준: "..."그는 자신이 쓸데없는 고민을 했다고 생각했다. 보아하니 그녀는 위로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하하!" 그가 말문이 막힌 것을 보고 그녀는 웃음을 터뜨렸다. "눈이 충혈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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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장

오늘의 헤드라인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핵심 기술이 도난당한 진명그룹의 미래는?아래에 꽤 많은 댓글이 달렸다.——진명그룹이 재건된 지 2년밖에 안 되지 않았음? 벌써 망한 거임? 진명그룹 건물 수맥이 안 좋은 거 아님?——진명그룹의 제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비록 물건이 좋긴 해도 고품질 드론 시장을 독점하다니, 난 이런 독점이 정말 싫더라고요!——헤헷, 그렇다면 앞으로 드론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박수]——우리 아빠가 진명그룹에 출근하시는데 난 회사가 망하는 게 싫음! 이 회사는 대우도 좋지만 대표님이 아주 인간적임. 내 꿈이 졸업 후 이 회사에 들어가는 거임....진아연은 뉴스를 넘기고 카카오톡을 열었다. 마이크의 문자가 와 있었다: 칩을 왕은지가 가져갔대!그녀는 이 결과가 놀랍지 않았다.다만 왕은지가 이토록 조바심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다.오후, 제이 테크놀로지는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회의에서 왕은지는 회사의 기술 연구 개발 부서가 중대한 발전을 이루어, 연말에 새로운 최첨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최첨단 제품의 시장가격보다 낮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왕은지는 진명그룹의 핵심 기술을 훔쳐 왔다고 말한 거나 거의 다름없었다.기자 회견 중 질문답변 시간에 기자가 왕은지에게 물었다. "왕 대표님, 진명그룹의 핵심 기술 도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왕은지는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어떻게 생각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자기 혁신에만 항상 신경을 쓰고 있어요. 물론 진명그룹의 핵심 기술은 내가 훔친 것이 아니에요. 저는 감히 불법적인 일을 하지 못해요."기자: "왕 대표님은 진아연 양의 계모였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입원 중인데 병원에는 가 본 적 있나요?"왕은지가 비꼬면서 말했다. "그녀가 나를 엄마라고 부르기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만나러 갈 거예요."진아연은 뉴스로 왕은지의 득의양양한 얼굴을 보며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다.이 일은 이미 결론이 난 거나 다름없었다.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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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장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부대표가 기자에게 귀띔했다. "진 대표님의 사생활은 묻지 말아 주세요."기자: "이 '윈윈' 계획이 그와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계획은 아주 훌륭하거든요."부대표: "우리 진 대표님은 이런 계획을 생각해낼 수 없다는 말이에요?"기자: "물론 그런 말은 아니죠. 저의 동료가 일주일 전 박시준 대표님이 한밤중에 진명그룹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었어요. 일을 도우러 간 게 아닌가요?"기자가 박시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자 진아연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윈윈' 계획은 저와 저의 CTO가 의논한 끝에 이룬 계획입니다. 그 외 다른 건 아무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몇 초간의 침묵 끝에 그녀는 대범하게 말했다.이에 기자는 주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진아연 씨, 제이 테크놀로지의 왕 대표님께서 획기적인 기술의 결과가 있다고 하면서 연말쯤 새로운 최첨단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이 일에 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진아연: "이 문제에 대해 한 가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도난당한 칩에 든 핵심 기술은 독점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누군가가 제 동의 없이 이 특허를 사용하면 저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그녀가 기자 회견에서 한 말은 곧 왕은지의 귀에 들어갔다.왕은지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 "칩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 되는 걸 무슨 큰일이라고? 하하!""맞아요, 하지만 그녀가 만들어 낸 이 '윈윈' 계획이 우리한테 불리해요. 업계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든 거나 다름없어요." 비서가 걱정했다."뭐가 두려워? 때가 되면 한꺼번에 보내주지!" 왕은지가 거칠게 말했다. "성공하려면 라이벌을 제거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어.""대표님, 강진이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으니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왕은지는 그를 흘겨보고 말했다. "이 일은 아무 곳에서 얘기하지 말아. 강진 이 사람은 아주 신중하고 조심성이 있는 사람이라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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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장

