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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강이한은 온몸의 피가 차가워지는 것만 같았다!

한참 동안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정이 왔을 때 이유영은 이미 떠났다. 이정은 안색이 별로 안 좋은 강이한을 보며 말했다.

“도련님.”

강이한은 조금 정신을 되찾았지만, 온몸은 여전히 오한이 났다!

입을 여는 순간 그의 말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무거움과 고통이 담겨있었다.

“네가 말해봐. 난 지금 이유영을 강요하는 것 외에 무슨 방법이 더 있어?”

‘그래. 무슨 방법이 더 있을까?’

이유영은 전 천하의 모든 사람에게 웃음을 지을 수 있었지만 유독 강이한에게는 쌀쌀하게 대했다. 심지어 그녀와 같은 방을 쓰는 것은 지나친 욕망이 되었다.

강이한은 그녀를 강요하는 것 외에 그녀를 자기 곁에 남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강이한은 평생 이토록 무기력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이유영에 대해... 정말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강이한은 이유영을 사랑하지만, 그녀를 다치게 했다! 근데도 그녀를 놓아줄 수 없었다...

게다가 지금 그녀를 곁에 남게 하는 것을 바라는 것조차 사치였다. 그녀를 해치는 방식으로 곁에 남게 할 수밖에 없었다.

...

이유영은 머리가 띵해 나는 것만 같았다!

강이한과 서재욱, 원래 서로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지금은... 서로 물어뜯고 있었다.

그 흉악한 정도는 멀리 떨어져 있는 청하시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지금 파리에 덩달아 파동을 일으키는 지경이었다.

정국진은 이유영을 보며 물었다.

“강이한이 왜 갑자기 아무 상관 없는 서재그룹을 적대시하는 거야?”

정국진도 이미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그동안 기분이 제일 좋은 건 정국진과 임소미 두 사람이었다. 집에 경사가 났으니, 이유영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소은지의 일에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강이한이 이런 짓까지 벌이니 이유영은 정말 미쳐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그게, 이것도 다 저 때문이에요!”

이유영은 억울하다는 듯이 정국진을 바라보았다.

정국진은 일이 이유영 때문에 생겼다는 소리를 듣더니 순간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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