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2631 챕터

제631화 나 좋아하는 거 맞아

왜 굳이 가려는 사람을 잡아서 쓸데없는 말을 해서는!당장이라도 자신의 입을 꿰매고 싶은 담당자였다.한참을 망설이던 담당자가 바싹 마른 입술을 달싹거리다 입을 열었다.“30... 30억... 작은 금액은 아니니 상부에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충격이 컸는지 목소리까지 쉬어버린 모습이었다.담당자의 말에 소은정은 일부러 순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쇼핑몰 담당자시라면서 이 정도도 결정 못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직접 여쭤봐 드릴까요?”소은정이 핸드백에서 휴대폰을 꺼내려 하자 담당자가 다급하게 손을 저었다.“잠, 잠깐만요! 물론 제 권한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죠. 계좌번호와 이름을 남겨주시면 저희 쇼핑몰 측에서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제멋대로 이런 사은품을 약속했다는 게 박수혁의 귀에 들어간다면 그때는 정말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담당자의 제안에 소은정은 싱긋 미소 짓더니 휴대폰을 다시 백에 넣고 자신의 연락처와 계좌번호를 남겼다.“감사합니다. 제 인생 최고의 이벤트였어요.”말을 마친 소은정과 전동하는 절망스러운 표정의 담당자를 남겨둔 채 쇼핑몰을 나섰다.다시는 이런 이벤트 하나 봐라! 쇼핑몰 담당자가 입술을 깨물었다.쇼핑몰을 나선 후 전동하가 기분이 꽤 좋아 보이는 소은정을 향해 물었다.“쇼핑한 물건들은 호텔로 보내셨나 봐요?”회의가 끝난 지 이제 겨우 3시간이다. 3시간 모두를 쇼핑에 쏟았다 해도 30억이라니.소은정의 화끈한 구매욕에 전동하도 꽤 놀란 눈치였다.“지금쯤 이미 호텔에 도착했을 걸요?”소은정이 어깨를 으쓱했다.“박 대표님이 아시면 배 좀 아프시겠는데요?”“저쪽에서 먼저 제안한 건데요 뭐.”잠깐 멈칫하던 소은정이 말을 이어갔다.“저런 사람이 태한그룹 산하 쇼핑몰 담당자라니. 인사팀 직원들 실력이 의심되는데요?”“그런데 왜 집으로 안 가고 대구에 묵기로 하신 거예요?”전동하가 물었다.“가고 싶지 않아서요.”소은정이 시계를 확인하며 대답했다.7시 58분, 2분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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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맞는 말씀이지

이한석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박수혁을 힐끗 바라보았다.대표님, 착각이 심하시네요! 소은정이 박수혀의 조건을 흔쾌히 받아들인 건 어디까지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이었다.박수혁의 의기양양한 표정에 아니라는 말을 억지로 목구멍으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아니다. 저렇게 좋아하시는데 괜히 나서지 말자.이때 이한석의 휴대폰이 울렸다.대구시 쇼핑몰의 담당자이 보낸 문자메시지 알람이었다. 쇼핑몰 담당자와 이한석은 대학교 동기였던 것이다.“한석아! 나 좀 살려줘...”짧은 문자와 함께 소은정의 이름과 계좌번호가 적힌 쪽지, 그리고 소은정과 한 남자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과 두 사람이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 하나가 도착했다.“이 여자분이 설마 소은정 대표님이셔? 옆에 있는 남자분이라 커플 이벤트에 당첨되셨는데 글쎄 30억을 줘야 할 것 같아. 어떡하지?”사진을 확인한 이한석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소은정과 함께 있는 남자는 누가 봐도 전동하였기 때문이다.이한석은 불안한 눈빛으로 박수혁을 바라보았다.한편, 마침 박수혁의 휴대폰도 울리기 시작했다.사진을 직접 찍어서 SNS에 올리는 이부터 아예 개인 톡으로 박수혁에 문자로 보내는 사람들까지 단 1분이었지만 그 여파는 상당했다.“형, 설마 은정 씨 이름 도용한 건 아니지?”강서진은 아예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묻기도 했다.“아니거든.”“오, 축하해. 드디어 성공했네.”“고맙다.”“그런데 진짜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거 맞아? 형이 협박한 거 아니지?”“그런 거 아니야.”평소 같았으면 신경 끄라고 전화를 끊어버렸을 텐데 오늘만큼은 기분이 좋은지 일일이 대답해 주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은정 씨랑 다시 잘된 거야?”“곧 그렇게 될 것 같아.”박수혁의 대답에 강서진이 한숨을 내쉬었다.“형,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우리 와이프, 아, 그러니까 전 와이프 말이야. 아예 내 번호를 차단했다고!”강서진의 애원에 박수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잘됐네. 이번 기회에 다른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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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대박나세요

