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인의 표정은 엄숙했다. "혈연관계 없이는 이렇게 닮을 수가 없어. 강렬한 느낌이 들어, 저 아이는 틀림없이 내 손주야! 시준이도 어렸을 때 저랬으니까. 누굴 보던 눈빛이 차가웠지. 그 눈빛마저도 너무 닮았어!"아줌마: "하지만 회장님은 저 아이의 혈연관계를 의심하는 것 같지 않던데요."박 부인: "시준이가 어떻게 나보다 더 잘 알겠어? 자기 어렸을 때 모습을 잊은 지 오랠 거야."아줌마: "일리 있네요. 그럼 사모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박 부인의 눈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저 아이와 시준이 부자 관계가 맞는지 확인해야 겠어. 친자 확인 검사를 해보면 알겠지.""네... 근데 친자 확인을 하려면 아이의 혈액이나 머리카락이 필요하잖아요...""얻을 방법이 있을 거야." 박 부인은 자신만만했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시준에게 알려줘야겠어."병원.심윤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사산한 후 이틀 정도는 병원에 입원해 지켜봐야 했다.오늘 아침 박시준이 그녀를 보러 왔었지만, 병실에 머문 지 10분도 되지 않아 전화를 받고 떠났다.이제 그녀의 뱃속에 박씨 가문의 후계자가 없기에 박 부인은 그녀에게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조금 슬펐지만, 박시준이 그녀에게 입금한 2,000억을 보고 나니 그다지 슬프지 않았다.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기쁘게 만들 수는 있다.박시준의 엄청난 보수를 받았으니, 당연히 계속 시은을 치료해줘야 했다.시은의 병이 조금이라도 나을 수만 있다면 박시준은 그녀를 섭섭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박시준은 지금 그녀를 뗄 수 없었고, 그녀도 2,000억으로 만족하지 않았다.갑자기 문자가 왔다.무심코 클릭했더니 갑자기 동영상이 튀어나왔다!그녀의 눈이 즉시 휘둥그래졌다!동영상 속의 사람이 너무 낯익었다!잠깐! 이건 자신이 아닌가?이 남자는... 박우진!그녀는 침을 삼켰다!이 영상은 그녀와 박우진이 호텔에서 함께 보냈던 그날 밤의 일을 담고 있었
한이는 심윤의 답장을 받은 후 그녀에게서 돈을 뜯어낼까 생각했다.그녀는 지금 박시준과 헤어진 데다, 배 속의 아이도 없어졌기 때문에 이 동영상으로 박시준을 난처하게 만드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너희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진아연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아이 방으로 와 두 아이를 훈계했다. "엄마가 그 할머니와 무슨 원한이 있든 간에, 그 분은 이미 70세가 넘었어. 너희들 때문에 병이라도 나면..."라엘은 크고 까만 눈을 깜박이며 순진하게 말했다. "그 할머니가 병이 나면 엄마가 치료해주면 되잖아요.""엄마는 신이 아니야! 무슨 병이든 다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결국은 병이 도지지 않았잖아요, 엄마에게 막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라엘은 계속 중얼거렸다. "엄마, 저랑 오빠는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놔둘 수 없어요!"딸의 중얼거림을 들은 진아연은 마음이 약해졌다."엄마를 괴롭힌 게 아니야. 엄마가 그렇게 쉽게 괴롭힘을 당할 사람이냐?" 진아연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엄마 어젯밤에 집에 오지 않았잖아요. 오빠랑 오래 기다렸는데... 마이크 아저씨가 쓰레기 아빠한테 잡혀갔다고 했어요..." 라엘은 입이 뾰로통했다. "우리가 크면 엄마를 위해 복수할게요!"진아연은 감동했다.그녀는 딸을 안고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는 엄마 자신을 지킬 수 있어. 너희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만 하면 돼! 이따가 엄마랑 같이 놀러 나갈까?""네! 엄마가 우리랑 같이 놀아준지 엄청 오래됐어요!" 라엘은 조금 섭섭해하며 코를 훌쩍거렸다.옆에 있던 한이는 심윤에게 답장을 보냈다.심윤은 상대의 대답에 눈살을 찌푸렸다."B 코인 1,000개? B 코인이 뭐지?" 심윤은 의문스러워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B 코인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가상 화폐였다.상대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그가 심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면 심윤은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비록 정말 신고할 건 아니였다. 그녀의 평판이 걸린 문제
