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91 - Chapte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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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같이 있을 때는 불구덩이에 있는 것 같이 뜨거웠다.그의 곁을 떠나니 몸이 바로 차가워졌다.진아연은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전시장으로 돌아갔다.1시간이 넘는 전시회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많은 내용을 본 것 같았지만 기억나는 내용은 거의 없었다.전시가 끝나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강주승은 그녀에게 물었다. "차 마시러 갈까요? 새로운 가게를 알게 되였는데 맛이 좋더라고요."진아연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졸리네요.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강주승은 힘들어 하는 그녀를 보고 말을 했다. "데려다 줄게요.""고마워요."두 사람은 첫번째 줄에서 나왔다.출구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나게 되었다.진아연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그 사람을 보고는 강주승에게 말을 했다. "강 회장님, 먼저 가세요. 볼일이 좀 있어서요."강주승도 조 부회장을 보았다.진명그룹의 전 둘째 책임자."알았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하세요. 밖에서 기다릴게요." 강주승은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강주승이 떠난 후 조 부회장은 진아연에게 걸어갔다."신화 그룹의 투자를 받을 계획하고 있나요?" 조 부회장은 미소를 지었고 말투는 그래도 공손했다."골든 테크로 가셨다고 들었어요. 잘 됐네요." 진아연은 대답했다.조 부회장은 거짓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좋고 안 좋고가 없어요. 여전히 부회장... ‘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하네요..."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창업하셔서 회장님 하시지 그래요."조 부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부회장도 좋죠. 큰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되고."진아연은 말했다. "그렇군요. 부회장님의 능력이 거기까지란걸 설명하죠."순간 두 사람이 표면적으로 유지하던 평화가 자취를 감추고, 적대시하는 분위기로 바뀌였다.카지노에서 박우진을 함정에 빠뜨린 것은 조 부회장이었다.그래서 진아연은 항상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진아연, 네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금 니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숨기고 싶어서인 거지? 슈퍼 브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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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장

오후.진아연은 꽃 시장에서 두 개의 수선화 화분을 샀다.그녀는 수선화를 들고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왔다.아직 오후 5시가 안 되었기 때문에 장희원은 아직 퇴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장희원은 부엌에서 바빴다."엄마, 오늘 일찍 퇴근했네?" 진아연은 슬리퍼로 갈아 신고 꽃 화분 두 개를 거실 탁자에 내려놓았다.장희원은 민망한 표정으로 부엌에서 나왔다."아연아, 그 일 그만하게 됐어." 장희원은 설명하였다. "더 괜찮은 가정부를 찾았다고 하더라." 진아연은 담담하게 대답하며 어머니를 안았다."엄마, 너무 실망하지 마." 장희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 꽃들은 뭐야?" 진아연은 눈앞의 간소한 집의 상태를 보고 말을 했다. "꽃 시장을 지나가다가 보여서 샀어." 일 자리를 잃었으면 다시 찾으면 되니까." "엄마, 그냥 찾지 말고 집에서 쉬어!" 진아연은 이렇게 말하며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어 어머니에게 건네며 말했다. "카드에 돈 있으니까. 이 카드 가져다 써." 장희원은 카드를 밀어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연아, 인생의 반이 지나고 나니 알겠더구나. 남을 의지하는 것보다 자신을 의지해야 된다는 것을. 내일 길거리를 청소하는 일을 하더라도 너에게 기댈 수는 없어." 어머니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진아연은 웃으며 농담을 하였다. "엄마, 그 일은 못할 거 같은데. 길거리를 청소하려면 새벽 4~5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들었어. 지금은 너무 추워. 쉬운 일을 찾아보는게 좋아!" 장희원도 웃으며 대답을 했다. "돈을 많이 준다면 새벽 4~5시에 일어나는게 뭐 대수라고. 