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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211 - Chapter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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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장

그 시각. 엘에이치 그룹 대저택.소이연의 실종은 소성봉과 소수도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소민지와 소지빈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소이연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고, 그저 그룹에서 일하는 부하 직원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소이연은 늘 소수도의 개인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었기에 두 남매와 접촉이 거의 없었다. 남매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일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금 남매는 소민지의 서재에서 각각 노트북을 켜 놓고 수집한 CCTV의 영상들을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영상들은 젊은 남성들의 얼굴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모두 엘에이치 그룹의 직원이었다. 이 영상은 바로 소민지의 요청에 따라 얼마 전 일본 주요 공항의 CCTV 영상을 복사한 것이었다.남매가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영상들을 계속 넘기면서 시후의 모습을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감시 영상이 너무 길고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며칠 동안 여러 주요 공항의 승객 수를 합치면 수백 만 명을 넘어선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수백 만 명의 사람들 사이에서 시후를 찾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며칠 동안 이 영상을 뒤졌지만 여전히 시후를 찾을 수 없었다.소민지는 며칠 연속 밤낮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영상을 확인하느라, 이미 눈이 충혈되고 건조해졌지만 안약을 뚝뚝 떨어뜨리며 계속해서 영상을 확인했다. 소지빈은 여동생의 은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리 약속했기 때문에, 감히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밤낮으로 계속 영상을 확인했다. 거의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CCTV 영상이 찍혀 있었고 영상을 확인한 두 사람은 시후를 여전히 찾을 수 없는 것을 보고 소지빈은 조금 피곤한 얼굴로 소민지에게 말했다. “하아.. 민지야.. 이렇게 찾아서, 언제 찾겠냐?”영상을 보면서 소민지는 진지하게 말했다. “총 300만 명이 넘는 신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거의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파악했어! 그러니 영상을 다 뒤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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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장

그리고 소민지는 상당히 피곤한 표정으로 답했다. “관건은 그 사람을 만난 사람이 우리 둘 뿐이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오빠와 나 밖에 없다는 거야.. 그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애초에 불가능해..”소지빈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아.. 어쩔 수 없지 뭐 얼른 가능한 빨리 그 분의 단서를 찾아 보자고..!” 이렇게 말하면서 소지빈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다시 말했다. "그런데 민지야, 이틀 뒤에 서울에 가려고 하는데 너도 갈래?”소민지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서울은 왜?”소지빈은 약간 난감해하며 말했다. “아.. 그게 은서 씨가 이번에 혜리 콘서트를 열기로 했잖아.. 협찬도 하기로 했고..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요 복지 시설, 고아원 및 기타 자선 기관 등을 방문해야 하니까.. 필요하다고 하면 추가 기부금을 제공 해야 하기도 하고..” 소지빈은 정의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자선이니까 당연히 더 제대로 체크해야지!”소민지는 깔깔 댔다. "하하하!! 왜 서울에 가나 했네~ 결국 고은서를 보러 가는 거야? 그러니 그렇게 오빠가 먼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구나?”소지빈은 급히 부인했다. “아니야~ 야!! 놀리지 마라?! 나는 그냥 선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야! 게다가 은서 씨는 함께 가지도 않는다고~ 나 혼자 가는 건데 갑자기 은서 씨가 왜 나오는 거야?”소민지는 혀를 내밀고 메롱을 하며 말했다. “피~ 아직도 시치미 떼기는~ 내가 아직 오빠를 모를 줄 알아? 그 때 약속한 금액만 기부하더라도, 계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저 오빠는 조금 더 기부를 하고 분명 오빠가 사회적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거잖아~ 맞지?”소지빈은 수줍게 말했다. "어휴~! 그래 그래! 네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 소민지!! 진짜 네 눈은 못 속이겠어!”“훗 그래 그 말 인정하지.”소지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민지야, 예전에 할아버지가 하신 말이 있는데.. 기억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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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3장

