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2991 - Chapter 3000

3173 Chapters

제2994장

진지한은 오늘 밤 아이와 집에 있었다..왜냐하면 상민이 감기에 걸렸기 때문이었다.아이가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모든 것에 매우 조심스러웠고, 울면 바로 안아줘야 했다.진지한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감기에 걸려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진아연이 오늘 있는 회사 파티가 열리는 것을 알고 진지한에게 말했다. "파티에는 가지 않아도 되겠니? 상민이 목욕할 시간도 됐는데."진지한은 상민을 보모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많은 게 당연하지. 네가 주최해 놓고 가지 않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 진아연은 시간을 한번 보더니 이어서 말했다. "뭐 너무 가고 싶지 않으면 안 가도 된단다. 직원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겠네.""엄마, 엄마가 가고 싶은 건 아니시구요?" 진아연이 물었다. "상민이는 이제 잘 시간이니까. 아버지랑 갔다 오세요.""가고 싶지는 한데. 우리 상민이가 아파서 네 아빠랑 나랑 오후 내내 지켜봤거든." 진아연은 약간 피곤한 듯 하품을 했다. "그럼 엄마는 씻으러 가볼게."진아연이 자리를 뜬 뒤, 진지한은 테이블 위에 놓인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들었다.추형으로 부터 온 메시지 알림을 보고 바로 들어가 확인했다.맨 아래에는 사진 하나가 같이 와있었다.진지한은 사진을 클릭했고, 사진에는 배유정의 얼굴이 보였다.배유정은 뷔페 쪽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그리고 그녀 옆에는 유원동이 서있었다.이 두 사람은 싱글 파티에 와서 데이트를 즐기는 듯 해보였다.솔직하게 말해서 진지한이 의도한 싱글 파티와는 완전히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진지한은 휴대폰을 들고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파티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연회장.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모두 젊은 남녀들이었고, 같은 계열사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마치 이산가족 상봉 같은 느낌이 좀 있었다."원동 씨, 그만 좀 먹고! 저기 여자들한테 가서 대화 좀 하고 연락처 좀 물어보고
Read more

제2995장

"유정아, 대기업이든 중소 기업이든. 자기 가게를 열든. 모두의 목표는 돈을 버는 거야. 그러니 다들 마찬가지란 얘기지. 그리고 월급보다 네가 버는 돈이 더 많을 걸.""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배유정은 그의 말에 뭔가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진지한이 연회장에 도착했을 때, 그의 눈에 두 사람이 열정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대표님, 오셨습니까?" 추형은 대표가 오는 것을 보고 바로 달려가 말했다. "오늘 파티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직원들이 다들 즐거워 합니다!"진지한: "오라고 메시지 보낸 거 아닙니까?"추형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아, 배유정 씨에 대한 일이라 생각해서 보낸 거였습니다.""근데 왜 하필이면 싱글 파티에 초대한 겁니까?" 진지한이 물었다.추형: "아... 사실 두 분 사이가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뭐 오신다고 하기에 뭐 많이 드실 거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불렀습니다..."진지한이 걱정하는 것이 설마 그녀가 많이 먹을까봐 그런 것일까?"이번 달 보너스는 없는 줄 아세요." 진지한은 차분한 어조로 무시무시한 말을 했다.추형은 너무나도 억울한 표정이었지만 감히 말을 할 수 없었다....유원동이 여자에게 다가가 연락처를 물어볼 때, 누군가가 바로 배유정에게 다가가 연락처를 물었다."안녕하세요. 처음 보시는 분인데 어디 회사신가요? 괜찮으시다면 연락처를 물어봐도 괜찮겠습니까?"배유정은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여기 회사 사람은 아니에요.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아... 설마 매주 수요일에 회사에서 제공하는 디저트가... 그쪽 가게에서 보내는 건가요?" 이 사람은 ST 그룹의 직원인 듯 했다."아, 혹시 ST 그룹에서 일하시나요?" 배유정이 물었다."네! 저희 회사 디저트는 정말 사장님 가게에서 배달해주시는 것 같네요. 디저트 가게 사장님이 이렇게 젊고 예쁘실 줄 몰랐어요." 남자는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혹시 친구 추가 가능할까요? 나중에 시간 되시면 함께
Read more

