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은 은서준을 깊이 사랑했다.은서준과 시후의 어머니는 유학 중에 만났고, 시후의 어머니와 달리 박혜정은 은서준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였다. 박혜정과 은서준은 둘 다 재벌가의 자녀였으며, 어릴 때부터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했었다. 그들은 최고의 유치원, 최고의 사립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은서준과 박혜정은 늘 같은 졸업 사진에 얼굴이 있었다.은서준은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유명했고, 박혜정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때 박혜정은 이미 자신이 은서준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도 그녀는 은서준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었고, 은서준에 대한 사랑을 한 번도 숨기지 않았다.은서준이 농구 코트에서 뛰고 있을 때, 그녀는 늘 옆에서 그를 응원했고, 은서준이 동아리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그녀는 늘 무대 아래에서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래서 머지않아 많은 재벌가들 모두가 박혜정이 은서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그녀의 가족과 LCS 그룹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녀의 가족의 어른들과 LCS 그룹의 은 회장은 친한 친구 사이였다..! 당시 두 회장은 박혜정이 은서준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굉장히 기뻐했다. 따라서 두 가족의 부모들은 두 사람이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박혜정은 자신이 은서준과 결혼하고 그의 아내가 되기를 바랐다.그러나, 은서준은 박혜정의 바람을 거부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박혜정을 마치 자신의 여동생처럼 여겼는데, 어떻게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은 회장은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뺨을 때리고 아들을 나쁜 놈이라고 욕하기까지 했다. 은서준은 이 때문에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는, 해외로 나가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혜정은 한 치의 고민 없이 가방을 싸서 미국으로 은서준을 쫓아갔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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