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3173 챕터

제451장

"제가 진아연을 찾으러 가겠습니다."하준기: "???"이럴 수가!무서웠다!하준기는 둘이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난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는 ICU 병동에 너무 오래 있었고 하준기는 그 기억을 회상할 때마다 가슴이 떨렸다.지금 그는 다시 진아연을 찾으러 간다고 한다... 지난 번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과연 희망이 있을까?하준기는 지레 겁을 먹었다!그는 박시준을 막을 수 없었고 성빈과 여소정을 찾으러 달려갔다.성빈은 오히려 침착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고작 맥주 한 병 마신 걸로 취하지 않았을 거야."하지만 여소정은 불안해하며 말했다. "하지만... 아연이는 그를 보고 싶어 하지 않아요! 아연이가 저한테 직접 말했으니깐요!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여소정이 말을 마친 뒤, 그녀는 위층으로 올라가 말리려 했다.성빈과 하준기가 그녀의 팔을 붙잡고 막았다."소정 씨, 흥분하지 마시고 제가 올라가볼게요" 성빈은 여소정이 직접 올라갔다가 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까봐 걱정됐다.지금도 박시준의 체면이 말이 아닌데, 성빈은 그의 친구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지켜주고 싶었다."빈이 형, 어서 가!" 하준기는 여소정을 껴안고는 말했다. "소정아, 걱정마. 빈이 형이 가면 괜찮을 거야."2층.진아연은 샤워를 마치고 흰색 잠옷을 입고는 욕실에서 나왔다.오늘 오후에 푹 잔 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그래서 그녀는 박시준을 본 순간,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기분이 좋아 헛것을 본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박시준은 그녀 앞으로 성큼 다가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너... 김세연 때문에 다이어트 하는 거야? 그래?"진아연: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소리였다!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지만 말도 안되는 말이었다!김세연 씨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니?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인가?지금 자신이 남자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한다니?설령 그말이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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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장

진아연은 냉정한 표정의 그를 한동안 바라보았고 너무 화가 나 무슨 말을 해야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예전의 그녀였다면 바로 그와 싸웠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몸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와 최대한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가 방에서 안 나간다면 그녀 역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이렇게나 뻔뻔한 사람을 대체 무슨 수로 내보내야 할지 몰랐다.그는 그녀가 바로 그를 도발시킬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아무 말 없는 그녀를 보자 당황스러웠다.그리고는 충분히 그녀가 알아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아니면 설마 김세연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말한 것인가?"진아연... 잘 들어. 네가 누구와 함께 있든 난 절대 너 포기 못 해. 그 누구와도 결혼 못 한다고. 알아 들어?" 그는 다시 위협적인 말투로 말했다.진아연은 오히려 그의 이런 말에 전혀 동요돼지 않았다.왜냐하면 그녀는 다시는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의 이런 위협은 전혀 무섭지 않았다."그러니깐 저랑 바람을 피우고 싶다는 거죠?" 그녀는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그를 도발시켰다.그리고 그녀의 생각대로 그의 눈이 번뜩였다."제가 김세연 씨랑 연애를 하는데도 그렇게 굳이 끼어들고 싶다고 하시면 뭐." 진아연은 그의 긴 침묵을 보고는 자신의 승리를 예감했다.하지만 박시준이 누구인가. 사업인이다.그는 재빠르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그리고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그게 뭐? 상관없는데."역시나!그는 정말이지 뻔뻔했다.진아연은 그를 몸으로 밀치고 침대 쪽으로 걸어가 앉았다.그리고 가방에서 스킨 케어 화장품을 꺼냈다.실제로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스킨 케어 화장품 사용을 하지 않았다.예전에 사용하던 화장품들이 임신을 한 뒤로 냄새가 역겨웠고, 성분 역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화장품 사용을 안 하다보니 피부가 너무 건조했다.그래서 여소정은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는 무향의 스킨 케어 화장품을 그녀에게 선물로 줬다.그리고 그것을 사용한 뒤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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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장

