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Chapter 701 - Chapter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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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1화 그를 당숙부라 불러라

촬영이 시작되자 모두 알아서 입을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았다. 회의실의 분위기는 원래 엄숙한데다 박수혁의 분위기가 더해져 인터뷰 진행자 마저도 부담스러워했다.오한진이 나가려 했을 때 박수혁이 양손을 들어 책상 위에 놓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거기 앉아 온몸에 한기를 내뿜고 있는 가운데 피로감이 있어 보였으며 호흡이 무겁고 차가웠다. 하지만 박수혁의 책상위에 놓인 손은 겹쳐져 있었고 왼손 약지에 하나의 반지가 있는 것을 다들 분명히 보았다. The single——싱글귀족!이 순간 오한진은 온몸이 굳어졌다그가 망설이는 순간 갑자기 박수혁의 어둡고 차가운 시선과 마주치고 온몸을 떨며 더 이상 남아있지 못하고 의기소침해져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가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왼손의 약지는 이미 혼인한 것을 뜻한다. 하지만 싱글 귀족은 SC그룹이 싱글인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한 싱글 반지인데 박수혁은 약지에 끼다니?소은정에 대한 그의 마음은 도대체……정말 애정이 깊다!하지만 곧 그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매체가 인터뷰 영상 공개를 하면 모두가 박수혁 손에 있는 반지를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정말 광고비로 얼마를 줘도 살 수 없는 효과이다!SC그룹소은정은 밀라노에서 돌아온 후 회사에서 팽이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그녀는 정말 소은호가 기계마냥 계속 피곤함을 모르고 움직이는 것에 감탄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자 소은정은 잠시 눈을 붙이러 갔다가 우연준은 문서를 한가득 들고 왔다. 그녀는 휴식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지 깨달았다. ‘소대표님 HR에서 새로운 채용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세명의 국외에서 유학한 졸업생을 채용했습니다. 이건 이력서 입니다. ‘소은정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녀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는 걸 좋아했다. 깨끗한 한장의 백지가 시간이 갈 수록 천천히 견고하게 강해져가는 것이다. 지금의 남종석처럼 말이다. 그는 이미 혼자서도 한몫을 할 수 있었다. 거성그룹의 일이 끝나면 재무부의 자리는 의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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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2화 중요하지 않은 사람

우연준은 돌아 나갔다. 소은정은 계속해서 계획서를 보았다. 그들의 투자 방향은 한 가지에 국한되어 있으면 안되기에 소은호는 이미 다시 부동산에 발을 들이겠다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부동산은 근 몇년간 경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기에 누군가는 모험을 하고 누군가는 승리를 가져갔다. 그래서 소은호가 이 계획을 제안했을 때 소은정 또한 마음이 흔들렸다.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점차 안정되어 편향될 가능성이 적기에 그들은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 오후. 소은호와 소은정은 프로젝트팀을 급습하는 방안으로 상의를 마쳤다. 소은정은 하얀색 셔츠를 입었고 아래는 고운 스커트를 입었다. 허리는 잘록하며 곧고 긴 다리로 하이힐을 신고 사람들을 데리고 프로젝트팀에게 갔다. 그녀는 사람들의 중간에 서있었다. 하얗고 아름다우며 고귀한 자태가 소은호까지 그녀의 뒤에 따라가게 했다. 프로젝트부에 있는 사람 중 소은정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처음에 낙하산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스캔들의 여인이 나중에는 날카롭고 결단력 있는 수완으로 그 자리에서 점점 더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到如今,谁也不敢小瞧了她。지금까지 누구도 감히 그녀를 앝잡아 보지 못했다. 모두들 빈둥빈둥대며 자리에서 웃고 떠들고, 누군가는 탕비실에서 가십거리를 말하거나 티비 연속극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은 한 마디로 정리될 수 없었다……‘소대표님…..어린 소대표님?’소은정은 소은호보다 작기에 자연스레 어린 소대표가 되었다. 시끄럽던 소리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놀란 눈으로 온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소은정은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았고 의아한 표정은 눈알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동료 여러분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혹시 이이사님은요?한바퀴 둘러보았지만 陈健이 어디있는지 안보였다?갑자기 누군가 반응하여 안쪽에 있는 사무실을 가르켰다. ‘이이사님은 저기 있습니다…..’소은정은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걸어갔다. 뒤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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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3화 객관식 난제