전동하의 말에 주위가 고요해졌다.소은정은 순간 멍했다.이혼하기 전에 그녀는 홀로 넓은 박수혁의 집에서 감옥에 갇힌 듯한 생활을 했지만 그건 그녀 자신이 원하던 것이었다.만약 다른 남자가 그녀를 구했다면 어땠을지 수없이 많이 생각하기도 했다. 만약 그렇다면 그녀는 거리의 구석진 지하에서 박수혁을 데리고 나왔을까?어쩌면 모든 게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소은정은 시선을 떨구고 손가락으로 컵에 새겨진 꽃무늬를 만지며 입을 열었다.“저는 발생하지 않은 일은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한 결정에 후회도 없고요.”그녀는 감상에 오래 빠져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아닌 건 아닌 것이다. 후회한다고 해도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그녀의 짝사랑을 부정할 수도 없었다. 확실히 그는 그녀를 수차례 구했으니 지난 일은 후회하지 않는다.소은정의 말에 전동하가 멈칫했다. 그는 사실 소은정이 후회한다는 말이 듣고 싶었지만 그녀의 대답은 조금 의외였다.하지만 그녀의 대답이 아예 그의 예상을 벗어난 건 아니었다.“박 사장님은 아마 소은정 씨와 다시 시작할 생각인 것 같은데요. 소은정 씨께서 오늘 밤 보여주신 행동은 그분에게 큰 희망이 되었을 겁니다.”전동하가 직접적으로 말했다.소은정은 고개를 들어 그를 향해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전동하 씨께서는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네요.”“당신을 쟁취하려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신경이 쓰이죠.”그의 대답에 소은정은 진지한 그의 표정을 보며 심장이 움찔하는 것을 느끼며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제가 혹시 전동하 씨를 착각하게 했나요? 저에겐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마음이 없는데요.”전동하처럼 훌륭한 사람이 그녀에게 시간을 낭비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전동하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답했다.“저번에 저를 거절했을 때도 같은 이유였죠.”소은정은 말문이 막혔다.전동하가 말을 이었다.“친구로서 한 말이에요.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린... 비즈니도 해야 하잖아요.”소은정은 조금 숨통이 트이며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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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나르시시즘

