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결심우문호는 아이들의 조그만 뒷모습이 문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작게 한숨을 쉬며, “사실 마음은 기뻤는데, 방금 걔들한테 무섭게 하는게 아니었어.”“괜찮아, 애들도 알아.” 눈썹이 타버린 우문호를 보고 원경릉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아직 아파? 약 좀 더 발라 줄게.”“별로 안 아파, 애들의 이런 능력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걸까?”“아마도…… 유전이지 않을까!” 원경릉이 말하면서도 약간 찔리는 기분이다.“유전?” 우문호가 생각해보더니, “유전이라면 너한테 있거나 나한테 있어야 하는 거잖아? 난 불 못 뿜어, 당신은?”“나도 못해.” 원경릉이 웃으며, “파고 들지 마, 하늘이 내린 비범한 재능이겠지. 평범한 부부도 천재 아들을 낳을 수 있어.”우문호는 찰떡이가 방안을 날던 모습을 생각하자 그때는 가슴이 철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꽤 멋진 게 이런 경공은 천하에 독보적인 거란 말이지.하지만 마음 속여 여전히 걱정이 남아 있는 것이 능력이 큰 사람은 겪는 고난도 많다.아이를 품고 있을 때 그들 부부의 소망은 하나로 아이들이 큰 재주 갖기를 바라지 않고 그저 평안하게 일생을 사는 것이었다.원경릉 부부와 상반되게 명원제는 오늘 매우 기쁜 것이 마치 북당 강산이 길이길이 계승되어 세세토록 눈부신 것을 본 듯했다. 어른으로 자손이 잘나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세 꼬맹이는 방으로 돌아와 각자 손가락을 꼽기 시작하는데, “날면 안됨, 불 피우면 안됨. 벽을 치면 안됨, 사람을 때리면 안됨, 탕대인과 공부할 것.”“형, “ 찰떡이가 침대에 앉아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더니 보드라운 얼굴을 내밀고, “하지만 탕대인이 말하는 그건 우리 다 아는데.”‘아빠는 너무 무서워,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하자. 맞으면 안돼,” 만두가 애늙은이처럼 한숨을 쉬더니, “남에게 얹혀사는 게 이렇게 힘들다니까.”“’아빠는 나 안 때려.” 찰떡이가 말했다.“그만해!” 만두가 째려보더니, “걸핏하면 울고, 매번 울때마다 이유가 뭐든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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