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의 모든 챕터: 챕터 2351 - 챕터 2360

3173 챕터

제2351장

사진 촬영을 마친 후, 사람들은 모두 피로연이 열리는 호텔로 이동했다.호텔로 가는 길에 여소정은 들뜨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는 진아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예쁘게 뽀샵한 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오늘은 제 가장 좋은 친구의 결혼식이네요, 제 결혼식 날보다 더 설레고 기분 좋은걸요! Happy! Happy! Happy!그 위에는 아홉 장의 사진이 있었다.진아연의 독사진도 있었고 그녀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모든 사진 속의 진아연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꿀이 흘러 넘칠 정도로 행복해 보였다.곧 여소정은 수많은 좋아요와 댓글을 받았다.——진아연이 오늘 결혼한다고요!? 누구랑 결혼하는 거죠? 신랑이 누구입니까? 아무 소식도 못 들었는데요!——신랑은 박시준이죠? 저번에 언니가 진아연이랑 박시준 재혼한다고 했던 거 같아서요! 오늘 진짜 결혼식 올리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웨딩드레스 사진 찍는 거에요? 뉴스에 어떤 소식도 없었잖아요!——우와! 두 사람 오늘 결혼하는 거예요? 정말 축하해요! 비공개로 식 올리는 건가요? 너무 로맨틱한데요!——너무 파격적인 뉴스인데요? 제 친구한테 이 소식 공유해도 되나요? 제 친구가 박시준을 엄청 좋아하거든요!…어떤 이는 여소정에서 이 소식을 공유해도 되는지 예를 갖춰 물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인스타그램을 보자마자 바로 공유했다.소식은 빠르게 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시준과 진아연의 결혼소식은 각 사이트에 떴다,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도 첨부되었다.물론 사진은 여소정의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사진이었다.박시준과 진아연의 결혼식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자 사람들은 뉴스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지난번 성대했던 결혼식에 비해 이번 결혼식은 대중들에게 어떤 소식도 공개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진행되었다.파파라치들은 두 사람의 결혼식 소식을 접한 후 서둘러 박시준의 집 근처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들은 진작에 동네를 떠났다.호텔.진아연은 피로연에 참석할 두 번째 예복 드레스로 갈아입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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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2장

진아연은 너무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기대되기도 했다.그녀가 휴대폰으로 가사를 보고있을 때 여소정은 옆에 있던 직원에게 진아연이 부를 노래를 알려주었다.직원은 바로 노래 제목을 음악을 담당하는 스태프에게 전달했다."아연아, 준비 다 됐어?" 여소정은 그녀가 멜로디를 따라 두 번 정도 흥얼거리는 것을 본 후 그녀에게 물었다.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괜찮을 거 같아."여소정은 즉시 호텔 직원에게 전달했다: "시작해도 될 거 같아요!"잔잔한 멜로디가 울리며 연화장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연회장 내부의 조명이 어두워지며 스포트라이트가 연회장 문을 향해 신부를 향해 비추어졌다.곧 진아연은 무대의 주목을 받으며 나타났다.그녀는 마이크를 들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르 부르기 시작했다——"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조용했던 객석에서 갑자기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바로 마이크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듣기 좋은데요!"진아연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난장판 피우지 마세요!" 조지운은 일어난 마이크를 꾹 누르며 다시 의자에 앉혔다. "진아연이 이렇게 진지하게 노래 부르는 거 저도 처음 들어요! 이런 자리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네요!" 마이크가 불평하며 말했다. "평소에 노래방에 가자고 해도 늘 거절했거든요.""저희 대표님도 노래를 잘하십니다. 하지만 보통 저희에게 불러주시진 않죠. 저희 대표님 지금 준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지운은 당장이라도 백스테이지에 가서 도와주고 싶었다.하지만 백스테이지에는 성빈과 하준기가 있으니 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노래를 다 부를 무렵 진아연은 스테이지 중심에 섰다.그녀가 노래를 마친 후 하객들은 열렬히 박수치기 시작했다.연회장의 불이 켜졌고 진아연은 주변 하객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스테이지 배치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스테이지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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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3장

