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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2231 - 챕터 2240

4140 챕터

2231장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수도는 칼을 맞은 것 같았다..! ‘이건 분명히 아버지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판인데.. 결국 내가 호주로 몰려 나가게 되는 거야..?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이를 생각하며 그는 급히 말했다. “아버지.. 제가 잠시 대중의 눈에 띄지 않으면 되는 건데.. 굳이 호주까지 갈 필요는 없잖아요..? 그룹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쌓여 있고 저는 아내와의 일도 해결해야 합니다..!”소성봉은 차갑게 말했다. “여기 남아 있으면 파파라치 놈들과 기자 놈들이 계속해서 너를 따라다니며 글을 써 올릴 텐데?! 잊지 마라! 우리의 피와 살을 깎아 내리고 싶어서 저 놈들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내 생각에 호주로 피신하는 게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 퀸즐랜드에 해변 별장이 있지 않았니? 가서 좀 쉬면서 머리도 좀 식히고 있거라. 내가 여기서 일은 잘 처리하고 있으마.”소수도는 거의 쓰러질 것 같았다. 그는 속으로 분개하며 생각했다. ‘내가 호주로 간다면.. 나를 표적으로 만들어 관심을 돌리려는 확실한 방법 아니겠어..? 내가 떠나지 않으면.. 분명 이 문제에 대한 외부의 인식은 손녀를 배신한 할아버지가 되겠지.. 그런데 내가 해외로 도망치듯 떠난다면.. 아버지와 동생들이 남은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어..? 게다가 나는 그룹의 부회장이자 그룹의 2인자처럼 행동해왔어.. 그러니 내가 떠나면 누가 내 일을 맡아? 저 소수덕 저 자식이 내 일을 맡는다고..? 저 자식이 내 자리를 차지하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까? 2인자의 자리는 이제 저 자식의 것이 되겠지..?’소수도가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하려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 때, 소성봉이 직접 입을 열었다. "수덕아, 형을 위해 비행기를 준비하고, 오늘 밤에 빨리 떠나게 해라.. 당분간 형의 일은 네가 책임지고 해결하고.”소수덕은 아버지의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흥분해서 거의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며 정중하게 말했다. "아버지,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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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장

