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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101 - 챕터 3110

4126 챕터

3101장

유나는 선녀가 내려왔다는 비유를 듣고 고개를 몇 번이고 끄덕였다. 그녀는 소민지가 옳다고 느꼈고, 소민지가 추측한 것과 같은 이유로 혜리가 은퇴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이야기가 시후의 귀에 들어갔을 때 어떤 의미를 갖게 될 줄은 알지 못했다.시후는 소민지의 말이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에 대해 언급하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소민지가 의도적으로 매우 모호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유나는 이 이야기가 자신과 관련 있다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시후는 소민지가 유나에게 이 말을 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유나에게 예방접종을 시키기 위한 것인가..? 그러나 시후는 유나를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소민지가 자신에게 왜 이렇게 말한 걸까? 그리고 그녀의 말의 요점은 무엇일까..? 시후는 잠시 이해하지 못했고, 소민지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소민지가 너무 똑똑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늘 약간의 경계를 해야 했다.세 사람은 군중을 따라 행사장 밖으로 나갔고, 소민지는 유나와 시후에게 말했다. "그런데 두 분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나요?"유나는 "우리는 택시를 타고 왔어요.”라고 답했다.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지금은 택시를 탈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택시를 타야 하는 사람이 최소한 10,000~20,000명 정도 있을 테니까요. 아무리 어플로 택시를 부르더라도 쉽게 타기는 포기해야 할 거예요.. 저는 차를 타고 왔는데, 그럼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유나는 재빨리 말했다. "민지 씨를 귀찮게 할 생각은 없어요. 우리 집이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면 될 것 같아요.”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지금은 이미 너무 늦었잖아요. 집에 걸어가면 분명히 엄청 피곤하실 거예요. 그럼 분명히 내일 영향을 미칠 걸요..? 게다가 제 어머니께서 유나 씨를 보고 그냥 혼자서 집에 돌아왔다는 걸 알면 분명 혼날 거예요.. 발만 움직이면 되는 거니까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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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2장

그녀는 소민지를 한눈에 알아보았는데, 소민지는 엘에이치 그룹의 큰 손녀였으며, 재벌 2세와 차세대 유망주라고 불리는 인물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사교계 인사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일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비록 친구는 아니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 아는 사이였고 사교계에서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권여빈은 소민지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응? 소.. 소민지 씨? 당신이 왜 여기에 있죠?"소민지도 약간 놀랐다. 권여빈이 분명 네오플램 그룹의 딸이라는 것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물론 네오플램은 최고 재벌가들에 비해서는 재력이 훨씬 약하지만 결국 재벌가 집단에 속해 있으며 모두 서로 교류하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권여빈 씨도 콘서트를 보러 오신 건가요?"권여빈은 서둘러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 저는 지금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고 있거든요!"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 유명한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고 계시는군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시후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눈이 약간 가늘어졌다. 왜냐하면 그녀는 권여빈이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매우 이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네오플램은 그렇게 힘있는 재벌가가 아니야. 그런데 딸을 자신들의 기업이 아니라 왜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도록 허락했을까..? 이건 분명히 네오플램 그룹의 꿍꿍이가 있었다는 거지..’ 그녀는 놀라기도 전에 갑자기 뭔가 깨닫고 속으로 외쳤다. ‘그래! 이건 분명 은 선생님 때문이야!’네오플램이 시후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어떤 채널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권여빈은 시후 때문에 회사에 들어간 것임에 틀림없다.옆에 있던 유나는 소민지의 배경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유나는 소민지가 터널에서 일어난 큰 교통 사고 때문에 국내에서 큰 소동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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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3장

권여빈은 이 말을 듣고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소민지 씨, 저는 엠그란드 그룹에 1년 동안 몸 담고 있기는 했지만 솔직히 회장님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아무래도 회장님께서는 그룹으로 출근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요.. 이태리 부회장님이 그룹의 모든 일을 맡고 계시는데, 제가 부회장님을 소개해드리면 어떨까요?""그렇군요.." 소민지는 즉시 권여빈은 시후의 이중 정체성을 모른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녀는 마음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권여빈 씨는 정말 멍청하군.. 분명 엠그란드 그룹에 일하러 온 건 회장인 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한 것일 텐데.. 그녀는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지만 그의 신원조차 알지 못하다니..’권여빈은 소민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소민지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이 마주쳤을 때 권여빈은 소민지 앞에서 자신이 뭔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급히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유나야, 시후 씨. 그럼 소민지 씨와 함께 돌아가요. 그러면 난 먼저 갑니다~ 사촌이 아직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 말을 한 후 그녀는 서둘러 소민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민지 씨, 그럼 전 먼저 갈게요. 조심해서 가세요.”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뭔가를 떠올린 듯 서둘러 말했다. "아 참, 그런데 권여빈 씨, 저는 얼마 동안 서울에 머물러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럼 가끔 볼 수도 있으니 혹시 연락처를 남겨 주시겠어요? 시간 있으면 저녁 같이 해요.”권여빈은 소민지를 알고 있기는 했지만, 사실 그녀와 소민지는 꽤나 레벨이 다르다고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둘 사이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같은 모임에 있어도,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녀와 소민지는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은커녕 사적으로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소민지가 주도적으로 그녀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말하자 권여빈은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권여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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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4장

