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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아이의 정체를 강이한에게 알려주자니 이유영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재결합하는 건 더욱 싫었다!

하지만 현재 일이 이 지경에 이른 이상, 얼른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쨌든 서재욱은 무고하니까...

“제가 생각해 보고 알아서 처리할게요.”

이유영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내뱉었다.

정국진의 눈 밑은 살짝 어두워졌다.

따라서 이유영의 눈 밑도 몇 점 더 그윽해졌다.

“유영아.”

“네?”

“너랑 강이한 사이의 감정 문제는 그 누구도 너희들을 도울 수 없어!”

감정 문제는 결코 당사자들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였다.

이 점에 대해 이유영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외삼촌과 외숙모는 친정 부모라고 그녀가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보호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감정 문제에서, 이유영 자신 빼고 그 누구도 대신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이유영은 정말 속으로 짜증 나 죽을 것만 같았다.

아이를 파리로 데려오는 것은 그녀가 예전부터 꿈꿔온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를 파리로 데려오기만 하면 아이를 곁을 잘 지켜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일이 이렇게 될 줄... 전혀 몰랐다.

귀찮은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기에 그녀는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아이의 곁을 지켜줄 시간이 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다 강이한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

“저도 알고 있어요.”

이유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애써 가슴속의 짜증을 꾹꾹 눌렀다.

외출할 때, 이유영은 아이를 안고 있는 임소미의 안색이 훨씬 좋아진 것을 보았다...

진실을 알고 난 후 2년 동안, 외삼촌과 외숙모 두 사람은 정말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지금 일이 다 잘 풀렸다.

이유영이 집에 있고, 여진우도 되찾았으며 외손녀도 곁에 있으니, 임소미에게 있어서 지금이 최고의 삶이 아닐 수 없었다.

“엄마, 엄마!”

꼬맹이는 이유영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안아달라고 했다.

아이를 본 순간, 이유영의 마음속에는 더욱 만감이 교차했다.

“엄마.”

“어디 나가려고?”

“네.”

“요즘 회사에도 안 나가는 것 같더니,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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