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2401 - Chapter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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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1장

이하늘: "그럼 일단 식사 하시지 마세요! 박시준 씨가 식사를 하자고 초대했어도 굳이 밥만 먹자고 만나자고 했겠어요?"이하늘의 어머니: "알았다. 너희 아버지한테 승낙하라고 할게.""네! 그럼 이따 만나서 얘기해요." 이하늘은 전화를 끊었다.마당에 있던 박시준도 전화를 끊었다.이하늘의 아버지와 밖에서 식사하기로 약속을 잡았기에 박시준은 당장 나가야 했다."저도 같이 가요." 진아연은 가방을 들고 박시준의 곁으로 다가갔다.박시준: "오늘 회사에서 피곤했다며? 당신은 집에서 쉬는 게 어때?""지금은 괜찮아요." 진아연은 의기양양해 하며 말했다. "레스토랑 예약은 하셨어요? 얼른 연락해서 자리부터 예약하세요! 지금 마침 식사 시간이라 사람이 아주 많을 거예요."박시준은 최기성의 휴대폰을 돌려주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레스토랑을 예약했다.예약을 마친 후 그들은 각자 차에 올라타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기성 씨, 좀이따 말은 최대한 적게 하고 많이 드세요." 이하늘은 최기성에게 당부하듯 말했다. "보아하니 대표님께서 당신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요."차에 오직 두 사람 뿐이였기 때문에 이하늘은 스스럼없이 하고싶은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대표님께서는 당연히 절 도와주실 겁니다.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잖아요!" 최기성은 쑥쓰러운듯 말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저희 대표님도 말을 잘하시진 않는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종종 진아연 씨를 화나게 하거든요."이하늘은 웃으며 말했다: "박시준 대표님께서 오늘날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만 봐도 대표님의 생각이 깊고 공감능력이 뛰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대표님께서 진아연 씨를 화나시게 한 것은 두 사람이 부부니까 부부 간에 다투는 것도 정상이죠...""하지만 저희 대표님 다른 사람한테는 더 무례하거든요. 그래서 전 한 사람의 성공 여부는 그 사람의 공감능력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주로는 그 사람의 돈을 버는 능력에 달려있죠." 최기성은 오랜 시간 동안 박씨 집안에서 일 해왔기에 깊은 감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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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2장

이하늘은 박시준이 이런 사람일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표정에 변화 하나 없이 자연스러운 거짓말은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역시 박시준은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최기성은 계속해서 이하늘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솔직한 경제상황을 털어놓았다: 전에 돈을 대표님께 맡기긴 했었어요. 하지만 하늘 씨와 혼인신고를 하기 전에 이미 돈을 다 꺼냈었어요. 그 돈들은 다 제가 하늘 씨한테 준 카드안에 들어있어요.이하늘: 네, 알겠어요. 대표님께서 그렇게 말하시는 것도 다 저희 부모님 앞에서 기성 씨 기를 살려주고 싶이서 그런 걸 거예요. 좋은 대표님이시네요. 우선 대표님께 말씀 하시는대로 해요.최기성: 저도 알아요. 저도 우선은 대표님의 뜻을 따를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하늘 씨요.이하늘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가 이렇게 단호하게 최기성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바로 최기성의 솔직한 성격 때문이었다.때로는 너무 솔직해서 멍청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그녀는 모든 정서가 이렇게 고스란히 표정에 나타나는 사람은 처음 봤다.최기성과 함께 있으면 그의 마음을 추측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매 순간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다. 이 또한 그녀가 원하는 방식이기도 했다.이하늘의 부모님은 딸에게 정말로 최기성과 결혼할 마음이 있냐며 딸에게 묻자 이하늘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최기성이 아니라면 평생 아무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이다.이하늘의 부모님도 저번의 일을 겪은 후 더 이상 예전처럼 쓸모없는 고집을 부리고 싶지 않았다.설령 최기성과 결혼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 해도 앞으로 어려움에 부딪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얼마든지 다시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었다."어머님 아버님, 기성이가 하늘 씨와 결혼했으니 이젠 다 한 가족이잖아요. 기성이 도심에 있는 아파트 나쁘지 않은데 오늘 묵을 호텔 취소하고 아파트에 가서 지내시는 건 어때요? 어차피 내일 여기저기 구경 다닐 계획이시잖아요? 우선 시내에서 돌아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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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3장

