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351 - Chapter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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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장

스타팰리스 유치원오늘은 경호원의 첫 출근날이다.경호원은 두 아이를 픽업해 집으로 데려갔다."경호원 아저씨, 저 오빠랑 잠시 밖에서 놀다 가면 안돼요?" 라엘은 고개를 들고 경호원을 시탐해 보았다.경호원은 조리있게 답했다. "안될 것 없습니다, 아가씨! 저녁을 먹고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라엘: "네! 우리 저녁에 뭐 먹어요? 시켜 먹나요? 아니면 아저씨가 직접 해 주시나요? 경호원 아저씨, 아저씨는 몇시에 퇴근해요?"경호원: "어머님이나 삼촌이 돌아오면 퇴근할 겁니다. 아가씨랑 도련님이 괜찮으시다면 제가 저녁 해 드리죠."라엘은 중얼거렸다. "그럴려면 우선 마트에 가서 장을 봐야 되는 거죠? 아저씨가 저희한테 밥을 해 주면 엄마가 월급을 두 배로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다, 아저씨가 한 밥이 맛이 없으면 두 배로 주지 않아도 되네요."경호원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이 저한테 주는 월급은 아가씨와 도련님에게 하루 10끼씩 밥을 해 줘도 충분할 정도입니다."그리고 경호원은 두 아이와 함께 마트로 향했다.저녁 7시에 경호원은 마이크의 전화를 받았다.마이크는 두 아이의 상황에 대해 물은 다음 "저 오늘 좀 늦게 들어갈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9시에는 자요. 그니까 저랑 아연이 9시가 돼서도 안 들어가면 알아서 퇴근하세요."마이크는 진아연을 찾을 수 없었다.그는 퇴근 시간에 맞춰 진아연을 찾아갔지만 진아연은 지리에 없었다.전화도 받지 않았다.그리고 잠시 후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마이크는 욕이 나올 뻔했다.박시준이 그녀를 데려간 게 틀림없다!박시준의 전화도 통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이크는 바로 운전해서 박시준의 저택으로 향했다.그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조지운과 통화를 했다. "심윤이 유산한 걸 어떻게 아연이한테 뒤집어 씌울 수 있어요?! 아연이가 그럴 사람도 아니고 그런 짓을 절대 할 리가 없어요!"조지운 : "오늘 대표님도 회사에 나오지 않았어요. 심윤 씨 그일, 저도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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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장

그대로 갚아 줘?!진아연은 잘못 들은 줄 알았다!아기가 상품도 아니고 어떻게 그대로 갚아 준다는 것인가? !진아연의 얼굴에는 물음표로 가득했다. 박시준은 천천히 말을 이어서 했다. "너의 배로 애 하나 낳으면 돼! 살든 죽든 상관없어! 내 자식이면 돼!"진아연은 떨리는 몸을 겨우 가누며 소리를 질렀다. "박시준 씨, 당신 미쳤어요?! 네?!"예전에 처음 그가 박시준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박시준은 경호원한테 데리고 가서 애를 지우라고 했었다!다 잊은 건가? !지금 와서 애를 낳아 달라고 한다? 박시준은 지금 진아연을 뭐로 보는걸까?!장난감?낳으라 하면 낳고, 낳지 말라하면 지우고?어처구니가 없었다!"그래, 나 미쳤어!" 박시준의 붉은 눈에서는 화가 불타올랐다. "진아연, 나를 이토록 미치게 한건 바로 너야! 거짓말만 하는 못된 년! 너가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나를 농락했어! 내 인내심도 한계가 있어!"진아연은 그가 뿜어내는 무서운 기운에 너무 두려워 숨조차 쉴 수 없었다.그녀는 한걸음, 한걸음 뒤로 물러나다 소파에 주저앉았다!"진아연, 내가 지금까지 너한테 너무 관대했어! 잘못을 했으면 대가를 치뤄야 하는 게 맞아! 이 아이 너 무조건 낳아야 돼! 죽은 아이를 낳아도 상관이 없어!" 박시준의 말에는 더이상 감정이 담겨 있지 않았다. "오늘부터 내가 필요하면 넌 반드시 나타나야 돼! 너가 내 아이 임신할 때까지!"박시준은 진아연은 내려보았고 진아연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두 손으로 소파 커버를 움켜쥔 진아연의 심장은 엄청 빠르게 뛰었다.진아연은 아이를 낳아도 박시준이 제대로 대할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싫어요! 낳고 싶으면 다른 여자 찾아가 낳아요!" 라며 반항을 했다."그렇게 못해! 이번에는 네가 세상 끝까지 도망쳐도 내가 다시 잡아올 거야!" 박시준은 진아연의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자유를 얻고 싶으면 두 가지 방법뿐이야! 죽든지, 내 아이를 낳든지! 그래, 죽는 게 더 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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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장

