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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전에 3일 동안, 아이를 못 찾았기에 이유영은 한시도 쉬지 않고 온밤 밖에서 돌아다녔다.

하지만 아이가 돌아온 지금 그녀는 여전히 편안하게 잠들지 못했다. 그녀는 손을 놓았다가는 또 아이를 잃어버릴까 봐 아이를 품에 꽈 껴안았다.

“엄마, 우유.”

이유영의 침대로 돌아온 월이는 순간 자신의 안전감을 되찾은 것만 같았다.

이유영이 월이에게 샤워를 해준 뒤 꼬맹이는 습관적으로 침대에서 한 바퀴 굴렀다. 그러고는 두 눈으로 이유영을 망연하게 쳐다보았다.

마치 물안개가 낀 것만 같은 두 눈은 정말 귀엽기 그지없었다.

이유영은 제일 빠른 속도로 아이에게 우유를 내려주었다.

“우리 월이.”

이유영은 직접 월이에게 먹여주려 했지만, 꼬맹이는 젖병을 안고서 혼자서 꿀꺽꿀꺽 먹기 시작했다. 정말 배고파 보였다.

게다가 아이가 살이 많이 빠진 것을 보니 요 며칠 강이한의 곁에서 무조건 제대로 밥을 안 먹었다는 것을 이유영은 알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의 눈빛은... 날카롭고 위험하게 변했다. 하지만 월이가 곁에 있으므로 해서 그녀는 순간 또 기를 줄였다.

‘요 며칠 월이도 엄청나게 고달프게 지낸 거 같은데. 그래서 저녁에 잠도 제대로 못 잔 건가?’

이유영의 품에서 비비적거리다가 월이는 바로 잠이 들었다.

하지만 이유영은 고개를 숙인 순간 마음이 짠하고 아팠다.

왜냐하면, 월이의 작은 손은 그녀의 잠옷을 꽉 붙잡고 있었다... 전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니 지금 월이는 아무리 잠들었다고 해도 엄청난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

온밤 동안, 이유영은 몸을 뒤척이며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이유영은 그저 그렇게 월이를 바라보면서 열심히 아이의 작은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새벽이 되었을 때 겨우겨우 눈을 감았다. 다들... 너무 피곤했다. 요 며칠 동안 정말 적지 않게 고생했다.

그녀는 쭉 아침 10시까지 잤다. 그러다가 꿈에서 놀라 번뜩 일어났다.

“아...”

온몸은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이유영은 자기가 아직도 밖에서 아이를 찾고 있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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