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361 -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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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장

두 사람은 헤어진 적이 있지만, 왕은지가 해외 사업을 매각해 6,000억 현금을 챙기자, 그 남자는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다."자기야, 박시준이 윤이에게 2,000억을 줬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야?" 왕은지는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심윤의 아버지도 진아연을 발견했다.그는 자랑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정말이야! 어제 줬어.""그 돈을 나한테 투자하라고 얘기해보는 게 어때? 내가 4,000억, 아니 6,000억으로 만들어 줄게!" 왕은지는 웃었다."그래! 내가 이따가 윤이랑 상의해 볼게. 걔 사실 당신을 아주 좋아해. 우리 둘이 만나는 것도 지지하고 있어."왕은지는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는 진아연을 향해 말했다. "진아연, 나 돌아왔어!"진아연은 걸음을 멈춰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좋네요. 당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찾아가려고 했는데.""그래? 나도 너때문에 돌아온 건데. 내 딸과 내 동생의 목숨은 두 개인데, 네 어미의 목숨 하나로는 모자라지!" 왕은지는 눈썹을 올리며 말했다. "박시준을 그렇게 사랑한다며? 난 박시준이 심윤에게 준 돈으로 널 상대할 거야.""좋아요!" 진아연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당신이 죽거나, 내가 죽거나, 한번 해보죠.""나도 그렇게 생각해! 네가 가시인 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제거했을 텐데!" 왕은지는 독기를 내뿜으며 말했다."나도 당신이 암 덩어리인 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당신을 제거했을 거예요." 진아연도 지지 않았다.그들은 말할수록 감정이 격해졌다.심윤의 아버지는 두 사람이 매장에서 싸울까 봐 즉시 왕은지를 데리고 나갔다.집에 돌아온 진아연은 잔디밭에 붉은 물감이 뿌려진 것을 보고 즉시 호스를 꺼내 잔디밭을 청소했다.그녀의 머릿속에는 엄마의 얼굴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났다.엄마가 계실 때 마당에 채소도 심으며 잘 가꾸었다.지금의 마당은 텅 비어 황량했다.그녀는 절대로 왕은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엄마를 위해 복수를 해야 했다!다음 날 그녀는 일찍 일어나 꽃시장에 갔다.그녀는 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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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장

흐릿한 가로등 아래의 그는 옅은 갈색의 더스터 코트를 입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평소 짙은 색의 옷만 입다가 갑자기 스타일이 바뀌니 더욱 눈에 띄었다.그가 나타나자 마당의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다.여소정은 이를 악물며 주먹을 꽉 쥐었다.다음 순간에 바로 달려가 하준기를 팰 것 같았다.하준기가 박시준을 여기에 데려온 게 분명했다.진아연은 박시준을 본 후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어젯밤에 있었던 모든 일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했다.오늘은 집에 사람이 많으니 그녀는 그가 감히 어쩌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지금 자신을 채권자의 위치에 두었고, 그녀를 채무자의 위치에 두고있다.그래서 그녀가 그를 초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뻔뻔하게 찾아왔다.두 사람이 마당에 들어온 후 여소정은 다가가 하준기의 팔을 꼬집었다.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마치 "난 억울해! 내가 데려온 게 아니야!" 라고 말하는듯 했다.여소정은 그를 진아연 쪽으로 밀며, 아연에게 사과하고 설명하라고 했다!그는 진아연의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아연 씨, 저기... 손톱 너무 예쁘네요! 소정이랑 같은 스타일 맞죠?"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그녀의 손톱을 바라보았다.옆에는 조지운이 박시준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하준기의 말을 듣고 진아연의 손을 향해 바라보았다.주황색 불빛 아래 그녀의 손톱은 보석처럼 맑고 투명했으며, 신비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하준기는 난감함을 조금이라도 달랜 후 진아연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정말 내가 데리고 온 게 아니에요. 난 그냥 여기 온다고만 말했는데, 기어코 따라오겠다고 해서..."진아연: "준기 씨를 탓하는 거 아니에요."하준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술 가져왔어요... 트렁크에 있으니 가지러 갈게요."말하고는 여소정을 데리고 술을 가지러 갔다.마이크는 박시준 앞에서 고분고분해 하는 조지운의 모습을 보고 매우 불쾌했다."이건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 마이크는 박시준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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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장

