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3081 - Chapter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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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4장

현이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했다.문자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기에현이는 선생님이 자신을 모를까 봐 걱정했다.만나면 선생님께 자기소개를 어떻게 할까?현이의 예전 신분인 수수는 일찍 죽었는데, 갑자기 선생님에게 자신이 수수라고 말하면 선생님이 놀라 기절하지 않을까?교문에서 나온 담임 선생님을 현이를 바로 보았다.현이는 특별히 치장하지 않았다. 수수한 치마를 입고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그녀는 얼굴에 분장하지 않아 깔끔하고 성숙해 보였다.담임 선생님은 콧등의 안경을 밀고, 현이를 몇 번이고 자세히 훑어보았지만, 이 학생이 어느 학생인지 알아보지 못했다."조 선생님, 오늘도 수업이 있으세요?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인데 제가 밥 사드릴게요!" 현이가 활짝 웃었다.조 선생님이 물었다. "이름이 뭐니? 내가 가르친 학생인데 왜 기억 안 나지? 나는 심지어 너의 모습도 본 적이 없는데, 내 학생인 게 확실하니?"현이: "저는 성함을 알고 있고, 번호도 알고 있어요. 전에 3년 동안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선생님이 제 선생님이라고 확신해요."조 선생님: "그럼 이름이 뭐지?"현이: "아니면 우리 먼저 밥 먹으러 가요! 먹으면서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조 선생님이 시계를 힐끗 보고 나서 말했다. "그래! 네가 멀리서 나를 보러 와서 감동했단다. 비록 네가 누군지 모르지만, 나는 네가 내 학생일거라 믿어."두 사람은 학교 근처의 한 식당에 가서 앉았다.현이가 입을 열었다. "예전에 선생님께서 여기서 밥을 사주셨어요."조 선생님: "내가 학생을 데리고 와서 밥을 먹은 적이 있긴 해. 여기는 맛도 좋고 학교랑 가까워. 널 뭐라고 불러? 내가 늙었나, 난 정말 너에 대한 기억이 없어. 왠지 내가 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현이: "조 선생님, 저 못생겼었어요."조 선생님: "그래...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발육 중이니 살이 좀 찌긴 해... 이제 대학 졸업했겠지?"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조 선생님은 현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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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5장

현이는 웃으며 선생님께 휴지를 건넸다."제가 돌아오고 싶은 이유가 이거예요. 여기에 저한테 잘해줬던 사람들이 있거든요."조 선생님은 눈물을 닦고 안경을 다시 썼다. "수수야, 지금 엄마 아빠는 어때? 지금 네 모습을 보면 좋아보이는데... 그분들이 너한테 잘해주는 거지?"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에게 엄청 잘해주세요.""그럼 이번에 이쪽으로 와서 얼마나 머무는 거야?" 조 선생님이 물었다.현이: "보름쯤 될 것 같아요. 사실 캠퍼스로 에 가보고 싶은데 경비 아저씨가 못 들어가게 했어요.""하하! 이따가 밥 먹고 나서 구경시켜 줄게. 학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단다." 조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니 부랴부랴 덧붙였다. "그래도 조금 달라졌어. 더 낡고 후져졌지."밥을 먹고 난 현이는 경호원에게 학교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라고 하고조 선생님과 함께 학교에 들어갔다.학교는 확실히 원래 모습 그대로였고, 확실히 좀 더 낡았다."선생님, 부탁이 하나 있어요." 현이가 숲길을 걸으며 선생님에게 자신의 목적을 말했다. "나에게 돈이 좀 있는데 학교에 기부하고 싶어요. 많지는 않지만 가난한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가난한 학생들에게 매달 일정한 생활비를 주면, 그들은 배불리 먹을 수 있잖아요..."현이는 이전에 굶주린 적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조 선생님은 걸음을 멈추고 현이가 건넨 은행카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돈은 네가 아끼고 아껴 모은 거지? 그냥 네가 써! 모든 사람은 자신의 고난이 있어. 네가 예전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극복할 수 있을 거야."현이: "아껴 먹고 아껴 써서 모은 것이 아니에요. 이것들은 모두 저희 부모님이 저에게 추가로 주신 용돈이에요. 부모님이 꽤 부자시거든요. 받아 주세요! 선생님의 학생 명의로 학교에 기부하시고 지원받은 학생 정보를 한번 확인해 주시면 돼요."조 선생님: "정말 집이 부자야? 날 속이는 건 아니지?"현이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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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6장

