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23장

“자 이든아, 내가 애초에 여자한테 작업 걸고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거 너도 잘 알잖아! 그저 저 여자한테 도움 받을 게 있어서 그랬던 것 뿐이야!” 도윤은 고개를 저으며 쓴 웃음을 짓고서 말했다.

이든이 자신을 걱정할까 봐 도윤은 음기가 강한 여자의 피가 필요하다는 자세한 사실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이든과 후재는 예전에 도윤을 정말 많이 도와줬고 이제 막 안정적인 삶에 정착하였기에 도윤은 그들을 다시 자신의 복잡한 상황에 끼어 넣고 싶지 않았다. 도윤의 성격대로 가장 일반적인 사실만 말하기로 했다.

“하하하! 알겠어, 알겠어… 그런 거라면 나를 만나서 천운인 줄 알아! 어쨌거나 몰랐겠기만, 내가 여자 꼬시는 데에는 전문가거든!” 이든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말했지. 꼬시려는 거 아니라고… 그냥 도움 받을 게 있어서 그런 거야!” 도윤은 다정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그래, 알겠어.. 알겠어… 어쨌거나 꼬시는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그나저나, 오늘 너를 만나서 천운이라는 건 맞아. 이든아! 어쨌든 너가 별별 꼼수는 다 알고 있는 거 잘 알지! 지금 내가 시간이 없는데 제발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알려줘! 내가 뭘 해보기도 전에 나한테 벌써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어… 진짜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도윤이 말했다.

도윤은 강한 남자였지만 여전히 약점이 있었다. 여자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

어쨌거나 대학생이었을 당시 순수하고 찌질이 같은 학생이었다. 그랬기에 여자들에 너무 익숙지 않아서 여자들을 만날 때면 얼굴을 붉히곤 했다!

수아 같은 경우는 그녀와 사귈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우연에 불과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면 아무런 기본기도 없이 나린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던 도윤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문제없어! 그런데 말이야… 내가 지금 내 일로 너무 바빠서… 내가 지금 뱀장어 마냥 도망다니는 사람을 잡아야 하거든! 잡으려고 얼마나 많이 시도했는데도 무색하게 계속 내 덫을 빠져나가! 지금까지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