소은정은 우연준을 한 번 보았다. 그녀의 말이 임선이 꺼낸 단체사진 한 장 보다 못하다니 정말 우습다!‘임선 아가씨는 아직 실습 기간이니 남아있을 수 있는가 아닌가는 그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이사님이 자리를 내주고 싶다니 저희는 딱히 의견은 없습니다……’순간 이이사의 안색은 잿빛이 되었다. 소은정의 이 말은 분명히 임선에게 후원자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첨을 잘못한 것이다!본론으로 들어갔다. 소은정은 바로 소파로 걸어가 앉고 손을 내밀자 우연준은 문서를 건내주었다. ‘솔직히 SC그룹이 1년간 승승장구하면서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이어졌는데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네요?’인공지능은 그녀가 익숙한 상품이고 대형 프로젝트는 소은호가 진행한 결과이며 나머지는 모두 SC그룹의 브랜드를 염두해 두고 협력한다. 그럼 프로젝트팀의 존재 의미는 대체 어디 있는가?이건은 당황하여 소은호를 쳐다봤지만 소은호는 냉담한 표정으로 옆에 앉아 있었다. 그를 대신해서 말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어린 소대표님, 저……’소은정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자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전 고위층들의 대화는 전부 위층에서 진행했는데 이번에 갑자기 내려온 것은 회사의 좀이 어떻게 길러졌는 지 보기 위함 이었습니다……’소은정의 말에는 가시가 있었지만 그녀의 말투는 가볍기에 사람들에게 큰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이것은 상사가 한바탕 꾸짖는 것보다 더 무섭지 않은가!이건은 온몸에 한기와 떨림이 느껴졌다. 마흔살이 다 되어 감원을 당한다면 자신은 길바닥에 나앉아야 한다. ‘어린 대표님, 저……제가 당장 저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하겠습니다!’소은정은 차가운 어투로 웃으며 말했다:‘서두르지 마세요 이이사님. SC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제일 우수한 인재들이고 당신의 프로젝트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그 인재들 중의 엘리트입니다. 당신이 이 엘리트들을 데리고 이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당신은 무엇으로 제 화사의 손실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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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4화 이곳은 나의 구역이야

이건은 온몸이 차가워졌다. 임선이 커피를 들고 왔다. ‘이이사님 제 사촌오빠 언니는 이미 가셨나요?’이건의 눈빛은 복잡한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입술을 오므리곤 그녀의 작은 책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있는 네 물건들 들고 나가. 이후에는 당신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시키는 일만 하도록 해!’임선의 안색이 변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니죠? 방금 소은정과 소은호가 제 사촌오빠 언니라는 것을 당신도 보셨을텐데요!’‘오해는 없고 회사는 위아래를 동일시해. 또한 난 당신의 컴퓨터 배경화면의 단체사진을 바꾸길 건의할게. 회사 내에 이런 악영향이 존재해선 안돼. 능력이 항상 최우선이어야 해. ‘이건은 심호흡을 했다. 실직할 뻔한 중년남성으로서 그는 꼭 매 걸음을 안전하게 딛어야 한다!‘무……무슨 근거로?’임선은 이해할 수 없었다. 소은정과 소은호가 오고 난 후 이건가 어떻게 그녀에 대한 태도가 바뀔 수 있는가?설마 소은정과 소은호가 뭐라고 한건가?‘여기가 내 구역인 근거다!’ 이건가 견디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너가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대표님과 어린 소대표님께 가서 일러. 그래도 마음에 안들면 소회장님에게 가서 일러!’그는 이 뒷문으로 들어온 친척에게 시중을 들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임선은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며 화가난 채로 윗층에 올라가 소은정에게 분명하게 물어보려 했다!하지만 회사 규정상 회사의 고위층과 사전예약을 제외하고는 보통 사원은 마음대로 소은정의 업무구역에 들어갈 수 없었다. 임선은 명백히 그런 특권은 없었다. 친척이지만 그녀는 소은정의 전화번호도 없었으며 위챗은 말할 것도 없었다. 임선은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끈질기게 조르자 데스크는 못 참고 우연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연준은 원래 단칼에 거절하려 했으나 그녀의 신분을 생각하고는 소은정에게 가서 말했다. 소은정은 듣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에게 들어오라고 하세요. ‘우연준은 조금 의아했다!1분이 채 되지 않아 임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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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5화 널 협박할 거야