요리 마저 하러 갈 테니 너는 앉아서 좀 쉬어." 진아연은 소파로 걸어가 휴대폰을 꺼내 여소정의 메시지를 보았다.여소정은 긴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연아, 솔직히 잘 모르겠어... 박시준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병이 완치되지도 않았는데 왜 굳이 너를 찾으러 간 거야? 불쌍하게 구애하는 척 하는건가? 정말 너를 사랑한다면 그냥 바로 너한테 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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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진아연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장희원과 진준은 진아연이 어렸을 때 이혼하였다.평소에 너무 바쁜 나머지 엄마의 생활이 어떤지 신경 쓰지 못했다.엄마가 어떻게 돈을 모아두었는지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해외가 싫어도 괜찮아... 아니면 작은 집을 하나 사두는게 어때? 우리 둘은 아무렇게 살아도 괜찮지만 아이는 그렇게 키울 수 없잖아!" 장희원은 말을 이어갔다.진아연은 물었다. "엄마, 우리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어?" 장희원은 웃으며 말했다. "계약금으로 쓸 돈은 있어." 진아연은 대답하였다. "응... 급할 것 없어. 아직 몇 개월이나 남았어!" "시간 빠르더라. 이제 슬슬 준비해야지."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나 이따 나가야 돼. 친구 아빠 생신이 다음주인데 선물 사러 가야 해." 장희원은 걱정되어 말했다. "낮에 가면 안 돼? 날이 어두워서 혼자 나가는게 걱정 되는데." 진아연은이안심시키며 말을 했다. "밖에는 가로등도 많이 있고 괜찮아." 장희원은 대답했다. "그럼 빨리 갔다와." 진아연은 소파위에 있는 가방을 들고 나갔다.그녀는 길가에서 택시를 잡고 박 씨 별장의 주소를 말했다.머리속에는 박시준의 초췌한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녀는 이미 돌아갈 핑계를 생각하고 있었다.차는 박 씨 별장 입구에서 멈췄다.진아연은 차에서 내렸다.앞마당에는 여러 대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러 온 것 같았다.경비는 진아연을 알아보고 바로 문을 열어주었다.그녀는 안으로 들어갔다.조지운이 먼저 그녀를 발견하였다.그녀를 본 조지운은 바로 거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렸다.이모님은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 빠르게 걸어나왔다. "사모님! 돌아오셨군요!" 진아연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제 컴퓨터를 가지러 왔어요." 이모님은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그래요... 사장님도 한번 보러 가시죠? 돌아오시고 다시 아프기 시작하셨어요. 의사 말로는 전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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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장

방에는 의사와 박 사모님도 있었다.그들은 창가에서 박시준의 몸 상태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진아연은 그 자리에 멈춘 채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강진은 대야를 들고 돌아서면서 문 밖의 진아연을 보게 되었다."진아연! 여기서 뭐하는거야?!" 강진은 박시준이 깨어날까봐 목소리를 낮췄다.그녀는 대야를 침대 모서리에 놓고 진아연을 향해 걸어갔다.소리를 듣고서는 박 사모님도 문 쪽으로 걸어갔다....진아연은 박시준이 일어날까 두려워 계단으로 물러났다.강진은 그녀가 도망가려는 줄 알고 그녀의 앞에 서서 길을 막았다."진아연! 시준이를 바보로 생각하는거야?! 좋아하지 않으면 그를 놓아주라고! 다시 그를 해치는 일을 한다면 너를 가만두지 않을거야!" 강진의 눈에는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박 사모님은 날카롭게 말했다. "진아연. 전에 시준이가 너와 이혼하지 않겠다는 것도 너에게 홀렸기 때문이야. 네가 이렇게 은혜를 모르는 사람일 줄은 몰랐어! 애초에 너를 며느리로 들이는 게 아니었는데! 이럴 줄 알았더라면 강진을 선택하는 게 나았을 텐데! 오직 강진만이 진심으로 시준이를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야!" 두 사람의 계속된 공격에 진아연은 반격할 마음이 없었다.그녀는 단지 박시준의 상황을 보기 위해 왔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방금 봤으니 충분했다."들어가셔서 계속 그이 좀 돌봐주세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진아연은 앞에 서 있는 강진을 밀어내고 아래로 내려갔다.거실에 있던 성빈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위층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진아연이 ‘패배’를 한 것에 대하여 모두들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누군가는 그녀를 비웃었고 누군가는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사실 다른 사람의 생각 따윈 전혀 중요하지 않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박시준의 태도였다.