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어쨌든 많은 사람의 목표가 현비의 죽음인데, 왜 우문호 손을 더럽혀 괴롭게 만들 필요가 있어?그리고 우문호는 원경릉때문에 현비에게 화가 난 것으로 다음은……원경릉은 생각할 수록 놀랍고 떨린 게, 아이를 낳을 때부터 우문호와 현비 사이에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해, 우문호가 겉으로는 하하 웃는 모습이지만 모자의 혈연 관계를 위해 속으로 계속 분을 삭이며 태평한듯 가장해 왔다.이제 모든 일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에 우문호는 뭘 할 수 있을까? 우문호 입장에서 뭘 하든 다 잘못이다.원경릉의 표정이 굳은 것을 보고 미색도 당황하며, “제가 말을 잘못했어요?”원경릉이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스런 모습으로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말하지 말았으면 했는데 이미 다 얘기했으니, 태자 전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지켜보자.”미색이 작은 목소리로, “사실 제가 마마를 대신해서 불의를 보고 분개한 거기도 하고, 태자 전하께서는 분명 마마를 보호할 거예요, 모친이 뭐요? 한쪽은 아내와 정의, 다른 한쪽은 모친과 죄인데 어느 쪽을 택할지 태자 전하께서는 이미 생각이 있으실 겁니다. 태자 전하께서 현비 마마를 택할 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그럴 리 없어요.”“태자 전하께서 현비 마마를 택할 게 걱정인 게 아니라……” 원경릉은 말해봤 자 소용없다 싶은 게 미색은 자신을 위해 얘기해 준 것으로 잘잘못을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됐어, 미색, 고마워.”미색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기가 뭔가 또 일을 망쳤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우문호는 땅거미가 질 무렵 혼자 소씨 집안을 찾아갔다. 정월 초하루, 우문호가 외갓집에 들어서더니 두말없이 바로 때려 부수고 집에 불을 질렀다.소씨 집안 사람들은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얼른 사람을 보내 태후 마마를 찾았다.태후 마마께서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노하셨으나 소씨 집안을 구하라는 성지를 내리지는 않으셨다. 새해 정월 초하루에 소씨 집안에 큰 불이 나서 비록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저택은 싹 타버렸다.소씨 집안에서 바로 입궁해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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