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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211 - 챕터 1220

2513 챕터

1211장

상대편이 전부 바닥에 누워 있었고 도윤은 막대를 던졌다. 나미는 세린을 구하기 위해 차로 달려갔다. 너무 여리고 순한 아이여서 세린은 방금 전 일이 죽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만약 저 남자들이 몹쓸 짓이라도 했다면, 세린은 그 기억을 가진 채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없을 것이었다. 이제껏 모든 일이 그녀의 의지에 따라 전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세린은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했다. 만약 저 남자들의 희롱에 놀아났더라면 세린인 죽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무서웠다.그럼에도 담임 선생님이 이 곳으로 왔고 눈물을 글썽이며 세린은 나미를 와락 껴안으며 훌쩍였다. “선..선생님…!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전…전 진짜 나쁜 년이에요! 완전 쓰레기예요!”울고 있는 세린을 위로하며 나미가 대답했다. “괜찮아, 다 이해해…. 너 탓 안해… 엄마가 아프셔서 그런 거잖아, 맞지? 이렇게 힘든데 나한테 왜 말을 안 했어..?”나미는 내내 고통받았을 세린을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만약 도윤이가 이 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세린이 어떤 끔찍한 일을 겪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이런 똑똑한 아이의 미래가 망가지는 일은 있어서 안됐다…. 나미는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학생이 안전하다는 것만 되뇌었다. “선..선생님, 돈은 제가 훔쳤어요..!” 세린이 결국 더 이상 진실을 숨기지 못한 채 울부짖었다.“그, 그런데.. 그 돈은 하나도 안 썼어요! 제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런 더러운 돈은 쓸 수 없었어요! 다 제가 과외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번 거예요!” 세린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돈을 안 썼다니… 너무 예쁘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너 다 이해해!” 나미는 계속해서 울고 있는 세린을 위로했다. 잠시 뒤 도윤은 세린의 집 문 쪽으로 걸어가서 느슨해져 있는 타일을 들어 올렸다. 세린의 말대로 5000만 원은 그 곳에 그대로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세린의 착한 심성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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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장

갑자기 가지고 있던 옥 장신구가 무언가 감지한 듯했다!흥분되며 온 몸이 떨렸고 도윤은 주변에 음기가 강한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는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옥의 반응이 바로 사라져 버리자 도윤은 실망하고 말았다. 이럴 줄은 몰랐는데..“무슨 일인 거지..? 왜 이렇게 빨리 멈춰버린 거야?” 도윤은 실망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중얼거렸다. 방금 전, 장신구가 너무 강하게 반응을 했기에 도윤은 음기가 강한 여자가 주변 지역을 벗어났기에 반응이 줄어든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병원을 내려가서 옥이 다시 반응하길 바라며 주변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어떠한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그만 포기하고 병실로 돌아가니 나미가 막 문을 닫았다. “도윤아, 우리 이만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최근 일로 세린이 많이 지친 것 같더니 지금 보조 침대에서 잠들었어.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가버려도 보안이 괜찮을지 걱정이 되네..” 나미가 말했다. “걱정 마. 내가 이미 사람들 시켜서 세린이랑 세린이 어머니 모르게 경호하라고 말해뒀어. 내 경호원들 꽤 실력 있으니까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돼!”“다행이다… 그리고 세린이 내일 진술하러 경찰서에 갈 거라고 했어. 이 엄청난 일을 다 겪다니 안쓰러워 죽겠어.. 그러니 너가 잘 돌봐줘… 두 번 다시 상처 받게 하지 않을 거야.”“내가 끝까지 같이 있어줄게!”그 말을 듣자, 나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는 듯 보였다.도윤이 여기에 있는 한 나미는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두렵지 않았다.더 솔직하게 말해서 처음에 나미는 가끔씩 도윤과 사귀었다면 인생이 어땠을지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마 지금쯤 결혼을 하고 서로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았을까… 도윤의 돈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냥 도윤이만 옆에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그럼에도 나미는 도윤이 아직도 실종된 미나만을 간절히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생각을 하자 이기적이게 행동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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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장