아름다운 밤이었다.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고 나서 호텔로 돌아갔다.소은정은 전동하가 신사적으로 여기까지 그녀를 데리고 나온 건 줄 알았지만 그는 떠날 생각이 없이 주머니에서 룸 키를 꺼냈다.번호를 보니 그녀의 맞은켠 방이었다.소은정은 눈썹을 씰룩이며 같은 호텔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목적지가 같은 거였어.’전동하가 미소를 지으며 방문을 여는 그녀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잘 자요.”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다.“동하 씨도 잘 자요.”그녀는 방에 들어가 옅은 한숨을 내쉬고는 우연준에게 문자를 보내고 나서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다.자기 전 그녀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려고 폰을 껐다.그렇게 밤이 지나 이튿날 아침이 되었고 알람 소리에 소은정은 잠에서 깼다.막 양치를 하고 욕실에서 나오자 초인종이 울렸다.우연준이었다.그는 준비한 짐을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사장님, 차는 밖에 대기시켰습니다.”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짐을 받아 옷을 갈아입었다.하나는 태한그룹이 준비한 옷이었는데 캐주얼하지만 정교한 스타일이었고 다른 것은 SC그룹의 신상으로써 가볍지 않은 고가의 주얼리 세트였다.어제의 1분으로 인해 소란스럽기는 했지만 돈을 쓴 마당에 스캔들도 발생했겠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그녀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심했다.옷을 갈아입고 주얼리를 착용한 소은정은 아름다웠다.태한그룹이 준비한 옷의 디자인의 컨셉은 캐쥬얼이 더욱 정교하다는 것이다.그걸 선택한 이유는 간단한 흰색 셔츠의 디자인이 그녀의 아름다운 쇄골과 그 위의 주얼리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옅은 화장을 한 소은정의 정교한 이목구비는 수려했다. 특히 그녀의 착장은 우아하고 내추럴했으며 몸매를 부각시키지는 않았지만 고귀한 아우라를 뿜어냈다.우연준은 그녀를 보며 감탄했다.“사장님께서 사업이 아니라 연예계에 있었다면 어떤 여배우라도 사장님의 외모를 질투했을 겁니다.”그의 말에 소은정이 눈썹을 튕기더니 자신의 예쁜 얼굴을 감상하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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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언제쯤 재혼할까?

소은정은 덤덤하게 차에서 내렸다. 이미 예상을 한 상황이었기에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그녀는 차에서 내려 싱긋 웃고는 보디가드를 따라 회사 입구로 향했다.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기자가 물었다.“사장님, 어젯밤 led 전자 스크린 소동은 사장님께서 박수혁 사장님을 향한 고백이었습니까? 재결합을 할 의향이신가요?”“소은정 씨, 묻겠습니다. ‘최고의 박수혁, 소은정이 고마워!’ 이게 무슨 뜻입니까?”“어젯밤 소은정 씨와 박수혁 사장님은 함께 계셨나요?”“소은정 씨, 어젯밤 얼마를 쓰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소은정은 줄곧 미소를 유지했다.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 사이로 작은 귀가 보였고 거기에는 정교한 귀걸이가 걸려있었다.행동을 하는 모든 순간 소은정은 자신이 하고 있는 주얼리들을 사람들에게 어필했다.사람들이 그녀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던 그때, 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 그들을 향해 회사 입구에 섰다.순간 찾아온 고요함과 함께 플래시 라이트가 그녀를 비췄다.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했다. 그녀의 우아한 몸짓에 사람들은 온 정신을 곤두세웠다.“여러분, 저와 박수혁 사장님의 관계의 변화가 어떻든 SC그룹과 태한그룹의 비즈니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저희는 취업과 스타트업을 힘껏 도우고 함께 협력하여 모든 방면에서 책임을 지고 사회에 이익을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간단한 몇 마디의 말이었지만 소은정은 스캔들을 무마시키고 화제를 비즈니스로 돌렸다. 이렇게 되니 어젯밤의 소동은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두 그룹의 비즈니스라고 생각이 되었다.그녀의 말에 어리둥절한 기자들을 뒤로하고 소은정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회사로 들어갔다.남은 보디가드들은 기자들을 돌려보냈다.그녀의 영상은 빠르게 인터넷에 업로드가 되었고 예쁜 소은정의 등장은 여자들의 관심을 샀다.누군가 그녀의 착장을 파헤쳤다.흰색 셔츠는 태한그룹의 신상으로써 심플한 디자인이었지만 소은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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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장 친오빠 맞아?