"우리 엄마 당장 풀어주세요!" 라엘이의 목소리는 날카롭고 분노로 가득 했다.마이크와 한이는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라엘이를 향해 성큼성큼 뒤쫓아 갔다."라엘아, 얼른 돌아와!""안돼요! 저 사람들이 우리 엄마 아프게 했어요! 방금 우리 엄마 소리 지르는 거 못 들었어요?" 라엘이는 화를 내며 대답하고 계속해서 무대를 향해 성큼성큼 올라갔다.마이크도 성큼성큼 무대 위로 올라가며 라엘이를 안았다."삼촌이 저 사람들한테 살살 하라고 할게, 이제 곧 아빠 등장할 거니까 방해하지 말자, 응?" 마이크는 라엘이를 달래며 두 '괴물'앞에 걸어가 당부하듯 말했다. "살살 좀 하세요, 신부님 아프게 하지 마시고요."두 괴물을 연기한 직원들도 어처구니가 없었다.그들은 애초부터 힘을 쓴 적이 없었다!진아연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라엘아, 엄마 괜찮아. 방금은 엄마가 놀래서 그런 거야."진아연은 진작에 놀랬던 마음을 다스렸다.그녀는 지금 그들이 연기하고 있는 것 임을 알아차렸다.두 괴물이 그녀를 납치한 후 신랑이 짜잔하고 나타나며 그녀를 구할 것이다! 그리고는 결혼식을 진행하려는 모양이다!이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오히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만 무대 밑에서 들려오는 지성이의 울먹이는 소리와 놀란 마음에 무대에 자신을 도와주러 올라온 라엘이를 생각하면 물론 깊은 감동을 받았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마이크가 라엘이를 안고 무대에서 내려간 후 백스테이지에 있던 박시준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거 대체 누가 계획한 거야!? 아주 엉망진창이잖아! 내 와이프는 물론 우리 애들까지 놀라게 했잖아!" 박시준은 성빈을 비난하며 말했다. "어제라도 이런 절차라는 걸 알았다면 절대 바꿨을 거야!"성빈: "있다가 설명해 주면 한 번 더 보고 싶을 수도 있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니! 하객들 얼마나 즐겁게 웃고 있니!"무대 아래의 하객들은 즐겁게 웃고 있었지만 지성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고 라엘이의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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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4장

진아연은 곧장 답을 알아차렸다.그러나 관중석에 앉아있던 지성이는 완전히 울트라맨에게 꽂혀 끊임없이 울트라맨을 외치고 있었다."라엘아, 넌 울트라맨이 아버지일 거 같아, 아니면 공룡이 아버지일 거 같아?" 마이크가 라엘이에게 물었다.라엘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대 위에 있는 울트라맨과 공룡을 쳐다보며 고민에 빠졌다.잠시 후, 라엘이는 오빠에게 물었다: "오빠, 오빠는 누가 아빠일 거 같아?"한이는 여유롭게 말했다: "키랑 체격 보면 알지."한이는 박시준을 유심히 바라본 적은 없었지만 박시준의 체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무대 위에 있는 울트라맨은 딱 봐도 훨씬 날씬해 보였다, 박시준일 리는 없었다."아... 체격 봐서... 근데 저 공룡은 너무 커서 전혀 보이지 않는데!" 라엘이는 당장이라도 무대에 올라가 공룡의 탈을 벗기고 싶었다!"배제법으로 알 수 있지." 한이가 말했다."아... 이 울트라맨도 너무 꽁꽁 감싸서 모르겠는데..." 라엘이가 속삭이며 말했다. "우리 아빠는 저 울트라맨보다는 키가 좀 더 큰 거 같은데... 그치, 오빠?"한이가 여동생의 질문에 답하기도 전에 객석에 앉아있던 한 어린이가 무대 위로 뛰쳐올라갔다!"울트라맨! 저 데리고 같이 괴물이랑 싸우면 안돼요? 저 울트라맨이랑 같이 놀고 싶어요!" 한 아이가 무대 위로 달려오르자 다른 아이들도 뿔뿔이 무대 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무대 위의 울트라맨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의 주변에는 한 명, 두 명, 세 명.... 점차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의 곁에 몰렸다! 그는 꼼짝할 수 없었다!진아연: "???"공룡의 탈을 쓰고 있는 누군가: "......"박시준이 이유없이 결혼식을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아니었다.아직 행진도 하기 전인데 현장은 이미 통제 불능이 되었다.다만 현장의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것 없이 뜨거웠다."일단 다들 얼른 내려가세요! 빨리 무대 아래로 내려가세요! 말 잘 들으면 다음에 같이 괴물 싸울 거예요!" 울트라맨은 손을 휘날리며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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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장