20대라면 어느 날 문득 아버지에게 사생아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현실을 바로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특히 소민지는 더욱 그랬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 박혜정처럼 순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연애를 해 본 적은 없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자신의 어머니처럼 남편과도 주저 없이 이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녀는 당분간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어머니의 모든 결정을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이 점에서 소지빈은 다소 남성의 편에서 생각했다. 그는 아버지 같은 남자가 평생 결혼 생활에 충실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사실 부유한 남성들은 이성 파트너 한 명에게만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가끔씩 밖에서 다른 여성들과 몸을 섞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류층의 서클에서 자랐고, 이 서클에서 그는 많은 남자들이 그 자리에서 여성들과 몸을 섞는 것을 보았다. 이 서클에는 많은 사생아들이 있으며, 이건 흔한 일이었다! 그가 본 사람 중에서는 억만 장자가 있었는데, 그는 늘 새로운 여성들과 하룻밤을 보내며 많은 자녀들을 낳고, 소셜 네트워크에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에 비해 아버지를 본다면, 개인 경호원과 하룻밤을 지내고 딸을 낳았으니.. 소지빈은 아버지가 상대적으로 낮고 가족 친화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여성들은 실제로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물론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어머니와 여동생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아버지를 변호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욕을 들을 수도 있을 테니까..소민지는 이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그녀는 지금 어머니의 심정에 너무나도 공감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남편을 만나면 주저 없이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전화로 박혜정에게 말했다. "엄마, 제가 엄마를 능 응원해요..!! 그런 실수를 저지르고도 이렇게 오랫동안 숨기고 있었다니.. 이 일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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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장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박혜정의 열망은, 거의 20년 동안 이어졌다. 은서준과 그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서울에서 거처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은서준이 주로 지냈던 곳들과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다. 평생 동안 그를 사랑한 여성으로서, 박혜정은 서울에서 지내며 은서준의 존재와 흔적을 찾고 싶었다. 그러나 기혼 여성으로서, 자신이 이런 행보를 걸어간다면 분명히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충동적으로 서울에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마음 속으로 상기시켜 왔다. 그리고 그녀는 은서준의 묘지에 가서 경의를 표하고 싶었는데, 그러자면 LCS 그룹의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면 묻히는 곳으로 알려진 구름산을 조용히 방문해야 할 것이었다. 이 문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그 동안 박혜정은 함부로 이곳을 방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에게는 더 이상 이와 같은 도덕적 제약이 없었다. 남편 소수도의 육체적 탈선은, 먼저 그녀와 소수도 사이에서 약속한 항목을 먼저 깨뜨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박혜정은 더 이상 어떤 이유로든 속박당할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그녀는 지금껏 억눌려왔던 자신의 소원을 실현할 때가 되었다.소민지는 엄마가 서울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기뻐하며 말했다. "엄마! 안 그래도 지빈 오빠와 서울에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는 게 어때요!?”박혜정은 의아한 듯 말했다. "왜 서울에 가는 거야? 난 들은 내용이 없는데..?”소지빈은 서둘러 말했다. “아, 엄마~ 그냥 회사 일 때문에 가는 거예요. 민지는 그냥 제가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하는 거고요.. 엄마도 서울에 가신다면 비행가와 호텔을 제가 미리 잡아 둘게요.”박혜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야~ 호텔은 필요 없어. 외할아버지가 집이 있으니까.. 강북에 있는 큰 주택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머물면 돼.”소민지는 놀라서 물었다. "엄마, 외할아버지께서도 서울에 저택을 가지고 계셨어요? 왜 들어 본 적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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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장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엄마, 그럼 오늘 밤은 푹 쉬세요. 내일 아침에 전화할게요!""그래 알겠어."소민지는 전화를 끊었고, 옆에 있던 소지빈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민지야, 엄마의 행동을 알면.. 아버지가 화를 내시지 않을까..?”소민지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화 내면 어쩔 건데..? 밖에서 사생아를 낳고도 뻔뻔하게 우리 그룹 안에 들였어..! 그리고 우리 눈 앞에서 그 사생아를 데리고 다녔잖아??! 그런 일에 대해서는 우리 세 사람이 아빠에게 분노할 거라고 생각은 안 했을까?” 잠시 후, 소민지는 화를 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직도 아빠와 만나서 따지고 싶어!!! 그러니까 우리 세 사람 모두 아빠가 분노할 만한 일을 만들어야지! 아빠에게 이건 모두 아빠의 잘못이라는 걸 알려야 하니까! 이게 바로 신화야..!”소지빈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어휴.. 이런 일을 자식인 우리가 어떻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어..?” 소지빈은 다시 말했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그들 중 일부는 결혼을 하고도 다른 여자들과 몸을 섞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 아무래도 아버지는 그 때 잠시 혼란스러우셨을 거야.. 그러니 그런 사람들에 비해 아버지는 양호한 편이라고~”소민지는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돈이 많으면 결혼하고 나서 다른 여자들과 몸을 섞어도 된다는 거야..?”소지빈은 서둘러 말했다. "어휴~ 그런 게 아니라.. 내 말은.. 부모님이 이런 일 때문에 이혼하는 건 좀 경솔하지 않나.. 그런 거지.. 아버지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가 정말 진심이라면, 용서받을 수 있지 않겠어..? 그런데 바로 엄마가 이렇게 단호하게 이혼하겠다고 하시는 건.. 20년 넘게 이어온 부부 관계와 우리 둘도 있는데, 아버지에게 한 번이라도 기회를 주면 안 되는 건가.. 싶은 거지..?”소민지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빠는 정말 전형적인 쓰레기 마인드를 가지고 있네~! 그럼 오빠는 나중에 결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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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5장

이날 저녁, 한국은 엘에이치 그룹과 관련된 속보로 인해 떠들썩 했다.엘에이치 그룹은 일본에서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했고,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에 의해 지명되어 일본 열도 전체의 표적이 되었다. 이로 인해 엘에이치 그룹은 그들의 명성과 영향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이와 같은 문제에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 LCS 그룹뿐만 아니라, 많은 재벌가들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의 엘에이치 그룹은 많은 경호원들을 잃었기에 물리적으로도 힘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재벌가들과 정부의 눈 밖에 났기 때문에 앞으로 분명히 점점 더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그러니, 이처럼 세력이 축소될 때 그들은 엘에이치 그룹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게 되는 곳부터 먼저 공략하여 야금야금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어야 했다. 은충환은 특히 이 사실에 대해 흥분했다. 그는 이것이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LCS 그룹의 두 번째 봄이 오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었다. 이에, 그는 은소리를 제외한 모든 자녀들을 불러모아 앞으로 3개년의 계획을 즉각 세웠다. 이제부터 앞으로 3년 동안, 그는 엘에이치 그룹이 당시 반LCS 연합을 조직했던 것처럼 전면적으로 엘에이치 그룹을 공격할 생각이었다.그리고 엘에이치 그룹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LCS 그룹의 힘도 더 키운 후에 엘에이치 그룹과의 거리를 훨씬 멀게 만들 것이며 그들이 앞으로 최고 재벌가의 자리를 넘보지 못할 정도로 짓밟아 놓을 생각이었다.그러나 은충환은 당장 계획을 실행하지는 않고, 올해 그룹 가족들의 전체 제사가 있는 날을 선전포고일로 택했다.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말했다. “이번에 우리 전체 제사일에 우리 ‘은‘씨 집안의 모든 친척들을 구름산으로 모을 생각이다..! 그리고 전국에 우리 핏줄들이 이렇게 대단한 힘을 가진 재벌가임을 알릴 거야.. 한때 제일 잘 나가던 한국 최고의 재벌가임을 다시 한 번 사람들이 깨닫게 만들 거다..! 그 때가 되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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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6장

