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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371 - Chapter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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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1장

절망에 빠진 윌터는 안세진의 부하들에 의해 병원 밖으로 끌려 나갔다..! 윌터가 떠난 후, 안세진의 부하들은 그에 대한 모든 CCTV 영상을 찾아 완전히 삭제해버렸고, 그 결과 한국 내의 어느 누구도 그의 데이터를 찾을 수 없으며 그의 활동 내역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었다..!시간이 지나면 윌터의 가족들은 그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를 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윌터가 실종된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떠나기 전에 시후는 안세진에게 윌터가 가장 좋아하는 ‘이염화수은’을 직접 주입할 전문가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윌터가 이태리의 아버지처럼 아프게 된다면, 그는 즉시 투석 장치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이 대하는 자세였다. 극도로 타락한 악마와 같은 인간의 경우, 오로지 이와 같은 방법만이 진정한 처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태리는 곁에서 시후가 윌터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지금껏 그녀는 아버지의 발병에서 병의 악화, 그리고 혼수상태가 되어가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목격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이 윌터가 계획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자연스럽게 윌터를 뼛속 깊이 혐오하게 되었다..! 윌터가 방금 체포되어 선고를 받고 투옥되기만 한다면, 그녀는 윌터가 저지른 일에 비해서 그가 받는 벌이 너무나도 약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을 보고 자신이었다면 감히 이러한 방법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능력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시후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래서 안세진이 사람들을 병동 밖으로 내보낸 뒤, 이태리는 문을 닫고 돌아서자마자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도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윌터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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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장

시후는 이때 "어머님, 대부분의 의사들에게 신부전증은 회복이 불가능한 병이지만, 우리 조상들의 치료법 중에서 좋은 처방전이 있었고 이를 따른다면 치료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라고 답했다.​"정말요..?!" 장순옥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며 말했다. "그러면 시후 씨가 제 남편을 좀 구해 줘요...! 이 사람.. 정말 평생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하고, 좋은 일만 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흐으윽..”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옆에 있는 이태리의 두 손을 잡으며 말했다. "20년 넘게 우리 태리를 이렇게 키우고.. 이 아이가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하는 모습도 아직 보지도 못했어요!! 흐윽.. 그런데 이렇게 가버리면.. 어쩌면 좋아요..?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이때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 아버님께서 제가 준비한 약을 먹으면 병이 나으실 겁니다.” 그리고 시후는 서둘러 이태리에게 말했다. "태리 씨, 어서 컵을 하나 준비하시고 미지근한 물을 따르신 다음 제가 준 약을 넣어 녹인 다음 아버님께 드리면 됩니다.”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회..자..ㅇ..” 자신이 입에서 ‘회장님’이라는 단어를 불쑥 내뱉을 뻔하자, 이태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시후의 진짜 정체를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말을 바꿨다. "알겠어요 시후 씨, 지금 바로 가져 올게요~” 이태리는 말을 마친 후 서둘러 작은 테이블로 가서 전기 포트로 따뜻한 물을 끓인 뒤, 컵을 살짝 채우고 주머니에서 시후가 준 환약을 꺼냈다. 상자를 열자, 그 안에 별 달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 동그란 약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딱히 특별해 보이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자를 열자 상큼한 약의 향기가 병실 전체를 순식간에 가득 채웠다.이것은 바로 시후가 정제한 치유단이었다.장옥순도 약 냄새를 맡았고, 순간적으로 기운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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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3장