제2996장

배유정은 그의 말에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추 비서님, 그가 뭐라고 하던가요?""긴장이 되시나 봅니다." 추형은 유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방금 연락처 추가하신 걸 보셨습니다.""아...! 솔직히 바로 앞에서 거절하기가 그래서요." 배유정은 서둘러 말했다. "추가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길 거예요.""그럼 저희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형이 갑자기 물었다.배유정의 표정은 점차 얼어붙었다. "추 비서님,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시는 이유가 뭐죠? 나가서 이야기 하시죠!"추형은 크게 웃으며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배유정 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님께서 유정 씨에게 관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워커 홀릭이시라 연애를 하신 적이 없었고 여자에게 집착을 가지신 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그런 대표님께서 유정 씨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해하시겠습니까?"배유정은 그 말을 듣고 너무 당황스러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설마... 그 사람이 시켜서 말하시는 건가요?""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 혼자 판단해서 이렇게 온 겁니다. 대표님께서 많이 서투르셔서... 아까도 연락처 교환하는 거 보시고는 아무 말도 못하고 가셨습니다." 추형이 이어서 말했다. "뭔가 관계에 진전이 있기 위해서는 한쪽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대표님께서 그러신 타입이 아니시니, 답답한 마음에 제가 이렇게 나서는 겁니다.""추 비서님, 그럼 제가 그 사람을 따라다니기라도 하라는 말씀인가요?" 배유정은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제가... 적극적으로 군다고 해도 그 사람이 싫어하면요? 솔직히 저도 연애는 잘 못해요.""그냥... 두 분이서 자주 나가서 식사라도 함께 하세요! 만약 같이 식사를 하신다면 당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추형은 그녀에게 조언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다른 남자와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근데 정말...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 게 맞아요?" 배유정은 솔직하게 말해 너무
Read more

제2997장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것 뿐입니다. 괜찮아 질 거예요." 진지한이 말했다."제가 자주 보러 갔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배유정은 자책했다."자책할 필요 없습니다.""네. 근데 지금 집에 가실 건가요?" 배유정이 무었다. "연회장에서 저도 막 나왔는데 진지한 씨가 집에 가신다면 저도 돌아가려구요.""조금 있다 갈 겁니다." 진지한은 조금 고민하다 말했다. "데려다줄게요!"배유정은 추형이 말한 내용을 기억하고 대답했다.진지한은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진지한이 추형에게 말했다고 했다.그리고 추형이 그에게 진지한이 간접적으로 고백했다고 말해줬다.솔직히 그녀는 흥분과 설레이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그리고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녀 자신이 진지한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원동을 거부하게 된 것임 말이다.진지한을 좋아하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겠는가?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그녀는 빠르게 호텔 밖을 나갔다.진지한은 차 옆에 서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가로등 아래에 서 있는 진지한의 모습은 마치 모델 같았다.배유정은 그와 눈이 마주치자 귀까지 바로 빨개졌다.그녀는 빠르게 진지한에게 다가갔고 진지한은 그녀를 위해 차문을 열어주었다.두 사람이 차에 탄 뒤, 진지한이 물었다. "지금 어디 살아요?"배유정은 동네 이름을 말했다. "어떻게 가는지 알아요?"진지한은 내비게이션에 입력했다. "제 동생이 꽃을 보냈던 곳 맞죠?""네.""제가 알기에는 좀 상황이 좋아진 걸로 아는데. 더 나은 곳으로 이사가는 게 어때요?" 진지한은 그녀가 사는 곳에 가보진 않았지만 오래되고 낡은 집들로 가득한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아직 집을 살 돈이 없어서요. 갈 수 있을 때 갈게요. 지금 이사가기가 번거롭기도 하고요." 배유정은 안전벨트를 꼬옥 잡은 채, 긴장했다.이삿짐 업체에 이사비는 낼 필요없어요."라고 말했다. 진지한은 그녀가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집을 주시겠다는데 왜 안 받는
Read more

