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6화

강영수는 뜨거운 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말했다.

“장 회장님,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소월이 앞에서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는 정을 생각해서, 한 가족인 회장님을 위한 결정이에요. 남천 그룹이 강한 그룹 계열사가 되는 건 나쁜 점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 남천의 연간 수익은 100억 정도이지만 앞으로 강한 그룹 계열사가 된다면 연간 수입이 적어도 600억은 되겠죠. 이 600억은 강한 그룹에게 그저 자투리일 뿐,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희는 어떤 이유로든 남천 그룹의 결정에 관여하지 않을 겁니다. 장 회장님은 여전히 그 위치에 계시면 됩니다. 하지만... 대표 자리는 교체해야 할 것 같네요.”

장해진은 화가 나서 관자놀이에 핏줄이 터질 정도였지만 얼굴은 여전히 흐트러짐 없이 웃고 있었다.

“강 대표님, 요 몇 년 동안 전 대표가 회사 실적을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는 회사 전 직원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대표를 바꾼다면 수중에 있던 프로젝트들은...”

“그런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따로 사람을 파견해 인수인계하겠습니다. 물론... 회장님께서 믿을 만한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셔도 되고요.”

“참, 듣자 하니 최근 남천 그룹에 자금 구멍이 나서 은행에서도 대출을 미루고 있다고 하죠? 회장님께서 키운 후계자는 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네요. 회사에 위기를 초래한 사람을 이참에 해고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죠. 아니면 앞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강영수는 덤덤하게 장해진을 바라보며 입가에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회장님도 아마 제 뜻을 알아차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계약만 체결하면 강한은 남천에 거대한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회수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따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수표를 드리죠.”

“소월이와 제 결혼식에서 전 꼭 장인어른을 뵙고 싶거든요.”

남성 부지 개발이 예상대로 완료되지 않으면 남천 그룹에게는 열 배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만약 위약금을 배상할 수 없다면 장해진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