사실 소지빈이 말을 하지 않았어도, 총명한 소민지는 최근 집안 분위기에서 이미 이상함을 발견한 지 오래였다. 일본 뉴스에서는 계속해서 소이연을 쫓고 있다는 방송을 하고 있었고, 엘에이치 그룹이 소이연을 구하기 위해 일본에서 큰 소란을 피웠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다만, 소민지가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은 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소이연이라는 경호원 한 명을 위해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소이연이 엘에이치 그룹의 부하 직원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하 직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엘에이치 그룹은 합의한 대로 가족에게 넉넉한 돈을 주고, 매월 정산을 하여 계약한 금액을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지금 아버지가 하고 있는 일은 완전히 불필요한 일이었고, 부하 직원을 위해 일본 경찰청의 손에서 그녀를 빼내는 데는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 것이었다. 사실 멍청이가 아니라면, 약간만 머리를 쓴다면 직원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유족들에게 전달하는 정착 수당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었다.소민지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소지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민지야,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소이연이라는 직원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큰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넌 무슨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소민지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세부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나름의 배려라고 생각해.”"그런데, 생각해보면 비용으로 따지면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아? 소이연이 엘에이치 그룹의 경영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데 말이야.. 그저 경호원 하나일 뿐인데.. 왜 이렇게 큰 돈을 들여서 구하려고 하는 거야? 이해가 안 된단 말이지..?”소민지는 어깨를 으쓱하며 피식 웃었다. "큭.. 나도 그렇게 생각하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생각하는 걸 그만뒀어.”소지빈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아니면.. 경호원들에 대해서 엘에이치 그룹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려고 하는 걸까..?”소민지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그럴 리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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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4장

일본 국가안전보장국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국가안전보장국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자위대의 대원들을 체포해 심문하면, 아무리 자위대 최고사령관이라도 그들을 제지하거나 개입할 권리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자위대원들도 일단 국가안전보장국을 건드리면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따라서 자위대 대원들은 국가안전보장국에 대한 두려움이 당연히 컸다.이와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보니, 기습 연행된 자위대 대원들 중 일부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고, 이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바로 국토안전보장국의 어마무시한 소문 때문이었다. 국가안전보장국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일본에서 가장 엘리트들이 모여 있는 집단으로, 매우 유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마치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시기에도 그들은 실전에서 검증된 전사와 다름없었다. 그들 앞에 서면,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자위대 대원들은 마치 초등학생처럼 순수하고 나약했다. 이에, 국가안전보장국은 자신들에게 맹렬한 공격을 퍼부을 만큼 심리적으로 강하지 못한 소수의 자위대원들을 붙잡아 이 혼란스러운 문제의 돌파구를 열고자 했다. 몇 시간 뒤, 전체 사건의 맥락은 국가안전보장국에 의해 정리되기 시작했다.스즈키 토모히사가 흥분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토 나나코의 말이 옳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자위대는 실제로 엘에이치 그룹과 결탁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소이연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탈출을 도왔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고의적으로 도쿄 경찰청을 상대로 음모를 꾸몄고 모든 책임을 모두 도쿄 경찰청으로 전가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드러났다. 자위대 대원들은 한국의 회사와 협력하여 일본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지원했다. 그리고 그 동기는 바로 자신들이 사회적 관심과 신용을 얻기 위해서였다.이것은 스즈키 토모히사를 굉장히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위대의 이 작전은 바로 도둑들과 손을 잡고 자신의 집을 불 태운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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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장

늦은 밤.소수도는 낙담을 감추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그의 기분은 굉장히 복잡했다.오늘 저녁, 소이연의 생모인 하영수가 그를 만나기 위해 특별히 이룸 그룹을 방문했던 것이다.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하영수는 딸 이연의 행방에 대해 걱정스럽게 물었다.그러나 소수도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다. 왜냐하면 그 역시도 소이연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딸 이연은 현재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증발해 버린 것 같았다.한 쪽 팔이 없는 하영수는, 소수도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소이연을 소수도의 딸로 생각하며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간절히 애원했다.소수도 역시도 하영수의 말에 동의했다. 소이연은 DNA 결과로 뒷받침되는 그의 생물학적 딸이며, 하영수는 당시 그의 생명을 구한 적이 있었다. 하영수가 팔을 잃은 이유는 전적으로 그를 구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따라서 소수도는 자신의 딸을 위해서도, 자신을 구한 하영수를 위해서라도 그녀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너무나도 답답했다. 왜냐하면, 소수도에게 이런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처음으로 자신이 찾는 인물의 행방에 대한 단서가 하나도 없었다.엘에이치 그룹은 늘 많은 정보원들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그들이 조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찾을 수 없는 단서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엘에이치 그룹의 많은 정보원을 통해서 아무리 찾았지만, 소이연에 대한 단서를 하나도 찾지 못했다.따라서 소수도도 소이연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소이연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소이연이 목숨을 잃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는 집에 돌아온 뒤에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다.집으로 돌아온 소수도가 침실 문을 열자마자, 아름다운 중년 여성이 침실 욕실에서 걸어 나왔다. 이 여성은 화장만 지우고 샤워를 하고 나온 모습이었고, 긴 머리를 마른 수건으로 감싸고 있었다. 화장을 지웠지만, 그녀의 피부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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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6장