마이크는 자기가 생각해낸 훌륭한 방법을 조지운에게 얘기했다.조지운: "대표님이 이것 갖고 위협을 받을 리가 없어요, 시은 아가씨 옆에는 항상 이모님과 경호원들이 상시로 따라 다니는데, 진아연 씨 집에 데려가 봤자, 그냥 생활하는 곳이 다른 곳으로 바꾼 것밖에 안 돼요."마이크: "???"조지운: "제가 장담하는데, 대표님께서 진아연 씨를 해치지 않을 거예요."마이크: "어떻게 장담 하는데요?!"조지운: "못 믿으면 어쩔 수 없죠! 전 병원에 심윤 씨 보러 갈 거예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대요."마이크의 조급했던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심윤은 지금 상황이 어떻대요?""수혈을 받고있다는데 아직은 깨어나지 않았대요.""그래요... 아연이가 심윤을 밀지 않았다고 그러던데, 심윤 그 여자는 왜 그랬대요?" 마이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뱃속에 아이가 박시준 씨 아이 아닌가 봐요?""마이크 씨니까 당연히 진아연 편에서 말하죠.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아직은 말하기가 좀 이른 것 같아요." 조지운은 객관적으로 말했다.마이크는 큰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보기에는 심윤 뱃속에 그 아이, 박시준 아이 아니에요, 만약에 정말 박시준의 아이라면 심윤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안 넘어질려고 했을 거예요. 가서 박시준 씨한테 친자확인 해 보라고 해요.""안될 걸요. 아이를 낳자마자 심윤 씨 아버지가 가져갔어요.""하하하!""웃지 마세요. 아직 심윤 씨의 생사도 모르는 상황인데, 누구 아이인지가 뭐가 중요해요." 조지운은 말했다. "어쨋든 아이는 이미 죽었잖아요.""왜 안 중요해요? 우리 아연이가 다 뒤집어 쓰게 생겼는데!" 마이크는 또 다시 화를 냈다."너무 안좋게 생각하지마세요. 저희 대표님 원래도 그 아이가 태어나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이제 아이가 없어졌잖아요, 어쩌면 대표님이 진아연 씨한테 고맙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조지운은 이어서 말했다. "진아연 씨가 지금 집에 없다면서요, 마이크 씨는 애들 보러 안 들어가요?""집에 경호원이 애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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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장

진아연은 그의 잠옷의 옷깃을 붙잡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약을 먹든 말든 제 맘이에요! 너무하잖아요! 이러다가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어요!"방 안에서 진아연의 목소리는 특히 날카로웠다.박시준은 침을 삼켰다."휴대폰 돌려줘요!" 진아연은 그의 잘빠진 목을 바라보았다.지금 휴대폰을 안 준다면 진아연은 바로 달려가 그를 물었을 것이다."진아연, 내 말 새겨들어!" 박시준은 말했다. "너 감히 피임약을 먹었다간 우리 평생 오늘처럼 지낼 거야!"그리고는 휴대폰을 돌려줬다.휴대폰을 받은 진아연은 재빨리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땅에 떨어진 옷을 집어들고 재빨리 입었다.그리고 박시준이 나가기 전에 그녀가 먼저 방에서 나갔다.새벽 2시 반, 도로에는 차 두세 대만 다니고 있었다.밤바람이 불어와 모든 피로를 싹 쓸어갔다.진아연은 드디어 휴대폰의 전원을 켰다.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보였다.모두 마이크에게서 온 것이었다.진아연은 마이크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해야 할 지 막막했다.오늘 밤에 일어난 일은 너무나 기이해서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꿈만 같았다.새벽 3시.병원.박시준은 심윤의 병실에 도착했다.그를 본 심윤은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박시준은 옆에서 티슈로 그녀 얼굴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심윤 씨, 그만 울어요.""우리 아기가... 없어졌어요... 저 어떡해요...다 저 때문이에요... 제가 못 지켜줬어요..." 심윤은 말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울어댔다."아기는 앞으로도 낳을 수 있어요." 박시준은 위로하며 말했다. "일단 회복에 신경 써요."심윤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전 더이상 당신 아이를 가지지 못할 거잖아요... 시준 씨... 우리 아이, 어떡해요!"박시준: "울지 마요.""진아연이었어요...""그런데 왜 진아연을 만났어요?" 박시준은 그녀의 말을 끊고 물었다. "그것도 어머니한테 부탁까지 해서, 그럴 필요가 있었어요?"심윤은 더욱 크게 울었다. "지금 너무 후회돼요! 제가 너무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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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장

