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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장

일이 마무리되자, 도윤과 나미는 세린과 세린의 엄마를 보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갔다.

도윤은 병원에 꽤 오랜 시간 있었지만 실망하고 말았다. 전에 옥 장신구를 반응하게 했던 그 사람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의사일지 간호사일지 아니면 병원 관계자 일지에 대해 생각했지만 아침 내내 병원을 돌아다녀보니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이제 달의 중순이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불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었다.

결국 만약 그 음기가 강한 여자가 병원 관계자가 아니라면 절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도윤은 다시 학교나 대학가로 가기 전에 나미를 학교로 데려다 주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도윤은 이 모든 일이 말이 안된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고대표 말에 따르면 처음에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할지라도 다시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해봤자 별로 도움되는 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 도윤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여러 개를 돌아다니며 아침 시간 대부분을 보냈다. 결국, 찾으려는 사람은 찾지 못하였다.

딱 한군데 대학을 남겨놓고 도윤은 그저 중얼거리며 한숨을 쉴 뿐이었다. “…성남대만 남았네.”

그 여자가 그 곳에도 없다면 이제 어디 가서 더 찾아야 할지도 감이 안 섰다.

성남대에 도착하자 마자, 학생들이 자신의 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쳐다보자 약간 민망함을 느꼈다. 이 상태로 오는 게 아니었는데…

도윤은 후다닥 차의 경로를 꺾어 대학생때 주로 주차했던 작은 숲 속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자신이 원래 주차하던 자리에 이미 차들 몇 대가 보였다.

잠시 차를 멈추어 세우고, 도윤은 화려하게 차려 입은 아름다운 여자들과 다양한 스포츠, 페라리 그리고 고급 승용차들을 가진 돈 많은 어린 남자들이 보였다.

또한 두 남자 사이에 갈등이 있는 듯 보였고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들 주위로 모여들었다.

귀를 기울여보니 한 남자가 말하는 게 들렸다. “이 싸구려 차를 여기다가 댈 생각을 해? 창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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