소은정은 단연 돋보인다. 놀라운 이목구비, 시원한 성격, 이런 담담함은 그녀의 뼛속부터 오는 것으로, 서있는 임선과 마주앉은 그녀는 마치 극과 극을 보여준다. ‘임선. 너가 어떻게 이 회사에 들어왔는 지는 알고 있을 거야. 너의 이력서와 능력으로 봤을 때 SC그룹에 들어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어. 친척들을 봐서 나는 HR에게 너를 바로 해고시키지 않게 했고 너에게 기회를 줘서 너의 행동을 보려 했어. 만약 너가 계속 우리의 관계를 이용했다면 회사에 무슨 별 짓을 해서 내가 너를 해고 시킨 후 어느 회사도 너를 찾지 않을 것을 믿겠니!’소은정은 담담하게 웃고는 마치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일인 듯 말하지만 임선의 안색은 하얗게 질려 혈색이 없었다. 그녀는 그녀를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적나라한 협박이다!그런데 하필 이런 협박에 임선은 아무 말도 못했다. 결국 그녀는 입을 삐죽거렸다. ‘사촌언니. 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채용돼서 회사에 들어온 거야. 내 학력과 전공은 위조된 게 아니니 내가 입사한 건 당연한 거지……’소은정은 입꼬리를 실룩거리며 옆에 있던 그녀의 이력서를 들고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녀의 얼굴에 던졌다. 여기까지 얘기하니 더 이상 체면을 세울 필요가 없었다. ‘임선. 너의 학력과 전공은 언급 안할게. 너의 이력서에 세계 500대 기업에서 실습을 했었다고 써놨는데 전화해보니 그 쪽은 바로 부인하더라. 그리고 너가 위에 학교에 과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큰 표창을 받았다고 적었는데 너희 학교와 연락을 해보니 너의 선생님이 너가 프로젝트팀에 들어간지 일주일도 안돼서 진도를 못 따라간다는 이유로 자진해서 나갔다고 말씀 하셨는데 넌 너가 참여했다고 쓸 낯이 있니?’ 소은정은 그녀의 이력서에 위조된 일을 낯낯히 들춰냈고 한 줄씩 읊을 때 마다 임선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얼굴은 극치에 달했다. 그녀는 소은정이 정말로 전화해서 그녀의 이력서를 일일이 확인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소은정은 그녀를 보곤 차가운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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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6화 온몸에 힘이 넘친다

소은정은 손을 뻗어 손에 있는 반지를 어루만졌다. 맑고 깨끗하며 고귀하게 차가운 기운이 감돌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우연준: ‘맞다, 박대표님이 프로그램 하나에 참가하셨습니다. 근데 저희 the single을 끼고 계셔서 저희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다들 의논하던데 저희가 대응해야 할까요?’소은정은 박수혁의 이름을 듣자마자 두통이 왔다. 분명 어떠한 교집합도 없었는데 그가 매일 자신의 세계안에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았기에 떼어낼 수 없었다!정말이지 너무 이상해!귀신을 본 것만 같아!몇 초간 뜸을 들인 뒤 그녀는 안색을 회복하곤 말했다. ‘괜찮습니다. 혼자 원맨쇼하게 냅두세요!’우연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은정의 뜻을 알았기에 다음 일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저녁 무렵. 소은정은 이건을 데려와 우연준과 함께 약속한 별장으로 갔다. 이런 신분인 사람과의 만남은 은밀함이 최우선이기에 그들은 일반인이 못 들어오는 별장으로 간 것이고 게다가 안에는 오락시설들이 전부 갖추어져 있었다. 이건은 오후 내내 서류를 봤기에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했다. 그가 끌려와서 접대를 받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빨랐다. 소은정은 고개를 숙여 핸드폰을 보며 메일 답장을 했기에 그를 상대할 시간이 없었다. 그녀가 드디어 시간이 나자 우연준은 그녀에게 일찍이 준비한 제비집요리를 건내주었기에 술을 마시기 전에 배를 채웠다. 그녀는 긴장한 이건을 보았고 웃었다. ;이이사님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건 당신에겐 모두 어린이 장난이에요. ‘이건은 땀을 닦으며 말했다. ‘어린 소대표님, 저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대표님이 저에게 보라고 하셨던 서류에 그 프로젝트는 이미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기에 꼬리가 썩어버렸습니다. 이번 술자리가 이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죠?’소은정은 눈을 깜빡거리더니 살구같은 눈이 반짝였다. ‘맞습니다!’이건은 눈이 멀 것만 같아 잠시 멍해졌고 바로 그녀에게 설명했다:‘지금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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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7화 말과 마음이 다른 여이