"괜찮아요." 박시준은 심윤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이 조금 아팠다. "쉬고 있으세요, 날이 밝으면 다시 올게요.""그래요."병원에서 나온 박시준은 경호원에게 물었다. "죽은 아기는 어디에 있지?"경호원: "그게요, 심 아가씨 아버님께서 장묘시설에서 이미 화장을 했답니다."박시준은 인상을 찌푸렸다.박시준은 아기와 친자 확인 검사를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 보였다.경호원은 이어서 "아버님이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제가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아버님은 아기를 빼앗는 줄 알고 저한테 엄청 뭐라고 하셨습니다."박시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차에 탔다.다음 날 아침.주치의는 전화를 받고 서둘러 박 씨네 별장으로 왔다.밤새 한잠도 못 잔 박시준의 시뻘건 두 눈은 조금 무서워 보였다."박 대표님, 심 아가씨가 유산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주치의는 위로하면서 말했다. "대표님도 심 아가씨도 아직 젊어서 기회는 아직 많을 겁니다.""저 선생님을 만나자고 한 건 이 일 때문이 아니에요." 박시준은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말을 이어갔다. "김세연의 수술을 집도한 사람은 진아연이었어요."주치의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대표님의 전처 진 아가씨 말입니까?""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주치의는 안경을 올리 밀고 말했다. "네, 저도 진 아가씨가 노경민 교수 제자인 건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좀 믿기지 않네요. 아무리 그래도 신경 내과 수술이 보통 쉬운 수술이 아니잖습니까.""진아연의 진짜 실력을 알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박시준은 물었다.주치의는 고개를 저었다. "직접 진 아가씨가 수술을 하시는 모습을 보지 않고서는 평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진 아가씨 실력을 알기 힘들 것 같습니다.""김세연이 그랬어요, 자기 치료에 쓰인 치료 방안은 노경민 교수님이 직접 계획하신 거라고. 만약에 선생님께 치료 방안을 드리면 선생님은 이토록 복잡한 수술을 하실 수 있으신가요?" 박시준의 질문에 주치의는 말문이 막혔다."박 대표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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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장