조지운은 다 구워진 꼬치를 집어 그의 입에 넣어 말하지 못하게 했다.하준기와 여소정이 와인 몇 병을 들고 오자, 지운은 즉시 그들에게 달려갔다."다 좋은 와인이네! 네 아버지의 와인 저장고에서 훔쳐 온 거 맞지?""훔치다니? 내 집에서 가져온 건데, 훔쳤다고 할 수 있어?" 하준기는 와인 오프너로 와인을 한 병 한 병 열었다.조지운은 한 병을 들고 와 마이크에게 건넨 뒤, 잔을 찾아 박시준에게 주고는 그에게 와인을 따랐다.술을 잘 못 하는 위정도 한 병을 받아왔다. "오늘 사람도 많은데, 나도 한잔 할게요.""위정 씨, 오늘 기분이 좋으신가 봐요?" 여소정이 그에게 술을 따라준 후 진아연을 향해 보았다. "아연아, 너도 마실래?"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난 애들을 돌봐야 해서. 너희들이 마셔!""알았어! 내가 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아주 즐겁게 해주지!" 여소정은 말하며 옆에 앉아있는 박시준을 힐끗 봤다. "박 대표님, 병원에서 약혼녀를 돌봐주지 그랬어요? 설마 유산했다고 차버린 거 아니죠? 아니겠죠? 대표님은 그렇게 나쁜 남자가 아니죠? 애를 낳기 위해 심윤 씨랑 만났던 거 아니죠?"여소정이 일련의 질문을 던지자 다들 갑자기 조용해졌다!역시 용감한 여소정!마이크는 여소정과 비교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박시준의 차분하던 얼굴에 차가운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이해해요. 한 번 넘어진 걸로 아이를 잃다니! 몸이 너무 허약하네요. 제가 당신이라도 그녀를 차버렸을 거예요!" 여소정은 계속 비꼬았다. "심윤 씨 50킬로가 넘죠? 우리 아연이는 겨우 40 몇 킬로밖에 안 되는데. 체중 차이가 그렇게 큰데, 아연이는 어떻게 그녀를 밀어 넘어뜨렸을까요? 집에 CCTV도 없어요? CCTV 영상 가져와서 보여주세요! 아연이가 진짜 그렇게 나쁜 년이면 제가 가장 먼저 절교할 거예요."하준기는 으스스한 바람이 자신을 감싸는 것을 느꼈다!그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여소정의 입을 막으며 그녀를 껴안고 박시준에서 멀어지게 했다.조지운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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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장

한이는 박시준을 보았다.마침 박시준도 그들을 보고 있었다.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두 사람의 시선은 두 자루의 칼처럼 허공에서 부딪히며 불꽃을 튕겼다!한이는 그를 노려보며 고개를 돌렸다. "라엘아, 저 사람 우리가 주는 거 안 먹을 거야.""흥. 오빠, 저 사람 우리 집에는 왜 왔을까?" 라엘은 마음속으로 그가 미웠지만,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그를 쳐다보게 되였다.한이: "모르겠어. 너 다 먹었어?"라엘은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케첩을 가져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라엘이 말을 마치자 진아연이 케첩을 들고 집에서 나왔다.여소정이 그녀의 곁으로 와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연아, 집에 사하제 있어?"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왜?"여소정은 방금 일어난 일을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 웃겨. 박시준의 표정을 네가 봤어야 하는데. 하하하! 버럭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그 표정... 우리 라엘이 이렇게 귀여운데, 누가 걔한테 화낼 수 있겠어?"진아연: "..."어쩐지 라엘이 그렇게 빨리 케첩을 먹어 치웠나 했는데,그녀를 자리 비우게 하려는 의도였다!진아연은 다 구워진 꼬치를 두 아이 앞에 놓으며 말했다. "이거까지 먹고 방에 들어가 있어.""네. 엄마도 우리랑 같이 방에 들어가면 안돼요?" 라엘이 말했다.진아연: "알았어."잠시 후, 두 아이는 배불리 먹은 뒤 진아연과 함께 집으로 갔다.집으로 돌아온 뒤 그들은 위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1층에서 놀고 있었다.마당에서 꼬치를 먹고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30분 동안 놀고 난 후, 아연은 두 아이를 위층으로 데려가 목욕시켰다.한편, 정원에서는 마이크와 조지운의 내기가 끝났고 마이크가 졌다!30분 내에 조지운을 쓰러뜨리지 못했던 것이다!그는 조지운의 주량이 크게 늘 줄 예상하지 못했다.그가 내기에서 지자, 모두가 그에게 장기자랑을 하라고 했다.박시준은 별로 관심이 없어 잔을 내려놓고 일어났다.여소정은 계속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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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장