박혜정의 친정 집.박혜정이 집에 오기 전에, 그녀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 모두가 엘에이치 그룹의 추문에 대해 듣게 되었고, 소수도가 오래 전에 사생아를 낳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박혜정이 돌아오기 전에 박혜정의 형제 자매들은 아버지의 부름에 따라 차례로 친정집에 모두 모여 있었다.박혜정의 부모님은 박혜정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기에, 박혜정이 이 사실을 알면 즉시 그녀의 친정 집으로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박혜정에게 전화를 걸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박혜정에게 연락을 하라고 말하지도 않은 채 그저 집에 함께 모여 박혜정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박혜정의 차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 그녀의 부모와 몇몇 형제자매들은 그녀를 환영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박혜정은 가족들이 자신의 눈 앞에 모두 서 있는 것을 보고 너무 감동하여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다른 재벌가들과는 달리 그녀의 가족들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돈도 벌만큼 많이 벌었기 때문에 그들은 딱히 돈에 욕심이 별로 없었다. 그들이 모두 돈에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형제 자매들 사이에는 자연스레 음모도 생길 리 없었다.형제 자매들 중 일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 받아 각자의 능력이 출중했고, 미래가 유망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일류 대학의 과학 연구소에서 전공 공부에 집중하거나, 컴퓨터 공학 계열 산업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집안이 아무리 재정적으로 넉넉한 배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자신은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혜정과 그녀의 형제 자매들은 각자의 능력이 뛰어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각기 달랐다. 박혜정은 유년기부터 평등하게 한 인간으로써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았고, 늘 인문학과 철학을 함께 공부하여 바른 생각을 가진 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박혜정이 차에서 내리자, 부모님이 다가와 그녀의 손을 감싸쥐고 말했다. “혜정아..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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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7장

박진하는 이렇게 한탄했고,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소 안타깝게 만들었다.이러 박진하의 아내 황경옥은 서둘러 그의 허리살을 살짝 꼬집고는 작은 목소리로 그를 꾸짖었다. “어휴, 여보~ 이제서야 거의 다 잊은 그 이름을 왜 또 꺼내고 그래요? 어서 맛있게 식사나 해요~ 애들 보고도 밥 먹으라고 하시고요~“박진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고.. 이제 혜정이도 이만큼 나이를 먹었는데 우리만큼 생각이 있을 것 아니요~그러니 내가 말한 걸 혜정이도 이해할 거 아니요.”박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맞아요 엄마.. 이 사건에 대해서 저는 딱히 화가 나지 않고, 괴롭지도 않아요. 그러니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황경옥은 딸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혜정아.. 남편이 너를 이렇게 오랫동안 속였는데.. 화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니??“박혜정은 진지하게 말했다. "화가 나지도 않고, 그냥 이미 해탈한 것 같아요.“박진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다행이다~ 해탈해서 마음 편하게 있는 게 제일 좋은 거야~ 사실을 말하자면.. 요 몇 년 동안.. 이 아버지는 네가 딱히 행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 그런데 네가 이제 이렇게 그 집안에서 나왔으니, 이 아버지는 오히려 네가 더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박혜정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의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아빠~”박진하는 웃으며 서둘러 손을 흔들었다. “자, 이제 식사 하자~ 봉주야~ 다들 잔 하나씩 꺼내 와라~!“박봉주는 이 집안의 장남이었고,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아버지! 오늘 다들 한 잔씩 하고 기분 좋게 주무시지요~!“한편, 박혜정의 첫째 언니 박매화가 웃으며 말했다. "아빠, 집에 와인 있어요? 우리는 와인을 같이 마실래요~ 호호호!“막내 박혜미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좋아~ 아빠, 나도 언니 말에 찬성이에요~ 그러니 같이 와인 한 잔 할게요~“박진하는 즉시 기뻐하며 진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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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장