하지만 박시준은 지금 혼수상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진 아가씨, 택시 타고 오셨죠? 집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조지운이 먼저 말했다.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냥 혼자서 갈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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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박 사모님은 그래도 조금은 불안했다.전에 아들이 이 여자때문에 자신과 큰 싸움을 할 뻔 했었기 때문이었다.저녁 12시쯤.박시준은 드디여 열이 내려 깨어났다.방안에는 따뜻한 느낌의 주황색 등이 켜져 있었다.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강진이 침대 옆에 엎드려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다....다음날 아침, 강진이 일어나 보니 침대에는 아무도 없는다. 그녀의 마음도 같이 공허해졌다. 그래서 급하게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이모님은 깜짝 놀라며 말을 했다. "저는 계속 아래층에 있었는데 대표님이 내려오는걸 본적이 없어요!"강진은 멍해졌다. "그가 방에 없어요! 그가 안보여서 내려온 거예요."이모님은 놀라며 말을 했다. "어머! 어떻게 갑자기 사라질 수 있죠!"그렇게 말하고 이모님은 위층으로 달려갔다.그녀와 강진은 2층의 모든 방을 찾아 보았지만 박시준은 보이지 않았다.강진은 너무 급한 나머지 울먹이기까지 시작했다. "다 제 잘못이에요... 어제 밤에 너무 깊이 잠들어서 그가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이모님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경비에게 물어봐야 겠어요. 사장님이 나가셨다면 경비실에 기록이 있을거에요."잠시 후 이모님은 경비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박시준은 나가지 않았다.이모님은 즉시 모든 사람을 불러 별장을 뒤지기 시작했다.30분 후, 모두가 거실에 모였다."앞마당에는 없어요.""뒤마당에도 없어요.""창고도 주차장에도 없습니다. ""사모님 방 빼고 1층에 있는 모든 방을 찾아봤는데...."사람들의 보고를 들은 후 이모님은 진아연의 방으로 걸어갔다.문을 열고 이모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진아연의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 있었다.이모님은 바로 방에서 나와 강진에게 말했다. "강진 아가씨, 오늘은 이만 돌아가세요! 필요하면 대표님이 연락을 드릴 거예요."강진은 화를 내며 말을 했다. "왜 그가 진아연의 침대에 누워 있는거야? 둘이 싸운 거 아니였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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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오전 10시.오래된 아파트 앞에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멈췄다.문이 열리고 다리가 긴 한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오늘 박시준은 남색 롱패딩을 입고 회색 목도리를 목에 둘렀으며 새 구두를 신고 있었다.옷은 따뜻하게 입었지만 그의 얼굴은 창백하고 수척했다.그의 차갑고 고귀한 분위기는 주변의 모든 것과 어울리지 않았다.운전기사와 경호원은 고급 선물을 들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임대주택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장희원은 부엌에서 걸어 나와 문을 열었다.박시준을 본 순간 멍해졌다."... 여기에는 어떻게?" 장희원은 잠시 놀랐다가 문을 열며 말을 했다. "어서 들어오세요! 아프다고 들었어요. 다 완쾌하지 않은 거 같은데?"비록 겨울이지만 아직 패딩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박시준은 깨끗한 바닥을 바라보며 물었다. "신발을 갈아 신어야 하나요?"장희원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들어오세요!"그녀는 박시준을 안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운전기사와 경호원이 들고 있던 선물을 보게 되었다."왜 이렇게 많은 선물을 가져왔어요?" 장희원은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어젯밤, 진아연은 모든 짐을 가지고 돌아왔다.장희원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그녀는 딸이 박시준과 완전히 헤어져 모든 짐을 가지고 온 것이라고 추측했다.그래서 그녀는 오늘 박시준이 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오늘 정식으로 인사드리려고 왔어요." 박시준은 소파에 앉았다.운전기사와 경호원은 선물을 거실에 두고 떠났다.장희원은 에어컨을 난방모드로 바꾸었다."음... 시준씨랑 아연이는 ... 어제 ..." 장희원은 어떻게 물어야 할지 몰랐다."어젯밤 저는 그녀를 보지 못했습니다." 박시준은 장희원에게 솔직히 얘기하였다. "저와 그녀 사이에는 오해가 있어요.""네...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는 저에게 말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장희원은 그에게 뜨거운 물 한 컵을 따라주었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집에서 쉬고 있지 그래요.""저는 괜찮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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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장