그때 진아연이 말했다. "박시준 씨, 내가 만약 아이를 돌려준다면... 저를 그만 괴롭히실 건가요? 예전에 말했던 것처럼."그녀는 그와 더이상 장난을 치고 싶지 않았다.그는 나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차갑게 말했다. "아이를 돌려준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지."그는 말을 마친 후, 문을 거칠게 열고는 나가버렸다."시준아, 괜찮아?" 성빈이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진아연은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짜증이 났다.갑자기 욱하는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문밖에서 발걸음이 멀어진 것을 확인한 그녀는 바로 침대에 몸을 던졌다.그리고 몇 분간의 침묵 후,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마이크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마이크: "아연아, 밥 먹었어 안 먹었어?"마이크는 마침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었다.그리고 진아연은 부엌에 움직이는 형체를 보았다.하지만 마이크는 바로 화면을 두 아이에게로 돌렸다."먹었어..." 확실히 두 아이를 보니 진아연의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들었다. "한이야, 라엘아~ 뭐하고 있어?""퍼즐 맞추기하고 있었어요! 오빠가 하는 거 보고... 나도 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못하게 했어요. 망치기만 할 거라고." 라엘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아, 그리고 엄마! 오늘 조 아저씨가 우리한테 맛있는 요리해줬어요!"마이크는 깜짝 놀래며 말했다. "라엘아, 이 일은... 우리끼리 비밀하자고 했잖아? 나랑 약속한 거 아니었어?"라엘은 순진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 엄마한테 이미 말해버렸는데요! 엄마는 절대 화 내지 않을 거예요."진아연: "마이크, 집에 감시 카메라 있다는 거 잊었어? 저녁에 이미 조지운 씨 차가 마당에 주차되어 있는 거 봤다고."마이크: "..."라엘이는 꺄르르 웃으면 말했따. "삼촌, 바보래요~!""... 휴가 중이면 푹 쉬다가 오면 될 것이지! 뭘 감시 카메라까지 봤어!" 마이크는 이어서 말했다. "지금 이 시간에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 거야? 아니 그렇게 있을 거면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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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장

"아연아!" 여소정은 문을 벌컥 열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박시준이 내 남편한테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진아연은 그녀의 말에 긴장하며 침대에서 서서히 일어났다.그가 하준기에게 뭐라고 했길래?... 설마..."우리 결혼식에 안 온다더니 지금은 생각이 바꼈데! 내일 우리 결혼식에 참석하겠다잖아!" 여소정은 재빨리 이어서 말했다. "아니, 무슨 사람이 저렇게 변덕스러워!"진아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 그건 그렇고. 방금 같이 있었지? 너한테 뭐래?" 여소정은 침대 쪽으로 다가가 진아연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괴롭힌 거 아니지? 내가 바로 올려고 했는데... 성빈 씨가 가겠다고 막는 바람에.""아냐." 진아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밖에 저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뭔 짓을 할리가 없잖아.""그렇다면 다행이고. 나랑 산책갈래? 선선하니 춥지 않고 딱 좋은데." 그리고 여소정은 웃으며 말했다. "자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잠도 안 올 거 같은데."진아연은 아무 고민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옷을 내가 몇 벌 안 챙겨서 잠옷입고 나가도 괜찮을까?""하하하! 당연하지. 다들 수영복 입고 수영장에 있어... 잠옷이라고 못 입을 건 아니지!" 여소정은 그녀의 손을 잡고 방에서 나왔다.벌써 저녁 7시가 넘었다.바닷가 가로등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해변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10도 정도 되는 초저녁의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였다.간간히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에 진아연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박시준 씨가 바람을 쐬고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그녀가 속삭였다.정신을 차리기 위해 이미 바닷가 근처를 산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엉? 내 생각에는 자러 가야 할 거 같던데. 아까 남편이랑 이야기 하는데 얼굴이 엄청 빨갛더라고. 눈도 충혈되었던데? 진짜 술 못하더라." 여소정은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굳이 우리가 있는 별장에서 쉬겠다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우리 남편이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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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장

