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다가가서 그의 손가락을 보았는데, 손가락의 붉은 점은 역시나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작은 상처에는 자그마하게 흰색 껍질이 남아있었고 원경릉이 손을 뻗어 뜯어내자 손가락에는 옅은 분홍색이 조금 남아있었다. 복원 능력이 만두보다 못한 것이 확실했다.찰떡도 있는 것을 보고 경단도 시험해 보았는데 그도 찰떡과 별로 차이가 없었고 마지막에는 손가락에 옅은 자국만이 남았다.차 한 잔을 더 기다리는 동안 그 붉은 자국은 사라져버렸고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되었다.네 사람의 여덟 눈동자는 나란히 쌍둥이를 향해 보았다.이번에는 원경릉이 가위를 들고 두 사람을 향해 걸어갔다.두 검지를 한곳에 모아 가위로 그었는데 선혈이 아직 흘러나오기도 전에 상처는 이미 완쾌되었다! 마치 괴물과도 같았고 심지어 그 어떤 괴물보다 더 빠른 것 같았다. 떡들은 갑자기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왜 동생들이 더 대단한 거지? 특히 경단과 찰떡이 유난히 내키지 않아 했다. 형보다 못한 데다 동생보다도 못하다니.쌍둥이는 아주 태연자약했고 마치 스스로 치유하는 것이 소소하기 그지없는 능력인 것 같았다.아니, 어찌 보면 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원경릉은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 가위를 들고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았다.그리고 독한 마음을 품고 눈을 감아 가위로 손바닥을 스쳐 지났다.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졌고 그녀는 눈을 떠 피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한 방울, 두 방울, 세 방울... 어머나!"지혈, 어서 지혈을 해야 한다!"만두가 먼저 반응하자 다섯 아이들은 갑자기 바삐 찾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즉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저 빠르거나 늦은 차이다. 그리고 그녀도 있기는 하지만... 그저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며칠 동안 아파야 하면 며칠을 아파하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도 우월하지 않다."왜 이런 것이더냐?"원경릉은 족발처럼 묶인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누구도 대답을 할 수 없는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