이정원에게 물약을 반쯤 먹였을 때, 두 사람은 원래 종이처럼 창백했던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조금 장미빛으로 변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의학에서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혈색을 보고 진단을 하기도 하는데, 사람의 기와 혈이 강하면 그의 안색은 장밋빛으로 붉고 밝으며, 기와 혈이 부족하면 안색이 희거나 누렇다고 진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암 말기 환자들의 대부분은 안색이 창백하고 입술마저 색이 없는 이유는 몸의 기력과 피가 고갈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원도 마찬가지였는데, 극도로 심각한 신부전으로 인해 그의 목숨은 거의 끊어질 듯했다. 그는 마치 죽어가는 식물과 같았지만, 시후가 준 약을 투여한 직후 그의 몸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이태리와 장순옥의 눈에는 이 장면이 마치 방송국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만 같았다..!일부 다큐멘터리에서는 겨울이 되면 만물이 쇠퇴한 뒤, 봄에는 땅이 풀리며 새싹이 크는 등 자연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정된 카메라를 사용해 타임 랩스를 촬영하며, 겨울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봄이 되어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모두 촬영한 뒤 빠른 속도로 재생하여 회복되는 숲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은 단 몇 초 만에 자연 속의 만물이 회복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모두가 자연의 놀라움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지금 이태리와 그녀의 어머니는 그런 기적을 목격하고 있었다..! 이정원은 매우 짧은 기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피부가 붉어지고 윤기가 나더니 호흡이 강해졌고, 그의 옆에 달려 있던 소형 모니터를 보니 원래 저혈압이었던 혈압이 단시간에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잠시 후 이정원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 때, 모녀는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이태리는 걱정스럽게 웃고 울면서 물었다. "아빠! 아빠 기분이 좀 어떠세요?"​옆에 있던 장순옥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몸 상태가 좀 좋아진 것 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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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4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상관없어요. 그냥 의사에게 와서 체계적인 검사를 해달라고 부탁하세요."​이태리는 서둘러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의사가 약에 관해 물으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의사의 눈에는 아버지의 신부전이 거의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보였을 텐데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상관없을 거예요. 얼마 전에 의사들은 이미 더 큰 의학적 기적을 목격한 뒤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을 테니까요.”지난 번에 시후의 시아버지인 김상곤이 교통사고를 당해 거의 전신이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했는데, 모든 의사들이 그가 남은 평생 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시후는 환약을 먹여 그를 치료했고 그 자리에서 살려내고 바로 두 발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당시에 이것은 의학적 기적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시후는 그 때 최제천을 데려왔기 때문에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아무도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최제천은 고바야시 이치로와 갈등을 겪기도 했는데, 당시 고바야시 이치로가 원했던 것은 바로 시후가 만든 이 환약이었다. 곧 장옥순은 야간 근무 중인 김 과장에게 달려갔다.김 과장이 장옥순의 말에 의해 병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장밋빛 안색으로 병원 침대에 깨어 있는 자신의 환자를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아 어안이 벙벙해졌다."어.. 이 교수님..?! 어떻게.. 어찌 일어나셨습니까??!” 그러자 이정원은 웃으며 말했다. "내 딸의 친구가 마법의 약을 줬어요~ 그 약을 먹고 났더니 기분이 너무 좋고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네요~ 내 몸에 튜브, 전선, 모니터 클립이 그렇게 많이 꽂혀 있지 않았더라면 자리에 앉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침대에서 일어나 운동을 하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맙소사!!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신부전이 말기 단계에 이르렀고 투석 장비로 인해 겨우 목숨을 유지하던 분이..?! 갑자기 이렇게 치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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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5장

혈청 크레아티닌은 신장 손상 정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혈액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을수록 신장 손상 정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일반적으로 0.8~1.7mg/dl.이며 이 수치를 초과하면 신장이 손상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크레아티닌 수치가 2mg/dl 이하의 수치라면 탈수, 신부전, 사구체 신장염 등의 질병이 의심되고, 2mg/dl 이상의 수치라면 신부전에서 보이는 수치이다. 이정원이 오늘 정오에 진행했던 혈액검사 결과에서는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분명 ​2mg/dl 이상이었기에 정말 상태가 좋아졌는지, 더 나아가 건강이 회복됐는지 알고 싶다면 혈중 크레아티닌 지수가 가장 중요한 참고 기준이 될 것이었다. 혈액 검사를 위해, 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왔다. 환자가 갑작스럽게 활력이 넘치는 것을 본 간호사는 너무 놀라 말을 할 수 없었고, 잠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간호사에게 김 과장이 주의를 주자 정신을 차리고 채혈을 진행했다.혈액은 테스트를 위해 실험실로 빠르게 보내졌고 결과는 최대 2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되었다. 모두가 초조하게 혈액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정원은 배를 덮으며 아내 장순옥에게 어색하게 물었다. "여보, 뭐 먹을 것 없나요? 갑자기 배가 고파... 배가 너무 고프네.."장순옥은 눈물을 닦으며 목이 멘 소리로 말했다. "지난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위장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났어요.. 의사 선생님이 코를 통해 식도로 삽관하는 영양법도 적합하지 않다고 했죠. 그래서 영양제 주입만 하고 있어서 먹을 걸 준비 못했어요..”그러자 옆에 있던 이태리가 서둘러 말했다. "아빠, 뭐 드실래요? 제가 지금 당장 나가서 사 드릴게요!" 이어 그녀는 서둘러 김 과장에게 물었다. "김 과장님, 지금 아버지가 드시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을까요..?”김 과장은 진지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아버님께서 며칠간 식사를 안 하셔서 몸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을 겁니다. 그러니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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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6장

