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든아, 내가 애초에 여자한테 작업 걸고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거 너도 잘 알잖아! 그저 저 여자한테 도움 받을 게 있어서 그랬던 것 뿐이야!” 도윤은 고개를 저으며 쓴 웃음을 짓고서 말했다. 이든이 자신을 걱정할까 봐 도윤은 음기가 강한 여자의 피가 필요하다는 자세한 사실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이든과 후재는 예전에 도윤을 정말 많이 도와줬고 이제 막 안정적인 삶에 정착하였기에 도윤은 그들을 다시 자신의 복잡한 상황에 끼어 넣고 싶지 않았다. 도윤의 성격대로 가장 일반적인 사실만 말하기로 했다. “하하하! 알겠어, 알겠어… 그런 거라면 나를 만나서 천운인 줄 알아! 어쨌거나 몰랐겠기만, 내가 여자 꼬시는 데에는 전문가거든!” 이든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말했지. 꼬시려는 거 아니라고… 그냥 도움 받을 게 있어서 그런 거야!” 도윤은 다정한 말투로 중얼거렸다.“그래, 알겠어.. 알겠어… 어쨌거나 꼬시는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그나저나, 오늘 너를 만나서 천운이라는 건 맞아. 이든아! 어쨌든 너가 별별 꼼수는 다 알고 있는 거 잘 알지! 지금 내가 시간이 없는데 제발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알려줘! 내가 뭘 해보기도 전에 나한테 벌써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어… 진짜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도윤이 말했다.도윤은 강한 남자였지만 여전히 약점이 있었다. 여자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 어쨌거나 대학생이었을 당시 순수하고 찌질이 같은 학생이었다. 그랬기에 여자들에 너무 익숙지 않아서 여자들을 만날 때면 얼굴을 붉히곤 했다!수아 같은 경우는 그녀와 사귈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우연에 불과했다.이런 점을 고려해 보면 아무런 기본기도 없이 나린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던 도윤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문제없어! 그런데 말이야… 내가 지금 내 일로 너무 바빠서… 내가 지금 뱀장어 마냥 도망다니는 사람을 잡아야 하거든! 잡으려고 얼마나 많이 시도했는데도 무색하게 계속 내 덫을 빠져나가! 지금까지도
그들의 현재 목표는 그 범죄자를 남부도로로 보내는 것이었다. 일단 거기로 보내서 함정에 빠뜨리고 가능한 한 빨리 잡아내는 것이었다.이 점을 생각하며 이든은 재빨리 차를 몰아 5분 이내로 그 도로에 도착했다.현장에 도착하자 도윤은 남부도로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대기 타고 있는 사람은 다섯 명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든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은 사실이었다.“상황이 어떻습니까?” 이든은 이미 와 있던 무리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방금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미 민중철을 가뒀고 곧 남부도로로 올 것입니다. 여기서 더 못 가게 막아야 합니다. 그나저나, 왜 세 분 밖에 안 계십니까? 실력 좋은 사람들 더 데리고 온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다소 키가 큰 다른 팀 여자팀장이 물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차에서 걸어 나왔다. 주변 지형을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일찍이 계속 차 안에 앉아 있었다. 만약에, 지금 강간범을 막으려고 하는 거라면, 먼저 범인이 탈출경로로 이용할 수 있는 주변 지역 탐색이 우선이었다.도윤은 이미 뛰어난 기술과 능력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든이 좀 전에 이 범죄자는 상당히 교활한 사람이라고 말했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친구를 돕기 위해 이 일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도윤은 가능한 한 조심스럽고 주의를 기울이며 세심하게 일처리를 하고 싶었다. 또 이렇게 조심하는 또 다른 이유는 도윤은 아직 내면 힘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부의 힘만 사용할 수만 있었더라면 범인이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도망쳤더라도 별 탈 없이 제압할 수 있을 것이었다!이제 주변 지역 탐색을 끝내고 도윤은 주저 않고 바로 차에서 내렸다.하지만, 그가 모습을 보인 그 순간, 이든이 옆에 서 있던 여자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도윤이? 너가 왜 여기 있어?”그 이름을 듣자, 그녀의 팀 내에 또 다른 남자가 눈에 질투심이 가득한 채로 달려왔다.“..미연이랑 레완이..? 이게 무슨