바로 다음 날, 시현은 남편과 함께 학교로 향했다.전 날에 나미가 그 남자 애를 데리고 왔기 때문에 시현도 이번에 자기 편을 데리고 왔다. 남편의 차만으로 나미가 데려온 남자의 기를 죽이기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참나!그럼에도 시현은 전날 밤 그 이상한 문자와 강칠과 애들이 사라진 것에 대해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그 누구도 받질 않았고 집에도 들어오질 않았다. 어디 있는 거야..?강칠과 애들이 노는 동안 살짝 난폭해질 수 있지만 시현은 그래도 꽤 책임감 있는 남자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임무를 마치고 문자도 보내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이 모든 상황에 이상함이 느껴져서 남편을 데리고 온 이유이기도 하다. 뭐가 됐건 세린의 집안 사정은 잘 알고 있었기에 문제가 될 건 없었다.곧 학교 정문에 도착했다. 시현의 남편은 새로 나온 BMW 7시리즈를 몰았고 남학생 무리가 몰려들었다.“와 쩐다! 시현 쌤 남편분인가? 차가 BMW 7 시리즈인데 얼굴까지 잘생겼어!”“미쳤다! 남편 완전 부자인가 봐! 보니까, 집안도 엄청 괜찮아 보여! 시현 쌤 항상 입고 다니는 옷이 명품이더만 남편도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네!”고등학생 남학생들에게 게임 얘기와 차 얘기는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였다.남편의 팔짱을 낀 채로 시현은 잠시 차 앞에 서서 학생들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즐기고 있었다.차에서 물건을 내리는 척하며 시현은 동료 몇 명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소리쳤다. “안녕하세요, 최 선생님! 오늘 일찍 오셨네요! 수 쌤도요!”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을 부르는 시현을 보며 최선생님이 대답했다. “네, 양 쌤! 남편이신가요? 차가 멋진데요? 비싸 보이네요!”모두 시현의 인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주었지만 속으로는 짜증이 났다.‘왜 저런 걸 자랑하고 있는 거야? 부자 남편이랑 좋은 차가 있으면 뭐 어쩌라고! 정말 난리다! 그런데… 왜 저런 사람들은 항상 나보다 잘 살고 있는 걸까… 양 쌤이랑 비교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질투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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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장

“평균 이하라고 말하는 것도 많이 쳐준 거예요! 그런데 무슨 그 사람이 부자예요? 아마 어디선가 일하는 그냥 직장인일 거예요!”시현은 그런 남자 따위가 자신의 남편과 비교가 될 리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동료들이 어떤 대답도 하기 전에 갑자기 학생들 무리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너무 크게 소리를 치는 바람에 거의 비명소리처럼 들렸다!“…뭐야?” 말을 더듬거리며 시현과 동료들은 소란이 일어나는 정문 쪽을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바로 학생들이 왜 비명을 질렀는지 알게 되자 선생님 무리는 바로 눈이 휘둥그레 지며 너무 놀라 비속어를 내뱉었다. 특히, 시현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로 다른 선생님들 보다 더 놀란 눈치였다. “와, 진짜 끝내주는 차다!” 모두 충격과 부러움으로 소리쳤다. ‘끝내주는 차’ 라고 말하고 있는 그 차는 수십억은 족히 넘는 차였다. 사실, 람보르기니 스포츠 차보다 100배는 더 멋있었다! 차는 학교 내 건물로 천천히 들어오고 있었다.학생들은 학교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학칙을 무시한 채 모두 그 값비싼 차를 사진찍기 바빴다.“람보르기니다! 30억짜리!” 시현의 남편은 입을 쩍 벌린 채 중얼거렸다.“저거 누구 차야? 여선생님들 중에 누구 남편 차인 건가? 아니면 학부모 중 한 명인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한 남교사가 말했다.“제가 알기론 저 차 한정판이에요!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게 100대 미만이에요!” 사람들 속에서 차에 대해 박식한 누군가가 소리쳤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시현의 표정은 바로 어두워졌다. 당연히 남편의 BMW 7시리즈가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저 차가 다 망쳐 놓았다!“..당신 아는 사람 많잖아, 혹시 저 차주 누구인지 알겠어?” 시현이 물었다.그 말을 듣자, 다른 여선생은 다시 한번 질투가 났다. 어쨌거나 다들 시현의 남편이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그게, 성남시에 돈 좀 있는 사업가들 여럿 알지만 또 내가 범접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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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장

