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오만냥?원경릉은 정말 웃지 못하겠는 게 둘째 아주버님은 나서지 않는 사람이지만 음모와 이어지는 계략을 버티지 못하실 텐데. 원경릉도 아무 생각없이 먹고 마시다가 두통이란 핑계를 대고 미색에게 데려다 달라고 했다.길에서 원경릉이 미색에게, “수하에 절세 무공의 사람이 적지 않다고 들었어. 이번에 몇 명 딸려 보낼 수 있을까? 그 사람들 움직이는데 은자가 얼마나 들어? 내가 낼 게.”미색이, “몇 명이나 필요하신 데요?”“3~4명이 좋겠어. 아니면 5~6명?”미색이 주판을 두드려 보더니, “이번에 가는 숙나라는 적국이라 위험도가 높아요, 우리와 늑대파가 수익을 5대5로 나누는데 늑대파 수익은 안 받고 그 사람들 고용하는 비용만도 5만냥이고, 깎아줘서 4만냥 정도로 하죠.”원경릉이 이를 악물고 4만냥을 쓰는 건 가슴이 미어지지만 늑대파 고수는 이 돈 만한 가치가 있으며 단가로 치면 사실 비싼 게 아닌 게 두 달을 가는데 한 명당 고작 8천냥이니 안전확보라는 측면에서 이 돈은 지불할 만 했다. “좋아, 그럼 5명 준비해줘. 여자가 2명이어서 둘째 형님을 밀착 경호했으면 좋겠어.”“그런것도 가능해요 한 명당 4만냥이니 5명이면 20만냥, 지폐로 줄 거예요 아니면 금은으로?” 미색이 물었다.원경릉이 숨이 꼴까닥 넘어갈 듯 뭐, 20만냥? 아이고 맙소사, 차라리 날 죽여라, 날 죽여!“속 쓰린 거 알아요,” 미색이 입을 가리고 몰래 웃으며, “이렇게 하죠, 이 은자는 제가 낼 게요. 어차피 전 돈 걱정 없으니까.”원경릉이 고개를 흔들며, “이렇게 계속 공짜로 도움만 받고 살 수는 없어. 미색 은자도 땅 파서 나온 거 아니고, 이리나리가 그러시는데 미색이 쥐고 있는 은자는 전부 전에 임무로 벌어들인 거라고. 그거 전부 목숨 걸고 번 돈이잖아. 그걸 아까워서 어떻게 써.”“그게 뭐요? 전 아직 젊어서 다 쓰면 또 벌면 되는데요.”원경릉이 쓴웃음을 지으며, “나 좀 살려줘, 여섯째가 알면 미쳐버릴 게 틀림없어.”미색이 잘 이해가 안되는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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