진아연은 무심코 말했다. "아무 말 안 했어.""내 친구지만 너 정말 못됐다. 이렇게 목 매게 만들다니. 그가 널 좋아하는 거 다 알면서 아직도 그에게 솔직하지 못하니깐."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 사람 그냥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아, 그래. 아직 재회도 하지 않았는데. 근데... 너희 둘 정말 재회할 수 있겠어?" 여소정은 진아연의 팔을 붙잡고, 바람에 휘날리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어떻게 다시 만나겠어?" 진아연은 헝클어진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말했다. "시은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내게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어. 게다가... 그가 심윤과 함께 했던 모습을 생각만 하면 역겨워. 평생 독신이 된다 해도 그와는... 다시는 재회하고 싶지 않아.""확실히... 그건 그래... 심윤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심윤에게 아이를 낳게 하고!" 여소정은 한숨을 크게 쉬며 말했다. "그래, 내가 잠시 잊었어! 그가 완전 쓰레기라는 걸! 그래놓고 네게 미련있는 것처럼 굴기나 하고!"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는 그를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났지만, 오늘은 또 그렇게 화도 나지 않더라. 아... 그리고 또 재밌는 일이 있었어. 결혼은 생각지도 말래."여소정은 몇 초 동안 벙쪄서 아무 말도 못했다.그러다 그녀의 말을 이해한 뒤,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진짜 그 말을 내가 아는 박시준, 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고?" 여소정은 배까지 잡으며 웃으며 말했다. "이 사실 남편에게 말하면 절대 안 믿을 텐데!""아마도 술 마셔서 그런 거겠지." 진아연은 지금 생각해보니 방금 전 그와의 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냉철한 그가 이렇게 바보같은 행동을 몇 번 한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그렇게 흐트러지는 모습은 처음이었다."고작 맥주 한 병 마신 걸로... 그렇게 취할 줄이야?" 여소정은 크게 심호흡을 한번 내쉬며 말했다. "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아연이 너지만 가질 수 없으니... 아무도 못 가지게 만들겠다? 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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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장

한이의 예상치도 못한 질문에 시은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어떤 증거를 원해?"시은의 경우에는 박시준과의 가족 관계를 증명할 증거 같은 건 필요한 적이 없었다.박시준은 항상 그녀의 오빠였고, 그녀는 박시준의 여동생이었으니깐 말이다.한이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방금 박시준 여동생이라고 말했는데 왜 네 이름은 가족 관계 등록부에 없는 거야? 신분증 있어? 신분증을 먼저 보여줘!"시은은 자신에게 신분증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필요하다면 오빠에게 가서 요청할 수 있다."증거 보여줄게!" 그녀는 한이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내가 네 이모라는 걸 말이야."그녀는 방 이모님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었다.왜냐하면 방 이모님이 오빠와 그녀의 엄마가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오빠 역시 이미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니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오빠와 나는 친가족이다!"증거를 보여주지 않으면 인정 못해!" 한이는 냉정하게 말하며 접시를 들고 가버렸다.시은은 불안한 눈빛으로 한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오빠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이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한이는 마이크의 곁으로 돌아왔다.마이크는 물었다. "시은 씨가 뭐라고 했어? 박시준 씨는 안 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은 씨가 왔다면 박시준 씨도 결혼식에 올 수도 있겠네."한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 말도 안 했어요."마이크는 이쪽을 계속 보고 있는 시은이를 보며 말했다. "한이야,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 거 아니야..."한이: "옛날만큼 그렇게 바보는 아닌 거 같던데요."마이크: "오, 역시 네 엄마 실력 하나는 대단하다니깐."한이 역시 자신의 엄마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마이크: "근데 그러면 뭐해. 네 엄마가 덜 떨어지는 행동을 하는데. 다이어트 한다고 아예 뭘 안 먹으니깐 말이야... 박시준 씨가 데려갈 마음만 먹으면 한 손으로도 들고갈 수 있을 걸. 운동도 안 해... 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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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장