그들의 말처럼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과 나미였다.이 사실을 알자, 시현은 자신의 세상이 뒤집어 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어쨌거나 그녀는 나미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없으니 남편이 쉽게 없애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제 도윤을 보긴 했지만 그저 오늘 자신이 밟아줄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이정도로 미친 부자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식은 땀으로 온 몸이 젖고 이제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채로 그녀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고 그때 경찰차가 학교로 들어왔다.전날에 경찰관 두 명을 보았지만 오늘 네 명이 함께 왔다.사람들을 훑어보고서 경찰관 중 한 명이 시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이나미 씨, 어, 양시현 씨도 계셨네요! 사건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교장실로 가서 얘기할까요..?”“네..네.. 좋아요!” 직감적으로 무언가 잘못됨을 느끼며 시현이 대답했다. 교장실로 들어서자, 무거운 분위기에 시현은 어쩔 줄 몰랐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어제와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 범인에 대해 새로운 증거를 얻었습니다. 조사를 좀 해보니, 새로운 단서도 있었습니다! 누군가 대표로 학생 한 명을 협박해서 아주 잔인한 방법을 썼더라고요.” 경찰관 중 한 명이 교장에게 설명을 했다.“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그 말을 듣자 시현의 심장은 쿵쾅거리며 하얗게 질렸다.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는 남편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남편의 뒷걸음 치는 모습을 보자 시현은 공포감이 증폭해 오기 시작했다.시현의 남편은 이제 이 일에 자신이 더 관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눈 앞에 서 있는 이 남자의 집안은 그냥 단순한 집안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계속 시현을 도와주었다간 자신도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당장 교장실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교장실 밖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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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장

일이 마무리되자, 도윤과 나미는 세린과 세린의 엄마를 보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갔다.도윤은 병원에 꽤 오랜 시간 있었지만 실망하고 말았다. 전에 옥 장신구를 반응하게 했던 그 사람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의사일지 간호사일지 아니면 병원 관계자 일지에 대해 생각했지만 아침 내내 병원을 돌아다녀보니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이제 달의 중순이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불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었다. 결국 만약 그 음기가 강한 여자가 병원 관계자가 아니라면 절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도윤은 다시 학교나 대학가로 가기 전에 나미를 학교로 데려다 주었다.솔직한 심정으로 도윤은 이 모든 일이 말이 안된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고대표 말에 따르면 처음에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할지라도 다시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했다!이런 생각을 해봤자 별로 도움되는 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 도윤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여러 개를 돌아다니며 아침 시간 대부분을 보냈다. 결국, 찾으려는 사람은 찾지 못하였다.딱 한군데 대학을 남겨놓고 도윤은 그저 중얼거리며 한숨을 쉴 뿐이었다. “…성남대만 남았네.”그 여자가 그 곳에도 없다면 이제 어디 가서 더 찾아야 할지도 감이 안 섰다.성남대에 도착하자 마자, 학생들이 자신의 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쳐다보자 약간 민망함을 느꼈다. 이 상태로 오는 게 아니었는데…도윤은 후다닥 차의 경로를 꺾어 대학생때 주로 주차했던 작은 숲 속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자신이 원래 주차하던 자리에 이미 차들 몇 대가 보였다.잠시 차를 멈추어 세우고, 도윤은 화려하게 차려 입은 아름다운 여자들과 다양한 스포츠, 페라리 그리고 고급 승용차들을 가진 돈 많은 어린 남자들이 보였다.또한 두 남자 사이에 갈등이 있는 듯 보였고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들 주위로 모여들었다.귀를 기울여보니 한 남자가 말하는 게 들렸다. “이 싸구려 차를 여기다가 댈 생각을 해? 창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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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장