박혜정은 소수도와 결혼 한 이후로, 딱히 소수도의 일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자신은 남편의 일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는 소수도에게 자세한 내용에 대해 묻지 않았다.그녀는 소수도가 매우 피곤해 보이는 것을 보고 말했다. "그럼 먼저 가서 옷을 갈아입어요. 제가 물을 좀 받아 둘게요. 목욕을 하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 휴대폰을 꺼 놓아요. 내일까지 푹 잠에 들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 거예요.”소수도는 감동을 받아 재빨리 답했다. “여보, 내 걱정은 안 해도 돼요. 내가 직접 물을 받으면 되니 괜찮아요.”"아니에요, 조금 전에 욕조의 물을 사용해서 물을 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거예요. 그러니 옷을 갈아 입고 잠시 쉬어요.”소수도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당신이 씻은 물에 잠시 몸을 담그면 되니까~”박혜정은 약간 수줍게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내가 몸을 적신 물은 깨끗하지 않다고요. 잠시만 기다려요~ 물을 갈아줄 테니까요~”"괜찮아요 괜찮아~" 소수도는 웃으며 급히 욕실로 들어갔다. 그는 옷을 벗으면서 소리쳤다. "대체 왜 내 아내가 몸을 적신 목욕물이 더럽겠어! 걱정 말아요~ 난 잠시 몸만 담그면 되니까~”그가 옷을 모두 벗은 것을 보고 박혜정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어휴.. 알겠어요~ 그럼 몸을 담그고 물이 식었으면 따뜻한 물을 좀 틀어요~ 그럼 난 침대에서 책을 좀 읽을게요.”소수도는 급히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어서 가서 쉬고 있어요!"박혜정은 욕실을 나와 문을 닫고,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침대에 누웠고 머리맡에서 《안나 카레리나》라는 책을 꺼냈다. 이 책은 바로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안나 카레니나의 사랑과 관련된 비극을 다룬 작품이었다. 박혜정은 이 책을 수없이 읽었기 때문에 많은 구절을 그대로 외우기도 했지만, 여전히 이따금씩 집어 들고 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가끔 그녀는 자신이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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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7장

박혜정은 은서준을 깊이 사랑했다.은서준과 시후의 어머니는 유학 중에 만났고, 시후의 어머니와 달리 박혜정은 은서준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였다. 박혜정과 은서준은 둘 다 재벌가의 자녀였으며, 어릴 때부터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했었다. 그들은 최고의 유치원, 최고의 사립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은서준과 박혜정은 늘 같은 졸업 사진에 얼굴이 있었다.은서준은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유명했고, 박혜정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때 박혜정은 이미 자신이 은서준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도 그녀는 은서준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었고, 은서준에 대한 사랑을 한 번도 숨기지 않았다.은서준이 농구 코트에서 뛰고 있을 때, 그녀는 늘 옆에서 그를 응원했고, 은서준이 동아리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그녀는 늘 무대 아래에서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래서 머지않아 많은 재벌가들 모두가 박혜정이 은서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그녀의 가족과 LCS 그룹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녀의 가족의 어른들과 LCS 그룹의 은 회장은 친한 친구 사이였다..! 당시 두 회장은 박혜정이 은서준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굉장히 기뻐했다. 따라서 두 가족의 부모들은 두 사람이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박혜정은 자신이 은서준과 결혼하고 그의 아내가 되기를 바랐다.그러나, 은서준은 박혜정의 바람을 거부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박혜정을 마치 자신의 여동생처럼 여겼는데, 어떻게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은 회장은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뺨을 때리고 아들을 나쁜 놈이라고 욕하기까지 했다. 은서준은 이 때문에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는, 해외로 나가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혜정은 한 치의 고민 없이 가방을 싸서 미국으로 은서준을 쫓아갔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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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8장