주치의가 말했다. "회장님께서 경호원을 시켜 진아연 씨를 데려가 낙태시킨 걸로 기억합니다.""네. 경호원은 직접 그녀를 수술실에 데려갔다고 했습니다." 박시준은 얼마 전 그때의 그 경호원에게 물었었다. "끝난 후 의사가 그에게 주의사항까지 설명했다고 합니다.""그렇다면 낙태한 게 맞을 겁니다. 입양한 아이가 회장님을 닮은 건 아마도 지운 아이를 추모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진아연이 그를 그렇게 미워하는 것도 그 때문일까?...스타팰리스 별장.안방.마이크와 두 아이는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는 진아연을 바라보았다.마이크는 새벽 1시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었다.하지만 전화가 통하지 않았다.그녀가 집에 돌아왔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언제 돌아왔는지도 모른다."집에 모기가 있어?!" 갑자기 라엘이 애티 나는 귀여운 목소리로 물었다.마이크가 방을 둘러보고는 말했다. "없는데! 모기한테 물렸어?"라엘: "모기가 엄마를 물었어!"라엘은 또렷한 눈동자로 진아연의 목을 응시하고 있었다. "봐, 모기한테 물려 엄청 크게 부었어!"마이크는 라엘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바라보았다.이건...그건 모기에 물린 것이 아니다!19금 행위를 한 후 남겨진 흔적이다."자, 엄마가 자고 있는데 떠들지 말고." 마이크는 한 손에 한 아이씩 안고 그들을 방에서 데리고 나갔다. "아침 먹으러 가자. 오늘은 어디 가서 놀까?""난 집에서 엄마가 깰 때까지 기다릴래." 라엘은 뾰로통해서 투덜거렸다. "엄마랑 같이 논 지도 오래됐단 말이야!"한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알았어. 그럼 너희들은 아침 먹고 집에 있어." 마이크가 하품을 했다. "아저씨는 오늘 회사에 나가야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너희들 엄마가 깬 뒤에 갈 거야."한이가 물었다. "어젯밤 엄마는 왜 집에 안 온 거야?""박시준이 한 짓이겠지!" 진아연의 목에 남은 빨간 자국을 생각하니, 마이크는 더욱 그녀의 외박이 박시준과 관련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심윤이가 유산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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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그들이 현관으로 가서 인터폰 화면을 확인하니 60~70세 정도로 보이는 귀티가 좔좔 나는 여성이 서 있었다.한이는 그 사람의 정체를 재빨리 알아차렸다. "이 사람은 쓰레기 아빠의 엄마야!"라엘: "그래? 그럼 우리 할머니네!""할머니라고 부르지 마!" 한이는 여동생이 한 말을 정정한 후 추측했다. "트집 잡으려고 엄마를 찾아온 게 틀림없어!"라엘: "흥! 엄마를 괴롭히는 건 못 참지! 우리가 몰아내자!"한이는 즉시 드론을 찾으러 갔다.라엘은 오빠의 뒤를 바짝 따랐다!문밖의 박 부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진아연이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그녀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그래서 해명을 요구하려고 진아연의 집을 찾아왔다!갑자기 위에서 쉭쉭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박 부인이 고개를 드니,드론 한 대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보였다!왜 갑자기 드론이 나타났는지 궁금해할 때, 드론은 붉은 액체를 뿜어내기 시작했다!붉은 액체가 그녀의 값비싼 가죽 코트에 튀자 박 부인은 비명을 지르며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도망갔다!진아연은 그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그녀는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가 밖을 내다보았다.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본 그녀는 바로 방에서 뛰쳐나갔다.별장 밖, 박 부인은 분노에 빨개진 눈으로 차 안에 숨어 있었다.아줌마는 그녀를 도와 코트를 벗긴 후, 물티슈로 얼굴에 묻은 붉은 액체를 닦아 주었다."사모님, 아마도 물감인 것 같아요." 아줌마가 말했다.박 부인은 이를 악물었다. "정말 야만적이야! 진아연이 설마 진짜로 심윤을 밀어 넘어뜨렸을까 의심했지만, 이제 믿겠어!"잠시 후 별장 문이 열렸다.잠옷을 입은 진아연이 재빨리 밖으로 걸어 나왔다.그녀는 검은색 고급 자동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박 부인은 그녀를 보자마자 아줌마의 부축 하에 차에서 내렸다."진아연!" 낭패한 모습의 박 부인이 포효했다. "이게 다 뭐하는 짓이야!"박 부인의 포효를 듣자 한이와 라엘도 즉시 달려 나왔다.방금 진아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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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장

박 부인의 표정은 엄숙했다. "혈연관계 없이는 이렇게 닮을 수가 없어. 강렬한 느낌이 들어, 저 아이는 틀림없이 내 손주야! 시준이도 어렸을 때 저랬으니까. 누굴 보던 눈빛이 차가웠지. 그 눈빛마저도 너무 닮았어!"아줌마: "하지만 회장님은 저 아이의 혈연관계를 의심하는 것 같지 않던데요."박 부인: "시준이가 어떻게 나보다 더 잘 알겠어? 자기 어렸을 때 모습을 잊은 지 오랠 거야."아줌마: "일리 있네요. 그럼 사모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박 부인의 눈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저 아이와 시준이 부자 관계가 맞는지 확인해야 겠어. 친자 확인 검사를 해보면 알겠지.""네... 근데 친자 확인을 하려면 아이의 혈액이나 머리카락이 필요하잖아요...""얻을 방법이 있을 거야." 박 부인은 자신만만했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시준에게 알려줘야겠어."병원.심윤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사산한 후 이틀 정도는 병원에 입원해 지켜봐야 했다.오늘 아침 박시준이 그녀를 보러 왔었지만, 병실에 머문 지 10분도 되지 않아 전화를 받고 떠났다.이제 그녀의 뱃속에 박씨 가문의 후계자가 없기에 박 부인은 그녀에게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조금 슬펐지만, 박시준이 그녀에게 입금한 2,000억을 보고 나니 그다지 슬프지 않았다.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기쁘게 만들 수는 있다.박시준의 엄청난 보수를 받았으니, 당연히 계속 시은을 치료해줘야 했다.시은의 병이 조금이라도 나을 수만 있다면 박시준은 그녀를 섭섭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박시준은 지금 그녀를 뗄 수 없었고, 그녀도 2,000억으로 만족하지 않았다.갑자기 문자가 왔다.무심코 클릭했더니 갑자기 동영상이 튀어나왔다!그녀의 눈이 즉시 휘둥그래졌다!동영상 속의 사람이 너무 낯익었다!잠깐! 이건 자신이 아닌가?이 남자는... 박우진!그녀는 침을 삼켰다!이 영상은 그녀와 박우진이 호텔에서 함께 보냈던 그날 밤의 일을 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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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장