"알겠습니다." 유나가 대답한 후 유나는 시후와 함께 Q5의 뒷좌석에 탑승했다. 소민지는 차량의 시동을 걸어 청년재 별장을 향해 운전했다. 도중에 소민지는 운전을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우리 인연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제 어머니께서는 유나 씨의 디자인 회사를 선택하셨고, 권여빈 씨는 유나 씨와 은 선생님의 대학 동창이라니.. 서로가 이렇게 얽혀 있을 줄은 몰랐어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그렇긴 해요. 저도 민지 씨의 사업이 엠그란드 그룹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현재 제 가장 큰 파트너는 엠그란드 그룹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작업하고 있는 호텔은 엠그란드 그룹의 소유예요.""정말요?" 소민지는 매우 놀란 목소리로 말했지만, 운전석에 앉아 있었기에 운전을 하고 있는 그녀의 놀란 표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당신의 남편이 엠그랜드 그룹의 소유주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니.. 그러니까 당신이 그의 아내라 호텔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쉽지 않을까요?’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녀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이 김유나 씨도 역시 바보야.. 그는 아직 은 선생님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어...’ 그러나 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연이네요.. 앞으로 엠그란드 그룹과 더 많은 협력을 할 수도 있으니, 앞으로 우리는 서로 비즈니스를 하게 될 수도 있겠어요.”유나는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현기증을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녀가 혼자서 그렇게 많은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겠는가? 송민정 회장 역시도 이룸 그룹의 프로젝트를 그녀에게 넘겨주고 싶어하는데, 소민지 역시도 이러한 조짐을 보이는 것 같았다. 시후 역시도 비즈니스에서 A측과 함께 일하고 있을 때 B측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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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5장

지금 이 시각, 공연 백스테이지.혜리의 휴게실에서 그녀의 매니저 김지우는 고은서가 웨딩드레스를 벗는 것을 조심스럽게 도우며 화를 내고 있었다. “고은서, 정말 나는 이해가 안 가! 네가 콘서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겠다고 결정했으면서 왜 시후 오빠의 이름은 말하지 않는 거냐고? 전국 수만 명의 팬들 앞에서 직접 강제로 결혼하라고 그에게 강요했어야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를 무대에 올려서 언제 결혼할 건지 물어 봤었어야지!”고은서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빛나는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조심스럽게 빼고는 미소를 지었다. "언니, 로맨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연애도 결혼도 억지로 하는 게 아닌데, 내가 왜 그런 걸 이용하겠어? 그리고 어떻게 오빠를 무대 세워서 나랑 결혼하라고 해?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이런 일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게 한다면 그 사람과는 바로 인연이 끝나게 될 걸?” 고은서는 이렇게 말한 뒤 매우 진지하게 덧붙였다. "오랜만에 처음으로 시후 오빠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었어. 그런데 난 이런 기회를 빌어 그에게 결혼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나는 그저 개인적으로 오빠의 생일날, 내가 지금까지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는지 알려준 거야. 그리고 오빠는 이미 3년의 시간을 주고 기다리기로 약속했어. 그런데도 그 자리에서 오빠를 불러 언제 결혼을 할 건지 물어보면, 그건 너무 한 거지.”김지우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오늘 네 고백이 너무 거창 했잖아. 그리고 넌 연예계를 완전히 그만두고 싶다며.. 그렇게까지 시후 오빠 때문에 많은 대가를 치르는데, 네가 조금 강요하면 어때? 만약 시후 오빠가 결혼 안 할 거라고 하면 어쩔 거냐고? 그리고 3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말도 못 지키면 어떻게 할 건데?"고은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빠가 정말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오빠를 비난하지 않을 거야.""뭐라고?!" 김지우는 어이가 없어 하며 말했다. "비난하지 않는다고? 은서야, 잘 들어? 만약 시후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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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6장

