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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여자라면 대체적으로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살이 잘 찐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길 원하는 여자라면 마음 편히 이런 음식을 섭취하진 못할 것이다.

왕숙이 흐뭇한 표정으로 맛있게 음식을 먹는 강서희를 바라봤다.

“점심도 제가 직접 만들어드릴까요?”

“좋지!”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해산물 먹고 싶어!”

“그럼 랍스타 어떠세요?”

“아주 좋아!”

강서희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랍스타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그럼 타르트는 두개만 더 드세요. 더 먹으면 점심 못 먹어요.”

“알겠어.”

만들어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것만큼 요리사에게 자부심을 가져다주는 것은 없었다.

….

진영숙은 강씨 본가를 나오는 즉시 사람을 시켜 이유영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이유영이 크리스탈 가든의 대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탈 가든이라면 그녀도 잘 알고 있는 아주 유명한 브랜드였다. 진영숙은 이 사실에 매우 놀랐다.

그녀는 이유영을 만나기 위해 크리스탈 가든으로 향했다.

아주 고급스럽고도 진중한 분위기를 가진 응접실 안에 진영숙이 앉아 있었다. 이때 비서로 보이는 한 사람이 공손히 다가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지금 회의 중이시거든요.”

“괜찮아요, 기다릴게요.”

진영숙이 부드럽게 말했다. 이유영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일 따위 예전이었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진영숙은 매우 자존심이 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약 두시간 후, 이유영이 회의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바로 그 뒤로 서류를 가지고 있는 여자가 뒤따르고 있었다.

“전 대표님이랑 있었던 일은 잘못이 맞지만, 제 원고는 우수해요. 대표님, 제발 좀 봐주세요!”

“….”

“대표님, 제발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대표님….”

여성이 말을 이어가려던 찰나, 옆에 있던 비서가 다가갔다.

진영숙은 그 모습을 유리창 너머로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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