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언의 충격 발언원경릉도 의외인 게, 아니 우문호랑 무슨 상관이야?냉정언이 손을 휘젓더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태상황 폐하께서 치료를 원하지 않으시는 건 전하께서 한 일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거죠.”“역시 안풍친왕비 마마?” 우문호가 열이 받아서, “내가 보친왕을 죽였기 때문인가? 왕비마마께서 말씀하신 대의는 겉만 번지르르한 말 뿐인가?”“태자전하, 말씀을 삼가세요!” 구사가 수습하며, “제가 알기로, 이 일은 안풍친왕비 마마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원경릉이 다급해서 냉정언에게, “냉대인, 어서 말씀하세요, 조바심 나게 하지 마시고. 어젯밤부터 오늘 종일, 저와 태자 전하는 애가 타서 죽을 지경입니다.”냉정언이 우문호를 보고, “보친왕을 죽인 건 황제폐하의 뜻이니 폐하도 그걸로 전하께 노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보친왕을 죽인 뒤에, 또 뭘 하셨죠?”우문호가 잠시 멍하게, “뭘 하다니? 당연히 병여도를 찾으려고 사람을 포진 시켰지.”“맞습니다, 하지만 전하께서 배치한 사람들을 폐하께서 다 알고 계십니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하셨는지 폐하께서 아십니까?”“배치한 사람의 신분은 절대 비밀을 보장해야 해. 이 일은 내가 아바마마께 보고 드렸었고, 별 말씀 없으셨어. 어떻게 배치하는지는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처리했고,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도 없었어, 뭔가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보고 드리지.”원경릉이, “그런데 이 일이 태상황 폐하의 병환과 무슨 상관이 있어요?”“크게 상관있죠,” 냉정언이 정색하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내심으로는 흥분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친왕이 죽은 뒤 경성에 안왕이 무과장원 박원을 다치게 했으나 이 일을 안왕은 대충 넘어갔고, 황제 폐하도 혐의를 비호해 주셨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나이든 신하들이 연명해서 황제 폐하를 질책하고 안왕을 봉토로 쫓아내라고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황제 폐하는 나이든 신하들에게 질책을 당하자 몹시 체면이 상한 데다 안왕을 봉토로 보내는 건 더욱 원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