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한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네 외조카가 되는 건 정말 대박이야. 350억 달러라니, 너희 부자들 방식으로는 죽을 때까지 이자도 다 못 쓰고 죽을 텐데..” 안충주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문제는 내 외조카를 정말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거야.. 정말 찾을 수 있다면, 그 녀석이 아마도 오랫동안 고생을 했을 것이고, 누나가 집안을 위해 한 기여를 생각하면, 이 정도의 금액은 크지도 않아.” 그는 이어 안타깝다는 듯 말했다. “안타까운 건, 아버지께서 아프셔서 진짜로 외조카를 만나더라도 알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 우리가 그 녀석이 외조카라고 말씀드려도 믿지 않으실 수도 있지.. 아버지께서 건강하셨더라면 직접 만나보고 확인한 뒤, 아마 더 많은 돈을 추가로 주셨을 거야. 비록 많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지만, 속으로는 그 외손자를 정말 많이 그리워하고 계셨거든.” 그리고 덧붙였다. “참, 어머니도 외손자를 위해 꽤 많은 돈을 따로 모아두셨더라. 외손자를 찾으면 다 주겠다고 하셨는데, 350억 달러처럼 많은 건 아니더라도, 적어도 100~200억 달러는 될 거야.” 제이크 한은 이미 충격에 무뎌진 상태라 놀라지 않고, 대신 농담을 했다. “그렇다면 너도 조카의 큰 외삼촌이니까 뭔가 좀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그야 당연하지.” 안충주는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우리 누나야. 외조카가 돌아오면, 내가 100억 달러 정도는 기꺼이 줄 거야. 그리고 태풍, 재남, 유진, 이 세 명도 각각 최소 50억은 주지 않을까 싶어... 계산해보면 거의 1천억 가까이 되겠네.” 제이크 한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이 정도면 바로 세계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겠다...” 안충주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딱히 큰 의미가 없어. 진짜 세계 부자 순위를 따진다면, 지금 1위를 하는 사람은 사실 상위 10위에도 못 들어갈 거야.” 그러다가 그는 한숨을 쉬며 스스로 비웃었다. “하... 그 정도 돈
Last Updated : 2024-11-3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