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라제왕은 안왕이 이런 마음씀씀이가 있는 줄 모르고, 전에 가지고 있던 안왕에 대한 인상을 고치고 그와 같이 손왕이 숙나라 사신으로 가는 것을 천거하는데 동의했다.안왕이 기뻐하며 제왕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탄식하며, “만약 형이 공을 세우고 돌아오면 아바마마도 마음이 놓이실 거야.”제왕은 경조부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 이 말을 듣고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왕이 멀리 간 뒤 마부에게 초왕부로 가자고 하고 이 일을 우문호에게 알렸다.우문호가 듣고 급히, “둘째 형수가 어젯밤 일부러 감췄던 거야. 숙나라에 가시겠다고?”탕양이, “전하, 소신이 얼른 주재상 어른을 찾아가 입궁전에 손왕 전하를 막아보고, 적극적으로 이 일을 막아 달라고 하겠습니다.”우문호가 하늘을 보더니, “이미 늦은 것 같다. 지금이면 이미 조례가 열렸어.”우문호가 잠시 중얼거리더니, “안돼., 내가 입궁해야겠어. 여봐라, 조복을 준비해라.”“전하, 못 들어가십니다.” 탕양이 말리며, “폐하의 성지 없이 입궁 못하십니다.”“지금 그걸 따질 때냐. 가서 얘기하자!” 우문호가 얼른 방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의관을 정제한 후 탕양과 함께 말을 달려 출발했다.궁문에 도착하자 과연 저지당했는데 수문장 오석(烏石)이 위엄 있게, “전하, 폐하의 성지에 전하께서는 금족기간으로 성지 없이는 입궁하실 수 없으시니 돌아가시지요.”“오장군, 중요한 일이 있네, 미안하지만 통행을 부탁하네.” “안됩니다. 성지는 거역할 수 없으니 소신을 곤란하게 하지 마시고 전하께서는 돌아가시지요. 소신은 전하를 뵌 적이 없으며 전하께서 금족령을 범하신 것을 모릅니다.” 오석의 태도는 강경했다.오석은 진짜 새까맣고 고집 센 바위처럼 꿈쩍도 안 하고 오직 명령에 따라 일할 줄만 알아서 정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문호는 알고 있다. 만약 진짜 치고 들어가면 황제를 노하게 하고 만조 백관의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탕양이, “오장군, 재상께서는 입궁하셨는가?”“아직입니다!” 오석이 답했다.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