“네, 맞습니다!” 이든은 다소 자랑스러워하며 대답했다.전에 알던 도윤은 싸움 기술이라곤 없었지만 지금의 도윤은 실력 있고 전투적인 모습에 이든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든은 도윤의 진실된 힘을 두 눈으로 목격한 후, 도윤의 도움을 받으면 틀림없이 그 강간범을 체포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완전히 솔직하게 말하자면, 군대에서 가장 전설적인 전투자조차 지금 도윤의 적수가 절대로 될 수 없었다.“…그래서.. 정말로 얘라고요..?” 미연과 레완은 말을 하며 번갈아 고개를 젓고서 쓴 웃음을 지었다. “이든 팀장님, 정말로 저희 놀리시는 거 아니죠? 도윤이가 집안이 좋고 당시에 성남시에서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었다는 건 맞지만 지금 저희가 엄청 야비하고 교활한 민중철을 상대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는 거 맞죠? 이든 팀장님도 재벌로서 도윤이랑 사이가 돈독한 건 알겠지만 오늘 데리고 온 사람이 지금 도윤이라는 게 말이 돼요?” 미연은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아까 이든이 전화를 받았을 때 흥분한 목소리를 듣고서 미연은 이번 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군대에서 전설적인 전투자를 데리고 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놀랍게도,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 이도윤이었다니!“안심하세요, 미연팀장님. 여기 도윤이 형이 여기 있는 한, 민중철은 오늘 도망가지도 못할 겁니다!” 이든이 대답했다.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무전기들이 동시에 울려 댔다.“목표물이 지금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당장, 빨리 막아라!” “오바!”“네, 충성!”다른 사람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고 그들 중 몇 명은 장전된 권총을 들고 있었고 즉시 함정을 세팅하기 시작했다. 그때, 미연은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윤을 잠시 바라보며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내가 말해두건대 이번 범죄자는 진짜 살벌하고 막 나가는 새끼야. 거리두고 있는 게 좋을 거야!”말을 하고서 그녀는 팀을 남부도로 쪽으로 데려가기 시작했다.도윤은 고속도로를 돌아보았다. 미연이 자
근처에 오토바이가 있는 것을 보고 도윤이 재빨리 소리쳤다. “이든아, 저기 오토바이 좀 쓴다!”그 말을 듣자, 열쇠를 들고 있던 사람이 도윤에게로 열쇠를 던졌다. 능숙하게 열쇠를 받고서 도윤은 빠르게 열쇠를 오토바이에 끼어 넣고나서 가스를 밟고 화살처럼 빠르게 차를 추격했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민중철의 뒤를 쫓는 것을 보고 미연과 다른 사람들은 정신을 차렸다. 몇 가지 계획을 변경한 후, 그들은 도윤과 민중철을 서둘러 추격하며 두번째 계획 실행에 들어갔다. 현재 민중철의 차와 그를 체포하려는 다른 차들 사이에 껴 있는 도윤의 오토바이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백미러로 보며 민중철은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젠장! 왜 이렇게 오토바이를 잘 타!”차에 있던 두 여자도 이 납치범을 발끝치만큼 쫓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보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그.. 그 남자야! 나린아, 우리 카메라 부순 그 남자!” 여자들 중 한 명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의심의 여지없이 이 납치된 두 여자는 다름 아닌 유아와 나린이었다. 행복한 날이 되었어야만 했다! 1학년이 끝난 기념으로 동기들과 단체 사진을 찍기로 한 날이었다! 하지만, 지금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저 남자가 그들이 빌린 카메라를 고장 냈을 때부터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나린이 카메라 수리를 위해 자기 돈을 썼다!그것도 모자라, 그 남자와 더불어 오후에 도미노 피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현석이 나타나 나린의 기분을 더 망쳐 놓았다! 가까스로 현석이를 떼어낸 후, 여자애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위쪽 지역으로 왔다.절망스럽게도 그 곳에서 민중철을 만났다! 그 범죄자는 아무 이유도 없이 나린과 유아를 납치했다!엄청난 힘으로 민중철은 빠르게 그들 중 한 명의 차를 강탈했다! 두 여자를 강제로 뒷좌석에 태운 후, 차를 훔친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도망쳤다. 그들의 다리와 팔은 이미 다 묶어둔 상태였다. 그때 유아와 나린은 완전히 겁에 질려 있는 상태였다. 이 범