"기성아!" 이를 본 박시준은 바로 최기성을 불렀다.대표님의 부름을 들은 최기성은 즉시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대표님!"박시준: "잠깐 나와봐."박시준은 말이 끝나자마자 즉시 의자에서 일어났다.최기성 역시 바로 일어나 박시준의 뒤를 따랐다.두 사람이 밖으로 나간 후 이하늘의 어머니는 바로 딸에게 물었다: "하늘아, 기성이가 혹시 우리한테 아파트를 내어주기 싫은 것이냐? 뭐 어려운 점 있으면 우리한테 직접 말하면 된다. 무슨 고개를 그렇게까지 푹 숙이고... 거참 난감하게. 나와 너희 아버지는 그런 망신살은 못 당한다."이하늘은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박시준이 방금 한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기성 씨 그런 사람 아니에요. 엄마, 아니면 오늘 밤에 기성 씨 별장에서 묵으시는 건 어때요! 별장 인테리어도 괜찮거든요. 매주마다 아줌마 찾아서 청소도 깨끗하게 해놓았어요..." 이하늘은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 사람 별장도 교외에 있긴 하지만 그렇게 외진 곳은 아니에요. 지금 묵으시는 호텔에서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려요.""됐다, 안 가련다!" 이하늘의 어머니는 단단히 화가 났다. "우리는 호텔에서 묵으면 된다. 호텔이 얼마나 좋니, 우릴 화나게 하는 사람도 없고.""아니에요, 어머니. 일부러 어머니 아버지 화나게 할 생각 없었어요. 처음부터 기성 씨 별장에 오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거절하셨잖아요... 저도 어머니가 왜 그렇게 기성 씨한테 화가 났는지 알 수가 없네요.""내 딸을 꼬드겨 갔는데 내가 화 안나게 생겼니?" 이하늘의 어머니는 화를 내며 말했다.진아연은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기를 보고 바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입을 열었다: "어머님 일단 진정하시고 화 푸세요. 앞으로 기성이가 하늘 씨 서운하게 하면 저희가 하늘 씨 도와줄게요. 절대 하늘 씨 속상하게 두지 않을 거니까 걱정마세요 어머님."진아연의 말을 들은 후 이하늘의 어머니는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다. 미소를 지으며 진아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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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4장

"라엘이가 내 말은 안 들어도 당신 말은 듣잖아. 당신은 우리 딸 멀리 보낼 자신 있어? 당신도 싫잖아. 그니까 평소부터 그런 관념을 주입시켜 줘야해. 앞으로 남자친구 찾을 때 절대 외국인은 안돼, 다른 지역도 안돼.""여보, 일단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진아연은 박시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우리 라엘이 아직 어려요, 결혼하려면 아주 멀었어요.""여보, 당신은 내 청심환이야." 박시준은 한결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았다."하하, 그리고 이런 일은 조급해도 아무 소용 없어요. 두려워 할수록 더 현실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그래."이웃 도시.할머니가 수수를 데리고 집에 도착한 후, 수수는 가방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며 조모에게 건넸다."선생님이 주셨어요."할머니는 사탕을 건네받으며 물었다: "선생님께서 사탕을 왜 주셨어? 다른 친구들한테도 다 줬니?""아무도 저랑 놀아주지 않아서 제가 울까봐 저한테만 주셨어요." 수수는 책가방을 내려놓으며 얌전하게 말했다. "저 오늘은 안 울었어요. 저랑 안 놀아줘도 이젠 그렇게 슬프지 않아요."할머니는 사탕 껍질을 벗겨 사탕을 수수의 입 속에 넣었다."수수야, 너와 친구가 되어줄 용감한 어린이도 분명 있을 거야.""할머니, 평소에 저 사탕 못먹게 하셨잖아요? 충치 생긴다고." 수수가 물었다."가끔씩 한 개정도는 먹어도 괜찮아. 우리 수수 요즘 많이 힘들어 보여서 할머니가 마음이 아프네." 할머니는 수수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향하며 말했다. "아씨는 A시로 갔단다, 아마 이제부터 그곳에서 일 할 거야. 이제부터는 할머니랑 둘이서 사는 거야.""네. 그럼 할머니 저 데리고 자주 밖에서 놀아줄 수 있어요?""당연하지! 근데 요즘은 밖에 나가 놀기엔 날씨가 너무 추워." 할머니는 밥상을 차리며 물었다. "학교에서 밥은 배불리 먹었어?"수수는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저었다: "감히 밥 더 달라고 못 하겠어요. 제가 너무 많이 먹으면 다른 친구들이 모자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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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5장