현이는 심호흡하며 말했다. "예전에 할머니가 안에서 일하셨는데 들어가 보고 싶어요."경호원: "그런데 우린 못 들어가지 않나요? 출입 카드가 필요하잖아요."현이는 경호원을 힐끗 보고 차에서 내렸다.현이는 단지 입구에 직접 가지 않고동네 옆 시장으로 돌아갔다.현이는 과일을 좀 사서 경호원에게 두 주머니를 들게 하고 자신도 두 주머니를 들었다.두 사람은 다시 동네 입구로 돌아왔다.현이는 웃으며 경비 아저씨를 향해 말했다. "아저씨, 문 좀 열어주세요."경비원은 두 사람이 이렇게 많은 물건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곧 키를 집어 들었다.그래도 문을 열어주기 전 경비원은 한 마디 물었다. "못 보던 사람인데 이 동네 입주민이 아니지?"현이: "우리는 친척을 방문하러 왔어요. 3-06호 빌라 소유주의 친척이에요."경비원은 그 말을 듣고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현이와 경호원이 무사히 단지에 들어오자 경호원는 현이의 손에 든 주머니를 가져왔다."경비원도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어쨌든 업주한테 전화해서 확인해 보아야죠!" 경호원이 투덜거렸다.현이: "성호 씨, 이쪽에는 경비조차 없는 동네가 많아요. 이 동네의 경비는 괜찮은 편에 속하는 거예요. 제가 예전에 여기서 일할 때 경비 아저씨와 알게 되었는데, 매번 제가 문 앞에 갈 때마다 출입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문을 열어주셨어요. 굉장히 인간적인 분이셨죠."경호원: "그래요! 현이 씨가 말한 경비원이 방금 그 사람인가요?"현이는: "여기 경비원들은 다 옛날의 저를 알고 계세요."경호원: "하지만 아까 그 경비원이 현이 씨를 못 알아봤어요."현이는: "선생님도 못 알아보셨는데, 그 경비원이라고 오죽하겠어요. 저는 예전에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엄청 못생겼어요. 물론 그 흉터, 그 흉터 덕분에 지난 십여 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어요."경호원: "다른 건 몰라도 마음가짐이 참 좋으시네요."현이: "예쁘고 가난한 소녀가 불안정한 환경에서 실제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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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7장

서씨 별장의 주방은 3년 전과 똑같았고주방의 하인도 3년 전과 똑같았다.현이는 그들을 보고 매우 반가웠지만, 그들은 현이를 알아보지 못했다.현이가 과일을 가지고 와서 그들에게 주는 것을 보고 그들은 매우 감격하여 현이에게도 각별히 정중하게 대했다."아가씨, 어떻게 부를까요? 사모님은 지금쯤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사모님이 아직 안 일어났어요? 예전에는 매우 일찍 일어났는데!" 현이가 자연스럽게 말을 받았다."맞아요! 전에는 늦잠을 잔 적이 없지만, 집에 그렇게 많은 안 좋은 일이 있고 난 뒤부터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매일 밤 잠이 오지 않아 낮에만 잠깐씩 잠을 잘 수 있거든요." 하인이 설명했다."서씨 집안에 심란한 일이 많이 있었어요?" 현이의 마음이 갑자기 긴장됐다.하인이 곧 대답했다. "엄마가 말 안 했어요?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줄 알았는데!"현이가 웃으며 설명했다. "평소 밖에서 학교에 다니고 가끔 집에 와요. 우리 엄마가 제게 말한 적이 없는 걸요!""네... 우리 큰 도련님은 작년에 밖에서 애인을 찾았는데, 애인이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를 안고 찾아와 이혼을 강요했어요. 부인은 화가 나서 큰 도련님과 이혼했어요. 도련님의 처가는 매우 부유하고, 서씨 가문과 비즈니스상 협력도 했는데, 이 일로 인해 서씨 가문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서씨 가문의 사업도 큰 손실을 보게 되었어요."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큰 도련님은 애인과 결혼하셨나요?""아니요. 사모님께서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그 애인을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어르신께서 큰 도련님을 회사에서 쫓아내고 둘째 도련님에게 인계하라고 하셨어요.""그게 잘못된 일이었어요. 둘째 도련님은 평소에 꽤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는데, 회사에 입사한 후 몇 차례의 잘못된 결정으로 회사에 적지 않은 손실을 입혔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르신께서 큰 도련님을 다시 모셔 왔어요.""둘째 도련님은요?""둘째 도련님은 큰 도련님과 함께 회사에서 일하세요."현이: "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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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8장