한이는 심윤의 답장을 받은 후 그녀에게서 돈을 뜯어낼까 생각했다.그녀는 지금 박시준과 헤어진 데다, 배 속의 아이도 없어졌기 때문에 이 동영상으로 박시준을 난처하게 만드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너희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진아연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아이 방으로 와 두 아이를 훈계했다. "엄마가 그 할머니와 무슨 원한이 있든 간에, 그 분은 이미 70세가 넘었어. 너희들 때문에 병이라도 나면..."라엘은 크고 까만 눈을 깜박이며 순진하게 말했다. "그 할머니가 병이 나면 엄마가 치료해주면 되잖아요.""엄마는 신이 아니야! 무슨 병이든 다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결국은 병이 도지지 않았잖아요, 엄마에게 막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라엘은 계속 중얼거렸다. "엄마, 저랑 오빠는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놔둘 수 없어요!"딸의 중얼거림을 들은 진아연은 마음이 약해졌다."엄마를 괴롭힌 게 아니야. 엄마가 그렇게 쉽게 괴롭힘을 당할 사람이냐?" 진아연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엄마 어젯밤에 집에 오지 않았잖아요. 오빠랑 오래 기다렸는데... 마이크 아저씨가 쓰레기 아빠한테 잡혀갔다고 했어요..." 라엘은 입이 뾰로통했다. "우리가 크면 엄마를 위해 복수할게요!"진아연은 감동했다.그녀는 딸을 안고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는 엄마 자신을 지킬 수 있어. 너희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만 하면 돼! 이따가 엄마랑 같이 놀러 나갈까?""네! 엄마가 우리랑 같이 놀아준지 엄청 오래됐어요!" 라엘은 조금 섭섭해하며 코를 훌쩍거렸다.옆에 있던 한이는 심윤에게 답장을 보냈다.심윤은 상대의 대답에 눈살을 찌푸렸다."B 코인 1,000개? B 코인이 뭐지?" 심윤은 의문스러워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B 코인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가상 화폐였다.상대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그가 심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면 심윤은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비록 정말 신고할 건 아니였다. 그녀의 평판이 걸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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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장

이 네일샵은 어느 한 명품 브랜드 매장 안에 있었다.전에는 이 브랜드가 가방과 의류를 판매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매니큐어에까지 확장한 것은 몰랐다. 진아연은 상당히 새롭게 느껴졌다."아연아! 준기 오빠랑 올해 5월 1일에 결혼하기로 했어!" 여소정은 빅 뉴스를 발표했다. "그리고 넌, 내 신부 들러리가 될 거야! 애들은 내 화동이 되고!"진아연은 울지도 웃지도 못할 표정이었다. "애들이 화동이 되는 건 나도 좋지만, 신부 들러리는 됐어... 다른 친구 찾아봐!"그녀는 결혼한 적이 있었고, 자녀도 있기 때문에 들러리로는 적합하지 않았다."이미 엄마 아빠랑 준기 오빠에게 다 얘기했단 말이야! 모두 동의했어." 여소정은 그녀를 옆에 앉히며 말했다. "우리 같은 스타일로 매니큐어를 하자!""같은 매니큐어를 하는 건 좋은데, 신부 들러리는 정말 안 돼. 소정아, 난 너와 하준기가 행복하고 달콤했으면 좋겠어. 나처럼 되지 말고." 진아연은 고개를 숙였다. "나도 지금은 행복하지만, 네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여소정 얼굴의 미소는 굳어졌고, 그녀는 감동했다. "아연아, 네 말 들을게. 하지만 난 네가 미래에 더 나은 남자를 만나 행복할 거라고 믿어."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너 거의 다 됐지? 여기 온 지 얼마나 됐어?""아침에 왔어. 고른 스타일이 너무 많아서 오래 걸렸지. 다행히 너무 이뻐." 여소정은 손톱의 완성품을 보며 매우 흡족해했다."난 그냥 단색으로 할래. 오늘은 애들 데리고 놀러 나온 거야. 너무 오래 하면 애들이 지루해할 것 같아." 아연은 옆에 있는 두 아이를 흘끗 쳐다보았다."엄마, 저도 하고 싶어요." 라엘은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전시대에 놓인 수많은 샘플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진아연: "넌 지금 너무 어려. 나중에 크면 할 수 있어.""엄마, 우리 괜찮아요." 한이는 손으로 라엘을 잡으며 엄마에게 말했다. "소정 이모랑 같은 거로 하는 건 어때요?"소정이가 웃으며 말했다. "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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