진아연은 얼굴이 뜨거워 졌다. "내가 언제 재결합한다고 했어?""조금 전에 그랬잖아! 널 위해서 이렇게 많은 걸 했는데 밥 한 끼 사주고 싶다고, 선물도 사겠다고 그랬잖아... 너무 깊이 빠진 거 아니야?" 여소정이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내 말을 진지하게 들어, 나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 그 나나라는 사람, 보기에는 착해 보여도 아마 심윤보다 더할 걸."진아연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손에 쥐고 있는 카드가 없어.""카드가 없으면 만들면 되지. 그녀가 포기하지 않는 한 그녀는 너의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거야. 아마 강진이랑 손을 잡고 널 상대하려 할걸." 여소정은 얼굴에 올렸던 팩을 벗기며 말했다. "박시준이 대세야, 누구나 한입 물고 싶어 하니 미리 대비해야지."진아연은 그녀의 말을 듣고 마음이 차분해졌다."박시준이 나나를 해고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강진도 제거해야 해!" 여소정이 그녀에게 귀띔했다. "너 말하기 어려우면 내가 해줄게.""소정아, 나랑 그 사람 아직 그 정도는 아니야..." 진아연이 다급히 말렸다."알았어. 그래도 방금 내가 한 말 잘 생각해봐." 여소정이 말했다. "성빈 오빠가 강진을 좋아했었다고 하던데 성빈 오빠는 강진 편일 거야."자신과 박시준 사이에 여전히 풀어야 할 일이 이렇게 많다는 걸 떠올린 진아연은 한순간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소정아, 내가 조금 전 너무 충동적이었어. 나랑 그 사람 사이의 일은 아이가 태어난 뒤에 다시 생각해봐야겠어.""그것도 좋은 생각이야. 지금 너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전하게 아기를 낳는 일이야." 여소정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일 바빠? 안 바쁘면 놀러 갈게."진아연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말했다. "안 바빠. 마이크가 회사 일에 간섭하지 못하게 해. 마이크가 최근 매일 야근을 하고 있어 몸이 견뎌낼 수 없을까 걱정돼.""조지운도 있잖아, 신경 안 써도 돼." 여소정이 시간을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아연아, 지금 많이 늦었으니 일찍 자!""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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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장

성빈의 발걸음이 멈췄다.그의 얼굴은 음침하게 변했고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그가 룸의 문을 열려고 하던 순간 강진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 "성빈 씨! 하지 말아요!"성빈은 이를 악물었다. "왜 하지 말아요?! 들어가서 현장을 검거하고 시준이에게 전화할 거예요. 이 여자의 진짜 얼굴을 보여줄 거라고요!"강진: "그녀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면요? 그다음엔 어떻게 해요? 배 속의 아이는 어떻게 해요? 시준 씨는 그 아이를 원하고 있어요. 진아연이 아이를 낳은 뒤에 다시 찾아가게 해요."강진의 말은 성빈의 분노를 가라앉혔다.그랬다! 아이가 있었다!그녀에게 아이가 없었다면, 그는 진아연의 체면 따윈 절대 봐주지 않았을 것이다.그녀가 방금 한 말은 너무 독했다!그가 듣고도 참을 수 없는데 박시준이 들었다면 그녀를 죽였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아이가 순조롭게 태어나게 하려면 성빈은 모르는 척하며 박시준에게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박시준이 이 이야기를 듣게 되면 성빈은 이 아이가 순조롭게 태어날 수 없다는 걸 상상할 수 있었다.강진은 성빈을 끌고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호텔에서 나온 성빈은 화를 참을 수 없어 휴대폰을 꺼내 진아연의 번호를 눌렀다.—죄송합니다. 전화기가 꺼져 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삐이-"젠장!" 성빈은 휴대폰을 꼭 쥐고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호텔 쪽을 바라보았다. "젠장, 잘못 들었다고 착각할뻔했어. 진아연이 그런 여자였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환청이 들렸다고 생각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터무니없고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성빈 씨, 잘못 들은 게 아니에요." 강진은 그의 팔을 꼭 붙잡고 그가 충동적으로 호텔에 쳐들어갈까 걱정했다. "저도 분명히 들었어요. 진아연의 목소리였어요. 진아연이 시준 씨가 침대에서 그녀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하는 거 들었어요...""입 다물어요! 강진 씨,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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