그의 목을 조른 것도 박시준이었고, 그의 엄마를 괴롭힌 것도 모두 박시준이었다.솔직히 시은은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었다.마이크는 노트북을 들고 오면서 시은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시은 씨, 안녕!"시은은 마이크를 발견하고는 당황해 했다."혼자 왔어요?" 마이크는 시은에게 매우 신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조, 조금 있으면 오빠가 올 거야." 시은은 대답했다."아, 다친 곳은 어때요? 머리가 아직도 자주 아파요?" 마이크는 그녀의 머리에 씌여진 아름다운 가발을 손을 뻗어 쓰다듬었다.시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지지 않으면 아프지 않아."오히려 마이크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자신의 가발을 들어 올리고는 상처를 보여주었다. "봐요. 우리 둘이 똑같은 상처가 있죠?"시은은 처음에는 많이 당황해 하더니 조금 있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당신도 머리가 아파요?""네! 하지만 이제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러니깐 시은 씨도 저처럼 되려면 열심히 재활 치료해야 해요!"시은: "응...! 괜찮아지면...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어!""오? 중요한 일이 뭐죠~?"마이크의 물음에 시은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경호원을 향해 달려가 버렸다.시은이 떠난 뒤, 한이와 라엘은 마이크 옆에 앉아 마이크가 아연의 휴대폰을 해킹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해킹 시스템을 돌린지 얼마 되지 않아 진아연이 도착했다!그녀는 두 아이들이 걱정돼 일찍 도착한 것이었다.그리고 그녀는 마이크의 노트북 화면을 보았다."뭐하는 거야?" 그녀는 그가 자신을 해킹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물어보았다.마이크는 공포에 질려 비명도 지를 수 없었다.그리고 바로 노트북을 쾅 닫아버렸다."엄마!" 라엘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진아연을 껴안고 말했다. "엄마, 오늘 너무 이뻐요!"진아연이 입고 온 드레스는 예전에 여소정과 쇼핑을 나갔을 때 구매한 드레스였다.그녀에게는 약간 헐렁하긴 했지만 그래도 매우 아름다웠다.여소정이 별장으로 부른 전문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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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장

"오빠, 내 신분증은 어디에 있어?" 시은이 물었다.박시준: "갑자기 신분증이라니?""다른 사람들은 다 신분증을 가지고 있던데. 나도 가지고 싶어." 시은이 말했다."있어." 그리고 박시준은 말했다. "집에.""아... 그럼 집에 가면 나한테 줘야해." 시은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근데 신분증으로 뭐하게?" 박시준은 그녀를 빈 자리로 데려가 앉혔다."내 신분증이니깐. 여기에 보관할 거야." 시은은 가방을 열어 새 휴대폰을 꺼내더니 말했다. "아, 오빠. 나 휴대폰 샀어. 앞으로 여기로 전화하면 돼."박시준: "???"그는 경호원을 쳐다보았다.경호원은 바로 설명했다. "시은 양께서 어제 저녁에 쇼핑을 나가셨을 때, 구매하셨습니다. 홍 아줌마 신분증으로 발급 받으셨습니다."최근 시은의 상태는 몰라 보게 변해서 놀라웠다."시은아, 네 신분증으로도 휴대폰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어." 박시준은 그녀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했다.시은: "응! 오빠, 근데 우리 언제 집에 가?"그녀는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박시준: "음, 점심은 먹고 나서 집에 갈 수 있어. 시은아, 걱정마. 네 신분증은 내가 보관하고 있으니깐 안전해."시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켰다. "오빠, 휴대폰 사용하는 방법 나한테 알려줘야해. 알았지?"박시준은 말했다. "그래. 알겠어."..."진아연, 아주 그냥 눈 빠지게 보고 있네! 보지마!" 마이크는 진아연의 눈 앞에서 손을 흔들며 말했다.진아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거뒀다.박시준은 시은에게 휴대폰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었고 매우 진지해 보였다.그녀는 이렇게 다정한 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본 적이 없았다.그래서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보았던 것이다.그녀는 당황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물잔을 들어 마셨다."근데 김세연 씨는 왜 아직도 안 오시지?" 마이크는 시계를 흘끔 쳐다보며 말했다. "근데 네 옆자리에 앉아?"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어제 너희들 별장에서 뭐하고 놀았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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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장