"그건 모르겠어요.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현이: "네.""서은준도 아는군요! 아는 게 많으시네요!" 하인이 감탄했다."나랑 나이가 비슷하니까요!" 현이가 웃으며 대답했다. "전에 서은준 씨를 막 데려왔을 때, 마침 저도 학교에 나가지 않아서 그때 그를 본 적이 있어요! 키가 크고 훤칠했는데 늘 얇은 외투를 입고 다녔죠... 한겨울에도 패딩을 잘 입지 않았어요.""맞아요! 추위를 많이 안 타요. 감기에 걸린 것도 본 적이 없는데 젊은이들은 건강해서 그런가 봐요." 하인이 다가와서 현이에게 물었다. "아가씨는 이름이 뭐예요? 그러고보니 아가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저는 현이라고 해요. 아주머니, 바쁘시니 방해하지 않을게요." 현이는 또 한마디 덧붙였다. "참, 사모님이 걱정거리가 많으니, 제가 왔다고 말하지 마시고 이 과일들은 여러분들끼리 드세요. 헤헤!""참 괜찮은 아가씨네요! 다음에 시간 되면 또 놀러 와요!""네!"현이가 별장 뒷문으로 나오자경호원이 물었다. "얘기 끝났어요?"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할머니는 예전에 여기서 저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셨어요. 사이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쁘지도 않아요.""옛날 신분을 말하지 않았어요?""말 안 했어요. 말할 필요 없으니까요.""현이 씨, 현이 씨는 정말 의리를 중시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경호원이 감탄했다. "선생님을 뵈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이 하인들까지 특별히 보러오실 필요는 없잖아요."현이는 서은준의 소식을 알아보러 왔다고 성호에게 말할 수 없었다."엄마, 아빠한테 말 안 했죠?" 현이가 물었다."말 안 했어요! 제게 전화온 적이 없으셔서 말할 틈도 없었어요.""그럼 개인적으로 전화한 적이 있나요?" 현이가 계속 물었다.경호원: "어제 한 번 전화했어요. 현이 씨가 학교에 간 후, 그들에게 답장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저에게 전화했어요. 현이 씨가 은사님과 함께 있다고 말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현이: "어제 저한테 그 얘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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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9장

현이는 문득 깨달았다. "찾아봐야겠어요."경호원: "현이 씨, 꼭 만나야 해요? 그분도 현이 씨를 못 알아보지 않을까요? 그때 가서 직접 박씨 가문의 아가씨라고 얘기할 거예요? 만약 현이 씨가 솔직히 말하면 틀림없이 귀찮게 할 거예요!"현이: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경호원: "3년 만에 만났는데, 그 사람이 지금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아요? 사람은 변해요. 이 사회에서 이익은 언제나 가장 유혹적인 거예요. 돈이 생기면 모든 것을 갖게 되는 거죠. 그러니 그 사람에게 솔직히 얘기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현이: "그 사람에게 확실히 말하지 않으면, 그를 아예 만들 수 없을 지도 몰라요. 설령 만난다하더라도 낯선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 사람은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경호원: "현이 씨는 시도도 안 했는데 그가 무시할 줄 어떻게 알아요? 현이 씨가 너무 예뻐서 웬만한 남자들은 현이 씨의 유혹을 못 이겨요. 자신감이 없으면 그때 가서 화장을 좀 더 예쁘게 하고 와요.""그래요! 회사 이름이 뭔지만 먼저 알아볼게요."경호원: "그럼 우선 간선도로로 차를 몰게요. 우리 우선 레스토랑부터 찾아봐요, 곧 점심시간이에요.""그래요. 아무 레스토랑이나 찾아봐요! 저는 아무거나 먹어도 돼요."30분 후 경호원은 고급 레스토랑 입구에 차를 세웠다.현이는 경호원을 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경호원은 메뉴를 현이에게 건네주었다.현이: "성호 씨가 주문해요! 전 편식하지 않거든요."현이는 이름을 입력해 해당 업체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았지만 회원가입해야 검색할 수 있었다.현이는 회원 가입 신청을 해야 하고 회비를 충전해야 했다.현이를 보호한 지 2년이 된 경호원은 현이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T국 쪽 음식이 국내랑 좀 달라서 경호원은 대충 몇 가지를 시켜놨다.종업원이 음식을 내놓았을 때, 현이는 마침내 서은준의 회사 이름을 알아냈다.현이가 휴대폰을 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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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0장