그녀의 부모님은 예전부터 그녀에게 적합한 상대를 찾고 있었고, 아버지는 심지어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 중 가장 아끼는 사내 한 명을 딸에게 소개해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녀는 상대방에게 만날 기회도, 식사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이때 이태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시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럼 분명 어머니는 시후에게 개인 정보를 묻거나, 어쩌면 자신과의 관계를 시험해보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서둘러 말했다. "엄마... 시후 씨는 젊어서 엄마랑 아빠와 세대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서로 대화가 잘 안 통할지도 모른다고요. 그러니 당황하게 만들지 마세요.”장순옥은 서둘러 말했다. "무슨 소리니? 네 아버지와 나는 나이가 좀 있지만 젊은이들과 말은 잘 통해~”이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태리 씨 상관없을 것 같아요. 그럼 아버님 식사를 미루지 말고 얼른 다녀와요. 부모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테니까.”이태리는 매우 당황스러워했고 어머니가 시후 앞에서 쓸데없는 말을 하거나 질문을 할까 봐 두려웠지만, 상사가 부모님과 함께 있고 싶다고 하니 더 이상 억지로 거절할 수 없었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그럼 우리 부모님과 함께 여기 있어주세요. 곧 돌아올 게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던 그녀는 뭔가 생각나서 서둘러 물었다. “아 참..!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집에는 안 가도 되나요? 혹시 너무 지체되면 어떻게 해요..?”시후는 손을 흔들며 "괜찮아요. 빨리 다녀와요.”라고 말했다.이태리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 다녀올게요~” 그런 다음 그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시후 씨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곧 돌아올 거예요!”장순옥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 걱정하지 마.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어? 몇 마디만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어서 다녀와!”이태리는 불안한 마음으로 병동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태리가 떠나자마자 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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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7장

