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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4장

진아연은 곧장 답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관중석에 앉아있던 지성이는 완전히 울트라맨에게 꽂혀 끊임없이 울트라맨을 외치고 있었다.

"라엘아, 넌 울트라맨이 아버지일 거 같아, 아니면 공룡이 아버지일 거 같아?" 마이크가 라엘이에게 물었다.

라엘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대 위에 있는 울트라맨과 공룡을 쳐다보며 고민에 빠졌다.

잠시 후, 라엘이는 오빠에게 물었다: "오빠, 오빠는 누가 아빠일 거 같아?"

한이는 여유롭게 말했다: "키랑 체격 보면 알지."

한이는 박시준을 유심히 바라본 적은 없었지만 박시준의 체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무대 위에 있는 울트라맨은 딱 봐도 훨씬 날씬해 보였다, 박시준일 리는 없었다.

"아... 체격 봐서... 근데 저 공룡은 너무 커서 전혀 보이지 않는데!" 라엘이는 당장이라도 무대에 올라가 공룡의 탈을 벗기고 싶었다!

"배제법으로 알 수 있지." 한이가 말했다.

"아... 이 울트라맨도 너무 꽁꽁 감싸서 모르겠는데..." 라엘이가 속삭이며 말했다. "우리 아빠는 저 울트라맨보다는 키가 좀 더 큰 거 같은데... 그치, 오빠?"

한이가 여동생의 질문에 답하기도 전에 객석에 앉아있던 한 어린이가 무대 위로 뛰쳐올라갔다!

"울트라맨! 저 데리고 같이 괴물이랑 싸우면 안돼요? 저 울트라맨이랑 같이 놀고 싶어요!" 한 아이가 무대 위로 달려오르자 다른 아이들도 뿔뿔이 무대 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무대 위의 울트라맨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의 주변에는 한 명, 두 명, 세 명.... 점차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의 곁에 몰렸다! 그는 꼼짝할 수 없었다!

진아연: "???"

공룡의 탈을 쓰고 있는 누군가: "......"

박시준이 이유없이 결혼식을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직 행진도 하기 전인데 현장은 이미 통제 불능이 되었다.

다만 현장의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것 없이 뜨거웠다.

"일단 다들 얼른 내려가세요! 빨리 무대 아래로 내려가세요! 말 잘 들으면 다음에 같이 괴물 싸울 거예요!" 울트라맨은 손을 휘날리며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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