제2998장

배유정은 그의 말에 잠시 부끄러움이 밀려왔다."좀 낙후된 마을이긴 하지만 안전해요...""알겠습니다. 그럼 혼자 가세요!" 진지한은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배유정은 그가 화가 난 것 같아 천천히 말했다. "아니면 뭐 같이 들어가시던가요! 저희 동네가 어르신들이 많아서 조용히만 하시면 돼요."진지한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진지한이 이곳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이유는 경비원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출입문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 쓸모가 없었다."경비실은 없습니까? 왜 아무도 없죠?" 진지한이 물었다.배유정: "관리비가 많이 드니 그렇죠."진지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뒤, 배유정은 그녀가 살고 있는 집 앞에 도착했다.배유정은 전혀 돌아갈 생각이 없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입술을 깨문 채, 문을 열었다.일반적인 상황에서 데려다 준 사람에게 집에 들어가 물 한 잔 마시고 가라는 말도 없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기도 했다.진지한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그가 그녀의 집에 들어와 아이의 물건을 본다면 그녀는 더이상 숨길 생각이 없었다.그녀 역시 사실 평생 진지한에게 숨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들은 같은 도시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지금이야 상미가 어려서 집에만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상미가 큰 뒤에는 배유정 역시 그녀의 존재를 끝까지 숨길 수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때 되면 진지한 역시 상미의 존재에 대해 알게될 것이다.순전히 이렇게 숨기는 건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녀의 욕심 때문이었다.진지한은 그녀의 표정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진지한은 천천히 아파트를 살펴보았다.두 사람이 아파트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진지한의 눈살이 찌푸려졌다.아파트 복도는 유난히도 어두웠다.센서등이 있었지만 매우 어두웠다.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동안 진지한의 눈썹은 풀어질 생각이 없었다.엘리베이터 역시 매우 낡았기 때문이었다."오래된 아파트라서 그래요. 보이기에만 그렇지 아직 다 쓸만
Read more

제2999장

할아버지가 나간 뒤, 엘리베이터에는 두 사람만이 남았다."인기가 많네요." 진지한이 침묵을 깨며 말했다.배유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어르신들이랑 같이 있다 보면 저절로 친해지게 되요.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세요. 다른 말도 필요없이 미소만 지어주시면 어르신들은 다 좋게 생각해 주세요. 참 고마운 분들이시죠."배유정이 말을 마치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배유정은 천천히 열리는 문을 바라보았고 그녀의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진지한이 집에 들어간다면 상미의 존재에 대해 알게될 것이다.하지만 배유정은 진지한을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이유가 없었다. 만약 그녀가 이렇게 상미의 존재에 대해서 숨기기 위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면 분명 화를 낼 것이다. 그리고 그녀와 절대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이다.그건 그녀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왜냐하면 그녀는 상민을 곁에서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만약 그녀가 진지한과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는 이상, 상민이를 보러 가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그녀는 매우 어려운 딜레마에 빠졌다."집에 들어가세요!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진지한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않은 채, 담담히 말했다.배유정은 당황스러웠다. "물 한 잔이라도 하시고 가시지 않구요?""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요." 진지한이 말했다. "어머니랑 같이 산다고 들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늦었으니 예의가 아니죠."배유정 역시 그의 말에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아, 네... 진지한 씨, 오늘은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일 상민이를 보러 갈게요.""네."배유정은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는 것을 본 뒤, 집으로 돌아갔다.배유정은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잠시 뒤, 배유정의 엄마가 방에서 나왔다."유정아,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엄마, 방금 진지한 씨가 저를 데려다 줬어요." 배유정은 심호흡을 크게 하며 말했다. "집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늦었다고 하면서 갔어요."배유정 엄마 역시 그녀의 말에 놀랐다."
Read more

