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4171 - Chapter 4180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4171 - Chapter 4180

4549 Chapters

4171장

시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정신과 심리 양쪽으로 압박을 하여 적이 저항하지 못하고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시후는 이미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약점을 정확히 노릴 수 있었다. 대다수 부유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익과 체면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이번 일을 크게 키우고 페이셔스 그룹에 큰 타격을 주고 싶다면, 그들의 치부를 폭로하는 방법이 최고의 해결책이었다. 배한빈이 집에 돌아와 분노에 가득 찬 가족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그는 이미 인터넷에서 자신이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거의 기절을 할 뻔했다. 그는 그 길거리 매춘부가 꼴도 보기 싫어 한참 동안 불쾌했고, 차 안에서도 몇 번이고 토할 뻔했었다. 게다가 손에는 아들의 두 귀가 들려 있었으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간신히 버티고 집에 돌아와 즉시 에이즈 예방 약을 복용하려 했지만, 정작 자신과 매춘부의 키스 영상이 먼저 퍼져 나가 있다니... 격노한 배한빈은 거의 발광할 듯이 가족들 앞에서 소리쳤다. “반드시 그 영상을 올린 놈을 찾아내 죽여 버리겠어! 이대로는 절대 참을 수 없어!” 배해산은 냉정하게 말했다. “그 영상은 네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찍혔으니, 명백히 너를 노리고 있었던 거다. 아마 그들 중 한 사람이겠지.” 배한빈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아버지, 그들이 돈이 필요하다면 그냥 요구하면 될 텐데,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그러면서 그는 아들의 두 귀를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잔인하게 호영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그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울까 두렵지 않은 걸까요?!” 배해산은 얼굴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들이 호영이의 귀를 자른 건, 우리에게 겁을 주고, 우리가 뭘 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거다.. 우리의 의지를 무너뜨리려는 거지.
Read more

4172장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말했다. 심지어 더 악의적인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각국 언어로 다양한 조롱과 비난이 넘쳐났고, 전 세계 네티즌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페이셔스 그룹에 대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며 배한빈은 애가 타서 아버지 배해산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 일이 계속 이렇게 악화되면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페이셔스 그룹 전체의 체면이 다 깎이겠습니다..”지금 배한빈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이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그를 볼 때마다, 또는 그의 이름만 들어도 매춘부와의 사건을 떠올린다면, 그의 앞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는 마치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이 되어 버릴 것이고, 그의 아버지 역시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도와 이 상황을 반전시켜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배해산도 걱정스러웠다. 그는 아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집안의 미래에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자신이 막 회장직에 올랐고, 외부에서는 그가 권력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떠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Read more

4173장

배해산의 견해로는 오해를 받는 일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저 중요한 것은 오해를 빨리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 남녀 주인공이 처음엔 서로 오해를 하다가 그 오해가 풀리면서 더욱 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지 않은가.그래서 배해산은 이번 사건을 위기 관리의 좋은 기회로 보았다. 이번 기회를 잘 잡게 된다면, 그래서 배한빈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세워준다면, 배한빈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어 낸 뒤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 또한 더 나은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때 배해산의 동생 배한산이 말했다. “형님, 기자들을 집으로 직접 부르는 건 너무 의도적이지 않습니까. 비록 인질범들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우리가 일부러 동정을 사고자 하는 것으로 여길 겁니다.”배해산은 반문했다. “그럼 네 생각은 뭐냐?”배한산은 급히 제안을 내놓았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영상처럼, 우선 제 3자를 통해 호영이가 납치되었고, 한빈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 다음 뒤에서 여론을 부추기면 언론들은 분명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받아 이번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면 되죠.”배해산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렇게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지겠구나.”배한빈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여러 명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어요. 그 사람들은 호영이의 귀를 그 상자에서 꺼내는 장면을 분명히 찍었을 겁니다. 그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기만 하면, 이 일은 확실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배해산은 즉시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영상 촬영자를 찾기 위해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도록 해라. 그런 다음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알겠습니다!” 배한빈이 대답했다
Read more