"아프면 집에서 가만히 쉬세요." 진아연은 말을 하고 물잔에 물을 따랐다."오늘은 많이 나았어." 그는 목도리를 벗었다."어제도 같은 말을 했었던 것 같은데요." 진아연은 물을 마시고 물잔을 내려놓았다.그녀는 거실 바닥에 있는 선물들을 보았다."무슨 뜻이에요?" 진아연은 그에게 물었다."빈손으로 오기가 그래서." 그는 몇 초동안 생각하다가 다른 얘기로 돌렸다. "어젯밤 집에 왔었다고 오늘에서야 알았어.""이 얘기를 하려고 온거에요?" 진아연은 소파에 앉아 그의 야윈 얼굴을 바라보았다.둘 사이에는 큰 벽이 있는 듯했다."나와 강진은...""이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당신이 어떤 여자와 어떤 관계인지는 관심 없어요."박시준은 그녀의 차가운 얼굴을 보고 마음이 무기력했다."다음으로는 저와 강주승의 얘기를 하고 싶은거죠?"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박시준 씨, 강주승한테 속아도 제 일이에요. 당신을 끌어들이지도 도움을 구하지도 않을거에요. 그러니 다시는 저에게 이 일을 언급하지 마세요."그녀는 지금 마치 사춘기의 아이 같았다.이 일을 말할수록 그녀는 반대의 일을 진행할 것이다.그는 입술을 물고 있었으며 피곤해 보였다. 그리고 조용히 그녀의 말을 되뇌었다.진아연은 조금 배가 고팠다.그녀는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전기밥솥에 남겨둔 아침을 보았다.그녀는 아침을 가지고 소파에 앉았다.그녀는 맛있게 아침을 먹고 있었고 그는 이런 그녀를 계속 보고 있었다."아직 할 말이 남은거에요?" 다 먹은 뒤 그녀는 다시 그를 바라보았다. "할 말없으면 그만 돌아가세요!""남아서 점심을 먹고 싶어." 그는 자신의 요구를 말하였다.진아연은 순간 멍해졌다.어떻게 거절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냥 점심인데 쪼잔하게 보이기 싫었다."그래요. 먹고 가요! 그럼 저는 나가볼게요!" 진아연은 소파에서 일어나 방에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다."진아연, 너는 이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는거야?" 박시준은 소파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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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진아연! 누구의 아내인지 잊었어?!" 그는 그녀의 손을 꽉 쥐고 머리위로 움켜쥐었다. "강주승을 멀리하라고 했잖아! 내 인내심을 시험 하지마!"그녀는 한동안 그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그는 분명히 너무 허약해 보였지만 의외로 힘은 무척이나 강했다.그녀는 감히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그녀가 저항할수록 그는 더욱 거칠게 나올게 뻔했기 때문이다.뱃속의 아이를 위해 그녀는 조용히 누워 그가 진정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왜 아무말도 안 하는거야?" 그는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그의 손은 그녀의 얼굴에서 눈썹으로 그리고 다시 귀 뒤로 넘어갔다."무슨 말이요?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려주면 말할게요."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그의 마음속 분노가 순식간에 꺼졌다."진아연, 내가 그렇게 용서할 수 없는 일을 한거니?" 그의 목소리는 허스키하고 부드러웠다. 그의 손은 그녀의 뒤통수를 감쌌다.그의 몸은 조금 뜨거웠다.그녀는 너무 뜨거웠다."용서를 할 수 없지는 않아요." 그녀는 힘들게 지키고 있던 위장은 버렸지만 여전히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다."박시준, 당신은 모든 것이 완벽해요. 하지만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저의 소원을 들어주세요!"그의 눈에 담긴 희망은 사라졌고 더 이상 그녀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그는 그녀의 입술을 막았다....정오 12시.경호원이 문을 두드렸다.장희원은 그를 안으로 들였다."저희 사장님은?" 거실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경호원은 즉시 경계를 했다.장희원은 침실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방에 있어요."경호원은 대답했다. "네..."