소수도와 박혜정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어떤 가수가 우승을 할 것 같은 지 예상하며 누가 더 노래를 잘하고 감동을 주는 목소리를 가졌는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두 사람은 즐겁게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유명한 여가수 박정현이 2000년 대에 소냐라는 여성 가수가 부른 를 선곡하여 커버해서 불렀다.박혜정은 이 노래를 듣고, 다시 감정이 격해져 혼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TV 앞에서 통곡하며 울었다.노래의 가사는 지금도 소수도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박정현의 목소리는 원곡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었고, 노래는 클라이맥스 부분에 이르자 듣는 사람의 가슴이 쓰라리며 아프게 만들었다.당시 소수도는 박혜정이 통제 불능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기에, 손을 뻗어 그녀를 안아 주려고 했으나 박혜정이 그의 포옹을 거부할 줄은 몰랐다. 박혜정은 혼자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끝까지 듣고는, 침실에 틀어 박혀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소수도는 이 일을 겪을 당시 기분이 굉장히 언짢았다. 박혜정이 이 노래 때문에 그렇게 우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죽은 지 십 년이 넘은 은서준 때문일 것이었다.이 노래의 가사는 은서준에 대한 박혜정의 감정과 너무나도 비슷했다. 박혜정에게는 은서준이 그녀의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었고,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은서준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늘 사진첩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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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9장

엘에이치 그룹의 맏며느리인 박혜정은 이 알람을 본 후 빠르게 내용을 터치하여 기사를 읽어 보았다. 그녀는 남편과 엘에이치 그룹의 일에 대해서는 거의 묻지 않았지만, 자신도 엘에이치 그룹의 일원이라고 생각했기에 엘에이치 그룹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있었다. 게다가 이전에 그녀의 아들과 딸이 일본에서 납치되어 죽을 뻔한 사건이 발생한 뒤로, 그녀는 일본의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그녀는 소이연이 마츠모토 그룹 일가를 몰살시킨 것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이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소수도는 굉장히 분노한 상태였고, 그가 이런 명령을 내렸을 때 그의 태도는 매우 단호했고 협상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이 일로 인해 소이연과 엘에이치 그룹의 많은 경호원들은 모두 일본 자위대에 포로로 잡혔고, 박혜정 역시도 이 사건이 엘에이치 그룹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룹의 전반적인 힘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그 날 이후로 소수도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박혜정은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모두 목격했다. 그러나 그녀는 소이연을 구하려는 소수도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이 기사의 제목을 보고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했다. 기사를 터치한 후, 그녀는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이 발표한 발표문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경호원들로 일컬어지는 무술 고수들에게 마츠모토 그룹 구성원 수십 명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후, 경호원들은 일본 자위대에 체포되었다. 그 중에서 주범인 소이연도 함께 체포되었으나 엘에이치 그룹이 자위대의 고위 간부들과 결탁해 소이연을 중간에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 문제의 책임을 도쿄 경찰청으로 떠넘기려고 했으나 결국 소이연이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속셈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은 엘에이치 그룹에 대해 항의를 제기하며, 엘에이치 그룹이 가능한 한 빨리 소이연을 도쿄 경찰청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엘에이치 그룹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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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장

더욱 가증스러운 사실은 바로 지난 몇 년 동안, 소수도의 사생아가 엘에이치 그룹의 경호원으로 그녀의 주변에서 지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혜정은 완전한 배신감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떨리는 손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기사를 계속 읽었다. 그녀는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보다 엘에이치 그룹 사람들이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이라고 느꼈다..!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딸, 그리고 손녀라는 아이의 생명을 팔아 넘기려고 하다니.. 이건 너무나도 사악한 속내가 아닌가..? 박혜정은 이 글을 읽으면서 머리가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방 한 쪽 벽에 걸려있는 자신과 소수도의 결혼 사진을 흘끗 바라보았다. 이런 짓을 일삼는 소수도와 이렇게 몇 년 동안이나 결혼 생활을 이어 오다니.. 이를 생각하자 박혜정은 속이 쓰리어왔다. 그러나, 순간 그녀는 또 다른 안도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말없이 침대에서 일어나 휴대품 보관소에서 여행가방을 꺼내 옷 몇 벌을 챙겨 넣었다. 묵묵히 짐을 싸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박혜정은 망설임 없이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이때 욕실의 문이 막 열렸다. 타월에 싸인 채 밖으로 나온 소수도는 갑자기 박혜정이 여행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여보, 이렇게 늦게 어디 가는 거예요?"박혜정은 남편을 바라보며 침착하고 무표정하게 말했다. “소수도, 우리 이혼해."순식간에 벼락이라도 맞은 듯 소수도는 깜짝 놀라 초조하게 물었다. "여보, 무슨 일이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왜 그래? 말해 봐, 내가 뭐 잘못했어? 얼른 말해 봐~ 내가 고칠 수 있지 않겠어?”박혜정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가볍게 물었다. "소수도.. 그럼 내가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 살아온 아내로서 하나 물어볼게.. 한 치의 거짓 없이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어?”소수도는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지만, 매우 단호하게 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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