"너는 피곤해?" 그의 큰 손으로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고 침대 가장자리로 끌어당겨 앉혔다. "오늘 친구들을 불러 바비큐 파티한 걸 보니 기분은 좋나 본데, 날 보니까 피곤해졌어?"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윗옷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그녀는 즉시 그의 조금 차가운 손을 잡고 애원 섞인 어조로 말했다. "박시준! 우리 집에서 이런 짓 하지 마요!""왜?" 그는 그녀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왜 안 돼? 네 침대에 다른 남자가 잤기 때문이야?"진아연은 그의 가슴을 세게 밀었다. "당신이 더럽게 느껴져서!"그녀의 말에 그의 몸이 얼어붙은 듯했다!더럽다고?그가 심윤과 잤기 때문이다.그녀는 서둘러 문 앞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그에게 나가라고 했다.그는 열린 문을 보고 다가가 문을 다시 닫았다!"그러는 너는 더럽지 않아?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었잖아." 그는 다시 문을 잠그고, 그녀의 허리를 잡아 그녀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그녀는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복부에 흉터가 있었다.지난번에 그녀와 관계할 때, 그는 그녀의 흉터를 보고 잠시 멍해 있었다.그 후 그는 자극받은 듯 그녀를 더욱 괴롭혔다.그녀가 라엘은 정자은행에 있는 다른 남자의 정자로 만든 시험관 아기라고 말했기 때문이다.그녀는 그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그의 몸이 그녀를 누르려 하자 그녀는 팔로 막았다."가서 샤워하세요! 술 냄새 난다고요!"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그녀가 싫어하는 모습을 본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욕실로 데려갔다."같이 씻어.""당신이랑 같이 안 씻어요!""내가 샤워하는 동안 몰래 빠져나가려고?" 그가 의심했다."여기가 내 집이에요! 이 늦은 시간에 어디 가겠어요?!" 그녀가 반박했다."그럼 같이 씻어!" 그는 그녀를 욕실로 끌고 가서 욕실 문을 닫았다!...정원.술에 취해 눈이 풀린 마이크는 박시준의 자리가 한동안 빈 것을 눈치챘다."박시준 이 자식 화장실 갔다며?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마이크의 말에 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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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장

"엄마!""엄마!"두 아이의 목소리가 별장 안에 울려 퍼졌다.주침실 내의 진아연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즉시 긴장했다.그녀는 몸 위에 있는 남자를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박시준! 좀 비켜요!" 그녀의 불안 가득한 두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그는 그녀의 팔을 꽉 움켜쥔 채 전혀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나 아직 안 끝났어!" 그의 목소리는 낮았고 불쾌함이 섞여 있었다. "애들이 정말로 무슨 일이 있어서 널 찾는다고 생각해?""애들이 언제 나를 찾든, 일이 있든 없든, 내게는 모두 큰일이에요!" 그녀의 눈은 빨개졌고, 저항하려고 애썼다.그는 더 세게 그녀를 제압했다.그가 놓아주지 않으려고 마음먹은 이상 그녀도 빠져나올 수 없었다.그녀의 눈물이 귀를 적셨다!그를 보는 눈빛에 담긴 증오도 점점 깊어졌다!문 밖.라엘이 곧 울음을 터뜨리려 하는 것을 본 여소정은 즉시 라엘을 안아 올렸다."울지 마, 라엘아. 이모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헛소리 한 거야." 소정은 라엘을 안고 아이 방에 데려갔다, "박시준이 네 엄마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 우리가 있는데 어떻게 네 엄마를 괴롭힐 수 있겠니?"마이크는 주침실 문의 손잡이를 비틀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마음속에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문을 부술 수는 없었다.그는 한이를 안고 소정을 따라 아이 방으로 갔다."한이 형, 화내지 마! 내가 네 엄마 방 문 앞에 지키고 있을게! 그놈의 박시준이 나오면 몇 대 때려줄 거야!" 마이크는 인상을 찌푸린 한이를 위로했다. "라엘이랑 가서 자고 있어. 내일 유치원 가야지!"한이는 마음속의 분노를 참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잠시 후 두 아이는 침대에 누웠고, 여소정과 마이크는 방에서 나왔다."소정아 너 진짜 취한 거 같아! 시준 형이랑 아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든, 애들은 깨우면 안 되지. 어른들 일에 어린 애들까지 끌어들이 필요 없잖아!" 하준기가 나무랐다.여소정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왜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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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장