시후는 한동안 장순옥의 요점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조금 당황했다. 이태리는 그의 직원이기 때문이었다. 엠그란드 그룹은 자신의 소유이기는 하지만, 전체 엠그란드 그룹의 경영 및 관리는 거의 전적으로 이태리가 단독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자신은 손을 대지 않는 가게 주인일 뿐이었다. 그러니 만약 장순옥이 정말로 이태리에게 일을 그만 두고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한 뒤 전 세계를 여행하도록 요청한다면.. 이는 이태리가 엠그란드 그룹을 떠나야 하는 것과 같았다. 시후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은 당연히 싫었다. 그 누가 자신의 회사에 있는 오른팔이 사업을 그만두고 세계일주를 하러 나가도록 가만히 두겠는가..? 하지만 그는 어차피 자신이 이태리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맞장구 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웃으며 말했다. "예 어머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 사실 젊을 때에는 밖에 나가서 세상을 경험하고 인생을 즐겨야죠.”장순옥은 시후의 말을 듣고 즉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지..?! 시후가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 그러니까 태리가 돌아오면 태리를 더 설득하도록 도와줘.. 어쨌든 시후도 자영업자 아니야? 자영업자들은 자유시간이 더 많고, 직장을 그만두거나 장기 휴가를 갈 수도 있고~ 그럼 둘이서 함께 해외 여행도 다니고 말이야!”​"제가요..?" 시후는 깜짝 놀라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음.. 어머님.. 그런데 저는 어머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만큼 자유롭지 않아요.. 할 일이 많아요..."​장순옥은 손을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 아줌마의 조언을 좀 들어봐~ 지금 이 어린 나이에 인생을 즐기지 않으면 앞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때 정말 온 종~일 묶여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한 뒤 장순옥은 한숨을 쉬지 못했다. "태리 아빠와 나는 태리를 임신한 이후로 굉장히 걱정도 많아 졌고 지치기도 했어.. 당시에는 출산이 쉬울 줄 알았는데 그렇게 힘들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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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8장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거나,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거나,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남극 대륙을 탐험하거나, 타히티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인생의 궤도를 극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바로 부모님의 사고였다..! 원래는 세계에서 이름 날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가장 기대 받던 손자였는데.. 이렇게 좋은 집안에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60~70억 명에 백 명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덟 살 이후 그는 가장 불쌍하고 비참한 고아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다른 고아들에 비해 그의 삶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그 역시도 다른 고아들처럼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평범한 고아들과 같이 보육원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의 어린 마음에는 여전히 부모님의 사망에 대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부모님이 사망하게 된 원인을 꼭 밝히겠다는 맹세와 천국과 지옥이라는 엄청난 격차를 감내해야 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19년이 흘렀다. 고아원 문 앞에 서서 죽을 것처럼 울던 어린 소년은 어느덧 28살의 어른이 되었다.​조금 전 장순옥이 말했듯이,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은 20 대에서 30대 사이라고 할 수 있을 테지만 시후는 이미 황금기라고 할 만한 시간이 7년이나 흘러 버렸다. 그러자 시후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7년 동안 난 인생을 즐길 기회가 별로 없었어.. 그렇다면 앞으로의 3년은 어떨까..? 앞으로 3년 동안 부모님의 복수를 갚지 못한다면.. 나의 황금 같은 10년이 이렇게 지나갈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시후는 다소 실망감을 느꼈다. 그러나 시후는 지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원망하지 않았다..! 비록 지난 20년 동안, 처음 15년은 외롭고 무력감만을 느꼈고, 그 후에는 온갖 냉소에 시달렸지만 그는 세상의 모든 고난을 겪었다고 할 수 있었다.장순옥은 그녀가 몇 마디 말을 한 후 시후의 표정에 약간 실망한 기색이 보이자 속으로 묻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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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장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아니? 0.8mg(mg/dL)이 나왔어?” 김 과장은 이 수치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상황이 아닌가..?​이태리의 세 가족은 이 수치에 더욱 민감했다. 이태리의 아버지는 몇 년 전부터 요독증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들은 어떻게 하면 수치를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면서 혈액 크레아티닌 수치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었기 때문이다.혈액 크레아티닌이 정상 수치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세 식구는 감격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리고 이태리는 뭔가를 떠올린 뒤 김 과장에게 물었다. “의사 선생님, 그럼..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수치로 돌아온 건가요..?”이태리의 말은 맞았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경우 혈액 크레아티닌 수치가 남성은 0.6~1.2mg(mg/dL), 여성의 경우 0.5~1.1mg/dL 범위 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 거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버지가 아프셨고 살도 빠지고 많이 마르셨는데.. 영양실조도 어느 정도 있을 테고.. 그런데도 이 정도가 나왔다는 건 긍정적인 일입니다. 아버님이 며칠 간 건강관리만 잘하시면 최적 수치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이태리는 갑자기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서둘러 다시 물었다. "그럼 선생님, 우리 아버지 병이 이제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김 과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완화됐어요! 완치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정말 대단해요!”​이태리는 매우 기뻐서 뒤를 돌아보며 시후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두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감사의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이 목에 걸려 내뱉지 못했다. 이렇게 생명을 구하는 것은 굉장한 은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는데, 만약에 계속해서 감사하다고 하면 자신의 마음이 거짓처럼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장순옥은 남편이 회복되었을 거라고 생각 했지만,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완전한 증거를 얻지 못하여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 수치 결과가 나오자 마음 속의 모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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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장

지식인의 장점은 바로 의학적으로 문제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많은 일에 대해 일반인들보다는 조금 더 정확한 이해와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태리는 어머니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앞으로 나서며 눈물 흘렸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시후 씨가 아빠를 구해줬어요.. 그러니 시후 씨에게는 앞으로는 제가 갚을게요..."​장순옥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흐느끼며 말했다. "시후, 이제부터 넌 우리 가족의 큰 은인이야..!”​병원 침대에 누워 있던 이정원은 눈이 충혈된 채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 자네가 이 아저씨의 생명을 구해줬군..! 앞으로 나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꼭 이야기해주게.. 비록 내가 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도울 테니까..!”​시후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태리 씨는 제 친구예요.. 이건 친구끼리 서로 돕는 것뿐이고요.. 태리 씨는 늘 저를 도와주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답을 저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녀는 시후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왜냐하면 시후는 자신이 엠그란드 그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느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엠그란드 그룹을 경영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일이자 책임이다...’라는 것이었다. ‘난 회장님의 월급을 받고 엠그란드 그룹을 섬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회장님을 돕는 건 큰 의미가 없어.. 게다가 회장님은 엠그란드 그룹을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 월급을 두 배로 올려주셨잖아.. 그러니 그것 때문이라도 열심히 일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그 순간,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던 김 과장이 용기를 내어 시후에게 물었다. “저.. 하나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말이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다.​김 과장은 서둘러 물었다. "이 교수님께 어떤 약을 주셨는지 과감하게 묻고 싶네요. 물론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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