"오늘 결혼식에 참석한 아이들 다 너무 귀여운데요! 원래는 왕자님이 공주님을 구하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공주님이 왕자님을 구하게 됐네요... 어쩌면 이게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도와야 더 오래 갈 수 있는 거죠."결혼식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두 사람은 지인들의 응원 속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뒤 서로 결혼반지를 교환했다.진아연과 박시준은 전에 반지를 보지 못했었다, 지금 처음 본 것이었다.결혼반지는 한이가 산 것이었는데 누가 골랐는지는 모른다.반지의 디자인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워 보였고 조명에 반사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두 사람은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준 다음 사회자가 입을 열기도 전에 서로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객석에서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엉엉엉! 너무 감동스러운데요!" 여소정은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리잖아요!"최은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제 생각에도 두 사람은 정말 천생연분인 거 같아요. 두 사람 만약에 결혼 안 하면 정말 말이 안돼요."두 사람은 눈물을 삼키고 다시 웃으며 얘기를 나우었다."은서 씨도 이제 곧 결혼하잖아요. 정말 부럽네요! 제가 결혼할 때 어땠는지 아주 깨끗이 잊어버렸어요. 그때 심정이 어땠는지 하나도 생각 안나요. 근데 확신할 수 있는 건, 지금이 그때보다 더 설레고 흥분된다는 거에요." 여소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결혼식 올리고 싶네요."최은서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조심하세요, 남편이 들으면 어떡해요.""다시 결혼해도 그 사람과 결혼하면 되죠! 비록 제가 평소에 그 사람 자꾸 뭐라고 하지만 전 그 사람 아니면 안돼요." 여소정은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제가 성질이 많이 급하거든요, 제 성질 받아줄 수 있는 사람 세상에 몇 명 안될걸요.""소정 언니, 전 언니 성격 되게 좋은 거 같은데요!""그건 은서 씨가 제가 화내는 모습을 못봐서 그래요. 그리고 제가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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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6장

알림창에 뉴스가 떴다.공교롭게도 자신의 결혼식에 관한 뉴스였다.그와 진아연의 결혼식이 뉴스에 보도된 후, 일부 초대장을 받지 못한 친구들이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박시준은 대충 훑어보았다, 메시지는 아침보다 몇 배나 많이 와있었다.연회장은 시끌벅적하였다.다만 소음이 아니라 뜨거운 분위기 속의 열기였다.하준기는 울트라맨의 탈을 벗고 싶었지만 그의 딸은 벗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지민이가 그토록 벗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울트라맨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들이 아버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했기 때문이다.하준기는 딸을 위해 계속하여 씁쓸하게 울트라맨의 탈을 쓰고있을 수밖에 없었다.하준기는 지민이를 안고 연회장에서 왔다갔다 하였고 지민이는 아이들의 시선을 만끽하고 있었다."우리 아빠도 울트라맨이었으면 좋겠다." 지성이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하준기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말했다."지성 오빠, 오늘 오빠 아버지는 신랑이라 울트라맨이 될 수 없어." 소소는 지성이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부드럽게 말했다."너희 아버지는 신랑이 아니니까 가서 울트라맨 해달라고 하면 되겠네." 지성이가 소소에게 말했다.소소는 약간 솔깃했다.이때 수현이가 입을 열었다: "난 우리 아버지가 울트라맨 되는 거 싫어! 우리 아버지는 울트라맨보다 더 좋으니까."수현이는 소소처럼 위정과 시은이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처음 위정의 집에 왔을 때 수현이는 감히 그렇게 부르지 못했다, 하지만 한동안 함께 지내면서 위정과 시은이의 진심을 느꼈는지 소소는 엄마 아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언니 말이 맞아! 나도 아빠가 울트라맨 되는 거 싫어! 만약에 아빠가 울트라맨 되면 휙 날아가 버리는 거 아니야? 아빠가 날아가면 더 이상 우리 아빠가 아니지. 난 우리 아빠가 날아가는 거 싫어." 소소가 언니의 말에 맞장구 치며 말했다.이 질문은 지성이마저 심각한 고민에 빠드리게 했다: "그럼 난 우리 아버지 낮에는 울트라맨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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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7장