그녀가 불을 끌 때, 그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육체적으로는 만족했지만, 그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그녀가 아무 말도, 아무 저항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그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가로등의 희미한 불빛이 들어왔지만 방안은 깜깜했다.그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점점 눈살을 찌푸렸다.몸은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했다.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긴 팔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그의 체온이 느껴지는 순간, 그녀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놔요!" 그녀가 쉰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안 놔!" 그의 팔은 단단히 접혀 있었고, 턱은 그녀의 부드러운 어깨에 닿았다. 그는 그녀의 향기를 음미하며 말했다. "오늘 밤 안 갈 거야."그녀는 밧줄에 묶인 듯 움직일 수 없었다.그는 전혀 부드럽지 않았지만, 지난번처럼 거친 것도 아니었다.그는 가든 오든 그녀의 동의를 구한 적이 없었다.그녀의 동의가 그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말할 필요도 전혀 없었다!그는 항상 내키는 대로 해왔으니까!다음날.진아연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아침 7시에 일어났다.그녀가 일어났을 때, 침대 위의 남자는 눈을 뜨고 그녀를 한번 보고는 몸을 돌려 계속 잠을 잤다.그녀는 재빨리 옷을 입고 방을 나왔다.두 아이는 이미 깨어있었다.한이가 빗을 들고 라엘의 머리를 빗겨주고 있었다.어젯밤 아이들의 외침을 생각하니 진아연은 마음이 아팠다.그녀는 재빨리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 방으로 들어갔다."으이구, 내 새끼들 이렇게 기특할 수가. 오늘은 엄마가 안 깨워도 스스로 일어났네!" 그녀는 두 아이에게 걸어가 둘을 껴안았다."엄마! 박시준 그 나쁜 놈은 갔어요? 엄마 안 괴롭혔어요?" 라엘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고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괴롭히지 않았어. 그 사람이 엄마를 괴롭혔다면, 엄마는 당한 대로 돌려줬을 거야! 엄마 걱정은 안 해도 돼. 알았지?"라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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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장

박시준은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진지한이 그의 아버지라 자칭하다니!너무 가소로웠다.하지만 이 아이는 꽤 혈기가 넘친다고 생각했다.그가 어젯밤 진아연의 집에 머문 것 때문에, 그 아이는 너무 화가 나서 밤새 잠을 자지 못했을 것이다.그래서 밤새 회사 네트워크를 공격했을 것이다.박시준은 화가 났어야 했다.하지만 진지한이 화가 나 잠이 오지 않는 모습을 상상하니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대표님, 경찰에 신고할까요?" 조지운이 물었다.박시준은 긴 다리를 뻗어 계속 걸어가며 천천히 말했다. "지금 사이버 보안 부서 쪽 상황은 어때?"조지운: "지금 긴급 보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박시준: "얼마나 걸려?"조지운: "점심 12시 전에 끝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박시준은 1층으로 내려왔다. "신고할 필요 없어."조지운: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진지한이 한 거라고 의심하십니까?"박시준: "확신이지."조지운은 웃음이 나왔다. "그렇군요! 정말 천재네요! 지난번에 공격받은 후 기술 부서에서 방화벽을 업그레이드했는데도, 여전히 뚫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박시준: "천재면 뭐해? 어린 나이에 삐뚤어졌어. 진아연이 계속 이대로 내버려 두면 공부는 소년원에서 하게 될 거야."조지운 얼굴의 웃음이 사라졌다.대표님의 말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다.진아연이 들으면 화가 나 펄쩍 뛸 게 분명했다."하지만 그 아이는 대표님만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진지한이 다른 회사를 해킹했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조지운이 분석했다. "회장님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한 잡히지 않을 것 같은데요."조지운은 박시준이 결코 그를 감옥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그가 아무리 괘씸한 일을 저질렀더라도 진아연이 그를 보호해 주는 한 박시준은 그를 어찌하지 않을 것이니까.조지운의 말에 박시준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그에게는 골치 아플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이 꼬맹이는 자라면서 능력도 향상될 게 분명했다.그렇게 생각하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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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장