경호원은 그가 언제 나올 것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 질문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박시준 이외에는 그가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몰랐다."점심 준비됐어요. 같이 드실래요? 당신과 같이 온 다른 한 분? 같이 먹자고 불러요!" 장희원은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경호원은 굳은 얼굴로 침실 어구로 걸어가 침실 문에 귀를 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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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그는 잠을 푹 잤고 몸은 땀에 젖어 있었다.체온은 정상이었다.그녀는 힘이 빠져 그의 옆에 드러 누웠고 얼마 안돼 그녀도 깊은 잠에 곯아떨어졌다.오후 3시.진아연이 일어났다.배고픔때문에.그녀는 일어나 바로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왔다.경호원과 운전기사는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장희원은 주방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분위기가 꽤 평화로워 보였다...하지만 아무리 봐도 집을 빼앗긴 것 같았다."아연아, 배고프지?" 장희원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남겨둔 음식을 꺼냈다.진아연은 거실로 걸어가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박시준 씨 금방 일어날거에요. 깨끗한 옷을 가져다 주세요."운전기사는 바로 일어났다. "네, 알겠습니다."운전기사가 떠난 후 진아연은 TV를 끄고 경호원에게 말을 했다. "어머니가 편두통이 있으셔서 큰 소리를 내면 안돼요. 여기에 있으려면 조용히 있으세요."경호원은 반대하지 않았다.대표님이 여전히 그녀의 침대에 있기 때문에.언제 깨어날지 모른다.만약 밤까지 잔다면?...경호원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저녁 6시가 지나면서 밖은 순식간에 어두워졌지만 방 안의 박시준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장희원과 진아연은 논의하였다. "아연아, 오늘 밤 나는 호텔에서 잘게."당연히 진아연은 거절했다. "엄마, 지금 가서 그 사람을 깨우면 돼요."경호원이 말 했다. "대표님은 환자에요! 휴식이 필요하다고요! 깨우지 마세요!"진아연은 경호원을 노려보았다. "여기는 제 집이에요!"경호원은 장희원에게 말을 했다. "호텔비는 제가 드리겠습니다!"그러고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장희원에게 건넸다."받으세요!" 경호원의 거친 목소리는 마치 싸우자는 것 같았다.장희원은 그를 조금 무서워하였다.진아연은 엄마에게 말을 했다. "엄마, 그냥 받아!"돈을 거절할 필요는 없지.장희원은 돈을 받았지만 뭔가 불편하였다. "아연아, 그럼 엄마는 호텔로 갈게."진아연은 엄마를 붙잡았다. "엄마, 아직은 가지마. 아직 이른 시간이야. 조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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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장

한 시간 후.운전기사는 박 씨 별장에서 박시준의 모든 일용품 세트를 가져왔다. 물론 호화로운 저녁 식사를 포함해서 말이다.이모님은 도시락과 보온 상자에 최소 3인분의 저녁 식사를 포장하여 보내왔다."진 아가씨, 이것은 사장님의 약입니다. 오늘 밤 수고 많으시겠어요!" 운전기사는 조심스럽게 진아연에게 약을 건네주고 퇴근했다.진아연은 소파에 앉아 박시준의 물건들을 보며 생각에 빠졌다.내가 너무 마음이 약한건가?!점심에 그를 쫓아냈어야 했어! 그렇게 했다면 이렇게 번거롭지 않았을 테니까!갑자기 침실에서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약을 가지고 침실 문을 열었다.이제 집에는 두 사람뿐이기 때문에 그녀는 방의 환기를 하기 위해 문을 열어 두었다.그는 샤워를 끝내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하지만 침대는 엉망이었다."뜨거운 물 있어?" 그는 약간 목이 말랐다.그녀는 약을 침대 옆 탁자에 놓고 따뜻한 물을 가지러 갔다.그는 부엌까지 그녀를 따라갔다."네 어머니는?" 그가 물었다."당신 덕분에 엄마가 호텔로 가셨어요." 진아연은 그에게 물잔을 건네며 물었다. "배 고프세요? 기사님이 저녁을 가져다주셨어요. 좀 드세요!"그는 점심도 안 먹고 지금까지 잠만 자서 배가 많이 고팠다."죽만 좀 먹을게." 그는 식욕이 없었다.그녀는 거실 테이블위로 저녁 식사를 가져왔다.그 안에는 죽 한 그릇이 있었다.그는 죽을 먹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침대가 나때문에 더러워졌네. 침대커버는 어디에 있어? 내가 바꿀게." 그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지만 방금 샤워를 하고 나서 그런지 훨씬 더 가뿐해 보였다."가서 머리나 말리세요. 제가 바꿀게요." 그의 아픈 얼굴을 보며 그녀는 너무 화가 나도 참을수 밖에 없었다."헤어 드라이기는 어디에 있어? 못 찾겠어."그녀는 욕실에 드라이기를 가지러 갔다.그는 그녀의 뒤를 따라가 그녀에게서 헤어 드라이기를 건네받았다.그녀는 방으로 가서 시트와 이불 커버를 바꿨다.두 사람은 마치 오랜 세월 동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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