경호원: "???"그럴 수가?"현이 씨가 이렇게 우수한데, 만약 그 사람이 정말 입사시키면 어떻게 하려고요?" 경호원이 의아하게 물었다. "정말 여기 남아서 출근할 거예요? 우리 여기서 보름만 있다가 가자고 하지 않았어요?"현이: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할게요! 그때 제가 임기응변하도록 하죠. 설령 그가 나를 입사시켜도 내가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경호원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서은준의 회사에 가보려고 했다.차에 오르자 경호원이 물었다. "그 사람 회사 이름이 뭐예요?"현이: "다크 준 테크 놀로지예요."경호원: "회사 이름이 별로예요."현이: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달라요. 성호 씨가 별로라고 느낄 수 있지만 그 사람은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할 거예요."경호원: "현이 씨, 현이 씨 부모님은 현이 씨가 T국으로 시집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그 남자를 보러 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절대 그 남자를 사랑하지 마세요."현이가 솔직히 대답했다. "제가 그를 알았을 때 다른 이성과 접촉한 적이 없어요. 그 사람은 제가 접촉한 첫 번째 이성이에요. 그래서 그에 대한 나의 느낌은 특별해요. 제가 그를 좋아한다는 건 부정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와 그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저도 몰라요."경호원: "저 사람 정말 운이 좋네요! 현이 씨 마음에 들었다니."현이: "성호 씨,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예전에 그렇게 못생겼던 저를 그분이 싫어하지 않고 많이 배려해 줬어요. 이건 그분이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런 마음씨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때 이미 가장 엄격한 시험을 거친 셈이라고요."경호원: "아가씨를 동정한 걸지도 몰라요."현이: "알아요. 하지만 왜 그 사람만 저를 동정했던 거죠? 이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경호원: "그래요! 현이 씨 말도 일리가 있어요. 이 남자가 전에 현이 씨한테 잘해줬던 건, 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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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1장

"밖에서 잠깐 기다려 주세요." 현이가 경호원에게 말했다.남자: "둘이 같이 온 건가요?"현이: "네. 친구예요. 같이 왔어요."남자: "그래서 입사 지원을 한다는 거죠?" 적극적으로 묻기 시작했다. "먼저 들어가보세요! 제가 인사 담당자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현이: "알겠습니다."현이는 대답을 한 뒤, 경호원에게 나가라는 눈빛을 보냈다.하지만 그는 관대하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같이 들어와 있으세요. 밖에 앉을 곳이 별로 없어서요."그렇게 경호원과 현이는 다크 준 테크놀로지에 들어갔다.그는 물을 따라준 뒤, 인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인사 담당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현이에게 사과를 하며 말했다. "전화를 안 받네요."현이: "담당자가 회사에 없나요?"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없는 거 같습니다! 밖에 사람 모집하러 나간 것 같습니다."현이는 문득 깨달으며 말했다. "저처럼 이렇게 회사에 바로 찾아온 사람은 없을 텐데. 그렇죠?""맞아요! 이력서도 내지 않고 회사에 바로 오셨네요. 이력서는 가지고 오셨나요? 가지고 오셨다면... 대표님이 오시면 바로 대표님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현이: "음... 아니요. 혹시 여기 인쇄할 수 있나요? 바로 뽑을 수는 있어요."그 말을 듣고 남자는 바로 그녀에게 자리를 안내했고 사용하도록 허락했다."감사합니다!""천만에요. 그런데 어떤 직무에 지원하신 건가요?" 남자는 마땅히 할 일이 없어 현이 옆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자 했다.현이: "어떤 부서가 사람이 부족한가요?"남자: "기술 부서요."현이는 얼굴을 붉히며 당황해 하며 말했다. "저는 컴퓨터 전공이 아니에요."남자: "그렇다면 뭐... 아무 부서에 지원하시면 될 거 같네요. 아, 저희가 청소부가 모자라긴 한데. 하라고 하시면 안 하시겠죠."경호원은 이 말을 듣고 도저히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가 없었다!"현이 씨, 가시죠!" 경호원은 큰 모욕감을 느꼈다.지금 이렇게 작은 회사에서 청소부로 일하라니? 농담이 너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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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2장