방에 들어서자 박 부인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박시준 알죠? 박시준 어머니 되는 사람입니다."상대방: "박 사모님, 안녕하십니까? 절 찾으셨는데 무슨 일이신지요?""그쪽 유치원에 진지한이라는 어린이가 있죠?""네.""그 아이의 머리카락이 필요해서요. 얻어 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상대방은 어리둥절해했다. "머리카락으로는 뭐 하시려고 그러세요? 사모님을 돕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요, 그 아이의 사정이 좀 특이해요. 다른 사람이 몸에 손대는 걸 아주 싫어해요. 그 아이의 여동생만 제외하고요."박 부인은 이렇게 쉬운 일이 진지한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 줄 몰랐다."방법을 찾아보세요! 머리카락 아니면 피도 괜찮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 아이의 엄마가 내 아들과 결혼한 적 있어요...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내 아들로 의심되어서 그러는데. 꼭 도와주세요. 일이 끝나면 절대 섭섭치 않게 해드릴 겁니다."가정부는 문밖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즉시 문밖으로 나가보았다."심윤 아가씨, 무슨 일 있으세요?" 가정부는 심윤을 보며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았다.심윤은 방금 엿듣고 있었다.심윤은 약간 당황한 기색이었다. "아, 그게... 사모님께서 주신 선물이 너무 귀중한 것 같아서요. 감히 받지 못하겠어요."가정부: "거실에서 기다리세요."심윤은 곧바로 거실로 갔다.곧이어 박 부인은 통화를 마쳤다.가정부는 심윤이 엿듣고 있었던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심윤은 박 부인과 잠깐 얘기를 나눈 후 점심에 아버지와 약속이 있다고 하고는 밖에 나갔다.박씨 본가에서 나온 심윤은 매우 걱정했다.방금 들은 거로 추정하면, 박 부인은 진아연의 두 아이를 의심하고 있었다.박시준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박 부인은 무척 손주를 원했다.박 부인이 진지한과 진라엘이 박시준의 자녀라는 걸 알게 되면, 분명히 두 아이를 애지중지할 것이고, 나아가 진아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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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장

ST그룹.회사 네트워크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 조지운은 박시준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대표님, 이건 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회장님께 전해달라고 한 것입니다."조지운은 문서 한 더미를 박시준에게 건넸다.박시준은 문서를 힐끗 보며 물었다. "이건 뭐야?""...진지한이 프로그래밍한 바이러스 코드인 것 같습니다." 조지운은 첫 페이지를 본 후 감히 계속 볼 수가 없었다.박시준이 문서를 열자 코드 중 굵게 표시된 글이 눈에 띄었다. "박시준 병신"이라고 적혀 있었다.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잿빛이 되었다.떨리는 손가락으로 그는 두 번째 페이지를 넘겼다. "박시준 운전하다 물에 빠져라!"고 적혀 있었다.세 번째 페이지 - 박시준 똥 눌 때마다 휴지 없어라!네 번째 페이지 - 박시준 빵 먹다가 목 메어 죽어라!...박시준은 문서를 분쇄기에 집어넣었다!그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더 이상 반응은 없었다.진지한은 네 살짜리 아이일 뿐, 네 살짜리 아이를 진지하게 대할 필요는 없었다.이때 누군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고 이어 문이 열렸다.성빈이 문 앞에 서서 말했다. "시준아, 밥 먹을 시간이야!"조지운은 성빈에게 눈치를 주었다.성빈은 즉시 들어와 확인했다. "무슨 일이야?"조지운은 그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진아연의 아들이 너무 짜증 나게 해서요.""아... 그러고 보니 나도 너무 화가 나!" 성빈은 불평을 늘어놓았다. "걔 겨우 4살이라며? 왜 그렇게 대단한거야! 우리 회사 사이버 보안 부서 직원들이 전부 바보 같잖아!"성빈의 말은 대답하기 어려웠다.ST그룹 사이버 보안 부서의 직원들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능력자들이었다.조지운: "아마도 진지한을 가르친 사람이 더 세기 때문이겠죠."성빈: "오, 마이크를 말하는 거야?"조지운의 얼굴이 약간 붉어졌고, 이 화제를 계속 이어 나가기 싫어 먼저 자리를 피했다.성빈과 박시준은 회사 근처 식당에 갔다."어제 진아연의 집에 바비큐 파티하러 갔다며? 왜 난 안 불렀어?" 주문한 성빈의 어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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