"여기서 뭐하시죠? 재미라도 보실려고 오셨나?" 마이크는 그를 비웃었다.그는 마이크의 조롱을 무시하고 진아연 옆 자리에 걸어가 앉았다.진아연은 속눈썹을 바르르 떨며 말했다. "여기는... 김세연 씨 자리에요.""아니. 여기는 내 자리야!" 그의 말과 행동에는 불만이 가득했다.진아연은 이해했다.막았더라도 그는 하준기에게 부탁해 바꾸고도 남았을 것이다.그가 이곳에 앉아 시은도 다가와 그의 옆에 앉았다.마이크는 진아연이 불편해 하는 것을 보고 마이크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와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시은이 먼저 말했다. "마이크, 저랑 자리 바꿔요."마이크는 한이 옆에 앉았다. 시은은 한이와 같이 앉고 싶었다.마이크는 시은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게다가 시은 역시 마이크에게 거절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시은은 마이크 옆으로 걸어갔다.그래서 마이크는 그녀와 자리를 바꿔야만 했다.이런 식으로 마이크가 진아연과 자리를 바꾸더라도 박시준 역시 그녀의 옆에 앉을 것이다.마이크는 용기를 내어 박시준에게 말했다. "자리를 바꾸시는 게 어떠실까요?"박시준: "아니."마이크는 그를 노려보았다.시간은 훌쩍 흘러 정오 12시가 되었다.드디어 하준기와 여소정의 결혼식이 시작됐다.박시준은 그들의 결혼식 따위 전혀 궁금하지 않았다.그 옆에서 진아연은 휴대폰으로 식 사진을 찍고 있었다.잠시 후, 식이 끝난 뒤 부케를 던질 시간이 되었다.여소정은 진아연을 바라보다 등을 돌린 뒤, 부케를 그녀에게 던졌다!모두 '우와!'하고 외쳤다.왜냐하면... 부케를 박시준이 받았기 때문이다.식장에서 손님들의 함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진아연: "???"박시준은 부케를 받은 뒤, 진아연에게 주지 않았다.진아연의 결혼을 바라지 않는데 어떻게 그녀에게 부케를 다시 돌려줄 수 있겠는가?그래서 그는 들고 있던 부케를 옆에 있던 마이크에게 주었다.마이크: "어... 어...! 감사합니다!"결혼식이 끝난 뒤, 연회장 조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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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장

방금 그가 진아연의 상황을 보며 자신의 가정 주치의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가정 주치의는 큰 병에 걸렸거나 아니면 임신 초기 증상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그리고 그는 진아연 그녀 역시 의사였기 때문에 전자의 의문은 재빨리 배제시켰다.그녀가 만약 큰 병에 걸렸다면 어제 싱글 파티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여소정의 결혼식에도 참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정말로 심각한 병이 아니라면 다른 이유로 짧은 시간이 이렇게 체중 감량을 했다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지 않은가?게다가 모든 음식을 못 먹는 것이 아니라 야채와 과일은 먹지만 고기는 먹지 못 한다.이게... 임신 초기 증상이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박시준의 침착한 목소리와 정반대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기절할 뻔했다.마이크는 그가 이렇게 빨리 눈치를 챌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이, 임신은 무슨." 마이크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진아연은 가시 방석에 앉아 있는 듯했다.그녀는 박시준의 시선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가 그녀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마이크처럼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려고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왜냐하면 누가봐도 쉽게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녀가 왜 갑자기 헛구역질을 했는지, 그가 준 고기는 왜 먹지 못했는지 설명할 길이 없었다.의심이 많은 그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그녀의 거짓말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바로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 그 순간, 모두가 그녀를 쳐다보았다.그녀가 대체 뭘 할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녀가 일어서자 박시준 역시 뒤따라 일어났다.그리고 그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손목을 잡고 연회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마침 다른 테이블에서 건배를 하고 있던 여소정은 두 사람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고는 다가와 물었다. "뭐야? 두 사람 지금 같이 어디가는거야? 무슨 일이야?"마이크는 침울한 눈으로 여소정을 쳐다보며 말했다. "소정 씨... 혹시 진아연이 임신한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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