4174장

페이셔스 그룹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브루클린 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자를 수색했고, 사건 발생 당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에게 10만 달러의 현금으로 영상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영상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의 의심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 전략은 효과가 좋았다. 소문이 브루클린에 퍼지자 사건을 촬영한 사람들이 줄지어 페이셔스 그룹에 영상을 팔러 왔다. 불과 20분 만에 페이셔스 그룹은 여덟 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건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일부는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장면부터 촬영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그가 두 개의 귀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촬영했다. 페이셔스 그룹이 원하는 것은 후자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언론과 대중 앞에서 동정을 유도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페이셔스 그룹이 상상도 못한 것은, 영상을 판매한 8명의 행인 중 네 명이 블랙 드래곤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중열은 페이셔스 그룹이 반드시 명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 동정을 유도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에 맞춰 진행된 셈이었다.블랙 드래곤의 일원들이 거리의 행인으로 변장해 사건을 촬영한 이유는 바로 페이셔스 그룹에 그들이 원하는 ‘방패’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처음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영상을 공개한 사람도 블랙 드래곤이었다. 배해산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자들과 자신들에게 방어 수단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두 시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현재 거대한 힘을 가진 페이셔스 그룹은 그저 시후에 의해 미로 속에서 놀아나는 쥐와 같을 뿐이었다. 겉보기엔 그들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모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교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한편, 페이셔스 그룹이 영상을 찾고 있는 동안 페이셔스 그룹의 집에 숨어 있는 제임
Read more

4175장

제임스는 세상에 누군가가 배호영의 귀를 자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잔혹한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해서 재벌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떤 재벌가라도 집안의 일원이 이런 일을 당하면, 상대와 끝까지 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임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정말 그 닌자들이 한 일이라면, 이렇게 대담할 수는 없었을 거야... 페이셔스 그룹의 힘이 워낙 강력하니까. 아무리 미국과 일본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페이셔스 그룹이 진지하게 공격하려 하면, 이가 닌자 전체가 달려들어도 페이셔스 그룹을 이길 수 없을 텐데..’ 그리고 나서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진짜 배후는 닌자들이 아니란 말인가? 만약 그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지?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위치도 무시할 수 있는 존재라면, 이 미스터리한 인물의 실력은 가늠조차 어려울 거야..’ 그러다 제임스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마음속으로 물었다. ‘설마 제이콥을 죽인 그 사람인가?!’ 그 순간, 제임스는 온몸이 떨리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만약 배호영을 납치한 배후가 동생 제이콥을 죽이고 이탈리아 조직을 사라지게 한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라면, 다음 목표는 분명 자신일 것이다.옆에 있던 가정부는 제임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제임스... 괜찮아요?”제임스는 정신을 차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단지... 배 도련님이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을 뿐이예요...”“그러게요…” 가정부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 “들리는 말로는, 회장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고 하네요…”제임스는 재빨리 물었다.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가정부는 생각하며 말했다. “다른 소식은 별로 없어요.. 도련님이 납치된 이후로 집안의 여자 분들을 돌보라는 지시가 내려졌어요. 사모님께서 도련님의 귀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거든요. 저는 계속 부인을 돌보고 있다가 이
Read more

4176장

제임스는 이어 말했다. “이번 일이 지나고 배 도련님이 무사히 돌아오면, 그에게 얘기해서 더 이상 당신이 페이셔스 그룹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게요. 나와 함께 시애틀로 가요.”가정부는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제임스... 진심이예요?!”“물론이지!” 제임스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집에서 가정부를 할 수는 없지.. 당신은 장차 아내가 되어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을 사람이라고, 남을 돌보는 건 당신의 일이 될 수 없지.”제임스의 이 ‘상류층 남자’와 같은 식의 말은 가정부를 단번에 매료시켰고, 그녀는 마치 동화 속에서 왕자를 만난 평민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데렐라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고, 어릴 적부터 드라마와 소설에서 꿈꾸던 상류층과의 로맨스가 제임스를 만난 덕분에 현실처럼 다가왔다.가정부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 제임스... 정말로 저를... 저를 거부하지 않으세요?”“거부할 리가 있겠어!” 제임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어루만지며 웃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배 도련님이 돌아오길 기다리면 돼요. 그러면 그때 가서 말해볼게요. 그가 거절할 리 없어.”“네..” 가정부는 머리를 연신 끄덕이며, 감격에 몸을 떨었다.그때 제임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제시.. 난 지금 배 도련님이 무척 걱정 되는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둘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그러니 요즘 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주의 깊게 들어줘요. 만약 그들이 닌자에 대해 언급하면 특별히 신경 써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최대한 기억해 둬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알아보고요, 알겠죠?”제임스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이 동생을 죽인 미스터리의 인물 외에도 일본 닌자들이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닌자들의 짓이라면
Read more