SC그룹의 이번 시즌 주얼리 주문량은 이미 예상을 뛰어넘어 최고조에 도달했다.태한그룹의 디자인도 여러 판매 채널에서 매진되었고 국제적으로 두 그룹의 주가가 하루만에 급등했다.그야말로 윈윈이다! 소은정 이번 판은 확실하게 이겼다.그는 사무실에 앉아 여유롭게 의자를 흔들고 있었다. 책상위에 놓인 휴대폰은 연락이 끈어지지 않아 진동이 연속되고 있다.다들 그녀에게 탄복한것 이다.우연준이 노크하고 들어왔다. “기자들은 이미 모두 돌아갔고,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이미 인사를 나눴습니다.” 소은정은 머리를 끄덕이며“주얼리 수량은 넉넉하게 준비하셔야되고 품질은 특별히 신경써주셔야합니다. 수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예매를 꼭 중단하셔야 합니다. 아셨죠?” 라고 말했다. “네”우연준은 정색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소은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테이블위에 다리를 걸치고 건방진(?) 모습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다.“태한그룹에는 소식 없나요?” 우연준:“아직......”얘기하는 중에 입구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와 오다하기 전에 문은 이미 열렸다.소은정은 누가 감히 무례하게 쳐들어 온건지 눈쌀을 찌푸리며 눈빛이 싸해졌다.소은호는 아무렇지 않게 힐끗 쳐다보더니 소은정의 모습을 보고 이마 찌푸리더니 “헤헥 , 누군다 왔다.”며 싸인을 줬다.소은정은 테이블위에 걸친 다리조차 거두지 못한채 발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 졌다.박수혁은 소은정이 의자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것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허, 꽤 한가로운가?사무실에 쟤 혼자 있는것도 아니고 우연준도 옆에있고 게다가 남자앞인데, 소은정은 자신의 이미지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박수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우연준을 째려봤다. 우연준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채 부들거리며 식겁해했다. 잘못이라 하면 분명히 소은정이 잘못했는데...이때 소은정은 이미 소리없이 다소곳하게 앉아 소은호랑 박수혁이 온것에 의아했다. “박대표님인가 ? 뭐였더라? 나는 왜 하나도 모르지?”소은정은 웃으며 소은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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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장 힐링글귀

박수혁의 눈은 더 깊어졌고 얼굴은 침울한 빛이 더 짙어졌다. “만족?”박수혁의 본심은 단순히 그들의 관계를 좀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 였다.될수 있으면 누구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게 만들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온다고? 어제 져녁 전동하랑 피아노 치는 모습을 생각하면 분하고 답답하다. 커플상까지 당첨되고 게다가 돈도 냈는데! 그는 하마터면 자신이 발광하는 것을 억제 할수 없을 뻔 했다. 계산이 밝은 그는 도대체 무엇을 얻었는가?소은정은 자랑한듯 보조개가 보이게 웃으며 말한다.“전 다 봤거든요. 그쪽 태한그룹 주가랑 시즌 판매량 다 올라 갔잖아요. 이런 때도 ‘같이 돈벌자’라고 생각해서 이끌었는데 제가 쪼잔하다고 하면 안되죠~ 제 답례는 얼마나 실속있습니까?”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소은호는 웃음을 터뜨릴번 했다. 하하 얼마나 솔찍한 여동생인가! 박수혁이 나라면 기절하겠다! ㅋㅋㅋ 박수혁&소은정은 자신도 모르게 소은호를 쳐다보았고 그의 반응에 약간 불만스러웠다. 소은호는 시선이 느껴져 휴대폰을 열심히 보며“요 글 재미있네...하하하...” 두사람은 누굴속여? 하는 표정이다. “......” 박수혁은 시선을 돌려 장난치듯 얘기한다. “니 말대로라면 내가 감사해야 겠네?” “아니요.” 박수혁은 얼굴이 새파랗고 눈이 차가워 졌다. “이 아이디어는 전동하가 알려준거야?” 소은정은 웃음끼 없에고 그의 시선을 마주치며 싸늘하게 말했다. “다른사람 끼워들지 말고, 날 감사하면 되” “편드는거야?” “아니, 그정도 까지야, 그냥 일이 그렇다고”소은정은 팔짱을 끼고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이건 소은정이 전동하와의 관계를 잘라내는게 분명했다. 박수혁은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을 재생해 밥상에 툭 던지며 말했다.“피아노 잘 치더라? 언제 시간 날때 나도 한곡 쳐줘.”ㅎㅎ 지금 질투하는 건가? 참 어이없네~~~소은정은 눈을 가늘게 뜨며 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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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이게 니 여동생이다