공기 중에 한기가 감돌았다. 우중충한 추위. 그녀는 어떻게 박수혁이 여기 있는 지 모르지만 생각할 시간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손을 내밀어 인사했다. ‘이국장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이국장은 통통했고 웃으며 악수하며 말했다. ‘방금 도착했습니다. 은정 아가씨는 정말 연예인보다 아름답군요. 어쩐지 네티즌들이 데뷔를 외치더라니……’소은정은 웃으며 말했다. ‘국장님 놀리지 마세요, 제가 어떻게 연예인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저는 그저 전전긍긍하는 일꾼입니다!’이국장은 소은정이 이렇게 낯가림이 없을 줄 몰랐다. 분위기는 한순간에 부드러워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박대표님 은정 아가씨가 연예인 보다 아름다우신데다 포스가 정말 모든 여자들을 전멸시키겠습니다. 안그렇나요?’박수혁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맞습니다. 틀림 없죠‘이국장은 웃으며 몸을 볼렸다. ‘박대표님이 이전에 저와 약속을 잡았는데 비서가 시간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만 다들 서로 알고 계실 것 같기에 같이 모였습니다. 은정 아가씨는 괜찮으시죠?’박수혁은 어둠을 찢고 걸어왔다. 검은 옷과 긴 바지, 늘씬한 몸매에 눈에서는 알 수 없는 빛을 띄고 있었다. 참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소은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당연히 괜찮습니다. ‘말과 마음은 달랐다. 사실 그녀는 괜찮지 않아 죽을 것만 같았다!박수혁은 입꼬리를 올리고 손을 내밀며 말했다. ‘소대표님 오랜만입니다. ‘그날 새배를 하고 난 후 그들은 만난 적이 없기에 박수혁이 느끼기에는 만난지 정말 정말 오래되었다. 이런 그리움은 뼛속 깊이 파고들었기에 무시하기 어려웠다. 다행히도 그가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시기에 그녀가 나타났다. 소은정은 그의 위선적이면서 진지한 척하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만 번은 욕했지만 여전히 공손하게 손을 내밀었다. ‘박대표님 오랜만입니다. ‘연기하는 중인가?소은정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빼고 웃으며 이국장을 바라보았다. ‘들어가시죠……’모두 같이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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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8화 박수혁의 자신감

다음 순간, 소은정은 정신을 차리고 손을 뿌리치고 그의 품에서 벗어났다. 박수혁은 역시 개같아. 어떤 순간이던 쇼를 하려 해!한마디로 그녀의 감격한 감정은 완전히 사라졌다!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머리를 쓸어넘겼다. ‘착각하지 마. 고마워. ‘박수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사람은 태도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변할 수 있는가?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 한마디로 끝이야? 소대표님 너무 인색하네. ‘뭘 더 바라는 건가?소은정은 갑자기 넘어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깔끔하게 넘어졌다면 기껏해야 아프고 말았을 텐데!개같은 박수혁이 나타나 그녀를 괴롭힌 것보다 나았다!여기까지 생각하니 그녀는 마지못해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그럼 너는 어떻게 감사했으면 좋겠는데?’그녀가 넘어진 것은 그 때문이 아닌가?하지만 그녀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의 거리는 아주 가까웠다. 그의 몸에서 나는 담배냄새는 더 옅어진 것 같았고 그저 차 향만 남아있었다. 아주 편안하고 온화한 냄새였으며 그의 몸에서 나오는 매서운 한기를 꽤나 줄여주었다. 그녀가 깊이 생각하는 순간 박수혁의 얼굴이 갑자기 눈앞으로 왔다. 그의 얇고 차가운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잠자리가 물에 닿듯이 닿았다가 빠르게 뺐다. 소은정은 온몸이 굳어졌고 그를 걷어차려 반응할 때 그는 이미 알았다는 듯이 자신의 긴 다리로 그녀의 다리를 막고는 작게 웃었다. ‘너가 또 찬다면 내 다리는 절뚝거릴 거니까 넌 나 평생 책임져야 해!’말하면서 그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겼다. ‘난 그냥 이런 사례만 받을게. ‘그의 목소리는 매우 담담했고 두 발짝 물러나 몸을 돌려 이국장을 따라갔다. 마치 일부러 그녀와 거리를 두는 것 같았다. 소은정은 홧김에 웃었다. 이게 뭐야. 그녀의 덕을 보고도 떳떳해?이 개같은 박수혁은 어디서 온 자신감이야?멀지 않은 곳에 우연준이 보곤 감히 앞으로 갈 수 없었다. 그는 박대표님이 이렇게나 도발을 잘 할줄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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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9화 원래 같은 부류의 사람人