제3000장

유원동은 그녀의 말에 잠시 충격을 받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원동 씨, 전 그를 조금 좋아해요."라고 배유정이 말했다. "그러니까... 이만 원동 씨도 이만 원동 씨가 좋아하는 여자, 또 원동 씨를 좋아해주는 여자를 찾았으면 해요."유원동은 지금 이 모든 게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근데... 대체 왜 우리 대표님을 좋아하는 거야? 대표님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너도 잘 알잖아? 유정아, 솔직히 네 고향 친구로서 말해주는 건데. 대표님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알아요. 나랑 진지한 씨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걸요. 하지만 나도 내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걸요.""...너한테 아이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유원동이 물었다. "그 집안에서 네 아이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배유정: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않을까요?"유원동: "그래! 네 마음대로 해봐. 꼭 네가 직접 겪어봐야 알겠다면 말이야!"배유정: "아니. 아무 것도 난 하지 않을 거예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래요."유원동: "그냥 기다리기만 하겠다는 거야?!"배유정은 지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랐다.사실 그녀는 유원동이 말한 것처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그녀에게도 자신의 삶과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원동 씨, 전 이만 애기를 재워야 해서. 이제 그만 끊을게요.""...그래! 유정아, 우린... 아직 친구 맞지?""그럼 당연하죠. 지금 이렇게 말한 이유는 당신에게 더이상 숨기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솔직히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사실 나도 우리 대표님이 아주 빛나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어. 내가 여자였어도 마찬가지로 반했을 테니까. 하지만 난 자존감이 낮아서 좋아한다는 말도 제대로 못할 테지만." 유원동은 자신을 비웃었습니다."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고백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 그리고 혹시 알아? 대표님께서도 널 좋아할지?" 유원동은 그녀의 솔직한 말에 천천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배유정과 연인 사이
Read more

제3001장

"DHA도 먹였어요. 지난 번에 말했듯이 영양사가 먹이라고 추천해 줬거든요. 이제는 이유식도 먹을 수 있으니까 매일 과일이랑 야채같은 거 갈아서 먹이고 있어요. 입맛이 좋아서 한 그릇 씩은 먹을 수 있어요."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한이가 자꾸 저희한테 상민이 너무 뚱뚱하다고 너무 많이 먹였다고 뭐라고 하거든요. 사실 뭐 딱히 많이 먹이지도 않았는데 녀석이 엄청 잘 자라는 거예요.""뚱뚱한 건 아니고 그냥 보통 또래 애들보다는 좀 큰 거 같아요." 배유정은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다른 6개월 된 아기들보다 키가 더 크더라구요. 따라서 체중도 좀 더 무겁구요. 그래도 다 정상 범위 안에 있어요.""네. 어머님 매일 집에서 아기 보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배유정은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제 친손자인데 힘들 게 뭐가 있겠어요! 그리고 옆에서 도와주는 아주머니도 있구요. 밤에는 거의 아주머니가 데리고 자고 있어요!" 진아연은 별로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다.적어도 지난 6개월 동안 매일매일 충실한 삶을 살아온 것 같았다.상민이가 조금만 더 크면 손자를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 다닐 수 있을 것이다.드림메이커 그룹.진아연은 진지한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유정 씨 왔으니 점심에 집에 와서 밥 먹을 거냐고 물었다.배유정은 오늘 하루 휴가를 냈기에 상민이와 시간을 더 보낼 계획이였다.진지한은 오늘 조금 바빴기에 거절했다.점심 시간에 그는 비서와 함께 식당에서 먹었다.배달 음식도 자주 먹다보면 느끼하고 질리기 마련이다.가끔 구내식당에 가서 먹으면 느끼함을 달래주는 것 같았다."대표님, 어젯밤에 배유정 시랑 차 마셨어요?" 추형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차?" 진지한은 비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누가 너한테 그런 얘기했어?""그냥 추측한 거에요... 차 마시러 안 갔어요?" 추형은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어젯밤에 호텔에서 나와서 어디 가셨어요?""아들이 아파서 놀 기분 아니였어. 어제 집에 데려다 주고 난 집에 갔어." 진지한이 대답했다. "왜
Read more