진아연: 하하하! 기성이같은 성격도 좋죠. 전에 우리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기성이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구요. 기성이가 라엘이 곁을 잘 지켜줘서 저희도 늘 안심하고 있어요. 앞으로 무슨 문제 있으면 언제든 저희에게 연락하세요. 다 한 가족인걸요.이하늘: 알겠어요. 아연 언니도 피곤하실텐데 일찍 쉬세요.진아연: 그래요. 하늘 씨도 잘자요.메시지를 보낸 후 진아연은 자려고 했다.그때 뒤에서 박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직도 안 자고 뭐해?" 박시준은 아직 잠에 들지 못했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휴대폰의 빛을 느끼고 다시 눈을 떴다."하늘 씨가 메시지를 보내서요. 하늘 씨 어머니가 그러는데 강민이 A시로 왔대요." 진아연은 몸을 돌리며 박시준을 바라보고 말했다. "비록 강민에게 지금 어떤 힘도 권력도 없지만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번 계획을 실패하고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잖아요.""내일 사람 보내서 감시하라고 할게." 박시준은 그녀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강민은 A국에서 제대로 된 일도 찾기 어려울 거야. 내가 이미 다 손을 써놨거든. 어디선가 나타난다면 바로 나한테 소식이 전해질 거야.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는 거 보면 아직 아무 일도 안 했다는 것일 거야.""네... 어쩌면 방금 귀국했을 수도 있구요!" 진아연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여보, 우리 그만 자요! 저 졸려요.""그래."박시준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 주었다.잠시 후, 그녀는 꿈속에 빠졌다.그녀가 잠에 든 후, 그는 부드럽게 팔은 뺀 후 등을 돌려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탐정의 번호를 찾은 후 메시지를 보냈다: 조순현의 소식은 있습니까?탐정이 답장했다: 아직 없습니다. 성형을 해서 그런지 찾기 쉽지 않습니다.박시준: 강민이 귀국했습니다. 강민에게 사람을 붙여 잘 지켜보세요. 강민도 분명 조순현을 찾고있을 겁니다. 어쩌면 이미 찾았을지도 모르구요.탐정: 알겠습니다.다음 날 오전 10시.진명 그룹.진아연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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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6장

"네, 사실 전 다도와 관련된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부모님께서 배우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배운 겁니다. 이 또한 제가 해외유학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지요. 다시는 가족들에게 이끌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싶지 않거든요." 우준미는 진아연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았다.진아연은 그녀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적어도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보면 진아연은 그리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다."준미 씨, 손목에 흉터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볼 수 있을까요?" 진아연은 여러 번 흉터를 확인해 보았다, 아무리 봐도 손목을 그었던 흉터 같았다.우준미는 진아연이 자신의 손목을 볼 줄은 예상치 못했고 당황함을 숨길 수 없었다."제가 A국에서 대학 다니기로 결심했을 때 가족들과 크게 다투었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유학 가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셨어요." 우준미는 평온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때로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하나봐요. 이건 제가 자유를 얻기 위해 치른 대가라고 할 수 있죠."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에 자신의 손목을 그었던 순간을 떠올렸다."비록 준미 씨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지만 그건 너무 극단적인 선택인 것 같아요. 생명은 한 번 뿐입니다,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모든 게 끝인거잖아요." 의사인 진아연은 본능적으로 이런 행위에 대해 무척 반감이었다."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저도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았을 거예요."우준미는 그때 상황이 떠올랐는지 표정이 약간 불편해 보였다."지금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때요?" 진아연이 물었다."많이 좋아졌어요." 우준미는 진아연이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할까봐 바로 대답했다. "지금은 제 일에 상관하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다행이네요. 궁금한 게 하나 더 있는데, 해외유학을 결심했을 때 그 많은 나라들 중 왜 A국을 선택하셨어요? 혹시 이곳에 아는 친구라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일까요?" 진아연은 이 문제를 제기한 후 물컵을 들고 물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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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7장

