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준이라고?!병원.마이크가 병실에서 진아연을 지키고 있었다.병실 밖에는 조지운이 박시준을 기다리고 있었다.박시준이 오자 조지운은 바로 그를 안심시켰다. "대표님, 의사가 진아연은 지금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어요.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다네요. 감정 기복도 너무 심해서 그래서...""감히 나를 막으려는 거야?" 박시준은 그를 차갑게 바라보았다.조지운은 바로 항복하고 그를 위해 병실 문을 열어주었다.박시준이 병실에 들어가자 조지운은 마이크에게 눈치를 줘 나오라고 했다.마이크는 조지운을 본체만체하며 가슴을 펴고 머리를 든 채 박시준에게 말했다. "아이는 없어졌어."박시준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쳤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나가 있어. 진아연에게 할 말이 있으니까."정신이 없던 진아연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즉시 고개를 돌렸다.조지운이 들어와 마이크를 끌어냈다!병실에는 박시준과 진아연만 남았다.박시준은 침대 옆으로 걸어가 앉았고, 큰 손으로 그녀의 링거를 맞고 있는 손을 잡고 위로했다. "진아연, 아이가 없어도 괜찮아. 너무 슬퍼하지 마."그의 위로는 그녀를 한동안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그의 환상 같은 준수한 얼굴을 바라보니 화려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아이가 없어졌는데, 이렇게 침착할 수가 있나?"이제부터 밥 잘 먹고, 몸도 잘 챙겨야 해." 그녀의 작은 얼굴을 보자 그의 마음이 갑자기 뭉클해졌다.그녀가 이 아이를 원했던 아니든 간에, 아이를 위해 그동안 많은 고통의 날들을 견뎌냈는데, 이제 아이가 갑자기 없어지니 칼로 쑤시는 듯 마음이 아플 거라 생각했다."몸 잘 챙기고..." 그녀는 가는 눈썹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그리곤요?"그녀의 예민한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그는 그녀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알 수 있었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도 알고 있었다.그녀는 그가 그녀에게 몸을 돌보라 하는 것이 다시 임신할 수 있기 위해서일까 두려웠다."진아연, 난 너를 원수로 생각한 적 없어."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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