또 다른 엔진 소리를 듣자 학생들은 고개를 돌렸고 람보르기니 한 대가 끼익 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그러자 바닥에 떨어져 있던 낙엽들이 사방으로 흩날렸다.갑자기 나타난 차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었다.“..저…저거 람보르기니 레베톤이야..?”상황이 너무 꿈만 같아서 모두들 충격 받은 얼굴을 숨기지 못하였다. 잠시 동안 눈이라도 깜빡이면 이 고급 승용차가 사라질까 눈 한번 깜빡일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다.람보르기니 레베톤 한정판은 적어도 30억은 할 뿐 아니라 전설에 따르면 그 정체불명의 돈 많고 어린 남자도 비슷한 차를 가지고 있었다!바로 이 장소에 바로 이 차가 왔다는 사실에 자리에 있던 모두는 그들이 계속 얘기했던 그 전설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누구도 직접 이 차를 두 눈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이렇게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재윤은 완전히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하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이번만큼은 패배를 인정해야 함을 알았다. ‘저 차는.. 엄…엄청 나잖아!” 강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도윤의 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바로 자신의 차를 빼기 시작했다. 예전에 늘 하던 장소에 주차를 하자 여자들은 손으로 입을 막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도윤이 차에서 내렸다.마음을 진정시키기엔 모두에게 너무나도 흥분되는 일이었다.“오빠! 번호가 어떻게 돼요?”“오빠, 여자친구 있어요?”여자들은 도윤을 둘러싸기 시작했고 다른 남자들은 서둘러 자신의 차로 가서 다른 곳에 주차하기 시작하며 말했다. “형님, 저흰 가보겠습니다!”“잠깐만!” 그들을 바라보며 도윤이 소리쳤다.엄격하고 권위적인 목소리를 듣자 모두가 자리에서 얼어붙었다.그리고 도윤은 차가운 목소리를 유지하며 물었다. “물어볼 게 있는데, 왜 돈이 얼마나 많고를 비교하는 거야?”그 말을 듣자, 남자들은 바로 고개를 숙이며 말없이 있었다. “너희가 돈이 많지만 세상에는 더 돈이 많은 사람이 항상 있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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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장

모두를 떠나보내고 도윤은 다시 제대로 주차를 하면서 오늘날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했다.부자라면? 만약 모든 게 돈으로 해결된다면 도윤은 이렇게 찾아다닐 필요도 없을 것이었다.생각을 떨쳐 버리고 도윤은 캠퍼스를 둘러보다가 음기가 강한 여자를 찾으러 계속 걸어 나갔다. 방금 일어난 일은 그저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했고 졸업하고 2년만에 교정에 발을 들이면서 도윤은 향수를 느꼈다.인생은 돌고 도는 회전목마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돈이 많던 적던 그들 모두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기 마련이다.그 말에 따르면 모든 것은 바로 이 교정에서 시작되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학교를 다니는 도중에 이씨 가문 상속자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교정에서 만났다.학교 정문 앞 밀크티 가게는 여전히 있었고 가게주인도 같은 사람이었다.가게를 보자 도윤은 당시 미나가 밀크티 가게에 오면서 지갑을 까먹고 가져오지 않은 일이 떠올랐다… 미나를 도와주었고 그게 그들의 첫만남이었다. 당시, 미나와의 관계는 순수하고 순박했다… 둘의 관계에 있어 불안정하거나 아픈 순간이 없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해’ 와 같은 소박한 관계… 물론 좋은 일은 영원하지 않다. 그녀를 만난 순간부터 도윤은 이 씨 가문의 후계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선택이 가능하다면 가난하게 사는 편이 나을 것이었다. 어쨌거나 미나는 자신을 돈과 상관없이 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 둘은 계속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직장을 구하고 돈을 좀 모으면, 밀크티 가게도 같이 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결혼 자금도 충분히 모을 수 있고 예쁜 가정을 꾸릴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있었다….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그저 쓴웃음만 지어질 뿐이었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계속 사색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잘생긴 오빠! 5분동안 그 자리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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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장

