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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1화

“끊겨버렸어, 상대방이 너무 교활해.”

소은지가 말했다.

“...”

‘그래서 이 사흘 동안 박연준을 보지 못한 이유가, 박연준이 요즘 바빠서였구나.’

이 삼일 동안 강이한도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엔데스 명우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지금 그 문서를 완전히 뒤엎어버리고, 모든 사람들이 박연준과 강이한 쪽을 주시하게 만들어 두 사람은 더욱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소은지도 지금 상황에 참여하고 있으니, 그 문서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유영아, 후회할 거야?”

소은지가 물었다.

“...”

‘후회?’

그녀는 소은지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강이한과 그녀는 10년을 함께했다. 그리고 박연준은 그녀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였던 사람이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누가 이렇게까지 하고 싶었겠는가? 이유영은 아니었다!

“소은지, 너는 이해하지 못해.”

“아니, 나는 이해해! 너의 이 감정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래서 걱정되는 거야!”

소은지가 무겁게 말했다.

“...”

‘전후 관계를 말하는 건가?’

소은지는 이유영과 강이한 사이의 시작을 잘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소은지는 이 감정을 좋게 보지 않았다.

부유한 가문 사이의 신분 차별과 어릴 적 자란 환경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소은지는 이혼 변호사로서 이런 헤어짐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처음에는 뜨겁게 사랑했지만, 헤어질 때는 미친 듯이 싸웠다.

하지만 이유영과 강이한같은 상황은 드물었다.

이런 복잡한 관계는 너무 얽히고설킨 것이다.

“그만하자, 더 이상 말하지 말자!”

이유영은 한숨을 쉬며 전화를 끊었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데, 후회할까?

후회한다.

강이한과의 시작을 후회했다.

소은지와의 통화를 막 끊자마자 진동이 울렸다. 화면을 보니, 장혜주의 번호였다! 이유영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응.”

“유영 님.”

“소식이 있어?”

전에 강이한과 박연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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