이 네일샵은 어느 한 명품 브랜드 매장 안에 있었다.전에는 이 브랜드가 가방과 의류를 판매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매니큐어에까지 확장한 것은 몰랐다. 진아연은 상당히 새롭게 느껴졌다."아연아! 준기 오빠랑 올해 5월 1일에 결혼하기로 했어!" 여소정은 빅 뉴스를 발표했다. "그리고 넌, 내 신부 들러리가 될 거야! 애들은 내 화동이 되고!"진아연은 울지도 웃지도 못할 표정이었다. "애들이 화동이 되는 건 나도 좋지만, 신부 들러리는 됐어... 다른 친구 찾아봐!"그녀는 결혼한 적이 있었고, 자녀도 있기 때문에 들러리로는 적합하지 않았다."이미 엄마 아빠랑 준기 오빠에게 다 얘기했단 말이야! 모두 동의했어." 여소정은 그녀를 옆에 앉히며 말했다. "우리 같은 스타일로 매니큐어를 하자!""같은 매니큐어를 하는 건 좋은데, 신부 들러리는 정말 안 돼. 소정아, 난 너와 하준기가 행복하고 달콤했으면 좋겠어. 나처럼 되지 말고." 진아연은 고개를 숙였다. "나도 지금은 행복하지만, 네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여소정 얼굴의 미소는 굳어졌고, 그녀는 감동했다. "아연아, 네 말 들을게. 하지만 난 네가 미래에 더 나은 남자를 만나 행복할 거라고 믿어."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너 거의 다 됐지? 여기 온 지 얼마나 됐어?""아침에 왔어. 고른 스타일이 너무 많아서 오래 걸렸지. 다행히 너무 이뻐." 여소정은 손톱의 완성품을 보며 매우 흡족해했다."난 그냥 단색으로 할래. 오늘은 애들 데리고 놀러 나온 거야. 너무 오래 하면 애들이 지루해할 것 같아." 아연은 옆에 있는 두 아이를 흘끗 쳐다보았다."엄마, 저도 하고 싶어요." 라엘은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전시대에 놓인 수많은 샘플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진아연: "넌 지금 너무 어려. 나중에 크면 할 수 있어.""엄마, 우리 괜찮아요." 한이는 손으로 라엘을 잡으며 엄마에게 말했다. "소정 이모랑 같은 거로 하는 건 어때요?"소정이가 웃으며 말했다. "한이야,
두 사람은 헤어진 적이 있지만, 왕은지가 해외 사업을 매각해 6,000억 현금을 챙기자, 그 남자는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다."자기야, 박시준이 윤이에게 2,000억을 줬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야?" 왕은지는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심윤의 아버지도 진아연을 발견했다.그는 자랑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정말이야! 어제 줬어.""그 돈을 나한테 투자하라고 얘기해보는 게 어때? 내가 4,000억, 아니 6,000억으로 만들어 줄게!" 왕은지는 웃었다."그래! 내가 이따가 윤이랑 상의해 볼게. 걔 사실 당신을 아주 좋아해. 우리 둘이 만나는 것도 지지하고 있어."왕은지는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는 진아연을 향해 말했다. "진아연, 나 돌아왔어!"진아연은 걸음을 멈춰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좋네요. 당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찾아가려고 했는데.""그래? 나도 너때문에 돌아온 건데. 내 딸과 내 동생의 목숨은 두 개인데, 네 어미의 목숨 하나로는 모자라지!" 왕은지는 눈썹을 올리며 말했다. "박시준을 그렇게 사랑한다며? 난 박시준이 심윤에게 준 돈으로 널 상대할 거야.""좋아요!" 진아연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당신이 죽거나, 내가 죽거나, 한번 해보죠.""나도 그렇게 생각해! 네가 가시인 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제거했을 텐데!" 왕은지는 독기를 내뿜으며 말했다."나도 당신이 암 덩어리인 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당신을 제거했을 거예요." 진아연도 지지 않았다.그들은 말할수록 감정이 격해졌다.심윤의 아버지는 두 사람이 매장에서 싸울까 봐 즉시 왕은지를 데리고 나갔다.집에 돌아온 진아연은 잔디밭에 붉은 물감이 뿌려진 것을 보고 즉시 호스를 꺼내 잔디밭을 청소했다.그녀의 머릿속에는 엄마의 얼굴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났다.엄마가 계실 때 마당에 채소도 심으며 잘 가꾸었다.지금의 마당은 텅 비어 황량했다.그녀는 절대로 왕은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엄마를 위해 복수를 해야 했다!다음 날 그녀는 일찍 일어나 꽃시장에 갔다.그녀는 꽃과