"하하하! 혹시 졸업 후에 다른 일 찾아본 적 있어요?" 진아연은 그녀의 말에 웃음을 지었다."아니요. 사실 전에 대학원 공부를 계속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최근에야 취업하기로 마음 먹었구요." 우준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전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어쩌면 평생 결혼 안 할 수도 있구요. 아이 낳을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을 시키셔도 상관없습니다..."진아연의 얼굴에 걸려있던 미소는 삽시에 굳어버렸다: "준미 씨, 왜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거죠? 저희 회사에 다니게 된다면 절대 결혼하고 아이 낳는다고 해서 받아야 할 복지를 없애고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그만 두라고 하는 일은 더더욱 없구요. 저희 회사에 여직원도 엄청 많아요, 걱정되시면 가서 물어보셔도 괜찮아요."우준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제가 결혼할 생각이 없는 이유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에요."진아연은 말문이 막혀버렸다."죄송해요!""괜찮아요. 어차피 살아있어도 저와 결혼하지 않을 사람이거든요." 우준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진아연: "..."진아연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진 대표님, 당신도 제가 멍청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전 이렇게 멍청하게 그 사람만 바라봐서요? 사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 우준미는 진아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자신을 비웃으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어 보는 건 어때요? 그 친구가 준미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진짜 운명이 아니라는 뜻일 거예요." 진아연이 말했다."사실 그 사람도 저를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저랑 단둘이 있을 때는 잘해줬어요, 다만 그 사람도 자신만의 고민이 있겠죠. 진 대표님, 저희 Y국은 A국만큼 발전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사상도 고지식하고 개방적이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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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8장

우준미: "좋아요! 진 대표님, 제게 소중한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진아연: "그래요.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세요."두 사람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한 후, 우준미는 사무실에서 떠났다.진아연은 책상 앞으로 걸어가 물컵을 들고 물을 마셨다.박시준은 어젯밤에 우준미를 면접본 후 어떤지 알려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박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박시준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진아연은 그를 놀리며 말했다: "당신 게으름 피우고 있었죠! 무슨 전화를 이렇게 빨리 받아요?"박시준: "아니면 우리 영상통화 할까?"박시준은 말을 마친 후 바로 전화를 끊고 그녀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영상통화를 받았다.휴대폰 화면에는 그의 사무실이 나타났다.다만 그의 사무실에는 혼자가 아니였다, 회사 임원들이 여러 명 서있었다.박시준은 후방 카메라로 돌린 뒤 진아연에게 보여주었다.비록 임원들은 진아연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진아연은 여전히 얼굴을 붉혔다."알았어요. 당신 일하고 있던 중이었던 거 알았어요. 바쁜 거 같으니까 먼저 끊을게요. 일 마치고 시간 괜찮을 때 연락주세요."박시준: "많이 바쁘지도 않아. 당신도 나한테 볼일 있으니까 전화했을 거잖아, 당신부터 얘기해! 우리 직원들은 아무 의견 없어."임원들은 무료로 대표님과 사모님의 영상통화 내용을 들으며 하나같이 입을 다물 수 없었다."중요한 일 아니에요. 당신 어젯밤에 면접 끝나고 어떤지 알려달라고 했었잖아요? 당신 사무실에 사람도 많은데 나중에 얘기해요. 그럼 먼저 끊을게요." 진아연은 말을 마친 후 영상통화를 끊었다.박시준도 휴대폰을 내려놨다.한 임원이 물었다: "박 대표님, 사모님이 무슨 면접을 봤다는 겁니까? 사모님은 진명 그룹의 대표가 아니십니까?"다른 임원이 말했다: "사모님의 뜻은 다른 사람에게 면접을 봐줬다는 거 아닐까요? 지금 비서 모집하고 있잖아요?""네, 다른 사람을 면접 본 느낌이요... 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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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9장