4177장

가정부는 이미 제임스의 온갖 감언이설에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특히, 그녀는 제임스가 자신을 새롭고 화려한 신분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자, 그녀의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던 열등감과 연약한 부분이 움직였다. 그녀는 제임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가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해 주는 천사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녀는 제임스가 하는 말을 의심 없이 모두 고맙게 받아들였다. 제임스는 잠시 안도감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이 매우 당혹스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페이셔스 그룹에 잠시 동안 머무는 동안은 안전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위험이 많이 도사리고 있음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 위험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했다. 그는 가정부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하나 더 부탁할게, 제시. 만약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이 내 이름을 언급하는 걸 듣게 되면, 무슨 일이든 즉시 나에게 알려 줘야 해요. 내 연락처를 받아가요.”가정부는 이미 그에게 완전히 빠져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확고하게 말했다. “제임스, 걱정 마세요. 제가 꼭 신경 쓸게요.”제임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와 연락처를 교환한 뒤 이렇게 당부했다. “이제 빨리 가서 가능한 정보를 수집해요.”가정부는 수줍게 말했다. “제임스... 난 막 교대해서 아직 할 일도 없는데... 좀 더 같이 있어도 될까요?”제임스는 여자의 의도를 금방 눈치챘다. 하지만 그는 이 시점에 그런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내심 짜증이 났지만, 그 감정을 꾹 참으며 부드럽게 타일렀다. “지금은 상황이 급하니까 먼저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해요. 혹시라도 일이 잘못되면 우린 함께 할 기회조차 잃을지 몰라요.”가정부는 그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임스! 바로 가서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는지 살펴볼게요.”제임스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서 가 봐요. 중요한 정보가 생기면 바로 알려 주고요.”“네...” 가정부는 아쉬운 마음을 뒤
Read more

4178장

배한빈이 길거리에서 매춘녀와 입맞춤을 하는 장면과는 달리,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배한빈이 매춘녀와의 다음 장면들을 담고 있었다. 사람들은 배한빈이 매춘녀에게서 두 개의 사람 귀를 받는 영상 속 장면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그리고 배한빈이 두 개의 귀를 품에 안고 울부짖으며 아들의 이름인 배호영을 부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 때, 댓글에는 많은 여론 조작자들이 등장해 여론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알았던 사실을 토대로, 배한빈이 실제로는 거리에서 여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가 사랑하는 아들 배호영이 납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범인들은 아들의 두 귀를 잔인하게 자르고, 그것을 매춘녀에게 전달한 후 매춘녀가 배한빈에게 입맞춤을 하도록 시켰기 때문에 사실 범인들의 악의적인 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배한빈은 아들의 납치와 폭력에 대한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잘못된 사실을 알지 못한 네티즌들의 극단적인 언어 폭력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그동안 그들은 배한빈을 완전히 오해했던 것이다. 이전에 배한빈이 매춘녀와 길거리에서 입맞춤을 하는 영상은 사람들을 매우 불쾌하게 만들었고, 배한빈에 대한 비판과 욕설이 쏟아졌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깨달았다. 배한빈은 실제로 모든 이들이 존경하고 칭송할 만한 위대한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그동안 그를 욕했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깊은 자책감과 죄책감을 느꼈다. 한 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배한빈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시작했으며, 댓글에서는 자신들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들의 말투와 태도는 매우 진지하고 성실했다.페이셔스 그룹은 이전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했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얻었다. 쏟아지는 사과와 동정, 찬사들 속에서 배한빈은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감격적으로 배해산에게 말했다. “아버지, 이 방법이 정말 기발한
Read more