제3002장

진지한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구내식당인지라 사람도 많고 듣는 귀도 많으니 이곳에서 사적인 얘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밥 다 먹고 나가서 얘기하지.""네, 알겠습니다." 유원동은 방금 용기를 다 써버렸다.갑자기 볼이 빨개지고 당황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추형은 진지한에게 밥을 가져다 주었다, 맞은 편에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눈치껏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회사에 대해 뭐 제안할 거 있어?" 진지한이 먼저 침묵을 깨뜨리고 유원동에게 말을 걸었다.유원동은 어찌 감히 상사 앞에서 함부로 말을 지껄이겠는가, 그렇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직원 혜택이든 급여든 다 같은 업계 회사보다 대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진지한은 유원동의 아첨을 듣고 아무 감흥도 없었다: "이런 쓸모없는 얘기는 안해도 돼.""네... 하지만 다 진심으로 한 말입니다!" 유원동은 이런 쓸모없는 말 빼고는 다른 할 말이 없었다.직원으로서 단번에 회사의 문제를 보아낼 수 있다면, 대표인 진지한은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제 주변의 동료들고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드림메이커에서 일할 수 있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가끔 야근하는 거 말고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유원동이 말했다."나는 야근을 추천하지 않아." 진지한은 자주 야근을 하지만 대표로서 자신의 사업에 신경쓰는 것 뿐이였다.직원들이 야근하는 걸 싫어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임원들과 회의할 때마다 늘 야근을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저도 압니다. 저희 팀장님께서 얘기했었어요. 야근도 아주 가끔 하니까 다들 야근에 대해 불만같은 건 없습니다. 게다가 야근 수당도 적은 편은 아니니까 경제적으로 빠듯한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야근 신청할 때도 많아요." 유원동은 진지한과 얘기를 나누며 긴장도 차차 풀린 것 같았다.진지한: "저는 저희 회사에서 다니는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대표님께서 직원들에게
Read more

제3003장

진지한은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비록 유정 씨가 아이를 낳았었지만 그래도 그것과는 상관없이 아주 좋은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도 유정 씨께 호감을 가지고 계시다면 받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관심 없으시다면 단호하게 거절하셨으면 좋겠어요." 유원동은 유정이가 시간 낭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유정 씨가 대표님께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대표님을 좋아한다고 말했거든요."진지한은 잠시 고민하다 물었다: "혹시 원동 씨 거절하기 위해 제 핑계를 댄 건 아닐까요?"유원동은 잠시 멍하니 있다 말했다: "아닐걸요? 저를 거절한지는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사실 제 조건도 괜찮은 편입니다. 유정 씨 따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면 저를 거절하진 않았을 거 같은데요. 정말로 대표님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요."진지한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대표님 어떻습니까?" 유원동은 아무 표정없이 서있는 진지한을 바라보며 그의 생각을 종잡을 수 없었다. "저 유정 씨랑 같은 지방 출신입니다. 비록 절 거절했지만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유정 씨에게 헛된 꿈 꾸지말라고 설득한 적 있어요. 비록 유정 씨 조건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대표님과는 격차가 너무 크니까요."진지한: "유정 씨가 뭐라고 하던가요?""유정 씨는 어차피 결혼 급하지도 않고 천천히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대표님도 아시다싶이 분명 결과가 없을 거라는 거 알면서도 하염없이 기다리는 거 엄청 힘든 일입니다. 전 유정 씨가 시간 낭비하는 거 원하지 않아요. 대표님께서 유정 씨 마음에 없다면 차라리 후련하게 거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괜히 유정 씨가 헛된 마음 품고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은데요.""원동 씨, 성격이 아주 급하신 편이죠?" 진지한이 농담을 던지듯 말했다. "모든 사람이 다 원동 씨처럼 몇 번 만났다고 결혼을 결심하고 그러진 않아요."유원동은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제가 대표가 아니라도, 원동 씨처럼 그렇게 빨리 결혼을 결심하진 못할 거예요."
Read more
PREV
1
...
298299300301302
...
31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