우준미: "진 대표님께서 제게 물으셨었는데 연봉은 얼마든 상관 없다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규정한 기본급여에 따라 주시면 됩니다."인사팀 매니저: "대표님의 비서같은 경우는 기본급여가 월 사백에서 육백만원 정도 됩니다. 그럼 우선 인턴이니시까 사백만원으로 해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하실 때 다시 조정해 드리죠. 저희 회사는 반 년에 한 번씩 연봉 조정 기회가 있구요, 개인의 업무 성과에 따라 결정됩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사회초년생인 제게 이미 충분히 높은 월급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준미의 마음은 뭔가 복잡했다.물론 희열과 행복감도 있었다. 이번 면접은 생각보다 너무 순조로웠기 때문이었다.진아연이 어떤 경험도 없는 자신을 선택하다니 너무 뜻밖이었다.기쁨과 함께 과연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그리고 진아연으로부터 김형문의 온 가족이 살해 당한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도 걱정되었다....오후에 강민은 쓰레기를 들고 아파트에서 나왔다.그녀는 머리를 자르러 아파트 단지 밖에 있는 헤어샵에 들를 생각이었다.아파트 단지에서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음을 느꼈다.지금은 훤한 대낮이었고 날씨가 좀 흐리긴 했어도 주변에 많은 차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지나가는 행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크게 겁먹지 않았다.그녀는 앞에 있는 골목으로 걸어간 후 바로 모퉁이를 찾아 몸을 숨겼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를 쫓아오던 남자도 골목으로 따라 들어왔다."당신 누구입니까? 왜 저를 미행하는 거죠?" 강민은 큰소리로 물었다.그 남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여전히 당황한 눈빛을 보아낼 수 있었다.강민이 자신을 막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혹시 박시준이 보낸 사람인가요?" 강민은 추측하며 말했다. "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강민 씨는 역시 똑똑한 분이시네요. 그럼 저도 돌려말하지 않겠습니다. 전에 박 대표님을 건드리셨으니 박 대표님께서 감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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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0장

조순현은 무척 궁금해졌다: "무슨 좋은 소식이요?""제가 사람을 찾아서 박시준의 비서직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보게 했잖아요? 그 사람이 2차 면접을 통과했대요." 강민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저는 박시준의 취향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지금 모든 것은 다 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요."조순현: "강민 씨 지금 박시준의 사람한테 감시 당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겠네요?""움직이기는 불편하겠지만 많은 일들은 제가 직접 나설 필요가 없거든요. 만약에 제가 찾은 사람이 순조롭게 박시준의 비서가 된다면 박시준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로 알 수 있죠. 만약에 언니가 말한 그 손목에 흉터가 있는 여자가 박시준을 찾아간다면 그것도 바로 알 수 있구요." 강민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그래요. 그래도 강민 씨 실력은 여전하시네요. 그럼 조심하면서 지내세요." 조순현은 자신의 걱정되는 바를 솔직하게 말했다. "우리 지금 통화하는 건 안전한거죠?"강민: "하하하! 제 휴대폰 번호는 해외번호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들 저희 그 정도로 감시할 필요 없어요. 전에 언니가 했던 일들 다 제가 시킨 거니까 언니를 찾아가진 않을 거예요. 박시준도 그 일로 이미 제게 벌을 내렸으니 제가 경거망동하지만 않는다면 저한테도 무슨 짓 하지 않을 겁니다.""말이야 그렇다 해도, 박시준이 당신한테 사람까지 붙인 거 보면 분명 다른 뜻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당신을 통해 저를 찾으려는 것일 수도 있구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조순현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제가 박시준의 딸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 괜찮은데 저도 아무것도 모르니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만에 하나 저를 찾아서 죽음으로 죄값을 치르라고 하면 전 어떡해요?" 조순현은 생각만 해도 겁에 질려 숨이 막혀오는 것 같았다."순현 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언니와 마주친다고 해도 못 알아볼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그들이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하게 잘 숨어계세요, 그렇게 쉽게 찾지 못할 거예요." 강민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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