4179장

자정이 넘은 시각, CNN과 뉴욕 타임즈의 기자팀이 밤늦게 페이셔스 그룹 대저택에 도착하여 배한빈을 인터뷰했다. 인터뷰에서 배한빈은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설명한 후, 자신의 아들 배호영을 칭찬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감정적으로 말했다. "호영이는 나이가 어리지만 늘 성숙하고, 겸손하며, 정직하고 친절한 아이였어요.. 정말 뛰어난 젊은 인재였지요.. 여러분이 아마 모르실 텐데, 호영이는 납치되기 직전까지 자기가 주최한 만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겸손함 덕분에 그 자선 만찬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는데, 바로 그 덕분에 범인들이 호영이를 납치할 기회를 잡았고, 호영이가 연설을 하려고 무대에 오르기 직전, 납치한 것입니다."기자들은 질문을 던졌다. "배호영 씨가 주최한 자선 만찬은 어떤 목적이었나요?"배한빈은 설명했다. "그것은 고아들을 돕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호영이는 어릴 때부터 고아들의 성장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수 천만 달러를 기부하여 뉴욕 한인회와 협력해 고아들을 위한 기부 재단을 만들려고 했죠."기자들이 배호영이 수천만 달러를 기부하여 자선 활동을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때 배한빈은 인터뷰에서 매우 감정적으로 간청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 인터뷰를 범인들이 보고 있다면, 아버지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호영이를 해치지 말아주세요. 당신들이 요구한 20억 달러의 몸값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페이셔스 그룹은 20억 달러를 준비하겠습니다. 단지 호영이를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그 아이는 아직 젊고,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그가 돌아오면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 인터뷰는 곧 두 언론사에 의해 TV와 영상 플랫폼에 실렸고, 즉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람들은 배한빈이 인터뷰에서 고통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자 모두 그에게 동정심을 느꼈고, 배호영이 얼마나 훌륭한 인재인지 알게 된 후에 그에 대한 동정도 급격히 증
Read more

4180장

"좋아." 곧, 모자에 마스크를 쓴 안충주가 한 경찰관의 안내를 받으며 올라왔다. 그는 두 개의 갈색 종이봉투를 들고 제이크 한의 사무실로 들어갔다.제이크 한은 그를 보고 놀라며 물었다. "충주, 왜 뉴욕에 왔어? 지난번에 너 한국으로 갔다고 들었는데?""맞아." 안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에 갔었지.. 그런데 일이 잘 안 돼서 다시 돌아왔어."제이크 한은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안충주를 막을 수 있지..?""말도 마." 안충주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 일...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아주 이야기가 길다고.." 그러고 나서, 그는 두 개의 종이봉투를 테이블에 놓으며 물었다. "지금 퇴근 시간이지? 내가 안주도 좀 사왔고, 네가 좋아하는 소주도 한 병 가져왔어. 마실 수 있으면 우리 둘이 한 잔 하자."제이크 한은 웃으며 말했다. "난 이미 퇴근했어. 그 놈의 언론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집에 가기 싫다." 그는 봉투에서 소주를 꺼내며 놀라 외쳤다. "와~ 요즘에는 이런 소주도 있나?”안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요즘에는 수입이 잘 되니까.”제이크 한은 감탄하며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이걸 보셨으면 참 좋아하셨을 텐데..”제이크 한의 할아버지는 한국인으로 유명한 상인이었다.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가족들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그 후 미국에 뿌리를 내렸다. 제이크 한과 안충주는 나이가 비슷했고,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계 후손이었다. 비록 한국에서 함께 자라지는 않았지만, 핏줄의 영향으로 그들의 많은 습관은 한국인들과 비슷했다. 제이크 한의 할아버지는 소주를 좋아했으며, 그 기호는 제이크 한에게도 이어졌다.안충주는 종이봉투에서 몇 가지 안주를 꺼냈다. 안충주가 꺼낸 안주는 족발이었다. 그는 안주를 꺼내며 말했다. "아, 오늘 한인타운에서 삼겹살을 사오려고 했는데.. 문을 안 열었더라고..”제이크 한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삼겹살.. 너무
Read more
PREV
1
...
416417418419420
...
455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