직접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그 누구도 이 모든 일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실제 움직이는 자동차 위에서 그렇게 쉽게 차문을 떼어내는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없을 것이었다.엄청난 기술, 힘 그리고 균형감각 등등… 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론적으로는 가능 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실존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쓸데없는 짓이었다!미연은 그렇게 빼빼 마르고 연약하며 매일 제대로 먹고 살 돈조차 없어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 지를 고민하던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이 오늘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도윤이 재벌 2세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 보아하니 마치 최상위급 도사와 맞먹는 실력을 가진 엄청난 사람이었다.레완도 지금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 어쨌거나 그는 좀 전에 차 안에서 미연의 옆에 앉아 있었고 그 말은 미연과 같이 모든 것을 목격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미연이 한동안 도윤을 뚫어지게 보는 모습도 눈치챘다.어떤 면에서 보면 미연은 한번도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없는 여자 같았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인생에 영웅이 등장해주기를 바라는 소녀와 같았다. 레완이 아는 한, 모든 소녀들은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갈 영웅이 나타나기를 갈망한다. 레완이 보기에 미연의 눈에는 마침 그 영웅이 등장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한동안 레완은 자신이 미연의 마음 속 영웅일 거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예전에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도 있었다!하지만 이제 보니, 단순히 그런 게 아니었다!레완의 심장에 엄청난 질투심이 불붙고 있을 때 도윤은 한 손으로 민중철을 차 밖으로 꺼내기 바빴다.남아 있는 위험은 제거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없었다.그럼에도 이 모든 일은 유치원 근처에서 일어났고 아이들이 하원할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기에 아이들을 데리러 오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몇몇 부모들은 도윤의 엄청난 업
“전혀 문제없어.”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미연은 더 걱정을 내비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거나 조금 전 도윤을 무시했었고 심지어 도움이 되기보단 민폐만 끼칠 것이라고 말을 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번도 그를 진지하게 대해준 적이 없었다. 심지어 몇 년 전 술 집에서 오랜만에 보게 되었을 때도, 모천시에서 엄청난 부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도 적어도 단 한번도 그에게 잘 대해준 적이 없었다.그럼에도 미연은 이 낯설고도 새로운 도윤 앞에 서 있는 지금 심장 박동 소리가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이제 마음 깊은 곳에서 그를 매우 존경하고 있었다.도윤은 미연 앞에서는 별로 내보이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어쨌거나,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는데 미연이의 존경심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생각을 떨쳐내고 도윤은 불현듯 무언가 떠올랐다. 돌아서서 먼발치에서 방금 전 두 소녀가 차 안에서 아직도 떨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차 천장에 있었을 때, 도윤은 여자 중 한 명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은 민중철이 분명 유아와 나린을 납치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차 안에서 느껴지는 강한 음의 기운 또한 도윤의 추측을 더 견고히 해주었다.그리고 그는 재빨리 차로 향했다.여자들은 방금 전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었기에 차가 급정거를 하자 앞으로 날라오며 앞좌석의 뒷부분과 충돌하고 말았다! 그 둘 다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였고 당연히 유아와 나린은 지금 몸이 부서질 듯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도윤이 아주 가까이 다가오자 눈을 계속해서 부라리고 있는 유아는 어린 여자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이제 다 잘 끝났어요… 모두 나오세요.” 도윤은 그저 두 여자를 바라보며 쓴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물론 그의 씁쓸한 미소는 이 모든 일이 단순한 우연으로 벌어진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 것이었다.도윤