흐릿한 가로등 아래의 그는 옅은 갈색의 더스터 코트를 입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평소 짙은 색의 옷만 입다가 갑자기 스타일이 바뀌니 더욱 눈에 띄었다.그가 나타나자 마당의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다.여소정은 이를 악물며 주먹을 꽉 쥐었다.다음 순간에 바로 달려가 하준기를 팰 것 같았다.하준기가 박시준을 여기에 데려온 게 분명했다.진아연은 박시준을 본 후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어젯밤에 있었던 모든 일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했다.오늘은 집에 사람이 많으니 그녀는 그가 감히 어쩌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지금 자신을 채권자의 위치에 두었고, 그녀를 채무자의 위치에 두고있다.그래서 그녀가 그를 초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뻔뻔하게 찾아왔다.두 사람이 마당에 들어온 후 여소정은 다가가 하준기의 팔을 꼬집었다.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마치 "난 억울해! 내가 데려온 게 아니야!" 라고 말하는듯 했다.여소정은 그를 진아연 쪽으로 밀며, 아연에게 사과하고 설명하라고 했다!그는 진아연의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아연 씨, 저기... 손톱 너무 예쁘네요! 소정이랑 같은 스타일 맞죠?"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그녀의 손톱을 바라보았다.옆에는 조지운이 박시준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하준기의 말을 듣고 진아연의 손을 향해 바라보았다.주황색 불빛 아래 그녀의 손톱은 보석처럼 맑고 투명했으며, 신비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하준기는 난감함을 조금이라도 달랜 후 진아연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정말 내가 데리고 온 게 아니에요. 난 그냥 여기 온다고만 말했는데, 기어코 따라오겠다고 해서..."진아연: "준기 씨를 탓하는 거 아니에요."하준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술 가져왔어요... 트렁크에 있으니 가지러 갈게요."말하고는 여소정을 데리고 술을 가지러 갔다.마이크는 박시준 앞에서 고분고분해 하는 조지운의 모습을 보고 매우 불쾌했다."이건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 마이크는 박시준이 있
조지운은 다 구워진 꼬치를 집어 그의 입에 넣어 말하지 못하게 했다.하준기와 여소정이 와인 몇 병을 들고 오자, 지운은 즉시 그들에게 달려갔다."다 좋은 와인이네! 네 아버지의 와인 저장고에서 훔쳐 온 거 맞지?""훔치다니? 내 집에서 가져온 건데, 훔쳤다고 할 수 있어?" 하준기는 와인 오프너로 와인을 한 병 한 병 열었다.조지운은 한 병을 들고 와 마이크에게 건넨 뒤, 잔을 찾아 박시준에게 주고는 그에게 와인을 따랐다.술을 잘 못 하는 위정도 한 병을 받아왔다. "오늘 사람도 많은데, 나도 한잔 할게요.""위정 씨, 오늘 기분이 좋으신가 봐요?" 여소정이 그에게 술을 따라준 후 진아연을 향해 보았다. "아연아, 너도 마실래?"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난 애들을 돌봐야 해서. 너희들이 마셔!""알았어! 내가 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아주 즐겁게 해주지!" 여소정은 말하며 옆에 앉아있는 박시준을 힐끗 봤다. "박 대표님, 병원에서 약혼녀를 돌봐주지 그랬어요? 설마 유산했다고 차버린 거 아니죠? 아니겠죠? 대표님은 그렇게 나쁜 남자가 아니죠? 애를 낳기 위해 심윤 씨랑 만났던 거 아니죠?"여소정이 일련의 질문을 던지자 다들 갑자기 조용해졌다!역시 용감한 여소정!마이크는 여소정과 비교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박시준의 차분하던 얼굴에 차가운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이해해요. 한 번 넘어진 걸로 아이를 잃다니! 몸이 너무 허약하네요. 제가 당신이라도 그녀를 차버렸을 거예요!" 여소정은 계속 비꼬았다. "심윤 씨 50킬로가 넘죠? 우리 아연이는 겨우 40 몇 킬로밖에 안 되는데. 체중 차이가 그렇게 큰데, 아연이는 어떻게 그녀를 밀어 넘어뜨렸을까요? 집에 CCTV도 없어요? CCTV 영상 가져와서 보여주세요! 아연이가 진짜 그렇게 나쁜 년이면 제가 가장 먼저 절교할 거예요."하준기는 으스스한 바람이 자신을 감싸는 것을 느꼈다!그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여소정의 입을 막으며 그녀를 껴안고 박시준에서 멀어지게 했다.조지운은 분