박진하가 20년 동안 담배를 피울 때, 한국의 담배 생산 기술과 라인은 개선되었고, 점점 더 품질이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담배 종이와 필터의 재료 또한 개선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개선된 제품이 전보다 더 디자인이 정교하고 고급스러워졌다고 느꼈고 맛도 별로 나쁘지 않았지만, 박진하는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고 느꼈고,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훗날 그는 이런 변화 때문에 한동안 병에 걸리기도 했다. 박진하가 병에 걸려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방문하기 위해 아들이 병문안을 왔고, 왜 몸이 아프게 되었는지 묻자 박진하는 20년 동안 피운 담배의 맛이 변해 몸이 안 좋아 졌다고 알렸다. 박진하는 사실 이전에 피우던 담배의 맛을 아직 잊지 못했다. 따라서 전화를 걸어 예전의 생산 라인을 다시 열어달라고 부탁했으며 혹시라도 박진하를 위해 폐기될 준비가 된 오리지널 담배들을 구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자신의 병을 낫기 위해 특권을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둘째 아들 박양해를 보내어 생산 라인을 재가동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을 확인하고자 담배 공장을 시찰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재가동을 위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나서야,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이 특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박진하의 자녀들은 모두 이와 같은 박진하의 성격을 물려 받았다. 당신을 포함한 가족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면 가지고 있을 수록, 삶은 더 세련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족들이 교육 수준이 높고 능력이 있었던 박진하의 집안은 온화함, 예의, 검소함을 모두 갖춘 가족 구성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박진하는 식탁에 둘러 앉아 고기를 먹으며 딸들과 함께 고급 와인을 마셨고, 술이 들어가자 여덟 명은 지난 기간 동안 함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열정적으로 나누었다. 모두는 기분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사실 모인 가족들이 모두 박혜정의 기분이 안 좋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지만, 예상외로 박혜정은 극도로 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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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9장

박진하의 가족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소수도는 짐을 싸서 호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 생긴 일은 그를 매우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그의 아버지 소성봉이 그에게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않기 위해 해외로 가서 생활하라고 분명히 제시했으므로, 그는 아버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소수도는 한국을 떠나기 전, 소지빈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지빈아, 민지를 데리고 내 서재로 좀 올래?“소지빈은 급히 답했다. ”아~ 알겠어요 아버지! 어서 갈게요~“ 말을 마친 그는 전화를 끊고 동생에게 말했다. “민지야, 아버지께서 서재로 좀 오라고 하시네?”소민지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왜? 혼자 가! 나는 아빠를 보고 싶지 않아!“ 소민지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배신하고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소지빈은 어쩔 수 없이 동생을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 “민지야.. 부모님 사이의 일은.. 우리는 그저 자녀이기 때문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아.. 너는 아버지가 20년 정도 전에 한 번 잘못한 일을 가지고 부녀 관계를 끊으려고 하는 거야..?“소민지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관계를 끊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아빠를 보고 싶지 않은 거라고.. 그러니 오라고 하면 아빠 혼자서 가!“소지빈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나중에 아빠가 네가 안 왔냐고 물으면 내가 뭐라고 말해야 해?“소민지는 주저 없이 소리쳤다. "그럼 아빠를 지금 보고 싶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해.“소민지가 농담하는 것이 아닌 것을 보고 소지빈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알겠어.. 나 먼저 갈게..“그러자 소지빈은 일어서서 소민지의 방을 나갔다. 엘에이치 그룹의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는 굉장히 면적이 넓었기 때문에, 마치 전체가 성에 가까웠다. 비록 가족들이 대부분 모여 살고 있지만, 각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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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0장

소지빈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며 말했다. “아버지, 할아버지께서 너무 심하신 것 아닌가요..? 사실 소이연이라는 경호원을 내보내기로 한 건 할아버지이고.. 그렇다면 할아버지가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라는 말인데.. 왜 이 위기를 해결할 때 아버지를 타깃으로 삼으시는 거예요..?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소수도는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하아..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어.. 이미 쏟아진 물이고.. 괜히 또 입 밖으로 꺼내서 네 할아버지의 화를 돋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네 할아버지의 눈에는 이 모든 일은 먼저 자신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야 하니까.. 그 무엇이라도 희생할 수 있는 거야.. 네 할아버지는 오늘이라도 당장 이연이를 일본 자위대에 팔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내일은 우리 중 하나를 특정 이익 집단에 팔아 넘길 지 누가 알겠어? 그러니 너는 꼭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내야 한다.. 알겠지?!“소지빈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소수도는 다시 말했다. “그나저나, 내가 호주로 가게 되면.. 그 동안 너와 민지 두 사람은 어머니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해라.. 그리고 네 엄마가 무엇을 했는지, 어디로 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나에게 좀 알려 주고..“ 말을 마친 후 그는 재빨리 설명했다. “너무 깊게 생각은 하지 말고.. 내 말은 네 엄마를 감시하는 게 아니라, 내가 혹시라도 돌아왔을 때, 내가 네 엄마랑 다시 재결합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거다..“소지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 아버지 마음은 잘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말을 마친 소지빈은 급히 다시 말했다. “아, 아버지.. 어머니께서 민지와 함께 서울에 간다고 하시던데..““서울..?! 서울에는 왜..?”소지빈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그게.. 그.. 엄마가 아마도 좀 마음을 달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릅니다..“소수도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졌다. 그는 박혜정이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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