소은호는 알고 있다. 소은정은 이번 기회로 박수혁이 크게 당하라고 복수한것 이라고.“박대표, 이 돈은 제가 드릴게요...” 그는 박수혁을 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은정 뜨끔했다. 박수혁은 이마를 찌푸리며 “아니요. 이벤트였는데 조건은 가리지 않죠.”소은호도 난처해 한다. 동생이 전동하랑 커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입장이 아닌것 같았다...박수혁은 눈을 내리 깔고 침울한 어조로 “더군다나 소은정한테 돈쓰는건데 당연한 것을 ...” 라고 말한다. 그가 원했던 것을... 소은정“......” 소은호“......” 우연준은 주문하고 들어왔다. 다양한 요리로 세사람의 입맛을 맞추었다. 그러던 중 소은정은 급한전화를 받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남은 박수현&소은호는 어색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진행했다. 분위기 탓에 입맛은 없지만 누구도 먼저 일어서지 않았고 끝까지 화기기애애한 모습이였다. 소은호:“박대표는 전대표에 대해 무슨 오해가 있나봐요?” 박수혁은 침착하게 입을 닦고 답한다. “소은정 주변에 나쁜 마음을 가진 파리들이 날아다녀서, 제가 신경 쎠줘야죠.”필요하면 때려 죽어여지!소은호는 그의 솔찍한 말에 웃었다.“우리 넷째 이쁘고~ 돈도 많아, 성격도 좋아, 그럼 당연히 데시하는 사람도 많지!” 소은호는 동생이 자랑거리라 떳떳하게 말한다.박수혁의 눈은 조금 어두워지고 입가가 차갑게 휘어졌다.“그래서 제가 망을 잘 봐줘야죠.”소은호 얼굴에 걸친 웃음끼가 굳어져 간다. 니가 대신 망을 봐줘? 망을 봐준다는 사람이 지금 뭐하는거지?“하긴 이젠 우리 두 집안도 협력의 파트너인데 당연한 것을...”다행히 두 사람 모두 피바람 겪어 봤던 사람이라, 이 한끼 밥상이 무지 불편했지만 이보다 더 불편한 자리에도 있어봐서 ...마주 앉은 사람이 큰처남이 아니였다면 박수혁은 진작 그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이제 식사는 끝나고 소은호는 공손하게 직접 문앞까지 바래다 줬다.“박대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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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장 너를 도와줄게