그 말을 듣자 도윤이 다가오자 여자들은 감사 인사를 먼저 하였다.그렇다 하더라도 도윤은 여전히 얼떨떨할 뿐이었다. 어쨌거나, 당시 여기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의 추억에 한껏 젖어 있었다.끝내 도윤은 카메라를 건네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자, 준비되셨으면 찍어드릴게요.”“저흰 다 준비됐어요!” 여자들은 서로 웃으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준비됐다는 소리를 듣자 도윤은 천천히 카메라를 올려 들었다. 모두 앵글 안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말했다. “좋아요, 자, 하나, 둘 셋, 치즈!”갑자기 도윤은 깜짝 놀라면서 온 몸을 떨었고 그 결과, 카메라를 내 던지고 말았다! 모두가 사태 파악을 했을 때 이미 카메라는 바닥으로 떨어진 후였다! 렌즈에 약간 금이 가고 카메라 내부에서 몇 번의 ‘쿵’ 소리가 나면서 자리에 있던 모두는 카메라 내부 부품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가슴 속에서 엄청나게 이상한 느낌이 들었기에 이런 행동을 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불과 몇 초 전에 사진을 찍는데 시선이 팔린 동안 옥 장신구가 반응하는 게 느껴졌다!이런 느낌을 처음 받았던 때는 도아를 만났을 때였다. 여자들을 다시 돌아보니 도윤은 방금 카운트 다운을 할 때 무리 가운데 서 있는 긴 머리의 여자를 자세히 쳐다보자 온 몸이 떨렸다는 것을 확신했다.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 여자가 바로 그 음기가 강한 두번째 여자였다!고대표가 전에 말했듯이 음과 양은 서로를 끌어당기는 경향이 있다. 만약 반대되는 기운이 서로 가까이 오게 된다면 분명 마주치게 될 것이었다.뭐가 됐던 간에, 도윤은 자신이 다녔던 대학에서 여자를 찾는 것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지금껏 찾고 있던 여자는 성남대 학생이었다!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여자들 모두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입을 떡하니 벌리고 아직도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카메라를 공포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카메라는 1000만 원짜리였다! 이 남자가 이걸 허공에 내던져버리다니!당연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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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장

그 말을 하는 유아의 목소리는 경멸적이었다.“…그나저나, 이제 사진 찍는 얘기는 구만하고 카메라 문제 먼저 해결하자… 그리고 우리 도미노피자나 다른 식당 가서 밥이나 먹자..” 머리를 가로 저으며 머리 긴 여자가 말했다.“뭐라고? 이렇게 저 남자를 보낸다고? 보상해 달라고 해야지!” 도윤을 쉽게 놓아주지 않으려 하며 유아가 대답했다.“그냥 넘어가!” 무슨 소란이 일어났는지 구경하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긴 머리 소녀는 다소 민망함을 느낀 목소리로 말했다.그녀는 계속해서 그 남자와 자신의 친구들을 떼어 놓으려 했고 도윤은 재빨리 몸을 돌려 머리 긴 여자를 보고서 말했다. “잠시만요! 연….연락처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좀 이따가 꼭 돈 이체해 드릴게요!”그 말을 듣자, 유아와 다른 여자들 모두 벙 쪘다. 이런 망할! 카메라를 떨어뜨려 놓고서 뻔뻔스럽게 나린의 번호를 딸 생각을 하다니! 이런 양심 없는 사람이 다 있나!모두가 보기에 도윤은 일부러 나린의 연락처를 받기 위해 카메라를 떨어뜨린 것이었다! 나린이 우리들보다 훨씬 더 예뻐서? 이 생각만으로 도윤을 향한 여자들의 분노는 커져만 갈 뿐이었다. 나린은 얼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더 이상 이 상황에 연루되어 있기 싫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 불편했다.“하하! 저기요, 나린이 우리 과 여신인 건 아세요? 얼마나 많은 돈 많고 젊은 남자들이 얘한테 고백한 줄 아시냐고요? 감히 나린의 번호를 물어볼 생각을 하다뇨!”“맞아요! 만약 좀 전에 사진이라도 제대로 찍어줬으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다 망쳤어요! 이제야 좀 후회가 되시나요?”많은 구경꾼들이 도윤을 조롱했고 도윤은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그들의 조롱을 무시한 채 고개를 저었다.속으로 도윤은 음양의 교류가 교란되어 자신의 마음 평정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어쨌거나 가야시에서 도아를 만났을 때도 똑 같은 느낌이었다. 도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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