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자들의 성격“형수한테 사과 했어?” 제왕이 물었다.주명취는 제왕을 보고 마음속으론 병신이라고 욕을 했지만 겉으로는 한숨을 쉬며: “이게 어디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될 일인가요?”“사과도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긴 하지, 엄밀히 말해 이 일은 당신이랑 무관하니까.” 제왕은 주명취가 진심으로 혜정후가 저지른 일에 분노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서 위로했다.주명취는 마음이 콩밭에 간 상태로 응대하며 우문호가 다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우문호를 향해 예를 취하며, “호 오빠, 당숙을 대신해서 사과 드려요,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초왕비가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불행 중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으면 미안해서 죽을 뻔 했어요.”울음 섞인 주명취의 목소리는 처량하고 혜정후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서렸다.우문호는 주명취를 보고: “왕비는 상처가 상당히 심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제왕비도 미안해 할 필요 없습니다. 이 일은 당신과 무관하니까요.”주명취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 졌다.우문호가 비록 너그럽게 받아주었지만 원경릉의 상처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떨떠름하게 웃으며, 넋이 나간 채로 앉는데 애처로운 눈빛에 슬픔이 어려 있다.이어서 황자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주명취는 듣고 싶은 마음도 없고, 마음을 다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둘째야, 듣자 하니 네가 다섯째를 경조부 부윤으로 천거했다면서.” 기왕이 갑자기 물었다.손왕이 고개를 들고 천천히, “맞아요, 아바마마께서 나에게 할 거냐 말 거냐 하셔서, 난 당연히 안 한다고, 그래서 다섯째를 추천했습니다.”“흥, 못난 녀석.” 기왕이 코웃음을 쳤다.“이건 주제를 정확히 아는 거죠.” 손왕이 매정하게 딱 잘라 반박했다.제왕이 호기심에: “둘째형은 왜 싫은데?”“내 능력 밖이야.”“둘째형 겸손했네, 둘째형이 문무 겸비한 걸 다 아는데……” 제왕이 말하면서 자기도 웃으며 그래, 이건 너무 비꼬는 거 같다.손왕이 제왕을 한 번 째려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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