소은정은 일을 마무리하고 소은해의 전화를 받고 바로 제작진으로 갔다. 소은해의 출입은 언제나 제멋대로였지만, 촬영할 때는 프로 답게 빈틈 없이 잘한다. 그래서 능력은 인정해주는 바이다. 전화에서 소은해가 급한일이 있다고 빨리오라고 했다. 도착했다. 주위에 히히닥 수다 떠는 사람들을 보며 소은정은 어리둥절 했다. 소은해는 사람들 속에서 나오며 반갑게 손을 휘둘렀다. “ 어 ! 여기! “ 소은정:“......” 소은정의 얼굴이 불쾌해 보였는지, 소은해는 꾸물떡 하지 않고 바로 달려갔다. “밥 아직 안먹었지? 도시락 챙겨놨어 ......” 소은정의 얼굴이 더 어두워지며 숨도 거칠어 졌다. 소은정은 셋째 오빠한테 낚였다는것을 눈치챘다.“도시락?나 지금 큰오빠랑 밥먹다 오빠 버리고 달려 왔는데, 고작 도시락때문에?”소은정은 안에 사람들이 뭐라 할까봐 치솟는 화를 억눌러 표정이 굳어졌다. “아빠 찾으러 갈래!” 소은해는 얼른 그를 잡아 당겼다.“우리 막내두 참, 왜 또 고자질이야?아버지 얼마나 바쁜데~ 지난 번에 나 혼내다가 허리 다친거 때문에 여태 까지 낚시도 하러 못가시고......” 소은정은 어이없어서 대구도 안했다. 그걸 자랑이라고 말하는 건가? “하늘이 이따가 오면 꼭 붙잡고 있어, 내가 직접 요리해서 맛있는거 해줄게!” 소은해가 목소리 낮추어 말했다.소은정은 소은해의 말에 그제야 흥미가 생겼다. “여자 꼬시는거 도와 달라고?” 말하는 소은정의 눈에는 빛이 났다.말 한마디로 소은해의 목적이 드러냈다. ㅎㅎ 그 목적이 아니면 뭐겠어? 목적이 폭로된 소은해는 약간 부끄러워 보였다. 그래도 억지 부리며 말한다.“아니, 니가 도시락 좋아하니까 그러지~” 소은정은 그를 꿰뚫어 본 듯 한 숨은 내쉬었다.“오빠, 하늘이 나랑 절친인데 온순한 양이 호랑이 입에 들어가는 꼴은 못보지~ ”하늘이가 소은해한테 상처 받았더라면 그는 망설이지 안고 하늘이 편을 들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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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장 윤지섭이 내 남자친구 야

한남자 성격도 온화하고, 일도 일심히하고, 집안 배경도 짱짱하니, 요리하는 모습도 아름다워진다. 역시 소찬식이 가르친 사람이라 다르네. 김하늘은 잠깐 넋이 나갔다가 웃으며 말한다. “셋째 오빠는 항상 멋있지.”소은정은 이말에 약간 애달픈 감정을 느꼈다. 이 애달픈 감정은 소은해랑 연관이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둘이 진짜 뭐라도 될것 같았다.옆에 있는 윤지섭은 조용하게 앉아 있기만 했다.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자신을 과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아 참, 너 강서진 전처랑 어떻게 아는 사이야?” 그때 예식장에서 부터 궁금했던 소은정이 물었다.김하늘: “옛날에 강서진 전처로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강서진이 많이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지 친구없어 보였거든, 짠해보이고 해서 어쩌다 보니 알게 됬어. ”“그렇구나~” 소은정은 머리 끄덕이며 “짠하긴 하네.” 라고 말했다. 김하늘:“그녀의 로펌에서 승진을 도와주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의도는 좋으나 조심해야되. 역효과를 내면 다친다~”배프가 아닌 이상 하늘은 이런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걱정마, 다 생각이 있거든.” 소은정은 웃으며 말했다.둘이 이야기하고 있는 중, 소은해가 금방 구운 스테이크를 들고 주방에서 나왔다.잘생긴 얼굴에 조각같은 비주얼! 팔에도 적당한 근육선이 흰색 셔츠에 빛이났다.“우리 셋째 오빠 얼굴도 참 여자 사기치기 딱 좋은 얼굴이야! 쟤는 왜 뚱뚱한 대머리로 안태여 났을까?” 소은정은 머리를 저으머 말했다.김하늘은 은정의 말에 웃었다.소은해는 한심한 눈빛으로 앞차마를 던지며 “내가 이렇게 생겨서 실망을 끼쳤겠네?” 소은정은 그저 웃으며 하늘한테 갔다. “하늘아 우리오빠표 스테이크 아주 쥑여주거든!”김하늘이 다가 오자 소은해는 눈치 바르게 의자를 빼주었다. 이미 혼자 알아서 앉은 소은정:“......”친동생은 대접도 안해주고?? 윤지섭은 소은정의 옆에 앉았다. 소은해는 김하늘 옆에 앉고 다정하게 스테이크를 썰어 주었다.소은정은 오빠의 모습을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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