음악 축제에서 그의 신분을 들킨 후 이미는 한 번도 그에게 연락한 적이 없었다, 그 역시도 이미에게 연락하지 않았다.이미의 어머니가 더 이상 그녀에게 선을 보라고 강요하지 않은 걸 보면 이미가 어른들에게 얘기를 잘 했나보다.그래서 그는 이미에게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만약에 선을 잘 봤다면 오늘 그 사람 데리고 같이 왔겠지." 김세연은 웃음을 자아내며 말했다. "사실 혼자도 괜찮은 거 같아, 적어도 삼촌은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네... 세연이 삼촌은 늙는 게 두렵지 않으세요?" 라엘이가 물었다. "은서 고모는 성빈 삼촌이 나이 많다고 싫어하는 거 같아서요."성빈은 정말 일부러 그들의 대화를 엿들으려 했던 건 아니었다.다만 라엘이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아마 라엘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다 들었을 것 같다.다른 사람이 한 말이라면 성빈이는 뭐라고 대꾸라도 했을텐데 라엘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으니 성빈이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김세연은 성빈을 흘깃 보고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그럼 삼촌은 결혼 안 할 거야. 그럼 아무도 삼촌 나이 가지고 뭐라 안 할테니까.""세연 삼촌, 다음에 방학 때 저 데리고 놀러가요!" 라엘이 기대하는 눈빛으로 김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이번 기말 시험 꼭 잘 볼게요!"물론 김세연은 라엘이를 데리고 놀러 다니고 싶었지만 그는 그렇게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지난 2년 동안 박시준과 진아연의 이혼으로 인해 라엘이의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하여 박시준은 김세연에게 함부로 라엘이를 데리고 놀러 다니지 말라고 했었다.물론 박시준은 라엘이 앞에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김세연에게 라엘이의 부탁을 거절하라고 했다, 라엘이는 여태 김세연이 자신을 거절한 이유가 박시준 때문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기말고사 끝나고 시험 잘 보면 삼촌이 라엘이 데리고 놀러 갈게." 김세연은 라엘이에게 의논하듯 말했다. "시험 잘 못치면 엄마 아빠가 분명 라엘이한테 또 과외시킬 거야."라엘이는 만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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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8장

A국 공항.강민은 조순현과 함께 공항에서 걸어나왔다.그들은 이미 전에 만났었고 현이를 함께 찾기로 결정했다, 찾은 후 얻게 될 혜택은 반씩 나누기로 했다.그 당시 Y국에서 현이를 사간 여성은 단순히 아이를 좋아해서 사간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그녀에게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 이유가 무엇이든 최종 목적은 결국 박시준과 진아연에게 접근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그래서 강민과 조순현은 일단 A국으로 돌아와 기다려 보기로 결정했다.그들은 현이를 사간 여성이 어쩌면 박시준과 진아연의 코 앞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두 사람은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탔다.강민은 휴대폰을 열자마자 박시준과 진아연의 결혼소식을 보았다."정말 우연인지, 오늘 두 사람 결혼식이네요." 강민의 말투는 약간 부러움이 섞인 듯 하였다. 조순현은 시트에 기댄 채 시차를 적응하며 피곤한 말투로 말했다: "어차피 우리는 현장에 갈 수 없을걸요.""들어가는 게 뭐 그리 어렵겠어요, 사람 한 명 찾아서 돈 좀 쓰면 우리 대신에 들어갈 수 있을 거에요." 강민은 언짢은 태도로 말했다. "어차피 가도 뭐 볼게 있겠어요. 두 사람 분명 사이가 좋은 지인들만 초대했을 거에요. 우리가 사람을 찾는다고 해도 들어가기 어렵겠네요."조순현은 강민의 생각이 옳다고 느꼈다."강민 씨, 머리가 그렇게 좋으신데 어떻게 이런 신세가 되셨어요?" 조순현은 의아한 표정으로 강민을 바라보며 물었다. "만약에 제가 강민 씨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지금같은 처지는 되진 않았을 거에요."강민은 조순현의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전혀 화나지 않았다."순현 언니, 언니도 나쁘지 않아요. 언니가 만약에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제가 언니한테 이렇게 일 하자고 부탁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다만 언니의 방향이 틀린 거에요, 그래서 지금 생활이 이렇게 엉망진창인 거에요." 강민은 침착하게 분석하며 말했다. "만약에 저희가 이번에 순조롭게 돈을 얻을 수 있다면 그때 가서 같이 가게 하나 차리는 건 어때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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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9장