서은준은 현이의 이력서를 받고는 살펴보았다.전공이 방송과라고 적혀진 것을 보고 서은준은 현이에게 물었다. "잘못 찾아온 거 아니야?"현이: "그게 무슨 말이에요!"서은준: "여기가 무슨 회사인지 알고 온 거야?"현이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알죠! 게임... 회사?"현이는 서은준이 예전에도 게임을 좋아했던 것을 기억했다.그는 거의 먹거나 마시지도 않고도 게임을 했다.그리고 그는 취미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었다.서은준: "알고 있다면 더 잘 알겠네? 여기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현이가 말했다. "뭐든 할 수 있어요! 뭐든 빠르게 배울 수 있어요."서은준은 그녀의 이력서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며 말했다. "A국에 있는데 왜 T국까지 온 거야?"서은준은 아무리 눈치가 없다고 해도 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라 생각했다.현이는 A국에서 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국에서 일까지 했는데 A국에서도 충분히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만약 현이가 T국이 좋아 이곳에서 일하기를 원했다면 자신이 아닌 그녀에게 맞는 직업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굳이 자신을?"T국은 제2의 고향이죠! 저도 생활한 적이 있고요." 현이가 대답했다. "제가 갑자기 방송국 일을 하지 않는 건... 지금은 그쪽 일을 하고 싶지 않아요."서은준: "그럼 뭘 하고 싶은데?"현이: "저도 게임 좋아해요... 뭐든 할 일이 있으면 시켜주세요!"서은준: "네가 할 일은 없어!"그때 아까 그 남자가 다가와 말했다. "대표님, 뭐 외모도 좋고 그런데... 고용하시죠! 잡일 같은 거나 시켜도 되고요. 솔직히 저런 미인이 회사에 있다면 다들 일을 더 열심히 할 겁니다!"서은준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럼 알아서 하시던가요!"서은준은 그 말을 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갔다.현이는 그 남자에게 감사해 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근데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시라면서... 대표님에게 그렇게 말하셔도 괜찮으세요?"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대표 파트너입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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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3장

전화는 바로 연결됐다."현이야, 집에 이제 올 거니?" 수화기 속 진아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현이가 집을 떠난 뒤, 진아연은 매일마다 딸을 그리워했다.그리고 그녀는 최근 T국에서 그녀의 딸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는 악몽을 꿨다.진아연은 딸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말하지 않았다."엄마, 저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않을 거예요. 근데 의논할 게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현이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저 이제 졸업 했잖아요... 그래서 T국에서 일자리를 구했어요. 잠시 여기에 있다가 갈게요."진아연이 깜짝 놀랐다."T국에 놀러간 게 아니라? 일자리를 찾았다구? 대체 무슨 일이니? 여기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잖아...? 그게 아니라면 아빠와 엄마가 찾아줄게..."현이: "엄마, 저는 일 때문에 T국에 있겠다는 게 아니에요... 사람 때문에요...""사람? 누구? 이름이 뭐니?" 진아연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현이야,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렴. 그게 아니면 엄마가 바로 찾아갈 거야."현이: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T국에 있을 때, 절 많이 도와주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리고 전 그 사람을 좋아했구요. 오늘 그 사람을 만났는데... 예전 모습과 그대로더라구요. 그래서..."진아연의 목소리가 더욱더 격앙되었다. "그 남자 이름이 뭐니? 엄마에게 말해줄 수 있니?"현이: "서은준이요. 마이크 아저씨도 알고 있어요."진아연: "마이크도 알고 있다구?!"현이: "저번에 마이크 아저씨에게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회사를 차렸는데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근데 경호원이 일하는 데까지 오는 건 좀 그럴 거 같아서요. 직원들도 불편해 할 거구요..."진아연: "그럼 지금 일을 하러 간다는 거니?"현이: "내일이요!"진아연: "그래, 걱정마렴. 엄마가 좀 알아볼게. 알아본 뒤에 다시 전화줄게."현이: "엄마, 혹시 화나셨어요?"진아연: "화는 무슨. 엄마가 어떻게 화를 내겠어? 우리 딸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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