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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7장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것 뿐입니다. 괜찮아 질 거예요." 진지한이 말했다.

"제가 자주 보러 갔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배유정은 자책했다.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네. 근데 지금 집에 가실 건가요?" 배유정이 무었다. "연회장에서 저도 막 나왔는데 진지한 씨가 집에 가신다면 저도 돌아가려구요."

"조금 있다 갈 겁니다." 진지한은 조금 고민하다 말했다. "데려다줄게요!"

배유정은 추형이 말한 내용을 기억하고 대답했다.

진지한은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진지한이 추형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리고 추형이 그에게 진지한이 간접적으로 고백했다고 말해줬다.

솔직히 그녀는 흥분과 설레이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녀 자신이 진지한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원동을 거부하게 된 것임 말이다.

진지한을 좋아하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그녀는 빠르게 호텔 밖을 나갔다.

진지한은 차 옆에 서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로등 아래에 서 있는 진지한의 모습은 마치 모델 같았다.

배유정은 그와 눈이 마주치자 귀까지 바로 빨개졌다.

그녀는 빠르게 진지한에게 다가갔고 진지한은 그녀를 위해 차문을 열어주었다.

두 사람이 차에 탄 뒤, 진지한이 물었다. "지금 어디 살아요?"

배유정은 동네 이름을 말했다. "어떻게 가는지 알아요?"

진지한은 내비게이션에 입력했다. "제 동생이 꽃을 보냈던 곳 맞죠?"

"네."

"제가 알기에는 좀 상황이 좋아진 걸로 아는데. 더 나은 곳으로 이사가는 게 어때요?" 진지한은 그녀가 사는 곳에 가보진 않았지만 오래되고 낡은 집들로 가득한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아직 집을 살 돈이 없어서요. 갈 수 있을 때 갈게요. 지금 이사가기가 번거롭기도 하고요." 배유정은 안전벨트를 꼬옥 잡은 채, 긴장했다.

이삿짐 업체에 이사비는 낼 필요없어요."라고 말했다. 진지한은 그녀가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집을 주시겠다는데 왜 안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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