이어 김지우는 화를 냈다. "그런데, 네가 콘서트에서 이렇게 다정하게 고백했는데 시후 오빠는 콘서트가 끝나고 바로 아내를 데리고 돌아 가버리다니.. 그래도 하루는 있다가 가는 게 좋지 않겠어?”"그럴 필요 없어." 고은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미 말했지만, 난 오늘 시후 오빠에 대한 나의 진정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모든 걸 준비한 거야. 그래서 난 오늘 콘서트 영상에서 어린 시절의 정면 사진을 포함한 오빠의 사진을 사람들에게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거야. 그리고 난 오늘이 오빠의 생일이거나 오빠가 콘서트에 왔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어. 그 말은 다른 사람이 오빠가 나만의 왕자님이 추측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특히 오빠의 아내가 그걸 의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리고 난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겠다고 했으니, 반드시 성실히 기다릴 거야. 오빠를 난처하게 만들기 싫어.”김지우는 졌다는 듯 고은서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칭찬했다. "난 정말 네가 존경스럽다..! 정말!! 벽이 무너져도 그냥 받아들이고 순종하겠다니..! 정말 너의 헌신적인 성격에 박수를 보낸다..! 시후 오빠가 너랑 결혼하지 않는다고 하면 넌 다음 생에도 후회하고 그 다음생에도 후회할 걸?!""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언니!" 김지우의 도움으로 고은서는 조심스럽게 웨딩드레스를 벗으며 말했다. "언니, 나 아직 무대 메이크업도 안 지웠고, 곧 차 타러 가야 해! 이 웨딩드레스를 천천히 정리할 시간이 없다고! 빨리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줘! 나 나중에 이 드레스 결혼식 때 다시 입어야 한단 말이야!”김지우는 못 말린다는 듯 말했다. "알아 알아! 이게 네가 그렇게 아끼는 보물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걱정하지 마. 내가 제대로 보관하고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까!”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헤헤, 고마워 언니! 언니는 정말 좋은 매니저야! 나중에 내가 진짜 식사 제대로 한 번 대접할게!”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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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7장

고은서는 문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말했다. "엄마, 나 화장 지우고 옷을 갈아입고 있어요. 엄마 혼자 왔어요?”임지연은 재빨리 대답했다. "응, 나 혼자 왔어.”고은서는 김지우에게 말했다. "언니, 가서 엄마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줘.”"알겠어." 김지우는 동의하고 재빨리 문을 열었다.문이 열리자 임지연은 김지우를 바라보며 웃음지었다. "지우야~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지?"김지우는 급히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휴 고모, 이건 다 제가 할 일인데요 뭘,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 고모..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젊어 보이세요? 저에게도 그 아름다움의 유지 비결을 좀 알려 주세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마도 2년 정도 지나면 제가 더 늙어 보일 것 같아요..”임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요즘 효과 좋은 스킨 제품을 바르고 있는데 정말 좋아~ 우리 집에 오면 한 번 보여줄게. 가져가도 되고, 네가 직접 사도 되고.” 임지연은 김지우에게 회춘단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 사실을 말해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시후에게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질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적당히 둘러댄 것이었다.김지우는 고은서와 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임지연과도 매우 친한 사이였다. 그래서 그녀는 이 말을 듣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고모, 제가 한 번 들를게요!”임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지우야 아니면 내가 스킨 제품을 사줄게. 너희 집으로 정기적으로 배달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어.”"네에?" 김지우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느끼며 말했다. "고모, 그런 수고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정말 저에게 잘 맞으면 제가 직접 사면될 것 같아서요.”임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어휴, 아니야~ 고모가 직접 사줄게! 누가 보면 우리가 남남 사이인 줄 알겠다.”김지우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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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8장

