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정은 진아연이 자기의 뜻을 오해할까 봐 급히 말했다. "아연아, 오든 안 오든 시준 씨의 일이겠지만 넌 와야 해! 나의 제일 친한 친구로서 너까지 안 오면 결혼도 안 할래."진아연: "알았어. 갈게."여소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다리를 다쳤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때? 계속 연락하고 싶었는데... 시준 씨의 상태가 안 좋아 연락하지 못했어. 네 기분 안 좋을까 봐.""다리는 많이 좋아졌어.""그래. 내일 쇼핑하러 가자!""물론 다 낳지는 않았지만." 진아연은 다리의 상처를 바라봤다.거즈를 벗기고 눈앞에 드러난 흉터는 딱지가 앉았지만 매우 흉해 보였다.다행히 전에 롱스커트를 사서 상처를 가릴 수 있었다."그럼 내일 보자. 걱정하지 마. 너와 시준 씨에 대한 일은 물어보지 않을게." 여소정은 그녀에게 약속했다."그래."다음 날 아침,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도 전에 여소정은 진아연을 찾아왔다.과일, 간식, 장난감, 새 옷뿐만 아니라 아침밥도 함께 가지고 왔다.진아연은 그런 모습에 놀랐다."소정아, 뭘 이렇게 많이 사 왔어... 라엘이한테서 들었는데 내가 없을 때 매일 같이 놀아주고 장난감과 맛있는 것들을 사줬다며...""다 내가 도와야 할 일이야! 아이고! 상처는 왜 이렇게 커!" 여소정은 아침밥을 그녀에게 건네면서 치마 끝을 올렸다.진아연: "이제 아프지도 않아.""진짜 대단하다! 첫 연애를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여소정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고 장난감과 옷들을 아이들한테 건넸다."이제 둘 다 학교 가야 하는 거 아니야?""소정 이모, 오늘 결혼하면 안 돼요? 그럼 전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라엘은 책가방을 메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투덜거렸다."라엘아, 왜 학교에 가기 싫은 거야?""전 엄마와 집에서 놀고 싶어요." 라엘은 솔직한 마음을 알렸다."라엘아, 엄마는 내일부터 출근해야 해." 진아연은 라엘에게 말했다."그래서 오늘은 유치원에 가기 싫어요. 소정 이모가 왔는데 그냥 같이 집에서 놀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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