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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어느 정도 진행되었어?”

강이한이 말한 것은 이소월에게 주사를 놓는 일이었다.

“...”

바로 이때 이온유를 담당하고 있던 간호사가 부랴부랴 달아오면서 말했다.

“강이한 씨, 큰일 났습니다. 이온유 아가씨 쪽으로 갑자기 많은 사람이 나타나서 억지로 아가씨의 병실로 쳐들어갔습니다.”

“...”

“...”

강이한과 이정 두 사람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

강이한은 온몸을 파르르 떨면서 무엇인가를 생각하더니 안색이 확 변했다.

그러고는 빠른 걸음으로 이온유의 병실을 향해 걸어갔다. 코너를 돌자마자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박연준이 경호원 2명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유영은 위험한 기운이 가득한 채 병실 문을 열었다.

그녀의 뒤에는 여진우와 정씨 가문의 최익준 등 사람들도 와 있었다.

‘유영이 손에 든 반짝이는 것이 무엇이지?’

불빛에 반사되면서 차가운 빛을 보였다.

“이유영!”

강이한은 크게 고함을 질렀다.

모든 분노에 찬 눈빛은 다 강이한 쪽으로 몰렸다. 강이한은 미친 듯이 병실 앞으로 걸어갔다.

병실 앞에 도착하기 일보 직전, 여진우가 소리 없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여진우의 몸뚱이를 넘어서 병실 안이 보였다. 그러자 이유영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온유의 수액을 단번에 확 잡아당겨 버린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유영!”

강이한은 심장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으며 이유영을 보며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이유영은 마치 이성을 잃은 것처럼 다음 순간 그녀의 손은... 산소 호흡기를 향해 내밀어졌다.

“멈춰. 당신 그 손 멈추라고!”

강이한은 미친 것처럼 여진우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여진우는 번개처럼 상대방의 공격을 휙 피했다.

빈틈을 타서 강이한은 병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또다시 여진우에게 가로막혔다.

“너도 아픈 것을 알아?”

“이유영, 당장 멈추지 못해? 평생 당신 아이를 못 보게 될 줄 알아!”

말이 끝나자 이유영의 손동작은 더욱 거침이 없었다.

강이한은 숨이 턱턱 막혔다.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화풀어. 나한테!”

그랬다. 강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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