한이는 박시준을 보았다.마침 박시준도 그들을 보고 있었다.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두 사람의 시선은 두 자루의 칼처럼 허공에서 부딪히며 불꽃을 튕겼다!한이는 그를 노려보며 고개를 돌렸다. "라엘아, 저 사람 우리가 주는 거 안 먹을 거야.""흥. 오빠, 저 사람 우리 집에는 왜 왔을까?" 라엘은 마음속으로 그가 미웠지만,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그를 쳐다보게 되였다.한이: "모르겠어. 너 다 먹었어?"라엘은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케첩을 가져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라엘이 말을 마치자 진아연이 케첩을 들고 집에서 나왔다.여소정이 그녀의 곁으로 와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연아, 집에 사하제 있어?"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왜?"여소정은 방금 일어난 일을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 웃겨. 박시준의 표정을 네가 봤어야 하는데. 하하하! 버럭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그 표정... 우리 라엘이 이렇게 귀여운데, 누가 걔한테 화낼 수 있겠어?"진아연: "..."어쩐지 라엘이 그렇게 빨리 케첩을 먹어 치웠나 했는데,그녀를 자리 비우게 하려는 의도였다!진아연은 다 구워진 꼬치를 두 아이 앞에 놓으며 말했다. "이거까지 먹고 방에 들어가 있어.""네. 엄마도 우리랑 같이 방에 들어가면 안돼요?" 라엘이 말했다.진아연: "알았어."잠시 후, 두 아이는 배불리 먹은 뒤 진아연과 함께 집으로 갔다.집으로 돌아온 뒤 그들은 위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1층에서 놀고 있었다.마당에서 꼬치를 먹고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30분 동안 놀고 난 후, 아연은 두 아이를 위층으로 데려가 목욕시켰다.한편, 정원에서는 마이크와 조지운의 내기가 끝났고 마이크가 졌다!30분 내에 조지운을 쓰러뜨리지 못했던 것이다!그는 조지운의 주량이 크게 늘 줄 예상하지 못했다.그가 내기에서 지자, 모두가 그에게 장기자랑을 하라고 했다.박시준은 별로 관심이 없어 잔을 내려놓고 일어났다.여소정은 계속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그
"너는 피곤해?" 그의 큰 손으로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고 침대 가장자리로 끌어당겨 앉혔다. "오늘 친구들을 불러 바비큐 파티한 걸 보니 기분은 좋나 본데, 날 보니까 피곤해졌어?"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윗옷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그녀는 즉시 그의 조금 차가운 손을 잡고 애원 섞인 어조로 말했다. "박시준! 우리 집에서 이런 짓 하지 마요!""왜?" 그는 그녀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왜 안 돼? 네 침대에 다른 남자가 잤기 때문이야?"진아연은 그의 가슴을 세게 밀었다. "당신이 더럽게 느껴져서!"그녀의 말에 그의 몸이 얼어붙은 듯했다!더럽다고?그가 심윤과 잤기 때문이다.그녀는 서둘러 문 앞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그에게 나가라고 했다.그는 열린 문을 보고 다가가 문을 다시 닫았다!"그러는 너는 더럽지 않아?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었잖아." 그는 다시 문을 잠그고, 그녀의 허리를 잡아 그녀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그녀는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복부에 흉터가 있었다.지난번에 그녀와 관계할 때, 그는 그녀의 흉터를 보고 잠시 멍해 있었다.그 후 그는 자극받은 듯 그녀를 더욱 괴롭혔다.그녀가 라엘은 정자은행에 있는 다른 남자의 정자로 만든 시험관 아기라고 말했기 때문이다.그녀는 그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그의 몸이 그녀를 누르려 하자 그녀는 팔로 막았다."가서 샤워하세요! 술 냄새 난다고요!"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그녀가 싫어하는 모습을 본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욕실로 데려갔다."같이 씻어.""당신이랑 같이 안 씻어요!""내가 샤워하는 동안 몰래 빠져나가려고?" 그가 의심했다."여기가 내 집이에요! 이 늦은 시간에 어디 가겠어요?!" 그녀가 반박했다."그럼 같이 씻어!" 그는 그녀를 욕실로 끌고 가서 욕실 문을 닫았다!...정원.술에 취해 눈이 풀린 마이크는 박시준의 자리가 한동안 빈 것을 눈치챘다."박시준 이 자식 화장실 갔다며?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마이크의 말에 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