도윤은 정말로 나린이 이든이 말한 대로 행동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든의 말에 따르면, 나린이 같은 여신 같은 여자애들은 고양이와 쥐 같은 게임을 즐긴다고 했다.다시 말해, 쫓고 쫓기는 관계, 밀당을 즐긴다는 것이다. 자신들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사람 같을 경우 더 좋아한다.이를 유념한 채로 이든의 추측에 따르면 오늘 아무리 도윤이 나린의 목숨을 구해줬다고 한들, 나린은 그에게 연락처를 처음에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마 헤어지기 전에 잠깐의 대화가 전부일 것이라고 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헤어지진 않을 것이고 도윤이 자신에게 좀 더 얘기할 수 있겠냐고 물어봐 주기를 기다릴 거라고 했다. 그래서 여신과 같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일은 버거운 일인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여자애들은 밀고 당기는 일을 너무나도 즐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린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든이 예측했던 것과 거의 맞아떨어졌다. 이 모습을 보자 도윤은 좀 전에 이든이 알려준 대사를 하나하나 읊어 나갔다.그리고 도윤은 태연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두 분다 좀 전에 큰 일이 있으셨으니, 푹 쉬시는 게 좋겠어요. 저도 오늘까지 친구한테 줄 선물을 준비해야 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그렇게 말을 하고, 도윤은 천천히 돌아서서 침착하게 걸어 나갔다. 그리고 만약 이든의 말이 맞다면, 나린은 분명히 다섯을 세기 전에 도윤을 부를 것이다.‘하나… 둘… 셋…’도윤이 마음 속으로 ‘다섯’을 세자 마자, 나린이 갑자기 소리쳤다. “잠…잠깐만요, 도윤 씨! 도윤 씨, 잠깐만요!”…이게 진짜라고?!“…네? 나린 씨, 무슨 일이죠?” 도윤이 물었다. “그게… 도윤 씨.. 그 기술들 다 어디서 배우신 거예요…? 혹시.. 저도 여자를 위한 호신술 좀 배우고 싶어서요! 저한테 추천해 주실만한 동작 같은 거 있으신가요..?” 나린이 물었다.그 말을 듣자, 유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여 말했다. “저…저도 배우고 싶어요!”“..네?
물론, 도윤은 미나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유일했다는 것과 절대로 다른 남자들을 자신과 똑같이 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정신을 차리고 도윤은 달의 중순까지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되뇌었다. 마음에 새기며 약간 더 초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오늘밤 이든과 정말로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싶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작이 좋다는 것이었다. 그 둘은 다음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만나야 했다.“있잖아, 나린아, 도윤 씨가 너한테 실제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쨌거나, 너가 호신술 가르쳐 달라고 말 했는데, 공개 연락처를 주다니!” 잠시 뒤 유아가 말했다.“그게 뭐 문제 있나? 나는 진짜 배우고 싶어서 그런 건데! 그런데, 아까 우리 구해줄 때 진짜 용감하고 영웅 같지 않았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도윤 씨한테 우리가 모르는 면이 있는 것 같아… 정말 점점 알고 싶다니까!” 나린이 미소를 지으며 다정히 말했다. “..오? 그럴 수도… 우리 한번 구해줬다고 해서 지금 도윤 씨한테 반한 거야? 강한 남자라는 거엔 동의하지만, 아마 부자는 절대 아닐 거야! 정말로 이 모든 일이 운명이라고 해서 사귀고 싶다고 해도 그 사람 가족은 어떡할 건데?” 나린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모두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아가 물었다.“지금 가문 내에서 일어나는 많을 일들로 당분간은 연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데 솔직히 나는 누군가와 사귀는 건 너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그 말은, 너 가문 경제적 위기를 해결해 줄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도윤씨 말고 현석이 같은 사람을 생각해봐!”“어쨌거나, 현석이 가문이 상장된 공기업 운영하잖아, 안 그래? 진짜 어마어마한 부자라니까! 너가 여자친구가 되겠다고만 했어도 너 가문 경제적 위기를 분명 도와줬을 거야. 다시 말하겠는데 도윤 씨랑 사귀는 건 지금 너 문제에서 아무 것도 도움 줄 수 없어!” 걸어가며 세세하게 상황을 분석하며 유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