소은정은 이 프로젝트 제안은 비밀이었기에 약간 의아했다. 그녀와 소은호 그리고 이건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문은 새어나갈 리 없었다. 박수혁도 이 프로젝트를 원한다니, 왜?어떻게 이렇게 우연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박수혁의 얼굴은 차가웠고 입꼬리를 올리며 그윽하고 어두운 눈빛에 깊은 웃음을 짓고 말했다. ‘맞습니다. 저도 역시 저희가 같은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순간 분위기가 조금 굳어졌다. 이국장은 안색이 굳어지며 말했다. ‘원래……원래 두분 상의를 안하셨어요?’이 얼마나 민망한 순간인가. 소은정은 제멋대로지만 당당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꽃이 어느 집에 떨어지던 모두 축하하여 마땅한 일입니다. ‘박수혁은 눈앞에 있는 술잔을 돌렸고 그의 눈빛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태한그룹과 SC그룹 모두 손에 꼽힐 정도로 배경세력이 막상막하다. 만약 두 그룹이 하나씩 프로젝트를 꺼낸다면 그것은 본인들 주머니에서 나온 물건일 것이다. 하지만 두 그룹 모두 갖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 엉터리 프로젝트가 어떻게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것인가?소은정과 박수혁의 시선이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의 결의를 느꼈다. 아무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대수롭지 않은 말 몇 마디를 나누고 사람을 보내서 이국장을 돌려보냈다. 이렇게 된 이상 당장 이 프로젝트를 얻을 수 없다면 SC그룹과 태한그룹 사이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국장이 쥐고 있던 뜨거운 감자는 구매자를 찾지 못할 걱정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편안해졌다. 끝난 후. 밖은 한기가 짙고 얼굴로 부는 바람은 매우 억셌다. 소은정의 외투를 룸에 두고 왔기에 우연준은 이미 가지러 갔다. 그녀는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 가느다란 허리와 긴 다리, 맑고 아름다우며 얼굴은 무표정이었다. 박수혁이 나타난 것이그녀의 계획을 망쳤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원래 이 프로젝트를 따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진정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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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0화 네 월급을 올려줄게

밤이 녹지 않은 먹처럼 어둡다. 박수혁은 조용히 그녀를 보았다. 침묵이 잠시 흐른 뒤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이 프로젝트의 자본은 너무 높아. 너가 부동산에 발을 들이고 싶다면 먼저 좋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이 나아…….’소은정은 무뚝뚝한 얼굴과 겸손한 말투로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박대표님 아무리 강력한 단판 상대라도 ‘넌 아직 어려’라는 뜻이 담긴 말로 시작하진 않아. 이 방법은 소용없어. 이 프로젝트는 내가 정하겠어. ’박수혁의 눈동자는 순식간에 깊어졌다. 그는 소은정을 얕봤다. 그는 줄곧 그녀를 알지 못했고 이혼할 때 부터 그는 소은정이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느꼈다. 기억속의 그 순종할 줄만 알던 여인도 이제는 태한그룹 전체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는 잠시 침묵했고 온후한 어투로 말했다. ‘태한그룹의 발전이 걸린 일이니 나 또한 양보는 못해. ‘하지만 만약 그녀가 정말 원한다면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희미하게 흔들렸다. 소은정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나도 양보 못해. 각자의 능력에 맏기자…..’말이 끝나자 우연준이 소은정의 옷을 가져다주러 달려오고 있었다. ‘소대표님……박대표님?’소은정은 재빠른 동작으로 박수혁의 옷을 벗어 그에게 돌려주었다. 우연준은 눈치가 빨랐기에 그녀에게 옷을 걸쳐주었고 그녀는 손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런 다정한 동작에 박수혁은 순간 눈을 가늘게 떴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져 매처럼 차가운 눈으로 우연준을 바라보았다. 한눈에 우연준은은 기온보다 더 차가운 한기를 느꼈다. 그는 부들부들 떨었다. 박수혁은 시선을 돌렸고 목소리가 갑자기 부드러워졌다. ‘이 프로젝트 협력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야……’그들이 협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니며 태한과 SC의 호흡은 항상 잘 맞았다. 소은정은 건성으로 미소를 지었다. 분명 이 밤의 접대는 그녀를 조금 피곤하게 만들었다. ‘협력은 역시 하지 말자. SC그룹의 능력이 이렇게 타협할 정도는 아니잖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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