10분 뒤,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고은서는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러 밖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고은서는 어머니 임지연과 계속 대화를 나눴다.임지연은 속으로 묻고 싶은 질문이 많았지만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은서야, 오늘 밤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를 언제 주문했던 거야?”고은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 박환성 디자이너를 아시나요?""응,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네..?" 임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환성 씨는.. 꽤나 유명한 디자이너 아니니? 엑소, 아이유 등 셀럽들이 좋아하고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아는데.. 알렉산더 맥퀸, 톰 포드, 버버리 등 여러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디자인을 해왔고 ‘소울 디자이너’라는 별명을 가진 걸로 아는데.. 혹시 그 디자이너에게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던 거야?"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네, 몇 년 전에 웨딩드레스 제작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제가 몇 달 전에 미국에서 박환성 디자이너를 초대했고, 제 치수를 측정해 주었어요.. 그리고 박환성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저를 위한 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임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네가 정말 자랑스러웠겠구나.. 모두가 포기했지만 넌 여전히 디자이너 선생님께 ​​웨딩드레스를 받았으니까.”고은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엄마, 솔직히 처음에는 그를 고용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분이 물론 일류 재벌가 정도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보통 일류 고위 인사들과 친분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런던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영국과 미국의 간부들이 박환성 디자이너에게 여러 디자인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대요. 그리고 요즘에는 국내 유명 아이돌들과 셀럽들이 박환성 디자이너를 찾아 줄을 서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박환성 디자이너에게 직접 옷을 제작해 달라고 요구하기는 어려웠어요. 저는 말할 것도 없고요.. 사실 우리 그룹과 LCS 그룹의 사람들이 찾아도 박환성 디자이너가 우리를 직접 찾아올 일은 없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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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9장

고은서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긴장하며 물었다. "아빠! 제... 제가 시후 오빠에게 폐를 끼친 거죠.. 그렇죠?!"임지연은 이때 말했다. "Samson 그룹이 시후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건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시후의 조부모님은 아직 살아 계시고 그룹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것도 그분들이니까. 그들이 시후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오히려 행복할지도 모르지. 그리고 시후에게는 어떤 위협도 없을 거야. 아마도 시후를 알게 된 후에는 시후에게 더 많은 자원과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몰라. Samson 그룹이 시후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더라도, 그들은 결국 혈연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방해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확실히 시후를 괴롭힐 생각은 없을 거야.”고선우는 잠시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 어머니 말이 맞다.. 시후의 명백한 위협은 엘에이치 그룹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엘에이치 그룹은 분명히 시후의 상대가 아니니까.."임지연은 서둘러 물었다. "그렇다면.. 그 때 은서준 상무와 예선 언니를 살해한 사람이 시후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면 시후를 공격하려 들까요..?"고선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마 아닐 것 같아요.. 그들이 시후의 생명을 원했다면 벌써 시후를 함께 죽였을 테니까.. 결국 시후 조차도 그들의 음모에서 쉽게 벗어날 수는 없었을 거야... 그들이 죽이고 싶었다면 시후를 어떻게 살려둘 수 있었겠어요?”임지연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고은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큰 두려움으로 말했다. "시후 오빠에게 폐를 끼칠까 봐 정말 걱정돼요.... 결국 제가 이렇게 콘서트를 준비한 건 오빠랑 사전에 상의한 게 아니니까요..”고선우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을 거다. 사실 너와 시후가 약혼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LCS 그룹, Samson 그룹, 그리고 소수의 재벌가들 밖에 없어.. 네가 콘서트에서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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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0장

…….그 시각, 시후와 아내 유나는 집으로 돌아왔다.유나는 혜리가 갑자기 완전히 은퇴할 것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유튜브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을 보면서 혜리가 연예계에 계속 남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했다. 그녀가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휴대폰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는 동안, 시후는 혼자 조용히 밖으로 나와 고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고선우가 오늘 밤 서울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콘서트장에는 아내 유나가 있었고 관객들이 너무 많아 고선우와 의사 소통을 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후는 빨리 전화를 하여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았다.통화가 연결되자 고선우는 웃으며 “시후야, 집에 왔니?”라고 물었다.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네, 삼촌.. 벌써 집에 왔어요. 이모와 차를 타셨어요?”"그래." 고선우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야. 은서도 오늘 밤 우리와 함께 돌아가기로 했다.”"네?" 시후가 깜짝 놀라 물었다. "은서도 가나요? 조금 전에 콘서트를 마치고 나서 꽤 피곤했을 텐데.. 하룻밤 쉬고 돌아가지 않고요..?"고선우는 웃으며 말했다. "아내와 나도 똑같이 조언했지만, 은서가 여기 있어봤자 별 일도 없다며 우리와 함께 돌아가야 편히 쉴 수 있다고 하더구나.”시후는 마음이 조금 공허함을 느꼈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네.. 그럼 도착하면 저에게 연락 달라고 전달해주세요.”"알았어." 고선우가 말했다. "시후야, 그럼 시간이 늦었으니 일찍 자는 게 좋겠다.”시후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삼촌,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이모와 여기까지 오셨는데 제가 잘 대접을 못해드린 것 같아요.. 배웅을 해드려야 하는 건데..”고선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다. 우리는 모두 한 가족 아니냐? 너무 예의 차릴 필요 없어. 이제 한 달도 안 되어 LCS 그룹 전체 제사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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