강민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알겠어요. 전 박시준 곁에 사람 하나 붙일 계획이에요. 그래야 만약 손목에 흉터 있는 여자가 박시준에게 접근한다면 가장 빠르게 그 소식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근데 강민 씨 돈 없잖아요? 사람은 어떻게 구하려고요? 박시준 곁에 둘 믿을만한 사람 찾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박시준 접근하기 그리 쉽지 않을 거 같은데요?" 조순현은 조금 걱정되는 말투로 말했다."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강민이 말했다. "박시준의 비서 어쩌면 이제 곧 그만 둘 수도 있을 거에요.""그걸 어떻게 알아요?""전에 제가 그 사람들과 한 동안 접촉했던 거 있으셨어요? 그 사람들에 대해 전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빨리 그들의 믿음을 얻었겠어요?" 강민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제가 일단 한 번 해볼게요!"…호텔.피로연이 끝난 후 성빈의 어머니는 진아연의 손을 붙잡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연 씨, 이건 제가 전에 성빈이랑 은서를 위해 예약한 허니문 호텔 패키지인데요. 원래는 왕복티켓도 이미 예매했는데 티켓은 실명제라 아연 씨랑 시준이는 쓰기 어려울 것 같고, 두 사람은 티켓만 사고 다녀오면 되요."성빈의 어머니는 호텔 정보와 집사 연락처가 적혀진 카드 한 장을 진아연에게 건넸다.진아연은 신혼여행을 갈 것이라 전혀 예상도 못했다.어쨌든 오늘 결혼식도 아침에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어머니, 그냥 어머님이랑 아버님께서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준 씨랑 매일 같이 붙어있어서 매일매일이 신혼여행이나 마찬가지예요." 진아연은 차마 이 선물을 받기가 부담스러웠다."그게 어떻게 같겠어요? 두 사람 매일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데 어떻게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겠어요? 아이들은 집에 두고 따로 나가야 재미있어요." 성빈의 어머니는 카드를 진아연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호텔은 오늘부터 체크인 할 수 있어요. 원래 성빈이랑 은서가 오늘 묵을 수 있도록 예약했거든요.""이렇게나 급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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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0장

"마이크, 지금 뭐하는 거예요?!" 조지운은 갑작스런 마이크의 행동에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는 마이크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마이크의 힘을 이기지 못했다."두 사람 오늘 신혼여행 갈 예정이에요. 지금 당장 가서 대표님한테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설날 연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마이크가 그에게 말했다."저 원래부터 설날 연휴 끝나고 대표님께 말할 예정이었어요." 조지운은 마이크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일단 진정하세요, 설날 연휴 끝나고 그때 가서 얘기해요!""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어요? 아까 분명 오늘 얘기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마이크는 언성을 높이며 작은 소란을 일으켰다.박시준은 곧바로 그들의 수상함을 알아차렸다.박시준은 한이가 마이크의 곁으로 걸어가 마이크를 잡아당기며 말리는 것을 보았다.마이크는 한이를 향해 쳐다보았다, 그때 박시준도 마이크의 화난 표정을 확인했다.박시준은 그들이 무엇 때문에 다투고 있는지 모를 리 없었다.박시준은 와인잔을 내려놓고 그들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조지운은 곁눈으로 박시준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마이크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게 다 당신 때문이에요, 당신 때문에 대표님이 이쪽으로 오고 있잖아요.""그럼 이참에 그냥 얘기하세요." 마이크는 이 말을 툭 던지고는 한이와 어깨동무를 하고 자리를 비켰다.박시준은 조지운의 앞으로 다가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곳에서 얘기하자.""대표님, 오늘 아연 씨랑 신혼여행 가신다고 들었는데, 다녀와서 다시 얘기해요!" 조지운은 박시준을 보자 덜컥 겁이 났다.마이크가 화가 나든 말든 그는 두렵지 않았다.마이크는 원래부터 성격이 급한 사람이었다,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진정을 되찾으면 다 괜찮아진다.그러나 박시준은 달랐다."아연이 아직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 박시준이 말했다. "와인 좀 마셨더니 머리가 어지럽네. 같이 바람 좀 쐬러 가자."박시준은 먼저 출구를 향해 걸어갔다.조지운은 즉시 뒤를 따랐다.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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