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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장

또 다른 엔진 소리를 듣자 학생들은 고개를 돌렸고 람보르기니 한 대가 끼익 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그러자 바닥에 떨어져 있던 낙엽들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갑자기 나타난 차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었다.

“..저…저거 람보르기니 레베톤이야..?”

상황이 너무 꿈만 같아서 모두들 충격 받은 얼굴을 숨기지 못하였다. 잠시 동안 눈이라도 깜빡이면 이 고급 승용차가 사라질까 눈 한번 깜빡일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다.

람보르기니 레베톤 한정판은 적어도 30억은 할 뿐 아니라 전설에 따르면 그 정체불명의 돈 많고 어린 남자도 비슷한 차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이 장소에 바로 이 차가 왔다는 사실에 자리에 있던 모두는 그들이 계속 얘기했던 그 전설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누구도 직접 이 차를 두 눈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이렇게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재윤은 완전히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하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이번만큼은 패배를 인정해야 함을 알았다.

‘저 차는.. 엄…엄청 나잖아!” 강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도윤의 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바로 자신의 차를 빼기 시작했다.

예전에 늘 하던 장소에 주차를 하자 여자들은 손으로 입을 막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도윤이 차에서 내렸다.

마음을 진정시키기엔 모두에게 너무나도 흥분되는 일이었다.

“오빠! 번호가 어떻게 돼요?”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여자들은 도윤을 둘러싸기 시작했고 다른 남자들은 서둘러 자신의 차로 가서 다른 곳에 주차하기 시작하며 말했다. “형님, 저흰 가보겠습니다!”

“잠깐만!” 그들을 바라보며 도윤이 소리쳤다.

엄격하고 권위적인 목소리를 듣자 모두가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리고 도윤은 차가운 목소리를 유지하며 물었다. “물어볼 게 있는데, 왜 돈이 얼마나 많고를 비교하는 거야?”

그 말을 듣자, 남자들은 바로 고개를 숙이며 말없이 있었다.

“너희가 돈이 많지만 세상에는 더 돈이 많은 사람이 항상 있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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